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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 김효선과 소울메이트 반려견 릇쯔&뽀글이
배우 김효선이 한국애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사랑하는 반려견 ‘릇쯔’와의 일상을 전했다. 액션 여배우로 잘 알려진 그녀는 연기와 삶,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담아내며 사람 냄새나는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배우 김효선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소중해요.” 배우 김효선은 인사와 함께 인터뷰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온 그녀는 KBS 대하사극 무인시대의 소랑 역, 무정도시의 은수, 영화 짝패 속 액션 여비서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킬힐’ 이후 무대와 스크린 오가며 활발한 활동 2022년 드라마 킬힐에서 강렬한 단발머리의 ‘안나’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효선. 이후 뮤지컬 대왕문무에서는 ‘선덕여왕’, 육영수 그 시절의 아카시아에서는 ‘육영수’ 여사를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액션은 나만의 특별한 무기였어요” 김효선은 프랭크 시나트라처럼 노래와 연기를 모두 하는 아티스트를 꿈꾸며 수많은 오디션을 보던 시절, 자신만의 강점을 위해 액션 스쿨에서 영화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영화 짝패의 마지막 액션신은 그녀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아있다. “중국에서 우슈를 배우고 와서 찍은 첫 액션 영화였기에, 그 설렘이 아직도 생생해요.” ‘정두홍 애제자’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무서우면서도 성장의 기회를 주신 분이었죠. 열정으로 가득했던 20대의 제게 ‘잘했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뮤지컬은 또 다른 감정의 소통이죠” 영화, 드라마, 무대까지 폭넓게 활동 중인 김효선은 뮤지컬의 매력에 대해 “노래를 말처럼 연기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아름다워요. 특히 무대에서는 더욱 설레는 호흡이 있어요”라며 무대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닮은 캐릭터는 육영수 여사” 여전사, 보디가드, 악역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그녀가 가장 닮았다고 느낀 캐릭터는 뮤지컬 육영수에서의 육영수 여사. 그만큼 마음으로 절절히 사랑한 역할이였어요. “퍼스트레이디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어요. 그 시대를 살아낸 부모님 세대가 너무나 존경스러웠고, 더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음 작품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영화였으면” 김효선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미씽, 테이큰과 같은 가족 사랑을 담은 따뜻한 장르를 언급하며, “어떤 작품이든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이고 싶어요” 그녀는 “가장 중요한 건 한 가정을 지키는 아내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좋은 배우이기 전에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겁먹은 작은 아이, 안아주고 싶었어요” 4년 전 애견샵에서 처음 만난 말티즈 ‘릇쯔’. 고양이 옆에서 겁먹은 표정을 짓고 있던 그녀는 ‘보자마자 안아주고 싶었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렇게 가족이 된 릇쯔는 지금은 그녀의 또 다른 ‘소울메이트’가 되었다. “행복이 뭔지 모르던 아이가, 제게 위로를 주었어요” 입양 후 10일 동안은 떨어져 있었지만, 그 이후엔 점퍼 안에 품고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릇쯔가 제게 주는 위로와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라며 그녀는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한 순간들이 삶을 바꿨어요” 현재는 비숑 ‘뽀글이’까지 가족이 되어, 두 반려견과 함께 여행 스케줄까지 함께할 만큼 삶의 중심이 되었다. “미팅할 때나 운전 중에도 곁에 있어 든든해요. 특히 잠잘 때 겨드랑이에 기대어 코 고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릇쯔에게 전하고 싶은 말? ‘사랑해’요” 릇쯔와 뽀글이는 김효선에게 ‘가족 그 자체’다. “만약 릇쯔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마 ‘사랑해요 엄마’라고 하지 않을까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인터뷰의 마지막에서 김효선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응원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아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모든 반려인분들 응원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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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걸그룹 '파파야' 출신 펫보험설계사 '주연정'의 다채로운 일생!
