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왐마~ 참말로 태지 오빠가 나보고 웃었당께.” 배우 ‘민도희’하면 대중의 뇌리를 스치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여수 소녀 ‘조윤진’이다. 조윤진 역을 통해 실감나는 전라도 사투리로 시청자의 혼을 쏙 빼놓은 민도희는 이른바 ‘도희 열풍’을 일으키며 배우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그런 그에게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있었으니, 바로 ‘몽구’다. 민도희는 SNS에 몽구와의 사진을 자주 올리며 행복한 순간들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대표적 반려인 스타기도 하다. 몽구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을까? 이번에 한국애견신문은 민도희와 몽구의 행복한 반려생활을 집중 취재한다.

Q. 한국애견신문 구독자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애견신문 구독자 여러분! 민도희입니다. 이렇게 기사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고 저를 소개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몇 달 전까지 열심히 촬영을 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촬영이 끝나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

Q.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 수업’ 소개를 해주세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경찰대학교 신입생들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 중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Q.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예상치 못하게 시작하게 된 거 같아요. 아시다시피 저는 원래 가수로 데뷔했거든요. 우연히 사투리 하나로 ‘응답하라1994’라는 드라마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믿기지 않게도 오디션에 붙었습니다.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Q. 연기하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과 배역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는?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면 역시 응답하라1994가 아닐까 싶어요. 연기를 처음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작품이기도 하고 저를 대중 분들께 알릴 수 있게 해준 감사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촬영장을 떠올리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뿐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 드라마에요.

Q. 올해로 데뷔하신 지 9년차신데 그동안의 연예 생활을 돌아보며 느끼는 점이 있나요?

아직 9년차라는 게 믿기지 않는 것 같아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연기인지라 스스로 자꾸 물음표를 띄우고, 더 나은 나를 위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뒤를 돌아본 시간이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지금까지를 돌아본다면 사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부족했던 것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9년이란 시간동안 만났던 작품, 사람들 모두 소중하고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Q. 추후 새롭게 들어가는 작품이 있나요?

아직 결정된 작품은 없는 상태입니다.

Q. 맡고 싶은 배역이나 연기해보고 싶은 특정한 장르가 있다면?

아무래도 그동안 제가 접해보지 못한 장르와 배역들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특히 로맨틱코미디, 액션 등이요. 아직 도전해 보지 못한 부분들이 많기에 맡고 싶은 배역들도 그만큼 많습니다.

Q. 배우 민도희로서 꿈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저의 꿈입니다. 꿈을 이루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필요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꼭 이루고 싶어요.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아직 도전해보지 않은 분야들도 많고, 지금은 나아가야할 시기라고도 생각돼 우선은 열심히! 자주! 시청자분들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는 게 저의 가까운 계획이에요.

Q. 원래 아이돌이셨고 실용음악을 전공하셨는데, 추후 음악 활동 계획은 있으신가요?

아직 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추후엔 꼭 음악 활동도 다시 도전해 보고 싶어요! 이것도 저의 계획이 될 수 있겠네요 

Q. 반려견 ‘몽구’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몽구는 아주 뽀얗고 우유 같은 흰 포메라니안이에요. 올해로 6살이구요. 작지만 6년 동안 제 옆에서 언제나 함께해준 든든한 아이랍니다.

Q. 몽구와 가족이 된 스토리, 궁금해요

영화 ‘은밀한 유혹’을 촬영하면서 한 강아지를 만났었어요. 그 영화에 출연했던 강아지였는데 제 역할 때문에 그 강아지랑 자연스레 친해졌어요. 그새 정도 많이 들었고요. 그래서 촬영이 다 마무리 됐는데도 그 강아지가 보고 싶어서 따로 보러 갔죠. 그런데 그 강아지가 임신을 한 거에요! 강아지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는데, 그 강아지의 아기면 얼마나 예쁘겠어요. 그래서 한 마리를 데려가도 될지 물어보고 그랬어요. 그렇게 만난 게 몽구에요. 몽구는 태어나기 전부터 제가 무척 기다리고 기대했던 친구입니다. 몽구가 태어나고 3개월간 엄마 강아지랑 함께 지냈어요. 그 때도 자주 엄마 강아지랑 몽구를 보러 다녔고 3개월 이후엔 어서 함께 살고 싶어서 바로 데리고 왔죠!

