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 용산구에서 고양이보호소를 운영하며 10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이날 행정안전부의 '국민추천포상자'로 선정돼 이낙연 총리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번 수여식에서 유 대표는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 이용안 기자의 유가족, 제동장치가 풀린 차에 몸을 던져 차에 탄 초등학생들을 구한 황창연씨, 24시간 약국을 여는 김유곤 약사 등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표창장을 수상한 이후에는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한 이국종 박사(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의 수상식을 지켜보며 사회적 역할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수상식을 마친 유 대표는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혹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을 직접 뵐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수상의 기쁨보다는 부족함을 느끼고 오히려 숙연해지는 마음이다. 동물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애쓰시는 여러 동물단체들의 대표로 수상했다 여기고 부족한 점을 채우려 더욱 배우고 힘쓰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이날 "많은 국민이 여러분의 헌신을 존경하고 고마워한다"며 "고귀한 뜻과 헌신의 용기를 실천해주신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국민추천포상은 행안부가 지난 2011년 3월 처음 도입한 제도로, 우리사회 곳곳에서 봉사와 기부, 선행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일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숨은 유공자들을 국민이 직접 추천해 포상하는 제도다. 추천자 가운데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민훈장, 국민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된다.
올해는 지난해 국민들로부터 추천된 704명의 수상 후보자 가운데 42명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그 중 2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