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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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바람 맞으며 애견과 함께 전력질주! 제 17회 한국캐니크로스 대회 열려.
    대한독스포츠연맹에서 주최,주관으로 19일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제 17회 한국 캐니크로스 대회가 열렸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저링벨트로 연결된 상태로 일정 거리를 달려 기록을 겨루는 캐니크로스는 다른 독스포츠와 달리 큰 훈련이나 교육이 필요없이 정해진 거리를 반려견과 호흡을 맞추며 뛰는 대회로 전 세계 애견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독스포츠연맹의 김태룡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6회에 이어 17회 행사가 양주시 옥정호수에서 이어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양주시 관계자와 애견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캐니크로스가 대중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역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최수연 시의회 부의장, 한국펫사료협회 김상덕 회장, 서정대 애견학과 이동환 교수등이 귀빈으로 참석을 하였으며 서정대학교, 애견신문사, 성보네츄리스, ㈜펫탑, 반려견순출대, 인디고, 패미펫, ㈜펫퍼스, 메디밀등의 기업들이 후원을 했다.
    • 종합
    • 생활
    2025-04-25
  • 오수개, 유엔식량농업기구 UN-FAO 품종 등재로 30년 결실 맺어
    천년역사를 지닌 오수의견설화의 주인공 오수개가 대한민국 국가 고유 품종으로 국제기구에 정식 인정받으면서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이 국제적인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 30년간의 연구 끝에 복원에 성공, 국제적인 지위를 확보한 오수개의 UN FAO(식량농업기구) 품종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행사를 갖고, 반려동물 메카가 될 임실군 오수면을 널리 알렸다. 지난 29일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회장 심재석)는 오수반려누리에서 오수개 UN FAO 품종 등재 기념행사와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행사는 심 민 군수와 장종민 군의회 의장, 박정규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 김승창 박사와 대전대학교 박승규 교수, 원광대학교 김옥진 교수의 오수개 품종 등재 기념 심포지움과 채수찬 전북대학교 지역혁신센터장의 오수개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화 전략 특강,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오수개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처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6월 30일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 Domestic Animal Diversity Information System)에 오수개/대한민국(개)(Osugae/Republic of Korea(Dog))로 품종이 등재됐다. 이로써 오수개는 국제적 품종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오수개, 1천년만의 부활’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오수개 연구는 지역민들에 의해 1995년 10월부터 시작됐으며 4단계의 연구 과정을 거쳐 늠름하고 사람 친화적이며 명견으로서 복원 육종됐다. 이후 30년간의 연구를 거쳐 마침내 국제적 품종으로 인정받게 됐다. 군은 오수개가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과 관광을 클러스터화하는 반려동물 프로젝트에 상징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석 회장은“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의 오수개 품종 등재를 통해 오수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보하여 반려동물 산업 및 관광을 발전시키는데 오수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오수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려동물 프로젝트는 오수개연구소와 더불어 의견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누리지원센터, 세계명견랜드 조성사업, 김개인생가지 재단장, 오수 펫추모공원, 펫용품 전용농공단지 조성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이 클러스터화되고 있다. 또한 오수 의견문화제가 올해로 39회째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2030년 세계반려동물산업엑스포를 오수의견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또 현재 전북 민속자료 1호인 의견비를 하루빨리 국가유형문화재로 승격하고,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오수개가 정식등재된 것은 천년역사의 오수개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주인을 살린 의로운 개의 고장인 오수, 그리고 오수의견관광지를 중심으로 세계 100여 개국의 명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명견 테마랜드와 애견 호텔 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종합
    • 생활
    2024-08-30
  •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에서 해외 의료봉사활동 마쳐
    국경없는수의사회가 라오스 비엔티엔주에서 진행된 4박 5일간(2023. 2. 10.~14.)의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발표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지난 2021년 3월 28일 정식으로 출범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유기동물 보호소 의료봉사, 의료 사각지대(섬, 시골) 동물 돌봄 활동, 길고양이 TNR 및 시골개(마당개) 중성화수술 등을 진행하면서 동물복지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광견병 퇴치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4월 25일 첫 국내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국내 보호소를 돌며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해외 봉사활동은 이번 라오스 방문이 처음이다. 이번 활동에는 임상수의사, 수의과대학 학생, 일반인 등 40여명이 참가해 라오스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75마리의 개, 고양이 중성화 수술과 광견병 접종, 전염병 검사, 라오스의 소농가를 방문해 브루셀라 전염병 검사를 실시하는 동물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그간의 일방향적인 봉사를 넘어 라오스 국립대 수의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수술 및 회복 관리를 함께하는 등 학술교류와 임상 교육을 병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2023년 2월 14일자로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장으로 박용승 수의사에게 지부장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박용승 지부장은 라오스 현지 13년차 임상수의사로, FaXai Animal Clinic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라오스는 광견병 상재국가로 동물뿐만 아니라 이를 돌보는 사람에 대한 광견병 백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우리와 도움으로 총 300명의 사람 광견병 백신을 라오스 국립대 수의대에 전달했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수의사와 일반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NGO단체로 의료 사각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물들에게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경을 넘어서라도 찾아가 동물들의 고통 해소와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라오스 봉사활동에는 대한수의사회, 우리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좋아서하는디자인, 조에티스, 서울수의사회, 바이오트, 세아메디칼, 배우 이동욱 등 국경없는수의사회의 활동을 공감하는 다양한 기관 및 단체 등의 후원금과 의약품 지원이 함께했다.
