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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기자부산 피자가게, 반려견 냉장고 보관 논란
    부산의 한 피자가게에서 반려견을 식료품 냉장고에 넣어둔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8시 10분경, 동물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매장 냉장고 안에서 말티즈 한 마리를 발견했다. 경찰은 출동 당시, 냉장고 내부 온도가 극도로 낮지는 않았다고 설명하며, 견주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60대 여성인 가게 주인은 강아지가 급성 심장병으로 최근 입원 치료를 받았고, 퇴원 후 급성 심장병에는 더위가 치명적이라는 수의사의 조언에 따라 냉장고 아래에 방석을 깔고, 냉장고 안에 반려견을 잠시 넣었다가 밖에 꺼내두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은 "사람이 먹는 식품 보관 냉장고에 둔 것은 잘못이었다"며 "폭염 속 반려견 건강을 지키려다 벌어진 일로, 고객들께 죄송하다" 고 말했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하려면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는게 중요하다며 "현재까지의 말을 들어보면 고의성은 낮아 보이나, 반려견을 냉장고에 넣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폭염 시 반려견의 건강 관리는 반드시 안전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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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이슈
    2025-07-31
  • 여름철 반려동물 항공 운송, 그 기준은 어디까지?
    2025년 7월,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제주→김포 노선 항공편에서 화물칸에 위탁된 반려견이 폐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기온은 30℃를 넘는 폭염 수준이었다. 반려견은 보호자A씨와 제주 여행을 마친 후 김포로 복귀하는 항공편의 화물칸에 실렸다. 그러나 도착 직후 동물병원에서 측정된 반려견의 체온은 42.8℃였으며, 수의학적 검사 결과 열사병 및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항공사측에서 화물칸의 온도 조절 기능 부재를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소속은 규정에 따라 진행되었고, 탑승 전 보호자에게 입마개 착용 여부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해당 기종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총 27건의 반려동물 수송이 있었으며, 문제 사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화물칸 구조에 대해 "여름철에도 외부 공기가 순환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기종에 따라 온도 조절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항공기에는 별도의 온도 유지 시스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사고 당시 보호자 측은 30도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혀로 체온조절을 하는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착용시켜 온도조절을 제한시킨 상태에서 통풍이 제한적인 밀폐형 이동장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수급여와 아이스팩 등의 냉각조치는 추가로 하지 않았다. 이동장 내부 온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체중 및 이동장 무게 합산 7Kg이하의 반려동물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그 이상은 화물칸에 실을 수 밖에 없으며, 여름철에는 보호자 선택에 따라 화물칸 위탁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는 혹서기 반려동물 위탁 시 건강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일반적 주의 문구만 있을 뿐, 온도 조절 기능 부재에 대한 구체적 안내는 없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일부 저가 항공사는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만 허용하며, 화물칸 위탁 자체를 운영하지 않는다. 이번 사례는 온도 조절 유무, 통풍 구조, 수송 위험성 등에 대한 항공사 사전 안내의 구체성과, 보호자 대비 조치의 적절성 모두가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준다. 반려동물 항공운송의 안전을 위해, 제도적 기준과 개인적 책임 사이에서 어떤 기준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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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이슈
    2025-07-31
  • 거제 군인등 20대남 3명, 비비탄총 난사로 1마리 죽고 3마리 다쳐
    현역 군인 등 20대 남성 3명이 비비탄 수백 발을 쏴 주인이 있는 개를 죽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남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시쯤 거제시 일운면 한 식당 마당에서 기르던 반려견 4마리에게 20대 남성 3명이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했다. 개들은 당시 묶여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견주가 한 방송국에 공개한 주변 감시카메라(CCTV) 화면에는 이들이 1시간 넘게 빛을 쏘아대며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돌을 던지거나 장난스레 촬영을 하며 총을 겨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일로 1마리는 죽고, 2마리는 안구가 손상되는 등 큰 상처를 입었다. 나머지 1마리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근 펜션 숙박객으로 사건 당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중 2명은 현역 군인으로 당시 휴가 기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견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를 확인하고, 군인 신분 2명에 대해서는 군부대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민간인 신분인 남성 1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한 후 입건할 예정이다. 피해 견주는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범행 동기와 비비탄총 종류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애초 개에게 다가갔다가 손이 물렸고 화가 나 위협사격을 했다는 남성들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 아래는 이번 사건을 문제제기한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사건 전문 <반려견 비비탄 살해사건을 고발합니다> 일요일 새벽 1시 15분. 현역 해병대 군인 두명과 민간인 한명이 사유지에 무단침입하여 반려견 네마리에게 수천발의 비비탄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가 현장에 도착했을때 한마리의 반려견은 사건당일 병원에 응급이송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였고 나머지 개들은 이빨이 부러지고 안구에 큰 손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도망갈수 없는 무방비 상태의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바로 앞에서 정조준하여 사냥하듯 수천발의 비비탄을 난사하였고, 살아남은 개들과 가족들은 상실감과 트라우마로 큰 고통을 겪고있습니다. 동물보호법 10조.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행위. 정당한 사유없이 죽으에 이르게 하는 행위등 고의적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에 대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 사건은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범죄이며 현역 군인들이 새벽에 사유지를 무단으로 침범하여 무고한 동물들을 죽고 다치게 한 중대한 사건입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강력한 처벌을 위하여 고발을 진행할 것이며 영문도 모른채 죽어간 솜솜이를 위해서라도 가해자들이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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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사고
    2025-06-18
  • 양평 개 학살 사건 주민대책위원회, “피의자, 공범자 강력 처벌" 촉구
    최근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벌어진 개 집단학살 사건과 관련해 경기 양평지역 주민들이 주민회를 열고 피의자에 대한 엄벌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 주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성호·김미영·한수진, 이하 대책위)는 10일 양평군청 앞에서 '동물학대 근절을 위한 번식장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주민집회'를 열었다.
