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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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색결과

  • 소리 없이 전해진 진심, 유기견 보호소에서 배운 것들
    매년 수많은 반려동물이 유기되고 있다. 그중 다수는 구조된 이후에도 평생을 보호소에서 보내거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반려동물 분야를 공부하는 대학생인 나는, 유기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싶어 지난 2월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동물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들을 위한 작은 손길의 소중함은 여전히 변함없다. 보호소에 들어서자 작지만 소중한 생명들이 조용히 철장 안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보호소에서 내가 맡은 일은 강아지들에게 사료와 물을 주고, 생활 공간의 바닥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정말 다양한 아이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어떤 아이는 내가 다가가자 얌전히 앉아 조용히 기다렸고, 어떤 아이는 손을 뻗는 것만으로도 온몸을 떨며 뒷걸음질을 쳤다. 또 어떤 아이는 낯선 기색을 느끼고 사납게 짖어대며 눈빛 하나로 경계를 드러냈다. 그 작은 철장 안에는 각기 다른 사연과 성격을 가진 생명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사료와 물을 하나하나 채워주며 아이들의 눈을 마주칠 때마다, ‘이 아이들이 좁은 철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건 얼마나 힘들고 슬플까’, ‘밖에서 마음껏 뛰놀고 싶을 텐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사료를 줄 때마다 조용히 한마디씩 건넸다. “꼭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야 해.”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만 있다면, 이 아이들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라는걸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마친 뒤에는 한 마리의 아기 강아지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낯선 사람이었음에도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달려오는 그 아이를 보며, 꼭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생명이 주는 따뜻함은 말이 아닌 행동과 눈빛으로도 충분히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 작은 강아지가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날의 그 짧은 교감은 내 마음 한켠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봉사를 하기 전에는 ‘내가 도와주러 간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만난 강아지들은 나에게 ‘함께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말없이 다가와 주는 그 따뜻함은, 우리가 동물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작은 손길 하나에도 눈빛으로 화답하는 그 아이들의 진심은, 책에서 배운 이론보다 더 강하게 마음에 남았다. 보호소에서 마주한 아이들은 ‘불쌍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은 사랑을 주고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단지 누군가가 다가와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도 어딘가에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동물들이 있다. 몇 시간의 봉사로 누군가의 하루를 밝혀줄 수 있다는 것, 이 소중한 경험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하게 닿기를 바란다.
    • 대학생기자단 섹션
    • 사회/이슈
    2025-06-29
  • 동물권시민연대 '레이', 사단법인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 개최.
    지난 21일 고양이 구조와 보호활동을 하고있는 동물권시민연대 '레이'에서 '디어레이'라는 이름의 사단법인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가 파주 레이센터에서 열렸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창립총회는 레이의 김은희대표가 2013년부터 시작된 레이의 활동과 설립취지에 대한 설명에 이어 레이 이사회와 운영진에 대한 소개와 격려로 이어졌다. 이날 40여명의 레이활동가와 후원자들이 발기인 자격으로 사단법인 설립에 대한 동의를 시작으로 임시의장 선출, 정관심의, 조직및 기타안건등의 사단법인 설립의 의결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김은희 대표의 활동에 힘입어 레이는 13년동안 유기묘의 구조와 보호, 그리고 치료와 입양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레이센터에 150여마리의 유기묘들이 상주하며 활동가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그간 길고양이나 동물학대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물보호와 복지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레이는 이번 사단법인 발족으로 '디어레이'라는 단체명으로 좀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단체운영으로 적극적인 동물권 활동에 임하고자 밝혔다.
