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1(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은 때로 동경의 대상이 된다. 푸르른 자연 한복판에서 쉼을 얻고 다시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자연처럼 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밝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물하고 싶다는 걸그룹이 있다. 바로 ‘네이처(NATURE, 자연)’다. 자연을 닮아 싱그러운 향을 가득 품은 네이처는 올해 1월 신보 ‘RICA RICA’를 발매하며 오랜만에 대중의 곁을 찾아왔다.

 

네이처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채빈’과 메인래퍼이자 메인댄서인 ‘로하’는 모두 말티즈를 키우는 반려인이다. 이번호 한국애견신문은 바쁜 활동 가운데 반려견을 돌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채빈과 로하를 만났다. 6월 29일 강남에 위치한 애견카페 ‘드도그카페’에 말티즈 2마리와 채빈, 로하가 방문했다.

 

566A5135_보정.jpg
왼쪽부터 로하와 반려견 '웬디', 채빈과 반려견 '코몽' (사진=권이민수 기자)

 

Q. 한국애견신문 구독자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로하: 안녕하세요. 저는 네이처의 알로하 해피 바이러스 ‘로하’입니다.

채빈: 안녕하세요. 한국애견신문 구독자 여러분! 저는 네이처의 병아리 ‘채빈’입니다.

 

Q. ‘네이처’는 어떤 팀인가요?

로하: 저희 네이처는 말 그대로 자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일상에 지치신 분들이 자연을 통해 힐링을 하듯, 저희 네이처를 통해 힐링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팀입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로하: 요즘 공백기라 스케줄이 있을 때는 스케줄을 하고, 그 외에는 자기개발 시간을 가지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채빈: 그래도 요즘 대면 스케줄이 점점 많아져서 좋아요. 팬들과도 열심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Q. 지난 1월, 약 1년 6개월 만에 신보 ‘RICA RICA’가 발매됐습니다. 새로운 앨범을 소개해주세요.

채빈: RICA RICA는 잡히지 않는 성공을 술래잡기에 빗대 표현한 곡이고 여러 장르의 혼합이 주는 신선함과 함께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가 저희 에너지와 시너지를 일으키는 곡입니다.

 

Q. 네이처가 추구하는 네이처만의 음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로하: 저희는 정해진 틀 안에서 색깔을 찾기보다 다양한 부분에서 네이처만의 매력으로 재구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채빈: 그래서 여러 가지 장르, 네이처의 다양한 음악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566A4984_보정.jpg
네이처 채빈과 반려견 '코몽' (사진=권이미수 기자)

 

Q. 네이처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채빈: 코로나19 전에 리프(LEAF, 네이처 팬덤) 앞에서 했던 무대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리프의 응원소리에 힘내서 무대했는데 요즘은 그러기 쉽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로하: 저는 태국 케이콘에서 선보였던 댄스 퍼포먼스 무대가 기억에 남는데요. 저희 곡으로 하는 무대는 한정적인 부분만 보여드릴 수 있는데 댄스 퍼포먼스나 다양한 스페셜 무대들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멤버 분들은 각자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로하: 저는 부모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워낙 음악을 좋아하셔요. 저는 5살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가수라는 꿈을 가지게 돼 꾸준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했습니다.

채빈: 저는 성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멋진 가수 분들을 보며 ‘아! 나도 아이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연기, 뮤지컬, 모델 등 최근 아이돌의 활동이 활발한데요. 음악 외에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채빈: 연기요! ‘전지현’ 선배님처럼 로맨스코미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로하: 저는 예능 프로그램, 연기, 모델 등 다양한 부분에 도전하고 싶은데 가장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예능입니다. 평소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를 즐겨보는 편이라 식스센스에 한번 나가보고 싶어요.

 

Q. 롤모델인 아이돌이 있을까요?

로하: 저의 롤모델은 ‘2EN1’ 선배님과 ‘블랙핑크’ 선배님 입니다!

채빈: ‘소녀시대’의 ‘윤아’ 선배님이 무대에서도 빛나시고 연기도 잘하시는데 윤아 선배님처럼 다재다능해지고 싶습니다.

 

Q. 네이처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멤버 분들의 꿈은 무엇일까요?

로하: 리프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배울 점이 많은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 네이처의 목표고요. 개인적으로는 제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에요.

채빈: 이번에 RICA RICA로 대중에게 저희를 어필했다면 다음 앨범으로는 차트인 해보고 싶습니다.