    • 종합
    • 경제
    2023-02-16
  • 엘리자베스 여왕이 아끼던 반려견...차남 앤드루 왕자가 맡기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에 아끼던 웰시코기 반려견 '믹'과 '샌디'가 차남 앤드루 왕자의 보살핌을 받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앤드루 왕자 대변인에 따르면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그 전 부인 세라 퍼거슨 전 왕자비가 데려가게 됐다. 여왕이 키우던 2마리의 웰시코기 중 믹은 앤드루 왕자가, 샌디는 베아트리체와 유제니 공주가 각각 여왕에게 선물한 개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해 영국에 팬데믹으로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때에 어머니에게 믹과 퍼거스 두 마리의 개를 선물했다. 그 후 퍼거스가 5개월 만에 죽으면서 두 딸이 다시 샌디를 선물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생 반려견 약 30마리를 키웠다. 특히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면서 털이 풍성한 웰시코기종을 좋아했다. 여왕은 생전에 "내 코기는 가족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친 조지 6세도 웰시코기 '두키'를 키웠고 여왕은 18살 생일에 부친에게서 첫 웰시코기 '수전'을 선물 받은 이후 '코기사랑'을 이어왔다. 한편 앤드루 왕자는 1996년 전 부인인 퍼거슨과 이혼했지만 여전히 윈저성 부지에 있는 로얄로지에서 함께 살고 있다. 퍼거슨은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과 최근까지 함께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2020년 이후 왕실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고 왕실 특권도 박탈당했다. 그는 2001년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당시 17세였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이슈
    • 탐방
    2022-09-13
  • 김포시 고촌읍에서 '불법 개 도살장' 발견...불법 영업도 의심돼
    뜨거운 여름, 복날을 보내며 시민과 동물권단체들의 ‘개식용 종식’을 향한 염원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에서 불법 개 도살장이 발견돼 논란이다. 동물구조 전문단체 ‘동물구조 119’가 진행 중인 ‘2022 개식용 종식 국토대장정’ 팀은 지난 22일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불법 개 도살장을 급습했다. 온갖 쓰레기와 더러운 오물이 가득한 현장에는 20여 마리의 개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팀원들이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이미 죽임을 당한 개의 것으로 보이는 목줄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도살장 대문이 있는 길에 들어서자 먼저 잔뜩 녹슨 뜬 장 4개가 국토대장정 팀과 기자를 맞이했다. 그중 3개의 뜬 장에는 대형견이 있었다. 대형견들은 잔뜩 겁먹은 상태였고, 제대로 된 음식과 물이 급여되지 않은 상태였다. 팀원들이 물을 주자 대형견들은 정신없이 물을 마셨다. 대형견들은 건강 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한 대형견의 눈에는 눈곱이 가득해 눈병이 의심됐으며 몸에는 상처가 즐비했다. 현장에 함께한 동물보호단체 ‘위드’의 임용관 대표는 “도살을 앞둔 개들에게는 음식과 물을 급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개들이 헐레벌떡 물을 마시는 것을 보아 아무래도 이 개들은 조만간 도살당할 위험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토대장정 팀은 한 대형견의 엉덩이에 주목했다. 대형견의 엉덩이에는 파랗게 물감칠이 돼 있었다. 동물구조119의 임영기 대표는 파란 칠의 흔적이 ‘개 도살이 이뤄졌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도살자들은 경매장에서 개를 사 오는데, 농장에서 데려오는 개의 수가 굉장히 많아 경매장에서는 개의 신체에 특정 색을 칠해 개를 구별한다는 것이다. 결국, 파란 칠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은 이 개가 경매장에서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국토대장정 팀의 신고를 받고 김포시청 공무원들도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도살장 내부에 진입하기까지는 3시간 이상 지체됐다. 도살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살자는 80대 노인으로 추정되며 “본인은 개를 도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도살자를 회유한 끝에 공무원 1인이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더 처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쪽 철장에는 20마리의 개들이 음식물 쓰레기 외에는 제대로 된 음식과 물을 급여 받지 못해 지쳐 쓰러져 있었다. 내부 진입에 성공한 김포시는 개들에게 사료와 물을 급여했다. 도살자의 주장과는 달리 대형 냉장고에서는 개 사체가 발견됐으며 개를 살해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망치와 올무도 한쪽에 놓여 있었다. 20마리의 개 중에는 도사견 외에 리트리버, 웰시코기 등, 품종견으로 보이는 개들도 다수 발견됐다. 해당 개 도살장은 “주말이면 차가 빽빽하고 건물 앞에서 개고기와 술을 먹는 손님들로 시끌벅적했다”는 한 지역 주민의 증언이 있어 불법 영업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도살장 옆에는 커다란 무쇠 가마솥이 마련됐고 충분히 요리가 가능해 보이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 지역 주민의 증언에 힘이 실렸다. 개 도살장 소식을 듣고 오강현 김포시의원이 현장을 방문했다. 오 의원은 본인도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고 밝히며 “개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다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공무원분들이 애써주셔서 개체 수도 확인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에 이런 일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선출직 시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을 남기기도 했다. 국토대장정 팀과 김포시의 노력 끝에 도살자는 25일 면담을 가진 후 모든 개를 포기하기로 했다. 도살장은 폐쇄하고 전업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김포시는 개 농장 수가 수십 곳에 이르고, 도살용 개를 사고파는 경매장이 지역 내 존재해 개식용 산업의 메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또 유기동물의 수도 많아 미처 구조되지 못한 유기견이 야생화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현재 김포시에 동물보호팀은 존재하지 않고 유기동물 시보호소도 없다.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고 있지만 예산도 인력도 모두 부족한 상태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올바른 반려 문화 조성과 동물보호를 위한 시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시민의 요구가 나온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유기동물이 주요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김포시는 어떤 응답을 시민들에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슈
    • 탐방
    2022-07-23
  • 용산역 광장서 '개식용 종식' 촉구하는 '정부 규탄 국민 대집회' 개최
    정부에 조속한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2022 정부규탄 국민 대집회’가 16일 용산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본 집회는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가 주관, 31개 시민사회단체가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국민행동’ 이름으로 연대해 주최됐다. 그간 매년 지속적으로 개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도 별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관이나 다름없는 태도를 고수하는 정부를 향해 조속한 개식용 종식에 대한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하고자 상기 단체들뿐만 아니라 백여 명의 국민들이 뜻을 함께 했다. 16일 오후 1시 경에 용산역 광장에서 시작된 집회는 그간 불법으로 도살된 개들에 대한 추모 영상을 비롯해 국내 불법 개 도살장의 실태에 관한 영상들이 상영되고, 국제 동물권 단체인 타이완 SPCA, 가수 백예린, 가수 겸 배우 배다해, 가수 페퍼톤스의 이장원 등의 개식용 종식 촉구 영상이 상영 됐다. 또한 실제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를 반려견으로 입양한 보호자의 현장 발언도 이어졌다. 백예린은 "개식용 종식은 단순히 음식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약자를 지키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라고 이야기했다. 배다해는 "잔인한 학대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개식용 종식이 돼야 가능하는 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며 "오래된 악슴을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불법 개 도살에 이용되는 도구를 국민들이 직접 부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퍼포먼스에 사용된 도구들은 ‘사제(私製) 전기 도살봉’과 도살장으로 이동시 개들을 우겨넣는 ‘철망’으로, 실제 불법 개 도살에 사용됐던 도구였다. 사제 전기 도살봉을 이용한 전기 도살은 실제로 2020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으며 철장은 도축 전 개들을 실어 나르는 도구로, 이들 모두 불법 도축과 동물 학대의 상징이다. 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의 손으로 이것을 직접 부숨으로써 개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집회 측은 설명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빠르고 완전한 개식용 종식 촉구 문구가 담긴 이어진 대형 현수막 보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된 후 용산역 광장에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 앞까지 행진이 시작됐다. 행진은 브라질 삼바 바투카다 팀인 '히치모스'이 앞장서 흥겨운 리듬으로 행렬을 인도했다. 히치모스 측은 "카라의 연대 요청으로 함께 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연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행진을 하며 연주할 수 있어 좋았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개식용 종식 집회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청사 앞에 도달한 후 행렬에 참여한 국민 4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낭독한 후 대통령 비서실 소속 행정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최윤정 활동가는 “개 식용 문제는 동물보호법,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가축분뇨법 등 수많은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는 불법 행위의 온상임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를 위시한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구실 삼아 수십 년 째 방치하며 무위로 일관하고 있다”며 본 집회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최근 여러 기관에서 실시한 개식용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이제는 개식용을 종식해야 한다는 것에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결단이며, 이제라도 현행법을 이행하여 불법행위들을 단속 적발, 엄중 처벌하고 빠르고 완전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관련법 입법을 실행에 옮겨야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 사진이다.