    • 종합
    2025-06-24
  • 거제 군인등 20대남 3명, 비비탄총 난사로 1마리 죽고 3마리 다쳐
    현역 군인 등 20대 남성 3명이 비비탄 수백 발을 쏴 주인이 있는 개를 죽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남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시쯤 거제시 일운면 한 식당 마당에서 기르던 반려견 4마리에게 20대 남성 3명이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했다. 개들은 당시 묶여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견주가 한 방송국에 공개한 주변 감시카메라(CCTV) 화면에는 이들이 1시간 넘게 빛을 쏘아대며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돌을 던지거나 장난스레 촬영을 하며 총을 겨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일로 1마리는 죽고, 2마리는 안구가 손상되는 등 큰 상처를 입었다. 나머지 1마리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근 펜션 숙박객으로 사건 당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중 2명은 현역 군인으로 당시 휴가 기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견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를 확인하고, 군인 신분 2명에 대해서는 군부대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민간인 신분인 남성 1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한 후 입건할 예정이다. 피해 견주는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범행 동기와 비비탄총 종류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애초 개에게 다가갔다가 손이 물렸고 화가 나 위협사격을 했다는 남성들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 아래는 이번 사건을 문제제기한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사건 전문 <반려견 비비탄 살해사건을 고발합니다> 일요일 새벽 1시 15분. 현역 해병대 군인 두명과 민간인 한명이 사유지에 무단침입하여 반려견 네마리에게 수천발의 비비탄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가 현장에 도착했을때 한마리의 반려견은 사건당일 병원에 응급이송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였고 나머지 개들은 이빨이 부러지고 안구에 큰 손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도망갈수 없는 무방비 상태의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바로 앞에서 정조준하여 사냥하듯 수천발의 비비탄을 난사하였고, 살아남은 개들과 가족들은 상실감과 트라우마로 큰 고통을 겪고있습니다. 동물보호법 10조.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행위. 정당한 사유없이 죽으에 이르게 하는 행위등 고의적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에 대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 사건은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범죄이며 현역 군인들이 새벽에 사유지를 무단으로 침범하여 무고한 동물들을 죽고 다치게 한 중대한 사건입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강력한 처벌을 위하여 고발을 진행할 것이며 영문도 모른채 죽어간 솜솜이를 위해서라도 가해자들이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종합
    • 사건사고
    2025-06-18
  • 네츄럴코어의 계속되는 가격, 제품 등을 통한 상생 노력
    대한민국 대표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가 올해도 제품 가격을 동결하는 등의 상생 전략을 계속하며 소비자와 소매점 등 고객 만족도를 강화하고 있다. 네츄럴코어는 최근 대부분의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펫푸드와 간식, 용품 등 1,100종에 달하는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실적보다 신뢰를 우선하며 고객과 함께 동행하겠다는 네츄럴코어의 기업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는 최근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한편 물가 상승을 이유로 타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는 추세 속에서 내린 결정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지난 2월에는 네츄럴코어가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해 개발한 맞춤형 펫푸드 ‘동행·케어’ 제품군의 누적 판매량이 200만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동행·케어’ 제품군은 ▲고양이 보호 단체의 요청으로 치주 질환이 있거나 전발치로 인해 사료를 씹지 못하고 삼키는 고양이의 소화를 돕기 위한 펫푸드 ‘베네 M70’ ▲동물보호단체 요청을 지원하기 위한 채식 레시피 기반의 펫푸드 ‘에코10 베지테리안’ ▲각종 동물성 단백질 알러지 케어가 필요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 ‘센시티브케어’ 시리즈 ▲오프라인 펫 전문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소매점 전용 펫푸드 ‘에코벨류’ 시리즈와 수십여 종의 간식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해당 제품군은 별도의 식단 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케어’ 라인과, 오프라인 펫 전문점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동행’ 라인으로 2017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특정 타깃층의 실질적인 니즈를 충족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네츄럴코어는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네츄럴코어가 이 같은 상생 전략을 계속하면서 오프라인 영업망이나 CS채널 등을 통해서 인입되는 고객·소상공인 ‘만족 후기’도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김민수(성남시 분당구) 씨는 “요즘 반려동물 제품 구매할 때마다 가격 부담이 큰데, 네츄럴코어 제품은 사료부터 간식까지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자주 찾게 된다”며 “특히 캔 제품은 성분이나 내용물도 좋아서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반려동물 용품 매장 ‘마니사개’를 운영 중인 점주 장현경 씨는 “네츄럴코어에서 가격을 유지해 주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요즘 가격 인상이 없는 제품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가격 인상이 없으면 제품 중량이라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며 “지금 같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와 상생하려는 진심이 느껴져 더욱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네츄럴코어 관계자는 “실적에 대한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부 구조의 효율화를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나 판매자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익이나 실적보다는 고객과 소상공인의 신뢰를 더 우선하는 네츄럴코어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 전략을 계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펫푸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츄럴코어는 그간 윤리적 소비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한 브랜드 정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실천해 왔다.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반려동물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 종합
    • 경제
    2025-06-16
  • 연암대학교 출신 김동미 원장, 반려견 미용에 진심을 담다!
