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6(목)
 
인간들에 의해 피해를 입고 처참하게 살아가는 고양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이순자 작가는 오늘도 행복을 그리워하는 그녀만의 고양이를 화폭에 담는다. 

'길고양이가 제 작품에서만이라도 눈엣가시가 아닌 사랑스러운 동물로 되살아나길 바랐습니다.'  <묘환(猫幻)> 시리즈에 대한 그녀만의 작품 동기다. 값나가는 수묵화 안그리고 돈 안되는 고양이를 그린다는 주변의 만류에 그녀는 이렇게 답한다.
'제 작품을 통해 고양이와 감성적인 교류가 일어나길 바라고 그것이 고양이를 생명체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물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저와 같은 작품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 마디 말보다 값어치 있는 하나의 그림, 소외된 가치에 손내미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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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자 <묘환(猫幻)> 시리즈
 
고양이 묘(猫)에 헛보일 환(幻)의 몽환적인 <묘환(猫幻)> 시리즈에 이어 다음 전시는 도시 속 길고양이의 현실성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게 그녀의 계획이다. 붓으로 전하는 그녀의 시각적 메시지가 이 겨울 소외받은 길고양이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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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자 <묘환(猫幻)> 시리즈

'간혹 고양이를 혐오하는 사람들에 의해 상처 입고 눈이 먼 고양이도 보게 된다. 열악한 생존 조건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고양이들. 인간들에 의해 피해를 입고 처참하게 살아가는 고양이를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인간들과 서로 어우러져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도 행복을 그리워하는 고양이를 그린다.' /이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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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가치에 손 내미는 '작가 이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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