    • 종합
    • 사건사고
    2023-03-10
  • 김포시 고촌읍에서 '불법 개 도살장' 발견...불법 영업도 의심돼
    뜨거운 여름, 복날을 보내며 시민과 동물권단체들의 ‘개식용 종식’을 향한 염원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에서 불법 개 도살장이 발견돼 논란이다. 동물구조 전문단체 ‘동물구조 119’가 진행 중인 ‘2022 개식용 종식 국토대장정’ 팀은 지난 22일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불법 개 도살장을 급습했다. 온갖 쓰레기와 더러운 오물이 가득한 현장에는 20여 마리의 개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팀원들이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이미 죽임을 당한 개의 것으로 보이는 목줄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도살장 대문이 있는 길에 들어서자 먼저 잔뜩 녹슨 뜬 장 4개가 국토대장정 팀과 기자를 맞이했다. 그중 3개의 뜬 장에는 대형견이 있었다. 대형견들은 잔뜩 겁먹은 상태였고, 제대로 된 음식과 물이 급여되지 않은 상태였다. 팀원들이 물을 주자 대형견들은 정신없이 물을 마셨다. 대형견들은 건강 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한 대형견의 눈에는 눈곱이 가득해 눈병이 의심됐으며 몸에는 상처가 즐비했다. 현장에 함께한 동물보호단체 ‘위드’의 임용관 대표는 “도살을 앞둔 개들에게는 음식과 물을 급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개들이 헐레벌떡 물을 마시는 것을 보아 아무래도 이 개들은 조만간 도살당할 위험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토대장정 팀은 한 대형견의 엉덩이에 주목했다. 대형견의 엉덩이에는 파랗게 물감칠이 돼 있었다. 동물구조119의 임영기 대표는 파란 칠의 흔적이 ‘개 도살이 이뤄졌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도살자들은 경매장에서 개를 사 오는데, 농장에서 데려오는 개의 수가 굉장히 많아 경매장에서는 개의 신체에 특정 색을 칠해 개를 구별한다는 것이다. 결국, 파란 칠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은 이 개가 경매장에서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국토대장정 팀의 신고를 받고 김포시청 공무원들도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도살장 내부에 진입하기까지는 3시간 이상 지체됐다. 도살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살자는 80대 노인으로 추정되며 “본인은 개를 도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도살자를 회유한 끝에 공무원 1인이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더 처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쪽 철장에는 20마리의 개들이 음식물 쓰레기 외에는 제대로 된 음식과 물을 급여 받지 못해 지쳐 쓰러져 있었다. 내부 진입에 성공한 김포시는 개들에게 사료와 물을 급여했다. 도살자의 주장과는 달리 대형 냉장고에서는 개 사체가 발견됐으며 개를 살해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망치와 올무도 한쪽에 놓여 있었다. 20마리의 개 중에는 도사견 외에 리트리버, 웰시코기 등, 품종견으로 보이는 개들도 다수 발견됐다. 해당 개 도살장은 “주말이면 차가 빽빽하고 건물 앞에서 개고기와 술을 먹는 손님들로 시끌벅적했다”는 한 지역 주민의 증언이 있어 불법 영업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도살장 옆에는 커다란 무쇠 가마솥이 마련됐고 충분히 요리가 가능해 보이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 지역 주민의 증언에 힘이 실렸다. 개 도살장 소식을 듣고 오강현 김포시의원이 현장을 방문했다. 오 의원은 본인도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고 밝히며 “개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다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공무원분들이 애써주셔서 개체 수도 확인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에 이런 일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선출직 시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을 남기기도 했다. 국토대장정 팀과 김포시의 노력 끝에 도살자는 25일 면담을 가진 후 모든 개를 포기하기로 했다. 도살장은 폐쇄하고 전업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김포시는 개 농장 수가 수십 곳에 이르고, 도살용 개를 사고파는 경매장이 지역 내 존재해 개식용 산업의 메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또 유기동물의 수도 많아 미처 구조되지 못한 유기견이 야생화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현재 김포시에 동물보호팀은 존재하지 않고 유기동물 시보호소도 없다.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고 있지만 예산도 인력도 모두 부족한 상태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올바른 반려 문화 조성과 동물보호를 위한 시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시민의 요구가 나온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유기동물이 주요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김포시는 어떤 응답을 시민들에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슈
    • 탐방
    2022-07-23
  • 위액트, 전북 정읍 개 도살 현장 습격...5마리 개 구조해