    천안에 위치한 70평 규모의 대형 반려견 미용실 ‘도그미(Dogme)’.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이곳 내부에서는 숙련된 미용사들의 섬세한 손길이 반려견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다듬고 있다. 이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동미 원장은 연암대학교 동물보호학과 출신으로, 학생 시절부터 품었던 ‘반려동물 미용사’라는 꿈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현실로 이어가고 있다. “미용과 기초수의학, 모두 지금 제게 큰 자산이 되었어요” 김 원장은 연암대에 입학할 때부터 반려동물 미용사를 꿈꿨다. 자연스럽게 미용 과목이 가장 재미있었고, 그 외에도 실무에 바로 적용되는 수업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미용 수업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기초수의학 수업은 지금도 상담할 때 꼭 필요한 지식이에요. 보호자분들께 아이들의 피부나 건강 상태를 설명할 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학창 시절의 실습 경험 또한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다고 한다. “미용 동아리, 훈련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실견을 많이 만질 수 있었어요. 교과서로만 배웠던 내용을 직접 손으로 해보니까,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실무에도 연결이 잘 됐어요.” “도그미는 강아지를 위한 맞춤형 미용실이에요” 도그미는 반려견 미용만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미용실로, 공간과 시스템 모두 반려견과 보호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도그미는 강아지(dog)와 나(me)를 의미하면서, ‘아름다울 미(美)’의 의미도 담았고, 제 이름인 동미에서 따온 뜻도 있어요. 이름 하나에도 여러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가게 외부는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지나가는 이들도 내부와 미용 과정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상담은 충분히 이뤄지며, 스타일 제안은 미용사의 감각이 아닌 강아지의 특성과 보호자의 니즈에 맞춰 진행된다. 또한 도그미에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샴푸, 스파 팩, 피부관리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피부와 피모 상태에 맞춰 매번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미용이 끝나면, 단순히 외형만 다듬는 것이 아니라 피부, 피모 상태 그리고 기본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보호자분들께 피드백을 꼭 드려요. 그런 부분에서 신뢰를 많이 쌓았고, 아이들도 점점 더 편안해져요.” “강아지와 보호자, 그 사이를 연결하는 게 미용사의 역할이에요” 김 원장은 반려동물 미용사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소통 능력’을 꼽는다. 기술이나 감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를 이해하는 태도라고 강조한다. “강아지가 손님이지만, 실제로는 보호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스타일을 제안하고, 미용이 끝난 후에는 강아지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보호자에게 전달해야 해요. 보호자를 대신해 강아지를 돌보고, 강아지를 대신해 보호자에게 설명해주는 게 바로 미용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반려견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 역시 미용사의 몫이라고 말한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중요해요. 낯선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마음을 진정할 수 있도록 공감해주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죠. 그게 진짜 전문가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에요” 마지막으로 그는 반려동물 미용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반려동물 미용은 대체할 수 없는 기술직이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분야예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건 정말 큰 축복이에요. 여러분도 차근차근 준비해서, 꼭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어요.” 김동미 원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오랜 시간 반려견과 함께하며 쌓아온 경험, 그리고 그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도그미는 단지 미용을 위한 공간이 아닌, 강아지와 보호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특별한 연결고리로 존재하고 있다.
    • 대학생기자단 섹션
    2025-06-14

펫산업섹션 검색결과

  • 동물권시민연대 '레이', 사단법인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 개최.
    지난 21일 고양이 구조와 보호활동을 하고있는 동물권시민연대 '레이'에서 '디어레이'라는 이름의 사단법인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가 파주 레이센터에서 열렸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창립총회는 레이의 김은희대표가 2013년부터 시작된 레이의 활동과 설립취지에 대한 설명에 이어 레이 이사회와 운영진에 대한 소개와 격려로 이어졌다. 이날 40여명의 레이활동가와 후원자들이 발기인 자격으로 사단법인 설립에 대한 동의를 시작으로 임시의장 선출, 정관심의, 조직및 기타안건등의 사단법인 설립의 의결사항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김은희 대표의 활동에 힘입어 레이는 13년동안 유기묘의 구조와 보호, 그리고 치료와 입양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레이센터에 150여마리의 유기묘들이 상주하며 활동가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그간 길고양이나 동물학대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물보호와 복지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레이는 이번 사단법인 발족으로 '디어레이'라는 단체명으로 좀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단체운영으로 적극적인 동물권 활동에 임하고자 밝혔다.