    • 이슈
    • 탐방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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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받다 하반신마비 온 프렌치불독
    강남 송파구에 위치한 한 동물병원에서 디스크를 앓던 프렌치불독이 수술을 받던 중 척수가 손상을 입어 괴사돼 하반신마비 및 배변배뇨기능상실을 입게 된 사건이 있었다. 프렌치불독의 보호자는 “사고 이후에도 병원 측이 보호자에게 불법적인 사람줄기세포 치료를 권하거나 보호자의 배우자 B씨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등 비상식적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프렌치불독 ‘만복이’는 디스크증상을 보여 송파구의 A동물병원에 방문하게 됐다. 그곳에서 만복이는 ‘디스크 2단계 및 두 군데의 디스크 탈출’을 진단받고 곧 수술대에 올랐다. 애초 보호자는 수술이 아닌 내과적 치료를 우선 해볼 것을 원했으나 주치의는 증상 시작 후 48시간의 골든타임 내에 수술하면 90%는 뛰고 달리는 등의 정상회복이 가능하며, 만복이의 통증이 감소될 수 있다고 강력히 수술을 권유했다. 그래서 보호자는 만복이의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그러나 수술 전 희망적이던 이야기와 달리 A동물병원은 수술이 끝나자 보호자에게 비보를 통보했다. 수술 결과 만복이는 술부 전체에서 심각한 ‘척수연화증’이 확인됐고 그 과정이 고통스러우니 안락사를 권한다는 것이었다. 척수연화증은 척추가 충격을 받아 척수의 급성, 진행성, 허혈성 혹은 출혈성괴사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처음 충격을 받은 자리부터 괴사가 진행돼 7일 이내 호흡근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정도로 심각한 척수연화증이 수술 전 MRI에서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대학병원 수의과 모 교수는 만복이의 상태를 보고 △디스크수술 바로 직전 A병원에서 촬영한 MRI와 수술 후 대학병원에서 찍은 MRI상의 척수상태는 분명히 다르다. △디스크 수술 전 만복의 MRI상태를 대학병원 교수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척수연화라고 하기는 어려우며 그 정도 손상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만복이의 척수는 수술부위와 거의 동일한 부위에서만 척수연화가 발생해 그 양상이 일반적인 척수연화와는 다르며 누더기처럼 얼룩덜룩하게 손상된 부위가 발견됐다. 등의 소견을 내놨다. A동물병원의 수술 중 의료사고가 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 A병원 측은 보호자에게 만복이가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안락사를 지속해서 이야기했다. 그러나 병원 측의 예상과 달리 만복이는 하반신마비 등의 증세만 있을 뿐 호흡과 식사 등 다른 부분은 점차 정상범위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보호자에 따르면, 이후 A병원은 보호자에게 고가의 줄기세포치료를 권하기 시작했다. A병원이 이야기하던 줄기세포치료는 동물줄기세포가 아닌 사람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치료였으며 직접 배양한 줄기세포가 아닌 불법 줄기세포였다. A병원은 보호자의 배우자인 B씨의 개인정보도 유출했다. A병원의 MRI, 소견서 등의 자료를 받는 과정에서 보호자의 스마트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보호자의 배우자 B씨가 대신 A병원의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추가하고 자료를 받게 됐다. 자료를 받은 직후 보호자는 병원에 “사건 관련 정보 전달 및 연락은 배우자가 아닌 본인에게만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개인정보의 전달 제공은 보호자에 대한 것만 동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A병원은 B씨의 개인정보를 다른 지점의 원장에게 공유하고 B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및 올려진 정보로 직장을 유추해 그 분야의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A병원은 이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로 처벌을 받았다. A동물병원은 기자에게 “억울한 심정”라고 했다. “척수연화증은 국내외에서도 보고가 얼마 없는 희귀 질병 중의 하나이며 MRI로 척수연화증을 추정할 수 있지만 45%~85%만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초기 척수연화증은 진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90% 이상이 사망하는 질병이지만 (만복이가) 사망에 이르지 않게 된 것은 저희의 수술과 치료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 “수술 전 보호자에게 수술동의서를 받았고 수술동의서에 척수연화증에 대한 것이 설명돼 있었다”며 이미 고지한 것을 두고 보호자가 문제제기를 한다는 듯 말하기도 했다. 불법 줄기세포치료 건을 두고는 “직접 배양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가 불법이 된 것이 최근이라 우리(A병원)도 모르고 있었다. 마지막 방법은 줄기세포치료였기에 선의로 권유했던 것”이라고 했다. B씨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에 대해서도 “(A병원와 보호자 사이에서) 중재를 해줄 사람이 어디 없나 알아보려고 했던 것이지 B씨를 악의적으로 깎아내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만복이 보호자는 이에 대해 “수술동의서의 척수연화는 오히려 본인이 주치의에게 먼저 물었었다. 당시 주치의는 척수연화증이 수술과는 무관한, 디스크 탈출시 생기는 질환으로 MRI에서 판독이 되는 질병이고 만복이의 MRI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만 했다”며 A병원의 입장을 반박했다. 또 “만복이의 MRI에서는 척수연화증을 포함해 척수연화증으로 진행 가능한 척수출혈이나 부종 및 척수염 등 관련 의심 증상조차 없어 다른 여러 병원에서도 척수에 디스크 탈출로 인한 압박만 있을 뿐 어떠한 손상도 보이지 않음을 확인해줬다”는 말도 남겼다. 불법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선의로 권유한 것이라는 A병원의 줄기세포치료 권유를 두고서는 “관련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가들이 모인 최고의 병원을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불법인지도 모르고 싸게 치료해준다고 이야기했다니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그 외에 “병원을 소개시켜준 지인도 같은 A동물병원을 다니는 와중이기에 문제해결과 중재를 부탁하기 위해 굳이 B씨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는 것은 어색하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현재 보호자는 A동물병원으로부터 명예훼손, 모욕죄 등 여러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해 법정분쟁 중이다. 하반신마비가 온 만복이 경우, 휠체어가 없이는 어디도 제대로 다닐 수 없고 허리를 세울 수 없어 사람의 도움 없이는 물을 마시거나 자세를 바꿀 수도 없는 상태다. 방광염을 비롯한 마비로 인한 질병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직후 발생한 틱 증상은 수면장애로 이어져 수개월째 신경안정제와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기도 하다. 만복이 보호자는 최근 만복이처럼 동물병원 의료사고 및 반려동물 영업장의 잘못으로 장애를 입거나 목숨을 잃은 반려동물의 보호자 300인들과 힘을 모았다. 이들은 함께 진료기록부 의무 발급 등 반려동물 사업장 개선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반려동물 보호자 300인의 호소) 우리 가족은 살아 숨 쉬는 물건입니다'를 올린 상태다. 만복이 보호자는 “이 사건에 공감하신다면 다른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청원에 함께해주시길”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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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8