 

566A4884_보정.jpg
간식을 먹다 말고 기자에게 다가온 코몽 (사진=권이민수 기자)

 

Q. 채빈, 로하 모두 반려인이신데, 반려견을 소개해주세요.

채빈: 저희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은 ‘코몽’이고요. 6살 말티즈입니다.

로하: 저희 공주님의 이름은 ‘웬디’입니다. 말티즈이며, 올해 7살이에요.

 

Q. 어떻게 반려견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로하: 제가 워낙 동물들을 사랑하는데, 그중에서도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서 부모님께 키우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마침 엄마의 지인 분께서 키우시는 개가 새끼를 낳았어요. 그 중에 저희 웬디가 있었죠. 손바닥만한 웬디를 보자마자 ‘운명의 단짝’이라고 느꼈어요.

채빈: 원래 ‘코코’라는 말티즈를 키웠었어요. 그런데 코코가 7살이 되던 해에 급성 심장마비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거든요. 49제를 마쳤는데 뭔가 그 빈자리가 너무 허전했어요. 그러다 코몽이를 만나게 됐습니다. 코몽이가 코코랑 정말 많이 닮았거든요. 그래서 코코가 코몽이로 환생해서 우리 곁에 온 건 아닐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Q. 반려견을 키우면서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채빈: 수영장이 있는 애견카페에 코몽이랑 간 적이 있어요. 코몽이가 수영장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구명조끼를 입히고 풀어놨거든요. 방문한 반려견들 모두 자유롭게 놀고 있어서 코몽이도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코몽이가 저만 졸졸 쫓아다니는 거예요. 밀어내면 헤엄쳐서 오고 밀어내면 헤엄쳐서 또 오고요. 그날 코몽이는 놀았다기 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했답니다.

로하: 제가 정말 힘들고 지치면,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 참다가 혼자 우는 게 습관이에요. 그런데 최근 들어 제가 너무 지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어요. 집에서 너무 눈물이 나서 혼자 울고 있는데 웬디가 조용히 다가오더니 저의 품에 안기더라고요. 그리고 눈물을 핥아줬어요. 웬디의 위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용기가 된 것 같아요. 웬디가 제 곁에 있어주고 제 동생이 돼줘 너무 고마워요.

 

566A4910_보정.jpg
네이처 로하와 반려견 '웬디' (사진=권이민수 기자)

 

Q. 반려견에게 어떤 보호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로하: 사랑하고 있고, 그 어느 누구보다 아끼고, 내 가족으로 받아들여 온전히 존중하고 있고, 그 어떤 강아지보다 공주님처럼 키워주고 싶고, 언제 어디서나 네 편이라는 걸 알려주는 든든한 언니가 되어주고 싶어요.

채빈: 제게 온 만큼, 줄 수 있는 사랑은 다 주고 싶어요. 코몽이가 귀찮아하긴 하지만 사랑을 듬뿍 주는 보호자가 되고 싶습니다.

 

Q. 반려견과 함께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로하: 웬디랑 단둘이 놀러 가본 적이 없는데 숲속이나, 바다 앞에 있는 펜션에 여행 가서 자연속 에서 힐링을 얻고 뛰어놀고 싶어요!

채빈: 코몽이와 함께한 가족사진을 찍고 싶어요. 코몽이를 가운데 두고 예쁘게 찍고 싶어요.

 

Q. 반려견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채빈: 코몽이에게는 ‘네가 귀여운 게 죄야 우리 가족이랑 오래 건강하게 살자’고 해주고 싶고요. 듣고 싶은 말은 ‘누나 사랑해’입니다.

로하: 이런 질문에 왜 이렇게 뭉클하고 심장이 빨리 뛰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만큼 웬디를 너무나 사랑하나봐요! 웬디에게 네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웬디가 있기에 내가 웃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거라고요. 듣고 싶은 말은 ‘나도’입니다.

 

566A4882_보정.jpg
간식을 맛있게 먹는 웬디 (사진=권이민수 기자)

 

Q. 최근 유기동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데요. 유기동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채빈: 간혹 유기동물의 사연을 들으면 울컥하게 돼요. 동물을 유기한 보호자에게는 엄격한 처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감정을 느끼는 생명이니까요.

로하: 너무 관심이 많아요. 정말 무책임한 사람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곤 해요. 동물을 유기한 보호자들이 버림받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로하: 사랑하는 웬디와 함께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웬디를 사랑하고 아끼고 존중하며 살겠습니다.

채빈: 코몽이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얻은 거 같아 감사합니다. 네이처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체댓글 0

  • 5975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걸그룹 ‘네이처’ 채빈·로하와 말티즈 2마리...“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