- ‘용궁에 간 고양이’, ‘가슴성형을 하고 싶은 고양이’, ‘네일샵에 갔다 온 고양이’등 작가의 위트와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
고양이 그림 작가 이미옥의 개인전 ‘무슨 생각 하냐옹’전이 오는 9월 2일(화)부터 13일 토요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몽양길 66에 소재한 몽양기념관(관장 유영표) ‘무지개고래실’에서 열린다.
‘공존’, ‘평화’를 주제로 동물들과 함께 살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들로 ‘용궁에 간 고양이’, ‘가슴성형을 하고 싶은 고양이’, ‘네일샵에 갔다 온 고양이’들이 등장하는데 고양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위트와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작가는 10여 년 전 길고양이 치료비를 위해 그림을 그려 판매한 것이 계기가 돼 작품 속에서 고양이는 뮤즈가 됐다. 지금은 5마리의 반려견, 2마리의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으며 매일 아침 곳곳에서 수십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어 이른 아침부터 하루 일과는 길고양이들의 허기진 배와 물을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작가는 현재 케이동물보호협회(회장 김진선) 부회장으로서 버려진 동물이나 구조한 동물들에 대한 케어와 입양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으며 이미 유기동물보호소를 통해 10여 년 이상 자원봉사 활동의 경험이 있는 동물보호 활동가이기도 하다.
케이동물보호협회 김진선 회장은 “반려동물에 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유독 길고양이와 캣맘을 둘러싼 시선은 곱지 않다. 이번 바람처럼 이미옥 작가의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을 통해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문제 나아가 진정한 공존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길 바란다. 이번 전시회가 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라며 전시회의 취지를 소개했다.
몽양기념관 유영표 관장은 “몇 년 전 양평군에서 1,500마리 번식견 대량 학살 사건이 있었고 이후에도 여러 건의 집단 동물 학대 사건들이 있는 만큼 양평은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한 곳이다. 몽양기념관에서 동화 같은 고양이 그림을 보며 동물들과의 행복 호르몬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몽양교육자료관 무지개고래실 공간은 양평군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며 자체 전시와 외부 대관을 통해 군민들이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쉽게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