  • 남양주 개물림 인명사고, 원인은 개가 아니라 동물보호 의무 방기한 남양주시에 있었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불법 개농장 방조, 동물보호 의무 방기한 남양주시 고발 기자회견’을 오전 11시 남양주시청 제 1청사 앞에서 진행했다.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는 한 낮이었지만, 카라 활동가들의 눈에는 비장함이 엿보였다. 지난달 말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게 목덜미를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초 이 대형견은 인근 개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해당 농장주가 이를 부인하면서 보호자가 누군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사건 이후, 대형견의 안락사 시행을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기자회견의 사회를 본 최민경 정책부팀장은 “이번 사건의 중요한 초점은 개 한 마리를 안락사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이런 사고의 재발을 막는 것”이라며 “이런 개들이 어디서 유입되고 있으며 이 개들의 관리 주체는 누구이고 이 개가 안락사를 해야 할 만큼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지 전문가에 의한 기질평가 마련 등의 사회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개물림 사건은 무한정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때마다 개를 안락사시키는 것으로만 사건을 종결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은 최 부팀장의 현황 및 경과보고 시간으로 시작됐다. 그는 “카라는 사고 이후 개물림 사고현장을 직접 찾아갔다. 사고 현장은 40마리 이상의 개들이 무단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급여 받으며 방치돼 있던 불법개농장 입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곳이었다”며 남양주시 동물복지팀에 해당 개농장의 심각함을 알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그에 따르면 남양주시 동물복지팀은 카라의 신고에도 ‘반려동물이 아니니 동물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대형견 보호자를 찾는데 중요 단서가 될 수도 있는 개농장이 철수하는 것을 알고도 이를 방치하고 방임했다. 현재 개농장은 모두 철거완료된 상태다. 최 부팀장은 “사라진 개농장 개들의 개체를 확인한 결과, 이 개들 중 남양주시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남양주시보호소를 통해 입양완료된 개들이 다수 있었다”고 했다. 또 남양주시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입양완료된 것으로 공고된 개들 중에는 개물림 사고견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도 있었다고 했다. 개물림 사고견이 불법개농장으로 입양됐다가 탈출하면서 인명사고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이어 최윤정 활동가, 신주운 정책팀장, 박상욱 활동가 등 개물림 사고의 현장을 방문했던 3인의 발언이 있었다. 최 활동가는 현장이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전했다. 그가 처음 현장을 찾았을 때 개농장은 “수십 마리의 개들이 온몸에 분뇨와 오물이 뒤범벅된 채로 진흙탕 위에 방치”돼 있었고 “음식물 쓰레기를 급여하며 옴짝달싹할 수 없는 짧은 쇠줄에 개들은 목이 묶인 상태”였다. 더욱이 “해당 개농장은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운영되던 곳”이었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허가 받지 않고 운영을 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최 활동가는 상황이 이런데도 동물학대라고 볼 수 없다는 남양주시 동물복지팀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남양주시는 시 보호소에 입소된 개들이 어떤 이유와 어떤 경로를 통해 시 보호소보다 못한 불법개농장으로 유출됐는지 그 과정을 밝히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신주운 정책팀장은 “(카라는) 개농장주가 남양주 축산농협(이하 축협) 조합원으로 가입돼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축협은 축종에 따라 일정한 마리 수만 확보하면 조합원 자격을 주게 되는데 개는 20마리 이상이다. 조합원이 되면 양축자금 지원, 사료 저가 공급, 대출시 이자 감면 등 여러 혜택을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축협은 1년에 1회 실사를 나가 조합농장이 기준에 부합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개농장의 경우 케이지당 1마리 사육, 차양막 설치 등이 기준이다. 그러나 신 정책팀장은 해당 개농장은 이 기준과 완전 정반대였다고 증언했다. “케이지당 4~5마리는 기본이고 차양막은 커녕 농장견들은 비를 쫄딱 맞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정도면 축협의 실사는 요식행위가 아니겠느냐“며 ”시민의 세금으로 동물학대를 방조“했다고 분노했다. 카라는 현재 개농장주가 조합원 자격 유지에 필요한 개 20마리를 채우는 목적으로 시 보호소와 모종의 결탁을 맺고 개를 입양해간 것은 아닐지 의심하고 있다. 신 정책팀장은 “남양주시 동물복지팀에 개농장에 있던 40마리 개의 위치, 사육 환경 등의 정보를 요구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카라는) 남양주시 동물복지팀의 직무유기와 시 보호소의 배임 죄 등을 고발할 것이고 남양주 시보호소가 개를 어디로 입양시켰는지 정보를 밝히기 위해 공익감사청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은 박상욱 활동가의 차례였다. 그는 남양주시 동물복지팀에게 “입양 보내는 목적이 무엇이냐”며 “그런 곳에 입양이 갈지 몰랐다고 모른 척하지 말라. 정기적으로 개를 입양해 가는 것에 의문을 갖지 않고 책상에 앉아 도장만 찍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은 기자회견문 낭독과 구호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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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9
  • ‘집단폐사한 개들’, 한 유럽 도베르만 전문 견사에서 일어난 참사
    충주에 위치한 국내 유럽 도베르만 견사인 ‘A켄넬’에서 여러 마리의 성견과 새끼 강아지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제보자 B씨에 따르면 A켄넬을 운영하던 H씨는 분양업, 생산업 허가도 없이 불법적으로 도베르만 견사를 운영했으며, 폐사한 개들은 케이블타이로 묶인 바리켄넬 안에서 밥과 물도 없이 메말라 죽어갔다. A켄넬은 유럽 도베르만을 전문적으로 브리딩하던 업체였다. 이 업체는 지난 해 대표가 H씨로 바뀌며 견사를 김포에서 충주로 이전하게 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처음 A켄넬을 인수인계 받은 H씨는 의욕이 넘쳤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적 사정이 안 좋아지자 점차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유기된 도베르만 2마리가 충주휴게소에서 발견된 일이었다. 제보자 B씨에 의하면 충주휴게소에서 발견돼 보호소에 들어갔던 2마리의 도베르만은 관리가 전혀 돼있지 않았고 심장사상충이 발견된 개도 있었다고 한다. H씨는 유기가 아니며 잠시 충주휴게소에 차를 정차한 사이 도베르만 2마리가 바리켄넬을 뜯고 열린 차창을 통해 도망갔고 이후 찾으려고 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이에 제보자 B씨는 “2마리가 켄넬을 뜯고 나왔다는 것도, 작은 충주휴게소에서 개들을 찾지 못했다는 것도 전부 말이 안 된다. H씨는 2마리의 개를 유기했던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제보자는 “H씨가 운영하던 견사는 폐쇄적으로 운영됐다”고 증언했다. 입양한 도베르만의 모견이나 견사 환경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방문을 H씨가 공사 중이라거나 시기가 좋지 않다는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막아섰기 때문이다. 심지어 H씨로부터 도베르만을 입양 받은 보호자들도 A켄넬의 환경을 보지 못했다. 충주휴게소 등 다른 지역에서 접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제보자 B씨는 “견사의 외부인 출입을 막는 이유는 관리 상태가 엉망이어서가 아닐지 의심했었다”고 한다. 결국 5월 20일 H씨가 숨겨온 A켄넬의 참혹한 현장이 드러났다. 현장을 발견한 것은 집주인 C씨였다. 수개월째 월세가 밀린 상태인데 H씨가 연락도 받지 않아 C씨가 A켄넬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것이다. 