    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위액트(이하 ‘위액트’)는 초복을 이틀 앞둔 지난 7월 14일 전북 정읍에서 초복을 맞아 개를 도살해 먹겠다는 이웃의 말을 들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5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제보에 따르면, 초복을 앞두고 마을 사람들 간 개고기를 먹자는 이야기가 오갔고, 한 남자가 "개를 잡을 예정이니 와서 먹으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제보자는 이 남성이 이전에도 간간이 개를 데려와 직접 도살 후 먹기도 하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에 위액트는 7월 16일, 초복 몸보신이라는 명목하에 대낮부터 이루어질 개 도살 행위를 막기 위해 새벽 2시경 전북 정읍으로 향했다. 새벽 5시경 현장에 도착하여 제보받은 3마리의 개가 모두 살아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제보 받은 주소 근처에 주차해 계속해서 집을 예의 주시했다. 오전 9시 30분경, 개의 소유주가 밭일을 하러 집을 비운 사이 개들이 아직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 가까이 다가간 활동가들은 1마리의 개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활동가들은 급히 밭으로 향했고, 이미 도살되어 물 속에 담긴 개 사체 1구와 개를 전봇대에 목 매달고 토치로 털을 태운 모습, 죽은 개의 목을 자르고 있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위액트는 도살자 및 함께 있던 지인들은 추궁했다. 이들은 "너구리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위액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정읍시청 담당자도 현장을 찾았다. 뒤늦게 도살자는 개를 죽인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도살자의 집에 남아 있던 2마리의 개들은 정읍시청의 도움을 받아 소유권을 포기 받고 구조할 수 있었다. 동물 학대 등의 금지 조항을 담고 있는 동물보호법 제8조 제1항 제1호와 제2호에 따르면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와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액트는 도살자 소유의 개 1마리와 지인이 데리고 온 개 1마리, 총 2마리의 개를 도살 행위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이번 사건을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사체와 사진 등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정읍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여름 파릇파릇한 시골 풍경과 달리 초복의 끔찍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도살된 아이들 장례를 위해 사체를 수습하던 중 “개삽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지나가는 개장수 트럭을 마주했다. 위액트 활동가가 달리는 트럭에 맨몸을 던져 매달리고, 자동차로 길을 막아서고 나서야 비로소 트럭을 멈추게 할 수 있었다. 트럭에 매달렸던 위액트 활동가는 달리는 트럭에서 떨어지며 어깨와 다리를 다쳐 외상을 입었지만 이와 관련해 민형사상 어떠한 문제도 제기하지 않는 대신 뜬 장을 완전히 철거하고 다시는 개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로써 도살로 짧은 생을 마감하는 개의 허무한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 트럭의 뜬 장 속에는 개 3마리가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며, 개를 잡을 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올무도 함께 발견됐다. 개장수가 트럭에 실려있는 개들을 도살장으로 팔려는 것으로 추정돼 이 또한 현장에서 소유권 포기를 받았으며, 이후 고물상으로 이동하여 더 이상 개장사를 하지 못하도록 뜬 장을 없앨 수 있었다. 위액트로 인계된 총 5마리의 개들은 서울 시내의 위액트 협력 병원으로 이동해 기본적인 검진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삼복은 1년 중 무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날로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삼복이라고 하며, 복날에는 '그해의 더위를 물리친다.' 하여 더운 여름에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몸보신 음식들을 찾는다. 이처럼 몸보신이라는 명목하에 매년 복날을 앞두고 수 많은 개가 잔인하고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대량 도살돼 나가고 있다. 위액트 측은 "지금도 어딘가에선 오로지 금전적 이윤을 목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물과 사료의 존재조차 모른 채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도살을 기다리는 수 많은 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몸보신이라는 단어 이면에는 무고한 생명들이 무참히 희생된다는 점을 인지하길 바라며, 보양식을 섭취함으로써 몸보신하는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 마음 보신하는 시대가 도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종합
    • 사건사고
    2022-07-20

실시간 사건사고 기사

  • 대학생기자부산 피자가게, 반려견 냉장고 보관 논란
    부산의 한 피자가게에서 반려견을 식료품 냉장고에 넣어둔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8시 10분경, 동물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매장 냉장고 안에서 말티즈 한 마리를 발견했다. 경찰은 출동 당시, 냉장고 내부 온도가 극도로 낮지는 않았다고 설명하며, 견주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60대 여성인 가게 주인은 강아지가 급성 심장병으로 최근 입원 치료를 받았고, 퇴원 후 급성 심장병에는 더위가 치명적이라는 수의사의 조언에 따라 냉장고 아래에 방석을 깔고, 냉장고 안에 반려견을 잠시 넣었다가 밖에 꺼내두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은 "사람이 먹는 식품 보관 냉장고에 둔 것은 잘못이었다"며 "폭염 속 반려견 건강을 지키려다 벌어진 일로, 고객들께 죄송하다" 고 말했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하려면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는게 중요하다며 "현재까지의 말을 들어보면 고의성은 낮아 보이나, 반려견을 냉장고에 넣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폭염 시 반려견의 건강 관리는 반드시 안전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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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31
  • 여름철 반려동물 항공 운송, 그 기준은 어디까지?