Q. 몽구도 연예계 반려견 친구가 있나요?

주변에 강아지를 키우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 친구들과 자주 보는 편이에요. 배우 권소현의 반려견 ‘총이’, 배우 박유나의 반려견 ‘감자’, 배우 배다빈 언니네 ‘들레’를 특히 자주 만나요!

Q. 몽구가 특별히 좋아하는 사료나 간식이 있을까요?

몽구가 한 차례 체중을 감량할 때 ‘메타볼릭’을 잘 먹었었고 요즘은 ‘오리젠’ 오리지널을 먹이고 있어요. 이 사료는 몽구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사료라 아주 잘 먹어요! 간식은 어렸을 때부터 제가 잘 안 줬던 터라 간식이라면 뭐든 잘 먹어요. 요즘은 간식을 챙겨주려고 여기저기 맛있는 간식을 물어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Q. 몽구와 함께 살면서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몽구와 함께하는 대부분의 순간들이 너무 행복해요. 몽구는 존재 자체만으로 제게 행복을 주는 아이니까요.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2살쯤 한창 사고 치던 때가 아닐까 해요! 몽구가 씹어서 못쓰게 된 이어폰이 13개 정도더라고요? 그땐 진심으로 화도 났고 혼도 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즐거운 추억인 것 같아요.

Q. 몽구와 cmc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개츠비’에 출연하신 적이 있으신데, 몽구와 함께한 촬영 어땠나요?

보통 제가 촬영을 나가면 몽구가 혼자 있는 게 참 속상한데, 몽구와 함께 촬영을 나간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못해봤던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몽구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어 좋았어요.

Q. 예능 촬영 외에도 몽구와 해보고 싶은 활동이 또 있을까요?

특별한 할동보다도 자주, 오래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어요. 저도 촬영 다니고 약속들이 생겨 외출을 하다보면 몽구에게 소홀해질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몽구랑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려 노력해요. 산책도 더 열심히 해주려 하구요! 기본에 충실하고 싶달까요? 아직 못해본 것 중에서는 주변 애견인 친구들과 애견 팬션에 함께 가서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아마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바로 갈 것 같습니다.

Q. 몽구에게 어떤 보호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최고의 친구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되고 싶어요. 항상 부족하고 몽구가 저에게 주는 사랑에 못 미치지만, 지금까지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싶어요. 함께 있을 때는 즐거운 친구처럼, 아프고 힘든 일이 생길 때 옆에서 위로해주고 지켜주는 든든한 가족처럼! 그런 보호자가 되고 싶어요.

Q. 반려인 민도희의 꿈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몽구가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저와 함께 해주는 게 간절한 꿈이에요. 건강만 해준다면 나머진 뭐가 됐든 최선을 다해 몽구가 행복할 수 있게 노력할 거에요.

Q. cmc’위대한 개츠비’에서 유기견 센터 봉사를 하셨는데요. 평소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반려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유기동물에게도 마음이 쓰이고 관심이 가요.

Q. 유기동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데요. 반려인 스타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말 을 못할 뿐, 어쩌면 사람보다도 더 많은 감정, 생각들을 가진 게 반려동물이라 생각해요. 우리의 작은 행동, 말들에 울고 웃는 아이들이니 더 소중하게 더 조심스레 다가가야 하는데 무참히 버려지고 학대당한다는 게 정말 속상해요. 가족으로 아이들을 데려오기 전에 부디 신중 또 신중히 결정하셨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인간에게 주는 넘치는 사랑을 감사히 생각해 오래오래 함께 곁을 지켜줬음 좋겠어요. 유기를 생각하시더라도 아이를 탓하기 전에 나를 한번 돌아봐 주심을 부탁드려요. 부디 고통 받는 유기동물들이 점점 없어지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