    • 종합
    2025-06-24
  • 네츄럴코어의 계속되는 가격, 제품 등을 통한 상생 노력
    대한민국 대표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가 올해도 제품 가격을 동결하는 등의 상생 전략을 계속하며 소비자와 소매점 등 고객 만족도를 강화하고 있다. 네츄럴코어는 최근 대부분의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펫푸드와 간식, 용품 등 1,100종에 달하는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실적보다 신뢰를 우선하며 고객과 함께 동행하겠다는 네츄럴코어의 기업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는 최근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한편 물가 상승을 이유로 타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는 추세 속에서 내린 결정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지난 2월에는 네츄럴코어가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해 개발한 맞춤형 펫푸드 ‘동행·케어’ 제품군의 누적 판매량이 200만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동행·케어’ 제품군은 ▲고양이 보호 단체의 요청으로 치주 질환이 있거나 전발치로 인해 사료를 씹지 못하고 삼키는 고양이의 소화를 돕기 위한 펫푸드 ‘베네 M70’ ▲동물보호단체 요청을 지원하기 위한 채식 레시피 기반의 펫푸드 ‘에코10 베지테리안’ ▲각종 동물성 단백질 알러지 케어가 필요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 ‘센시티브케어’ 시리즈 ▲오프라인 펫 전문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소매점 전용 펫푸드 ‘에코벨류’ 시리즈와 수십여 종의 간식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해당 제품군은 별도의 식단 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케어’ 라인과, 오프라인 펫 전문점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동행’ 라인으로 2017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특정 타깃층의 실질적인 니즈를 충족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네츄럴코어는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네츄럴코어가 이 같은 상생 전략을 계속하면서 오프라인 영업망이나 CS채널 등을 통해서 인입되는 고객·소상공인 ‘만족 후기’도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김민수(성남시 분당구) 씨는 “요즘 반려동물 제품 구매할 때마다 가격 부담이 큰데, 네츄럴코어 제품은 사료부터 간식까지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자주 찾게 된다”며 “특히 캔 제품은 성분이나 내용물도 좋아서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반려동물 용품 매장 ‘마니사개’를 운영 중인 점주 장현경 씨는 “네츄럴코어에서 가격을 유지해 주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요즘 가격 인상이 없는 제품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가격 인상이 없으면 제품 중량이라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며 “지금 같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와 상생하려는 진심이 느껴져 더욱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네츄럴코어 관계자는 “실적에 대한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부 구조의 효율화를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나 판매자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익이나 실적보다는 고객과 소상공인의 신뢰를 더 우선하는 네츄럴코어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 전략을 계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펫푸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츄럴코어는 그간 윤리적 소비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한 브랜드 정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실천해 왔다.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반려동물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 종합
    • 경제
    2025-06-16

대학생기자단 섹션 검색결과

  • 소리 없이 전해진 진심, 유기견 보호소에서 배운 것들
    매년 수많은 반려동물이 유기되고 있다. 그중 다수는 구조된 이후에도 평생을 보호소에서 보내거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반려동물 분야를 공부하는 대학생인 나는, 유기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싶어 지난 2월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동물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들을 위한 작은 손길의 소중함은 여전히 변함없다. 보호소에 들어서자 작지만 소중한 생명들이 조용히 철장 안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보호소에서 내가 맡은 일은 강아지들에게 사료와 물을 주고, 생활 공간의 바닥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정말 다양한 아이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어떤 아이는 내가 다가가자 얌전히 앉아 조용히 기다렸고, 어떤 아이는 손을 뻗는 것만으로도 온몸을 떨며 뒷걸음질을 쳤다. 또 어떤 아이는 낯선 기색을 느끼고 사납게 짖어대며 눈빛 하나로 경계를 드러냈다. 그 작은 철장 안에는 각기 다른 사연과 성격을 가진 생명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사료와 물을 하나하나 채워주며 아이들의 눈을 마주칠 때마다, ‘이 아이들이 좁은 철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건 얼마나 힘들고 슬플까’, ‘밖에서 마음껏 뛰놀고 싶을 텐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사료를 줄 때마다 조용히 한마디씩 건넸다. “꼭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야 해.”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만 있다면, 이 아이들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라는걸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마친 뒤에는 한 마리의 아기 강아지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낯선 사람이었음에도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달려오는 그 아이를 보며, 꼭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생명이 주는 따뜻함은 말이 아닌 행동과 눈빛으로도 충분히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 작은 강아지가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날의 그 짧은 교감은 내 마음 한켠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봉사를 하기 전에는 ‘내가 도와주러 간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만난 강아지들은 나에게 ‘함께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말없이 다가와 주는 그 따뜻함은, 우리가 동물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작은 손길 하나에도 눈빛으로 화답하는 그 아이들의 진심은, 책에서 배운 이론보다 더 강하게 마음에 남았다. 보호소에서 마주한 아이들은 ‘불쌍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은 사랑을 주고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단지 누군가가 다가와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도 어딘가에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동물들이 있다. 몇 시간의 봉사로 누군가의 하루를 밝혀줄 수 있다는 것, 이 소중한 경험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하게 닿기를 바란다.