    2025년 7월,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제주→김포 노선 항공편에서 화물칸에 위탁된 반려견이 폐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기온은 30℃를 넘는 폭염 수준이었다. 반려견은 보호자A씨와 제주 여행을 마친 후 김포로 복귀하는 항공편의 화물칸에 실렸다. 그러나 도착 직후 동물병원에서 측정된 반려견의 체온은 42.8℃였으며, 수의학적 검사 결과 열사병 및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항공사측에서 화물칸의 온도 조절 기능 부재를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소속은 규정에 따라 진행되었고, 탑승 전 보호자에게 입마개 착용 여부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해당 기종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총 27건의 반려동물 수송이 있었으며, 문제 사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화물칸 구조에 대해 "여름철에도 외부 공기가 순환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기종에 따라 온도 조절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항공기에는 별도의 온도 유지 시스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사고 당시 보호자 측은 30도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혀로 체온조절을 하는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착용시켜 온도조절을 제한시킨 상태에서 통풍이 제한적인 밀폐형 이동장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수급여와 아이스팩 등의 냉각조치는 추가로 하지 않았다. 이동장 내부 온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체중 및 이동장 무게 합산 7Kg이하의 반려동물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그 이상은 화물칸에 실을 수 밖에 없으며, 여름철에는 보호자 선택에 따라 화물칸 위탁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는 혹서기 반려동물 위탁 시 건강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일반적 주의 문구만 있을 뿐, 온도 조절 기능 부재에 대한 구체적 안내는 없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일부 저가 항공사는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만 허용하며, 화물칸 위탁 자체를 운영하지 않는다. 이번 사례는 온도 조절 유무, 통풍 구조, 수송 위험성 등에 대한 항공사 사전 안내의 구체성과, 보호자 대비 조치의 적절성 모두가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준다. 반려동물 항공운송의 안전을 위해, 제도적 기준과 개인적 책임 사이에서 어떤 기준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
    • 대학생기자단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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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31
  • 거제 군인등 20대남 3명, 비비탄총 난사로 1마리 죽고 3마리 다쳐
    현역 군인 등 20대 남성 3명이 비비탄 수백 발을 쏴 주인이 있는 개를 죽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남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시쯤 거제시 일운면 한 식당 마당에서 기르던 반려견 4마리에게 20대 남성 3명이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했다. 개들은 당시 묶여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견주가 한 방송국에 공개한 주변 감시카메라(CCTV) 화면에는 이들이 1시간 넘게 빛을 쏘아대며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돌을 던지거나 장난스레 촬영을 하며 총을 겨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일로 1마리는 죽고, 2마리는 안구가 손상되는 등 큰 상처를 입었다. 나머지 1마리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근 펜션 숙박객으로 사건 당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중 2명은 현역 군인으로 당시 휴가 기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견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를 확인하고, 군인 신분 2명에 대해서는 군부대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민간인 신분인 남성 1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한 후 입건할 예정이다. 피해 견주는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범행 동기와 비비탄총 종류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애초 개에게 다가갔다가 손이 물렸고 화가 나 위협사격을 했다는 남성들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 아래는 이번 사건을 문제제기한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사건 전문 <반려견 비비탄 살해사건을 고발합니다> 일요일 새벽 1시 15분. 현역 해병대 군인 두명과 민간인 한명이 사유지에 무단침입하여 반려견 네마리에게 수천발의 비비탄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가 현장에 도착했을때 한마리의 반려견은 사건당일 병원에 응급이송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였고 나머지 개들은 이빨이 부러지고 안구에 큰 손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도망갈수 없는 무방비 상태의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바로 앞에서 정조준하여 사냥하듯 수천발의 비비탄을 난사하였고, 살아남은 개들과 가족들은 상실감과 트라우마로 큰 고통을 겪고있습니다. 동물보호법 10조.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행위. 정당한 사유없이 죽으에 이르게 하는 행위등 고의적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에 대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 사건은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범죄이며 현역 군인들이 새벽에 사유지를 무단으로 침범하여 무고한 동물들을 죽고 다치게 한 중대한 사건입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강력한 처벌을 위하여 고발을 진행할 것이며 영문도 모른채 죽어간 솜솜이를 위해서라도 가해자들이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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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8
  • 루시의 친구들, 경북 산불 피해 지역 동물 위한 ‘해방 1미터’ 프로젝트 성료