집 안에는 수많은 오물과 악취로 가득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에서는 도베르만 강아지의 것으로 보이는 뼈들이 다수 발견 됐다. 야외 견사에 있던 바리켄넬 안에는 도베르만을 포함한 약 10여 마리의 개가 갇힌 상태였다. 그중 기적적으로 생존한 3마리의 도베르만을 제외한 나머지 개들은 목숨을 잃었다. 사인은 아사로 추측된다. 개들이 갇혀있던 바리켄넬은 케이블타이로 꽁꽁 묶여 있었다. 제보자 B씨는 H씨가 애초 도베르만들을 죽이기 위해 바리켄넬에 가둬둔 것이 아닐지 의심하고 있다. 도베르만이 죽어간 바리켄넬 안에서 물과 밥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치우지 않아 쌓이기만 했던 배설물만이 가득했다. C씨는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그런데 이때 또 다시 문제가 생겼다. 법적절차대로 보호소로 인계돼야 했던 3마리의 생존 도베르만들을 보호소에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충주시청측이 다시 H씨에게 넘긴 것이다. 결국 3마리의 도베르만은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개인 구조자들에 의해 다시 구조됐다. 제보자는 “H씨가 또 다시 3마리의 도베르만을 죽일 셈이었는지 3마리는 밥과 물도 없이 뼈가 다 드러나고 영양실조인 상태로 줄에 묶여 처참한 환경에 내버려진 상태였다”고 했다. 현재 3마리의 도베르만은 긴급보호조치로 15일간 충주시보호소에서 머무르는 중이다. 초기 대응이 미흡함을 인정한 충주시청측은 H씨에게 도베르만 3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작성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H씨는 이를 거부했다. 현재 동물보호법 제18조(동물의 반환 등)에 따르면, 보호조치 중인 동물에 대하여 소유자가 보호 비용을 부담하고 반환을 요구할 시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은 소유자에게 반환을 해야 한다. 제보자 B씨는 “아직 3마리의 소유권이 H씨에게 있어 도베르만의 소유권을 포기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H씨는 여전히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살아남은 아이들이 제대로 치료도 받고, 정말 사랑으로 잘 키워주실 분들께 보내져서 남은 견생, 반려견으로 굶는 일 없이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사랑만 받으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H씨의 동물학대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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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3
  • “실수는 했지만, 책임은 없다?”, 한 동물병원에서 일어난 약 오처방 사건
    성남에 위치한 A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실수로 약이 과대 처방돼 반려견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며 보호자가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반려견은 오처방된 약을 먹은 후 구토, 핍뇨(소변을 보지 못함) 등 급성신부전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해당 반려견 ‘웅이’는 ‘이첨판 폐쇄부전’을 앓고 있었다. 이 질환은 개들이 앓는 심장병으로 심장 판막의 구조적인 문제로 혈액이 역류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 병의 완치를 위해서는 판막 성형 및 건삭 재건을 하는 수술이 필요한데, 보호자는 2018년 일본까지 가서 반려견이 고액의 수술을 받게 할 만큼 치료에 적극적이었다. 보호자는 기자와의 연락에서 “웅이는 목숨처럼 지키고 싶은 반려견”이자 “간절히 지키고 싶은 가족”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웅이는 일본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A병원을 방문했다. A병원은 일본의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술을 연계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A병원의 진료가 필수적이었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수술을 마친 이후 웅이는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이뇨제를 먹으면서 약 2년반 가량 지냈다. 이뇨제는 소변을 빼내는 약으로 체액을 조절하고 심장의 부하를 감소하며 호흡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이뇨제의 용량이 문제였다. 올해 3월 A병원에서 실수로 이뇨제 양을 잘못 처방한 것이다. 보호자에 따르면 웅이는 이뇨제의 한 종류인 퓨로세마이드 3.5mg/kg을 복용하고 있었다. 본래 퓨로세마이드를 일정량 이상 처방하게 되면 퓨로세마이드보다 강력한 이뇨제인 토르세마이드로 전환을 시도하게 되는데 웅이도 이 같은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런데 이 전환 과정에서 수의사의 실수가 있었다. 토르세마이드 0.2mg/kg에 기존에 먹던 퓨로세마이드 3.5mg/kg까지 더해져 이중 처방된 것이다. 보호자는 “수의사가 처방전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기존 먹던 퓨로세마이드를 빼고 토르세마이드만 넣어야 했는데 실수로 퓨로세마이드를 빼지 않아 이중 처방이 된 것으로 추축된다”고 주장했다. 이중 처방된 약을 받고 웅이는 3일 만에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구토와 식음전폐, 핍뇨, 기력저하 등 급성신부전증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보호자는 “이뇨제는 너무 적게 쓰면 심장이 더 힘들어지고 너무 과하게 쓰면 급성신부전이 올만큼 용량이 중요한 약이었다”며 A병원의 실수로 인해 웅이의 상태가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결국 웅이는 약 3주 만에 숨을 거뒀다. 웅이를 잃은 보호자는 A병원에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나 A병원은 수의사의 실수와 그 실수로 인해 웅이가 받은 신체적인 타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병원의 태도를 본 보호자는 그제서야 진료기록부와 진정한 사과, 책임보상을 요구하게 됐다. A병원은 이를 모두 거절한 상태다. 보호자에 따르면 A병원의 수의사는 본인의 실수를 알게 되자 사과는 커녕 보호자 앞에서 머리를 감싸쥐며 “하아”하고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이후 자신의 실수에 대한 언급없이 웅이의 상태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답변만 남길 뿐이었다. A병원의 입장은 어떨까? 한국애견신문은 A병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다. A병원은 대리인인 B변호사를 연결해줬다. B변호사는 A병원의 입장을 짧게 전달해줬다. A병원은 “2월에 웅이의 심장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 3달 시한부라고 보호자에게 말한 사실이 있다”며 “애초 웅이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뇨제의 용량과 상관없이 웅이는 언제든 안 좋아질 수 있는 상태였다는 의미다. 또 보호자가 주장하는 수의사의 처방 실수에 대해서도 “처방과 처치에 의학적 문제는 없었다”며 “오히려 보호자가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유포·민원 제기를 하고 있어 엄정한 대처를 고려하고 있다. (보호자는) 진료권이 수의사에게 있음에도 계속해서 본인 의사대로 강요에 가깝게 투약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A병원은 “(보호자가) 진료비를 200만원이상 밀린 상태인데도 (A병원은) 웅이 상태 호전을 위해 최선 노력을 다했다”며 보호자가 상습적으로 진료비를 납부하지 않았어도 웅이를 치료한 A병원의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웅이 보호자는 “A병원이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며 “황당하고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웅이 상태가 안 좋았던 만큼 약의 용량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고, 남은 수명에 대해 질문했을 때에도 예측할 수 없다고만 했다”라고 했다. 보호자에 따르면 A병원의 수의사는 본인의 실수를 이미 여러 차례 인정한 바 있다. 