    • 대학생기자단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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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9
  • 연암대학교 출신 김동미 원장, 반려견 미용에 진심을 담다!
    천안에 위치한 70평 규모의 대형 반려견 미용실 ‘도그미(Dogme)’.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이곳 내부에서는 숙련된 미용사들의 섬세한 손길이 반려견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다듬고 있다. 이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동미 원장은 연암대학교 동물보호학과 출신으로, 학생 시절부터 품었던 ‘반려동물 미용사’라는 꿈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현실로 이어가고 있다. “미용과 기초수의학, 모두 지금 제게 큰 자산이 되었어요” 김 원장은 연암대에 입학할 때부터 반려동물 미용사를 꿈꿨다. 자연스럽게 미용 과목이 가장 재미있었고, 그 외에도 실무에 바로 적용되는 수업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미용 수업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기초수의학 수업은 지금도 상담할 때 꼭 필요한 지식이에요. 보호자분들께 아이들의 피부나 건강 상태를 설명할 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학창 시절의 실습 경험 또한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다고 한다. “미용 동아리, 훈련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실견을 많이 만질 수 있었어요. 교과서로만 배웠던 내용을 직접 손으로 해보니까,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실무에도 연결이 잘 됐어요.” “도그미는 강아지를 위한 맞춤형 미용실이에요” 도그미는 반려견 미용만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미용실로, 공간과 시스템 모두 반려견과 보호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도그미는 강아지(dog)와 나(me)를 의미하면서, ‘아름다울 미(美)’의 의미도 담았고, 제 이름인 동미에서 따온 뜻도 있어요. 이름 하나에도 여러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가게 외부는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지나가는 이들도 내부와 미용 과정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상담은 충분히 이뤄지며, 스타일 제안은 미용사의 감각이 아닌 강아지의 특성과 보호자의 니즈에 맞춰 진행된다. 또한 도그미에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샴푸, 스파 팩, 피부관리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피부와 피모 상태에 맞춰 매번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미용이 끝나면, 단순히 외형만 다듬는 것이 아니라 피부, 피모 상태 그리고 기본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보호자분들께 피드백을 꼭 드려요. 그런 부분에서 신뢰를 많이 쌓았고, 아이들도 점점 더 편안해져요.” “강아지와 보호자, 그 사이를 연결하는 게 미용사의 역할이에요” 김 원장은 반려동물 미용사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소통 능력’을 꼽는다. 기술이나 감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를 이해하는 태도라고 강조한다. “강아지가 손님이지만, 실제로는 보호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스타일을 제안하고, 미용이 끝난 후에는 강아지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보호자에게 전달해야 해요. 보호자를 대신해 강아지를 돌보고, 강아지를 대신해 보호자에게 설명해주는 게 바로 미용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반려견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 역시 미용사의 몫이라고 말한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중요해요. 낯선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마음을 진정할 수 있도록 공감해주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죠. 그게 진짜 전문가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에요” 마지막으로 그는 반려동물 미용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반려동물 미용은 대체할 수 없는 기술직이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분야예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건 정말 큰 축복이에요. 여러분도 차근차근 준비해서, 꼭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어요.” 김동미 원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오랜 시간 반려견과 함께하며 쌓아온 경험, 그리고 그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도그미는 단지 미용을 위한 공간이 아닌, 강아지와 보호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특별한 연결고리로 존재하고 있다.
    • 대학생기자단 섹션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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