    ○ 동물권 연대체 ‘루시의 친구들’(참여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KK9레스큐, 코리안독스, 도로시지켜줄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TBT레스큐)은 지난 5월 12일(월)부터 13일(화)까지 이틀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남선면, 임동면, 임하면, 일직면 등 산불 피해 지역에서 반려동물 환경 개선을 위한 <해방 1미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 루시의 친구들은 3월 산불 직후부터 현재까지 200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구조해 화상치료와 임시보호, 실종 동물 보호자 찾기를 지원했으며, 현장에서 봉사자들과 함께 열악한 환경에 남은 동물들에 대한 돌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피해 지역에 남은 반려동물들을 위해 개집 44개, 긴 와이어 목줄, 구충제, 사료, 장난감, 반려견 양육 교육자료 등을 제공하고, 중성화 수술 신청도 함께 받았다. 피해 주민들에게는 라면 등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 루시의 친구들은 오는 6월 8일(일) 다시 안동 지역을 방문해 중성화 수술을 포함한 추가 동물복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 광연리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산불로 집과 모든 것을 잃었고, 가족인 반려견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상황에서 반려견마저 포기할 수 없었다”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임시로 묶어 키웠던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튼튼한 집을 지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 해방 1미터 프로젝트는 밭지킴이 등 방치 사육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현장 프로젝트로서, 살아있고 감정이 있는 생명체인 개들에게 활동과 운동이 가능한 와이어 목줄을 제공해 조금이나마 더 넓은 자유를 선물하고 혹한 혹서로부터의 보호, 수면과 안정이 가능한 집을 제작해 제공하는 것을 주요 활동으로 한다. 이로써 동물복지를 개선하고 전 과정을 교육캠페인으로 진행해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견과 보호자의 건강한 유대 확립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집은 졀연체가 들어간 두꺼운 샌드위치 판넬로 제작하여 외기를 차단하며, 비가 스미거나 들이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입구에는 도로명 주소에서 힌트를 얻어 "루시의 친구로' 명패도 부착되어 있다. ○ 동물권행동 카라 전진경 대표는 “시골 개들의 삶은 대부분 1미터 목줄 안에서 끝나며, 밥을 먹고 자고 기다리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며 “이들은 재난 상황에서도 대피에 취약해 목줄을 풀어줘도 제대로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동물복지는 단지 동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사는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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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6
  • 배우 다니엘 헤니가 개농장에서 직접 구조한 개들,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위한 여정 시작
    배우 다니엘 헤니가 동물보호단체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 Korea)와 청주 개농장에서 직접 구조한 개들이 미국에 무사히 도착,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뜬장 위 이름없는 개에서 토로, 시나몬 등 새 이름도 갖게 된 51마리의 개들은 대부분이 진돗개 믹스이며, 인천공항까지 동행한 다니엘 헤니의 배웅 속에 출국했다. 다니엘 헤니는 구조팀과 함께 비행 중 필요한 물과 먹이를 케이지에 달아주며 각 개체의 이송 케이지에 손수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작성하여 남겼다. 현재 개들은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의 보호 재활 센터에 도착하여 따뜻한 돌봄 속 치료 및 재활 과정을 거친 후 입양 파트너 보호소로 이동된다.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가 주도한 이번 구조는 2027년 개식용 전면 금지 시행을 앞두고 개농장들이 점차 폐업하는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4년 1월 개식용 종식 특별법 국회 통과 이래 현재 전국 개농장의 약 40%가 폐업하였고 정부의 지원으로 더 많은 농장주들이 생업을 전환하며 올해 말까지 폐업률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조 당일, 다니엘 헤니는 개들이 가득 찬 뜬장이 둘러싼 한 가운데 대형 도마와 칼, 고기 걸이 등 도축 장비가 설치되어있는 해당 농장의 구조를 한참 둘러보았다. 개가 도살되는 동시에 수십마리의 살아있는 개들이 뜬장에 갇혀 이를 목격할 수밖에 없었던 개농장의 잔인한 역사를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개들은 낡고 녹슨 철창 안에서 최소한의 음식과 돌봄조차 받지 못한 채 극심한 결핍에 처해있었으며, 일부는 영양 결핍과 뜬장의 특성으로 인한 구루병을 앓고 있었다. 한편 구조 이후, 농장주는 개식용 종식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지속해오던 고추 농사 등 농업에 종사할 계획이다. 이날 배우 다니엘 헤니는 뜬장에 들어가 개들을 직접 안고 나와 크레이트를 옮기는 등 구조 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에 대한 입양에 대한 관심 및 동물 보호 동참에 대한 메시지를 영상으로 남겼다. 그는 2017년,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모델로 한 서울 지하철 광고 캠페인에 참여 및 2020년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가 구조한 골든 리트리버 ‘줄리엣’을 입양하는 등 오랜 기간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캠페인에 함께하며 한국 개식용 종식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그는 “개를 무척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개농장에서 살아남은 반려견의 아빠로서 이토록 많은 고통을 겪은 개들의 처참한 현실을 마주하는 일은 가슴 아픈 경험이었다. 하지만 십여년간 개농장에서 개들을 구조해오고 결국 개식용 종식 특별법을 이끌어낸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의 개식용 종식 캠페인에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개를 친구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고, 이 개들이 개농장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미국에서 평생 가족을 찾아가는 여정을 지켜볼 생각에 기대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히며 구조된 개들 중 투견이었던 핏불 테리어종 ’테오’의 크레이트에 ‘더 이상의 싸움 없이 따뜻한 손길만 있길..’ 이라는 메시지를 직접 남기기도 했다. 농장에서 구조된 67마리의 개들은 대부분 개농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진돗개 믹스이며, 이날 이송된 51마리 외 나머지 16마리 (어미견과 새끼 포함)는 비행이 가능할 만큼 성장한 후 연내 미국으로 이송된다.