또 “해당 병원은 처방전을 주지 않기에 웅이가 먹는 약의 종류와 용량을 전부 알지도 못하는 상태로, 보호자의 의사대로 투약을 강요를 한다는 건 말도 안 되고 불가능한 일”이라며 “항상 웅이의 상태를 말하며 상담 받은 후에 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진료권이 있는 수의사가 보호자의 말대로 약을 지어왔다면 이게 더 문제가 되는 일이 아니겠냐”며 “본인의 실력부족을 실토하는 주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200만원이 밀린 상태라는 병원의 주장을 두고 보호자는 “해당 금액은 본인이 먼저 내려고 했지만 병원 측에서 받을 생각 없으니 안내도 된다고 했던 비용”이라며 “그동안 해당 병원에 지불한 돈만 3,500만원가량 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보호자에 따르면 문제의 200만원은 웅이가 잘못 처방된 약으로 입원·처치되며 발생한 비용이 대부분이다. 보호자는 A병원이 본인 사례뿐 아니라 이미 수차례 의료사고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던 병원이라고 주장하며 커뮤니티에 달린 게시글과 댓글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체로 A병원에서 약을 잘못 처방받고 폐수종 등 문제가 생겨 반려견의 상태가 더 안 좋아지거나 사망에 이르렀다는 증언들이었다. 웅이 보호자는 “병원 측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아이와의 이별 시점이 앞당겨졌고 제 명대로 살다 떠났어도 슬펐을 아이가 의료사고를 당한 것이 너무나도 참담하고 고통스럽다. 어떤 단어로도 이 마음의 고통을 표현할 수 없고 덜어낼 수 없다”고 했다. 또 “웅이와 제가 당한 이 사건의 억울함과 분통함을 세상에 알려 더 이상의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며 병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 이슈
    • 기획
    2021-06-02
  • 유기견보호소 후원금은 9,000만 원 모였는데, 전달한 금액은 970만 원이라고요?
    철거 명령이 떨어져 위기에 처한 한 유기견보호소와 이 유기견보호소를 돕겠다고 나선 한 사회적기업간에 후원금 지급문제를 두고 갈등이 빚어졌다.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의 민간 유기견보호소 ‘아지네마을’은 올해 초 견사로 활용되는 비닐하우스 4동과 울타리, 시설 소장이 사용 중인 컨테이너 등이 허가나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철거명령을 받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들고 일어났다. 철거를 취소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국민청원에는 8만여 명의 사람들이 동의하면서 여러 차례 기사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철거유예만 받았을 뿐, 아지네마을과 유기견 200여 마리의 거취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다. 이런 아지네마을을 돕고 있던 사회적기업이 있었다. A기업은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활용해 ‘TOUCH’프로젝트를 연 바 있다. “프로젝트 순 수익 전체는 ‘아지네마을’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데에 사용된다”는 문장이 명시된 이 프로젝트는 후원자가 반지를 구매하면 일부 비용이 아지네마을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데 사용되는 방식이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목표 금액인 2,000만 원을 넘어 2,759% 성공을 이루며 5,500여만 원을 모았다. 이후 추가 펀딩 건까지 합치면, 모인 금액은 9,000여만 원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아지네마을이 받은 후원금액에 있었다. 모인 9,000여 만원의 일부인 970만 원만이 아지네마을에 전달된 것이다. A기업 측은 “아지네마을에 현금을 직접 기부하는 펀딩이 아니라 A기업이 세우고자 하는 유기동물 보육원을 짓고, 아지네마을의 유기견들을 그 안에 보호하겠다는 취지의 펀딩이라 아지네마을 측에 현금을 전달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기본적인 제품의 원가와 마케팅 비용, 재고 부담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기업이 공개한 정산내역에 의하면 펀딩을 위한 사진 촬영과 편집에 700만 원, 협찬과 마케팅 관련 인건비에 1,100여만 원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와 회의비, 세금 등도 모두 후원금으로 처리됐다. A기업 측은 “급박한 재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금이 필요하고, 소위 피해자 코스프레를 통한 모금 이슈를 만들기 위해” 아지네마을이 이런 논란을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지네마을측이 A기업에 보낸 고소장의 내용과 SNS 및 언론사에 유포한 내용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아지네마을 박정수 소장은 애견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적 없다”고 반박했다. 박 소장은 “A기업이 억지를 엄청 쓴다”며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현재 아지네마을은 A기업과 펀딩 정산에 관한 법적 분쟁 중이다. A기업 측이 유기동물보호소와 함께 펀딩을 연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도 아지네마을, 울산 ‘미미의 행복한 보호소’, 양산 ‘길천사 쉼터’와 와디즈를 이용해 ‘티셔츠 한 장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펀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지금과는 다른 이름을 사용했던 A기업은 보호소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료를 지원하겠다며 아지네마을에 50만 원, 미미의 행복한 보호소에 66만 원, 길천사 쉼터에 50만 원어치의 사료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때도 펀딩은 성공적이었다. 1113%를 달성해 11,134,900원을 모았다. 그러나 1113%나 달성했음에도 이 약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미의 행복한 보호소 측에 의하면 약 2만원 정도 되는 사료 23포를 받았을 뿐이다. 아지네마을 박 소장은 “그런 펀딩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당시 2번 정도에 걸쳐 65포와 64포 지원받았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길천사 쉼터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부족한 후원 금액에 논란이 있었다. 이에 A기업 측은 “계산의 오류가 있었다”며 “언급된 세 보호소에 대해 2020년 3월 31일까지 총 2개월 분의 사료를 더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지네마을 측에 의하면 2개월 분 사료의 양은 약 180포 정도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지네마을 측은 "2달치 사료를 주겠다는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미네 행복한 보호소 측도 “그 후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더불어 당시 상황에 대해 “성공적인 펀딩에 비해 후원이 너무 적어 의아했지만 무료로 후원을 받는 입장에서 태클을 걸 수 없었다. 하지만 당시 보호소의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티셔츠를 많이 구매했었다. 그런데 이런 결과여서 A기업이 소중한 봉사자와 후원자들을 기만하는 것 같아 화가 났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애견신문은 두 차례에 걸친 후원금 펀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A기업에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A기업과의 통화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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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0
  • “창업의 꿈을 접게 됐다”, 반려동물 교육기관 ‘A아카데미’의 부실교육 논란
