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반려동물 박람회 ‘2022 케이펫페어’가 3월 18일(금) 수원 메쎄에서 시작됐다. 특히 수원 지역에서 케이펫페어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이번 박람회는 케이펫페어 참관을 희망하던 지역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에는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 각종 용품, 패션 의류, 서비스 등 반려동물 관련 약 150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장에는 230여 개의 부스가 설치돼 참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고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반려동물 제품들의 프리미엄화는 몇 년째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각종 재료를 활용한 사료와 간식,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반려동물 가전 등을 선보인 업체들이 많아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몇 년 전부터 등장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놀라게 했던 곤충 사료와 간식은 이제 흔해졌다. 기업들은 동애등애, 밀웜 등 곤충을 활용한 사료와 간식을 넘어 다양한 과일, 야채, 육류 등과 곤충을 합친 신개념 제품을 전시했다. 

이번에 성주 참외 등의 과일과 곤충을 합한 사료 ‘BUFF’를 론칭한 골든베베 전도욱 대표는 “원래 반려동물을 좋아해 농산물을 반려동물 제품에 적용하게 됐다”며 “이번에 선보인 사료는 ‘아이들에게 육류를 그만 먹이자’는 골든베베의 콘셉트에 따라 저알러지 자연식 사료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며 ‘펫 휴머니제이션’의 열풍이 거세다. 반려동물과 인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반려동물에 대한 케어에 지극정성인 보호자들도 많아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반려동물의 치아, 피모 등을 관리하는 데 용이한 각종 칫솔, 치약, 비누, 샴푸 등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반려동물의 건강 뿐 아니라 향기까지 신경쓸 수 있는 아로마 테라피 오일, 미스트, 향수 등도 출품돼 참관객의 눈길을 모았다. 이번에 아로마 테라피 샴푸와 미스트, 조아루 반려동물 향수를 참관객들에게 선보인 에스비바이오팜 측은 “반려동물의 향기까지 신경쓰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수요가 있어 이번 박람회에서는 향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이펫페어 주최측은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 부스 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즐거운 추억을 쌓고 편안히 쉴 수 있는 부스도 준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 ‘체험존’에는 야바위 게임, 투호놀이, 포토존 등이 꾸며져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는 만큼 한쪽에는 카페테리아도 있었다. 박람회 참관 중 지친 이들은 잠시 앉아 음료를 마시며 평안히 쉴 수 있었다. 

아래는 현장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