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이상경 캠페인 팀장은 “수년간 개농장에서 개들을 구조해왔지만, 이번 구조는 이 끔찍한 산업이 끝을 향해가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더욱 감격스럽고 감회가 새롭다. 특별법이 개식용 산업을 종식하고 있는 가운데, 잔인한 도살의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이 농장에서 개들을 구조해 따뜻한 미래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당 농장의 진돗개 세 마리와 코기 한 마리는 국내에서 입양 가족을 찾았으나,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등으로 인해 나머지 67마리의 국내 입양 가능성은 낮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이들의 미국 내 입양을 돕는 한편, 국내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번에 구조된 개들을 포함하여 이미 보호 중인 개들을 위한 임시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신청 받고 있으며, 입양 희망 시 약 2개월간의 임시 보호 후 입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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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3
  • 산불로 700마리 타죽은 개농장서 살아남은 도사견 7마리, 루시의 친구들이 구조해
    ◯ 루시의 친구들은 3월 23일부터 화마가 덮친 경북 의성을 시작으로 화재 피해 동물 구호 활동에 돌입했다. 3월 25일에는 산불이 안동으로 거세게 번져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을 접하고 3월 26일 새벽 선발대가 급히 안동으로 향했다. 안동지역은 의성 청송보다 반려동물 사육 비율이 높고 또한 사육 규모가 1천 마리로 알려진 소위 ‘식용개’ 사육 농장과 대규모 돼지 사육장 등이 있기 때문이었다. ◯ 그러나 달려간 현장에서 루시의 친구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목불인견의 참상을 접해야 했다. 700마리 규모 개농장은 아무런 선제 소방 조치 없이 이미 잿더미가 되어 있었다. 개들은 대부분 철창 내에서 죽었고 간신히 철장을 탈출했으나 불길을 피하지 못해 타 죽은 개들의 사체가 나뒹굴고 있었다. 이곳에서 루시의 친구들은 살아남은 8마리의 개들의 존재를 확인했다. ◯ 전원 도사견들을 대규모 사육하고 있던 해당 개농장주는 생존 개들 구조에 대해 동물단체와의 대화를 거부했으나 자원봉사자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루시의 친구들은 중증 화상을 입은 4마리 개들 포함 총 8마리의 구호견들에 대한 치료와 돌봄을 즉각 개시했다. 안타깝게도 구조 다음날 한마리가 사망했고 중증 화상을 입은 개들은 집중 치료를 받으며 심리적 신체적 트라우마에서 회복하고 있다. ◯ 생존한 개들의 입양을 위해 글로벌 레스큐그룹인 휴메인 월드 포 애미멀즈(전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도 지원에 나섰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생존한 개들의 입양을 위해 5월중 미국으로 수송한다고 밝혔다. 루시의 친구들이 구조한 생존견 7마리 개들은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의 보호 및 재활 센터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후, 미국 내 보호소 및 구조 단체를 통해 입양을 기다리게 된다. ◯ 이에 따라 루시의 친구들은 개들의 화상 치료와 검진, 백신접종과 중성화 등 사전 출국 준비중이다. 현장에서 도사견 8마리의 구조 협상을 진행한 김정빈(수퍼빈 대표)봉사자는 “개식용산업이 존재 자체로 동물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똑똑히 보았다. 개식용은 시대의 비극이며 이번 구조를 계기로 개농장주에 대한 비난보다 남은 개들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지역 산불로 소 281, 돼지 25,034, 닭 174,027이 화재 피해로 죽었으며, 피해는 주로 안동지역에 집중되었다. 특히 반려동물 피해 1994마리 중, 안동에서 발생한 피해만 1,480마리에 이르며 대부분이 700마리 대형 개농장 등 소위 ‘식용’ 개농장의 피해다. 루시의 친구들은 경북 의성에서 불법 개농장 화재 피해견 20여 마리를 구조한 이후, 경북 청송에서 수 천마리 규모의 폐업 개농장을 발견했다. 700마리 개들이 타죽은 안동 개농장 인근에서는 수백마리 개들을 2층 뜬장에서 잔인하게 사육중인 또 다른 개농장을 발견하기도 했다. ◯ 루시의 친구들 단체들은 “개식용종식에도 불구하고 남은 개들의 인도적 조치 방안이 마련되지 못해 대규모 참상을 막지 못했다”며 “이번 700마리 개농장 전원 소사라는 전무후무한 사례는 한국 개식용의 비극적 역사를 압축해서 보여주며 다시는 이런 지옥과 같은 학대가 재현되지 않도록 특단의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단체들은 “살아남은 개들이 반려견으로 살아가도록 함으로써 죽은 개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한편 이번 산불 재난에서 루시의 친구들 단체들은 반려동물 피해 중 70%에 이르는 200여 마리의 구호 활동을 진행함은 물론 반려동물 동반대피법의 제정을 위한 시민 캠페인과 대정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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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30
  • 광양 고양이 익사 학대 사건, 경찰 골든타임 놓쳐... 초동 대응 부실 ‘논란’ 점화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 이하 ‘카라’)는 전남 광양 태인동 명당공원에서 고양이 사체 4구가 잇따라 발견된 사건과 관련하여, 광양경찰서의 초동 대응 부실을 강하게 지적했다. 지난 4월 22일 정오경, 시민 A씨 등은 광양시 명당공원 갯벌에서 포획틀에 갇힌 채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체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포획틀 사체와 함께 공원 내에서 발견된 또 다른 고양이 사체(검정과 노랑 무늬)를 보여주며 조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두 달 전 순찰 중에도 봤다”며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A씨는 갯벌 중앙 사구에서 발견된 노란 무늬 고양이 사체에 대해 “사진을 찍으러 가야 하지 않겠냐”고 경찰에게 요청했으나, 경찰은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된다”고 답하며 현장으로 내려가지도 않았다. 이후 경찰은 “나도 동물애호가지만, 동물은 재물이라 증거가 없으면 수사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사건 종결을 시도했고, 사체 처리 여부를 묻는 시민에게도 “그냥 놔두고 들어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사체를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찰에게 “매립해도 되는지” 재차 물었고, 경찰은 “묻든 놔두든 알아서 하라”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고양이 사체를 공원 내 특정 장소에 임의 매립한 뒤, 해당 사건을 카라에 제보했다. 카라는 4월 23일 광양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24일 현장 조사를 통해 매립된 고양이 사체를 발굴, 확보했다.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의하여 부검을 위한 사체 이송을 진행하였다. 