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화성시 남양읍에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던 길고양이 ‘시껌스’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얼마전부터 시껌스가 보이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은 시껌스가 자주 머물곤 했던 인근 점포의 CCTV를 확인했으며, 그 결과 한 남성이 시껌스의 뒷덜미를 잡아 땅에 패대기쳐 죽이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분노한 주민들은 남성을 추적해 경찰과 함께 검거했다.
경찰이 제보자와 함께 추적해 찾아간 집에서 마주한 그 남성은 자신의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제보자를 더욱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한 남성이 또 다른 고양이를 죽인 뒤 인근 하천에 유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사건에 대해 동물자유연대는 “이 고양이는 애교 많은 길고양이로 동네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모든 이가 거리의 고양이를 사랑할 수는 없지만, 그 누구도 이들을 괴롭히거나 죽여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고한 생명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인 범인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촉구할 것”이라며 “관할서인 화성 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사건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