    반려동물 취업•창업 전문교육기관 ‘A아카데미’가 질 낮은 교육과 허위 광고, 수강생들을 향한 갑질로 논란이 일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 및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업계는 각광받는 상황이다. 그래서 반려동물 업계로 새롭게 유입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때 A아카데미와 같은 교육기관의 도움은 업종을 변경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현재 반려동물 간식 업체를 운영 중인 B 씨도 업종변경을 위해 A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린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장학 지원을 받아 198만원,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B 씨는 반려동물 업계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교육을 신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곧 실망을 금치 못했다. 창업이 어려울 정도로 수업의 질이 낮았기 때문이다. 창업을 위한 실습교육이었지만 이미 손질과 계량이 끝난 재료로 실습이 이어졌다. 재료 손질과 준비에 대한 방법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 않았다. 가장 잘 팔리는 항목인 반려동물 건조간식의 경우,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대신 따로 납품을 받으라며 강사는 한 업체를 소개해줬다. 창업 관련 수업도 일절 없었다. 결국 B 씨는 창업을 위해 A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고도 또 다른 교육기관을 찾아가야 했다. A아카데미의 교육과정과 방침에 문제를 느낀 사람은 B 씨만이 아니었다. C 씨도 450만원의 수강료를 A아카데미에 지불했지만 베이커리 수업 4회, 애견미용 수업 4회가 C 씨가 들을 수 있었던 수업의 전부였다. 따로 온라인 영상강의가 있기는 했지만, 최신의 정보는 없는 예전 자료뿐이었다. 미용수업은 실견이 아닌 인형 실습만 가능했다. 다른 미용학원의 경우, 미용이 필요한 보호소의 유기동물을 데려와 실습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침을 쓰고 있다. 강사진의 자질 부족과 갑질에 대한 문제도 계속 언급됐다. 반려동물의 간식은 반려동물의 안전과 관련이 있는 만큼 동물영양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강생들은 제대로 된 동물영양학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없었다. B 씨와 C 씨는 “이에 대한 질문을 강사에게 하면, 비아냥과 조소, 짜증이 섞인 답만이 돌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B 씨나 C 씨처럼 A아카데미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189명에 이른다. 이들은 ‘아카데미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앞으로의 대응을 논의 중이다. 아카데미 피해자 모임이 지적한 A아카데미의 문제는 대략 5가지다. ▲비싼 수강료에 비해 질 낮은 교육 ▲수강생들을 향한 무시와 비전문가적인 태도 ▲발급 이후에야 알게 되는 자격증 갱신기한 등 허위 광고, 과대 광고를 이용한 마케팅 ▲창업과 동떨어진 실습제품과 실습 과정 ▲신제품 업데이트 미비 등이다. 아카데미 피해자 모임 측은 “창업의 꿈을 가지고 A아카데미의 수업을 들었던 사람들이 도리어 꿈을 접는 경우가 많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12일 A아카데미 박 모 대표에게 아카데미 피해자 모임의 문제제기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박 대표는 “모자란 부분에 대해 보강할 예정”이라며 “저희(A아카데미)와 회원 모두 발전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박 대표에 의하면 A아카데미는 문제 제기가 있은 직후 문제가 되는 강사를 바로 교체한 상태다. 보강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반려동물 건조간식에 대한 교육 등이 추가된다. 아직 오픈만 안했을 뿐 교육실습장 준비도 완료된 상태다. 박 대표는 문제를 제기하는 회원들에게 추가 보강강의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리고 했다. 그는 “보통 재료비들이 들어간다. 하지만 서비스차원에서 그런 비용도 받지 않고 제공해드리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또 A아카데미는 현재 아카데미 피해자 모임에 면담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한 상태다. 직접 만나서 대화하며 여러 의견을 깊게 수렴하기 위함이다. 박 대표는 “전반적인 상황들에 대한 것을 이번에 나누면서, A아카데미가 회원 분들의 소중함을 모르는 바가 아니라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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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2
  • 세계보건기구(WHO), ‘인간에게서 반려동물로’ 코로나19 전파 확인
    세계보건기구(WHO)가 사람이 동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멜리타 부이노비치 WHO 모스크바 사무소 대표는 "코로나19는 주로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지만 인간에게서 고양이, 개, 밍크, 너구리, 사자, 호랑이 등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 종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른 잠재적 중간숙주 동물을 찾아내서 미래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동물이 가장 바이러스에 민감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경우,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고 부이노비치 대표는 전했다.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에 이어 반려동물 등을 대규모로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인간 사회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돼 가는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하면서 인간과 밀접해 생활하는 반려동물과 가축 등으로 옮겨가 이들을 대규모로 감염시키고 일정 기간 뒤 바이러스가 다시 인간에게로 옮겨오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걸린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대다수는 증세가 없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주인으로부터 감염된 경우가 많았다. 과학계는 현재로선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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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1
  • 박영선 공약 발표 “반려동물도 행복한 서울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반려동물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반려동물 놀이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후보 역시 반려인으로 서울을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조성하고 동물보호 및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도 진돗개 2마리를 키우는 반려인"이라며 "함께 사는 동물이 ‘애완,’ ‘소유’ 개념에서 더불어 사는 ‘반려’의 의미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관계로 우리 삶에 함께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동물복지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설계한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반려동물 진료비 진료항목별 표준화 및 가격 공시제 시행 ▲반려동물 이용시설 지도앱 서비스 ▲반려견 물림 사고 상해치료 시민보험 제도 도입 ▲서울 25개 자치구에 반려견 놀이터 설치 ▲권역별 동물복지지원센터 설치 등 5가지 정책을 내놨다. 박 후보는 “아직 서울은 반려동물과 그 가족이 편히 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동물복지 정책과 전문가 분들의 귀한 제언을 토대로 반려동물과 그 가족이 행복한 서울로이 되도록 정책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유기동물 입양 시 반려동물보험 가입지원 확대, 모든 자치구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도 약속했다.