카라 윤성모 활동가는 “공원과 갯벌 등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들은 위치와 사체 상태로 보아 동물학대 가능성이 있어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했다”며 “경찰은 이미 오래 전 사체를 인지하고도 사실상 방치해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자체적으로 제작·배포한 내부 규정인 ‘동물대상범죄 대응요령(2021년 발간)’에 동물 사체 발견 시 사체 부검 및 현장 조치 사항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형사사건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경찰은 자신도 ‘동물애호가’라고 언급하며 시민들의 신고를 단순히 ‘과도한 애정 표현’으로 취급한 점 역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활동가는 “동물 사체는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 의료폐기물 또는 장례업을 통한 화장만이 허용되며, 임의 매립은 위법 소지가 있다”며 “경찰의 허술한 대응으로 인해 사체가 훼손되었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현재 사건은 광양경찰서에 고발 접수된 상태이나, 담당 수사관은 아직 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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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8
  • 안동 산불,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피해 심각… ‘루시의 친구들’ 긴급 구조 캠프 가동
    ◯ 최근 발생한 경북지역의 대형 산불로 인해 수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참사 속에서 반려동물과 동물들의 피해는 여전히 조명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와 공공기관의 구조 및 보호 조치는 사실상 전무한 실정입니다. ◯ 이에 따라 동물권단체 연대체 ‘루시의 친구들’이 안동시에 민간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산불 현장에서 구조되지 못한 동물들을 직접 구조하고 치료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다수의 반려동물과 유기동물들이 심각한 화상과 탈진 상태로 발견되고 있으며, 구조된 일부 동물들은 긴급 치료를 받고 회복 중입니다. ◯ 동물피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루시의친구들 캠프를 찾아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반려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배달 라이더, 수의사 등 다양한 시민들이 현장에 힘을 보태며 구조 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한편, 구조 현장은 의료 자원과 물자 부족, 구조 인력의 피로 누적 등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루시의 친구들’ 구조팀은 사명감으로 연일 수색과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이번 민간 구조 캠프의 현장과 활동을 보도하고자 하는 언론사 및 기자 여러분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동물들의 고통과 민간 구조자들의 활동이 더 많은 시민과 정부 책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현장 취재를 요청드립니다. [현장 캠프 정보] 위치: 경북 안동시 중앙로 67, 3층 활동 기간: [2025.3.23.(일) ~ 현재 진행 중] 주요 활동: 동물 구조, 응급처치, 보호소 이송, 실종 동물 찾기 등 안동 현장 구호 활동에 나선 루시의 친구들 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KK9레스큐 코리안독스 도로시지켜줄개 TBT레스큐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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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사고
    2025-03-31
  • “제발 저도 같이 데려가 주세요” 루시의 친구들, 산불현장 후속 구조 사투
    ◯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에 도움을 필요로하는 동물들과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루시의 친구들은 3월 23일 경북 의성 화재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한 이래 24일부터 현재까지 연일 합동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체들은 현재 화재 피해가 심각한 안동과 청송까지 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면사무소의 협조하에 피해 동물 제보를 받고 있다. ◯ 루시의 친구들은 의성 안동 청송 등 모든 현장 활동에서 쇠줄에 매이거나 철장에 갇혀 불길에 사망한 다수의 반려동물과 농장동물들의 사체를 발견하였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긍정적 사례들도 발견되고 있다. 김복희 코리안 독스(KDS)대표는 “대피소로 동반 대피가 어렵자 내 손자와 같은 반려견이라며 대형 백구를 승합차에 싣고 함께 대피해 살려낸 어르신, 화재 대피하면서 염소와 바둑이의 줄을 풀어준 주민분, 또한 소방관님이나 현장에 오신 기자분들이 동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줄을 풀어 주기도 하셨다”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 그러나 다른 한편, 여전히 시골지역의 반려동물 방치사육은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평소 묶여만 살았던 탓에 줄이 풀려도 주변을 맴돌아 화재 피해를 당하거나 로드킬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바로 그런 경우다. 구호 활동중 황량한 도로가에 몸을 숨기고 있던 탈진 상태의 작은 개를 발견, 구조한 케이케이나인 레스큐(KK9R) 김현유 대표는 “개의 상태로 볼 때 오랫동안 방치사육된 상태로 보이며 구조가 조금만 늦었으면 사망했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화재 현장에 여전히 묶여 방치되거나 평소에도 열악하고 박탈된 삶을 살았을 수많은 개들이 발견된다. 일단 먹이와 물을 공급했지만, 근본적으로 방치 사육이 해결되고 동반 대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 고령층이 주된 인구인 지역 특성도 문제다. 루시의 친구들은 “할아버지가 아끼는 강아지가 집에 묶여 있으니 도움을 요청하며 위험하면 줄을 풀어달라”는 제보를 받고 수의사와 현장을 방문해 급식과 진료를 한 후 손녀딸을 통해 할아버지께 개의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두고 온 동물을 걱정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노인분들도 만날 수 있었다. 동물권행동 카라 김영환 정책 국장은 ”의성, 청송, 안동 등에 노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에 따라 본인은 물론 동반대피나 줄을 풀어주는 등의 활동이 취약하거나 불가능한 경우에 대한 후속 정책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동물의 고통은 물론이거니와 동물들의 보호자의 트라우마 관리 차원에서도 동물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 한편 루시의 친구들은 청송에서 현장 조사 중 2000여마리 규모의 초대형 개농장을 발견했다. 이 개농장은 조기 폐쇄되어 이번 화재로 인한 동물들의 피해는 없어 가슴을 쓸어 내렸다. 만약 개식용종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를 당했다면 수천마리 개들이 떼죽음 당했을 현장에서 단체들은 죽은 채 방치된 개의 백골 사체와 비참한 개식용산업의 현장을 발견했다. ◯ 루시의 친구들은 화재가 잦아든 이후 다수의 부상 입은 동물들이 나타날 것을 예상하며 오는 30일 일요일까지 구호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화재 현장의 동물 구호 활동에는 수의사 동물단체 지자체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막대한 치료비용 모금에 많은 시민분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현재 루시의 친구들 구조 활동을 위한 모금은 다음 카카오 같이 가치에서 진행되고 있다. 의성, 청송 안동 등 화재 현장 구호 활동에 나선 루시의 친구들 단체: (사)도로시 지켜줄개 (사)동물권행동 카라 (사)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사)코리안독스 (사)코리아 케이나인 레스큐(KK9R) (사)유엄빠 (사)TBT 레스큐
