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6(목)
 
서울시내 평균진료비용.gif
 
서울지역 동물병원 반려견 의료비를 비교해 본 결과, 지역별·항목별에 따라 진료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지난 9월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소재 193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에 따르면, 193개 동물병원의 반려견에 대한 예방접종비, 기본 검사비, 중성화수술비, 치과(치석제거) 의료비 조사 결과 항목별로 최소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진료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반려견 필수 예방접종 항목인 혼합예방주사(DHPPL), 코로나장염, 전염성기관지염, 광견병 등 4종 접종비용 비교에서는 서울지역 평균가격은 8만4889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3개구의 평균비용은 서울지역 최고가인 9만원으로 최저가로 조사된 관악구의 평균가격인 7만1500원보다 1.3배 높았다.
 
광견병 예방접종의 경우, 서울지역 평균가격은 2만2578원이었으며 최저가는 2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평균으로는 최저가는 강동구로 1만8125원, 최고가는 종로구의 2만7000원으로 약 1.5배 금액 차이를 보였다.
 
검사비와 수술비에서는 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일반혈액 검사비는 최저 2만5000원에서 최고 15만원, 중성화 수술비(수컷)는 최저 5만원에서 최고 30만원으로 최저가 대비 6배 차이가 보였다. 복부초음파비, 치석제거비 또한 최고 5.5배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는 “반려동물의 의료비와 질병 치료비는 소비자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출항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동물병원별로 예방접종비나 질병치료를 위한 검사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적정한 예방과 치료비용기준 및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동물병원과 관련된 1372 소비자 상담 결과를 살펴보면, ‘부작용 악화’,‘설명 미흡’,‘진료비 과다청구’등 반려동물을 진료·치료하는 과정이나 진료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다수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소시모는 “동물병원은 의료과정이나 비용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사전 동의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소비환경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은 가격은 물론 의료설비 수준, 수의사의 기술역량, 동물병원 소재지 등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물 의료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물병원 소비자상담분석결과.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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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동물병원 진료비, 지역별 ‘천차만별’…최대 6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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