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 현장을 찾아서

반려동물 문화 발전을 위해 힘쓴 이들을 격려하는 자리인 ‘2021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이하 반려동물 문화대상)’ 시상식이 12월 22일 서울 시청역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1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는 반려동물 문화대상에는 ‘유기견없는도시’를 비롯해 ‘허은아 국회의원’, ‘한국마즈’, ‘인천시수의사회’, ‘나비야사랑해‘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대한수의사회 문두환 부회장도 자리에 함께 했다. 그는 시상식 개최와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반려동물 문화가 발전하면서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런 보호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의사들에게도 많은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동물 건강의 전문가로서 대한수의사회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 등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심사평이 이어졌다. 심사평은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국경없는수의사회의 김재영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올해도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진 분들이 많이 참석했다”며 “유실•유기 동물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인식 개선에 힘쓰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고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동물복지 향상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한 단체와 개인에게 많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가 동물을 도구나 생산 수단이 아닌 생명의 존엄한 대상으로 대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달라”는 요청을 남기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사단법인 유기견없는도시에게 돌아갔다.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와 손 잡고 유기견 근본 대책 마련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애쓰고 있는 유기견없는도시의 김지민 대표가 나와 상을 받았다. 그는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잘 키워나간다면 유기동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지자체와 함께 하게 됐다”며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는 그날까지 묵묵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나눴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은아 의원도 뉴스1 대표이사상(반려동물 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허 의원은 반려동물을 보호 관리하기 위한 수의사법,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비 공시법, 동물보호법 개정안 등을 발의하고 국회 내 반려동물 기르는 의원 모임 ‘펫밀리’ 결성 및 활동 등 반려동물과 관련해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10여 년 동안 딸 ‘쫑이’와 아들 ‘몽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기 때문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직은 낯선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문화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모두 함께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문화적으로 서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마즈는 이번 시상식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행양수산위원회 위원장상과 대한수의사회 회장상 등 2개의 상을 탔다. 한국애견협회에서는 한국 마즈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수상자로 나선 정효진 이사는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겠다”는 약속을 소감으로 나눴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상은 공로상이었다. 주인공은 은퇴구조견 ‘앤디’였다. 100회에 가까운 인명 구조활동을 통해 7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1명의 사망자를 발견하는 공로를 세운 바 있는 앤디는 현재 은퇴해 안락한 가정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앤디의 보호자로 대신 수상소감을 밝힌 현연슬 씨는 “은퇴 후에 입양을 마냥 기다리는 은퇴견들이 많다”며 “은퇴견들의 가정입양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은퇴견들이 떠돌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반려동물 문화대상 수상자 목록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Δ유기견없는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