    • 종합
    • 사건사고
    2025-03-31
  • 동물자유연대, 영남권 산불 대응 동물구호체계 가동
    ○ 지난 3월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의성, 울주 등 영남권 곳곳으로 확산되며, 26일 기준 26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광범위한 인적·물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재난에 취약한 동물들의 현실을 알리고, 구조와 구호 체계를 신속히 현장에 가동하고 있다. ○ 동물자유연대는 산불 발생 초기인 21일부터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튿날인 22일 ‘위기동물대응팀’을 중심으로 한 1차 선발대를 산청군에 급파해 2박 3일간 현장 대응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재난시 동물구조 및 구호 협의체’(이하 재난동물구호협의체)와 협력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며, 실제 구조 활동 사례를 통해 동물구조의 절실함을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 1차 선발대는 대피소 입소가 제한되어 반려견을 집에 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어르신의 사연을 접수하고, 해당 반려견 ‘노랑이’의 위치를 확인한 후 구조에 성공했다. 노랑이는 산불 영향권 내 마당에 묶여 홀로 남겨진 채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며, 구조 당시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동물자유연대는 노랑이를 무사히 구조한 뒤 현재 치료와 임시 보호에 들어갔으며, 노랑이와 이별해야 했던 어르신에게도 구조 소식을 전달하여 안도감을 드렸다. ○ 또한, SNS를 통해 알려졌던 또 다른 반려견 ‘곰칠이’의 안위 확인 요청을 접수하고, 즉시 해당 장소를 수색하여 곰칠이가 무사히 보호 중인 것을 확인해 보호자에게 소식을 전달했으며, 현장 이동 중, 불길을 피해 떠돌던 ‘황구’를 발견해 사료 급여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재난시 가장 취약한 동물들이 어떠한 위험에 처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며, 재난 동물구호 시스템의 실효성과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 한편, 동물자유연대는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고 산불 단계가 격상되면서 활동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시적으로 현장 활동을 중단했으나, 3월 26일 2차 선발대를 화재 진화가 안정화된 장소를 중심으로 다시 현장 투입하여 동물구호, 반려동물 쉼터 설치 등 후속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발대가 의성군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산불 확산에 따른 의성군보호소의 긴급 대피 구조 요청을 받았으며, 인근 지자체와 재난동물구호협의체의 협조를 통해 안전한 장소에 임시 공간을 마련하고, 총 22마리의 보호소 동물들을 이송하여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 현행법상 반려동물과의 동반 대피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많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남기거나 대피 자체를 거부하는 현실로, 반려 인구 1,500만 시대에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동물자유연대는 재난동물구호협의체와 함께 현장에 국내법상 반려동물로 규정된 6종(동물보호법 시행규칙상 개, 고양이, 햄스터, 토끼, 패럿, 기니피그)을 대상으로 이재민 대피소 인근에 특화된 임시보호소를 구축하고, 반려동물 피해 사례 접수 및 긴급 지원 활동과 현장 구조 활동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LG U+, 더프라미스, 지자체 자원봉사센터 등과 함께 ‘재난시 동물구조 및 구호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동반 대피 훈련을 추진해 왔다. 지난 훈련에서는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소로 이동해 위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러 제도적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 또한 재난상황에서 동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시설 설치와 각 동물들의 체계적인 격리 보호를 진행하며,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유기 동물이 발생하면 임시 보호 절차를 실시하게 된다. ○ 이처럼 재난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가 동물일 수밖에 없음을 재확인하고, 현실에서 농장동물, 야생동물 보호와 관련된 사회 제도적 시스템이 대비되어야 하며, 동물의 생명과 안전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위기 대응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 ○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자연재해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생사의 갈림길이 된다”며, “동물자유연대는 재난 상황 속에서도 동물의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에 앞장서고, 동물과 사람이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장과 정책, 두 축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재난 발생에 대비한 단체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영남권 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 및 자연재해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로 남겨지는 동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구조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재난 대응 체계 안에 동물 보호가 제도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인식 변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 재난 속에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위하여 – 동물자유연대는 오늘도 현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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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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