    • 종합
    • 생활
    2021-03-16
  • 애견신문이 뽑은 2020년 동물 사건사고뉴스 5
    코로나19로 모든 생활을 바꾼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집콕생활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져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반려동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건·사고도 많이 발생하였는데 애견신문에서는 2020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발생했던 동물 사건사고 뉴스를 정리해 봤다.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에게 물린 80대 여성 숨져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인 ‘벨지안 쉽도그’가 텃밭에서 일을 하는 80대 여성을 물었는데 두 달간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벨지안 쉽도그’는 맹견으로 양치기개로 유명하며 경찰견이나 군견으로 훈련받기도 한다. 김민교는 사고 이후, SNS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알리며 완치된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어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이 ‘개물림’으로 판명되면 보호자인 김민교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마취제 없이 살아있는 동물을 안락사시킨 동물보호소 고발 지난 8월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보성군 보호소의 불법 안락사 현장 급습’이라는 제목을 통해 90여 마리의 유기견들의 안락사가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20여 마리의 유기견들이 마취제 없이 안락사되어 포대자루에 실려 있었는데 그 중에는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유기견들도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는 보성군 담당 공무원 2명이 입회하에 진행되었는데 담당 수의사는 마취제나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고 근육이완제만 접종해 현행 동물보호법이 정한 안락사 절차를 위반한 것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날 안락사를 시행한 수의사, 위탁 보호소 소장, 보성군 담당 공무원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였다. 50만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의혹 수의대생이 유기묘를 구조해 분양하는 내용의 유튜브 채널 ‘갑수목장’ 운영자가 사기와 동물학대 등의 협의로 경찰에 고발됐다고 보도했다. 수의대생인 운영자는 유기묘를 보호하며 고양이와의 일상을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이다. 보도에 따른 운영자 동료 수의대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운영자가 촬영에 도움이 된다며 고양이를 굶기기도 하고 위생이 좋지 않은 철창 안에 강아지를 가두는 등 동물을 학대했으며 또 고양이가 햄스터를 물어 죽이도록 내버려 두기도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한 동물보호단체는 “운영자가 펫샵에서 산 강아지와 고양이를 유기동물로 둔갑시켜 돈을 벌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갑수목장’ 운영자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고양이들이 펫샵에서 왔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독자님들을 속인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히면서 학대 사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법정에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배우 유승호는 ‘갑수목장’을 통해 길고양이 ‘고미’와 ‘도리’를 입양했다. 길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임시보호하고 있다고 하자 유승호가 입양 의사를 전한 것이다. 그런데 ‘갑수목장’ 운영자는 ‘유승호가 가족같은 고미, 도리를 강탈해간다’, ‘진짜 갑질이다, 연예인 갑질’이라고 말하며 유승호를 비난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유승호는 이번 사건을 접하자 “동물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라”며 일침을 날렸다. 강아지 수술 뒤 장난으로 탈취제를 뿌린 동물병원 고발 광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뿌리는 행위의 영상이 SNS에 공개되었고 강아지가 수술 후 3시간만에 숨지면서 학대 논란이 이뤘고 동물병원은 고발되는 사건이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술 후 누워있는 강아지에게 의료진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뿌렸고 털까지 깎는 모습 그리고 의료진이 깔깔거리며 웃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동물병원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의료진들이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4차례 뿌린 정황을 파악했다. 탈취제에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근거로 동물학대로 동물병원을 고발했다. 동물병원 측은 “마취에서 회복한지 1시간 만에 의식이 저하돼 응급약을 투여하게 됐다”며 “염증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적적한 제품을 사용한 것은 죄송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소식이 알려지자, 분노와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해당 동물병원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3일간 맡긴 애견호텔에서 피멍투성이가 되어 돌아온 반려견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애견호텔에 3일간 맡겼던 강아지가 온몸에 피멍이 들어 논란이 되었다. 말티즈 종 7kg의 소형견으로 애견호텔에서 돌아온 후 사람을 피해 다니고 이상 행동을 해 동물병원에서 털을 밀어보니 온몸이 피멍투성이였다. 보호자는 애견호텔을 다시 찾아 CCTV를 확인해 보니, 애견호텔 사장이 반려견을 커다란 막대기로 마구 때리고 심지어는 집어던지기까지 했던 것이다. 보호자는 바로 애견호텔 사장을 경찰서에 고소했다. 법조계에선 동물보호 위반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애견호텔 등 영업장에서 동물 학대가 이뤄졌다면 영업정지 등 법적 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었다.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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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8
  • 연평균 두 자리수 성장... 꾸준히 성장 중인 중국 펫푸드 시장
    중국은 인구 고령화와 결혼율 저하, 출산율 하락 등의 여러 원인으로 인해 1~2인 가구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서적이며 감정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2019년 중국 내 반려동물 양육자는 6,120만 명으로 2018년 대비 472만 명 증가하였다. 반려동물 양육자가 증가한 만큼 반려동물 시장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반려동물 시장규모를 보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024억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2010~2019년 10년 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무려 35%에 달한다.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반려동물 관련 제품시장 중 소비규모가 가장 큰 부분으로 펫코노미의 시장호조에 힘입어 반려동물 식품시장도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관련 시장규모는 2010년 100억 위안에서 2019년 701억 위안으로 7배나 증가하였으며 연평균성장률(CAGR)은 24%에 달한다. 반려동물 식품은 크게 사료, 간식, 건강 보조 식품으로 나뉘며 사료가 여전히 가장 큰 비율인 64.17%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간식(31.76%)과 건강 보조 식품(4.07%) 순이다. 식품 시장 중 사료가 가장 큰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에게 더욱 균형적인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기본 사료 외에도 간식과 건강 보조 식품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등 관련 식품의 구매비율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상호교류와 소비자 리뷰 그리고 전문 지식인들의 정보공유 등이 보편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욱 쉽고 빠르게 관련 전문 지식을 취득할 수 있어 전체적인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더욱 건강하고 과학적인 음식을 구매하기 시작하였으며 관련 음식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2019년 중국 반려동물 업계 백서》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소비자가 반려동물 사료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영양'이며 간식 구매 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원료 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Mars, Nestle 등 외국 유명 브랜드들은 브랜드 영향력과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중국 반려동물 식품 시장 선점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로컬 브랜드들 또한 높은 가격 경쟁력과 제품 기술력을 필두로 새로운 유통 채널 등을 활용하여 추격에 나서는 등 국내외 브랜드간의 경쟁이 뜨겁다. 징둥(JD) 빅데이터에서 발표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솽스이’ 기간 내 사료/간식 판매량 상위 10대 브랜드를 보면, 강아지 사료와 강아지 간식 분야에서 중국 브랜드가 우세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위에 랭크된 1, 2위가 전부 중국 브랜드이며 특히 강아지 간식에서는 총 8개의 중국 브랜드가 포진되어 있다. 하지만 고양이 사료 분야에서는 외국 브랜드가 순위나 브랜드 수량에서 모두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양이 간식은 중국 브랜드가 비록 1위를 차지하였지만, 브랜드 진입 수량으로부터 볼 때, 외국 브랜드가 로컬 브랜드에 비해 더욱 많다. 중국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도 증가하고 있으며 우수한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식품시장은 일반에서 프리미엄으로 점차 시장이 확대되어 나아가고 있으며 맞춤형 제품과 더불어 개성화된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10년 전 반려동물 식품 판매 채널을 놓고 보면,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매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장 중요한 판매 채널(2019년 기준 시장점유율 50%)로 온라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고/중/저가의 다양한 제품이 골고루 분포되어 판매되고 있을 뿐 아니라 편리한 결재와 빠른 배송 그리고 다양한 할인행사 등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이 인터뷰한 치엔잔산업연구원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비교 시 1인당 반려동물 보유율이 낮은 편이다. 펫 문화의 지속적인 확대와 더불어 1~2인 가구의 증대 및 주민의 고령화의 추세로 인해 향후 중국 반려동물 양육자 수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정에서의 반려동물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반려동물 생활의 질적 향상이 갈수록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어 이들이 주로 소비하는 식품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용품, 의료 서비스 등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우리기업의 경우에도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급변하는 트렌드와 다양한 흐름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경쟁 대상과의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여야 하며 중국의 온라인 쇼핑행사(솽스이 등) 및 KOL 마케팅 전략, 반려동물 교육, 전문지식 전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와의 소통에 나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 종합
    • 경제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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