2000대 초반, 열대과일과 같은 이름의 걸그룹 ‘파파야’의 가수 주연정. 그룹이 해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 현대해상 보험사에서만 15년째 근무를 하며 보험왕을 독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 보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전문 보험설계사로 활동을 하고 있는 주연정 씨의 일상과 반려동물 보험설계사로서의 삶을 펫산업신문을 통해 살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주연정 님. 자기소개와 함께 ‘한국펫산업신문’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펫산업신문 독자 여러분! “아잉~!”을 외치며 파파야로 활동했던 주연정입니다. 현재는 현대해상에서 15년째 근무 중인 보험설계사이자, 전국 1위 펫 보험 판매설계사로 손해보험 협회 4년 연속 인증 블루 리본 컨설턴트로 활동 중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Q. 1세대 걸그룹 ‘파파야’ 활동으로 대중분들께 얼굴을 알리셨어요. 해체 이후에도 ‘슈가맨’을 통해 무대를 꾸미기도 하셨는데, 연정 님께 ‘파파야’는 어떤 추억인가요? 어릴 적 마냥 연예인이 되고 싶다 꿈꾸잖아요! 저의 첫 번째 꿈을 이루게 해준 소중한 추억이에요. Q. 데뷔곡 ‘내 얘길 들어봐’가 후배 걸그룹에게 커버되면서 다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처음 커버곡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이 떠오르는 기분이었어요. 후배 걸그룹 대표님이 저희 파파야 매니저셨어요. 매니저님이 세월이 지나 한 소속사의 대표님이 되셨고, 그 회사 소속 후배 가수들이 저희 노래를 커버한 거더라고요. 원곡의 느낌은 살리면서 한층 세련된 느낌으로 편곡된 저희 노래를 다시 듣게 되니 어릴 적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았어요. Q. 그룹 해체 후 방송 활동을 이어가시다 결혼을 하게 되셨어요. 이후에는 연예계가 아닌 보험 설계사로 전향하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어린 나이부터 사회생활이 시작되었지만, 금융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몸은 이미 어른이 됐는데, 제 보험은 하나도 준비가 안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보험을 알아보던 중 처음 설명을 듣게 됐는데,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설레임과 호기심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알려줘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만약 그때 보험설계사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하셨다면,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계셨을 것 같나요? 평범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웃음) 지금은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삶이 더 좋은 것 같아요! Q. 보험설계사로서 첫 고객을 만났을 때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저는 지인 영업이 아닌 개척 영업으로 시작했어요. 낯선 장소, 처음 보는 분들에게 전단지도 드리고 개인 홍보를 하는 게 보험 업계에서는 개척이라고 표현하거든요. 그땐 산부인과 앞에서 태아보험 개척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 전단지를 받고 문의 주신 분께 처음 방문 상담을 하게 됐는데, 너무 떨려 청심원을 먹고 상담했었어요. (웃음) 첫 무대, 첫 상담 항상 처음은 떨리는 것 같아요! Q.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고객님이 갑작스레 아프게 될 때 ‘병원비 걱정 없이 고가의 치료까지 받을 수 있었다. 잘 치료받아 건강해졌다.’ 말씀해 주시는 것들이 저에게 해주시는 칭찬 같아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있구나 뿌듯해지기도 하구요. Q.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고객님의 보상청구까지 도와드리고 있다 보니 고객도 계약 수도 증가하는데, 제 성격이 대충이 안 돼서요. 일일이 확인하고 고객님께 피드백을 드리는 등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맘이 놓인다고나 할까요? 그러다 보면 일은 항상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요.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성향상 고쳐지진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 눈으로 하나하나 다 확인해서 처리해 드리고 싶어요. Q. ‘블루리본 컨설턴트’에 선정될 정도로 믿음직한 설계사가 되셨습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손해보험협회에서 주관하여 전체 손해보험 전속 모집인 2% 정도 매년 선정을 해요. 2%인 만큼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설계사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선정이지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있듯 저는 설계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더욱 부지런히 일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일반 회사 사무직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을 스스로 목표 삼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니 10년이 지나면서 이런 상을 처음 받게 되었어요. 지금은 4년 연속으로 블루리본 인증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Q. 지금까지 일하시면서 지켜온 직업 가치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궁금증은 해소가 되면 확신이 된다.” 고객님께도 저에게도 해당이 되는 말이에요. 저는 어떠한 상품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면 정확한 해소를 위해 약관 공부와 분석을 해요. 그리고 확신이 생길 때 고객님께 안내하고 있어요. 정확한 안내와 빠른 피드백으로 고객님들이 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Q. 연정 님께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보험회사 면접 때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다른 건 몰라도 ‘기존 설계사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잇는 그런 설계사가 될게요!’라고 포부를 얘기했어요. 지금도 뒤를 다시 돌아보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이렇게 최선을 다하며 살다 보면 설계사분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요? Q. 지금까지 다양한 상품을 다뤄오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펫보험을 전문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태아보험으로 처음 보험 영업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출산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다른 대안에 대한 갈망이 늘 있었죠. 그러던 중, 22년 11월 현대해상에서 펫 보험이 처음 출시가 되었어요. 그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죠. 하지만 입사 이후 분야가 다른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었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어요. 반려동물 관리사 1급,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1급 자격증 공부도 하고, 블로그에도 펫 보험에 관한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1년이 흐르니 반응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지금은 현대해상 펫 보험 전국 1위 플래너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펫보험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께 펫보험의 필요성을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요즘 실비보험 없으신 분들 없잖아요! 하지만 제가 처음 보험을 시작한 15년 전에는 실비보험 없던 분들이 많았답니다. 펫 보험 역시 직접 쓴 병원비를 가입한 비율대로 돌려받는 보험이에요. 반려동물들을 아파도 말을 못 하다 보니 검사 비용도 많이 들고, 전부 비급여로 운영이 되고 있다 보니 병원비도 너무 비싸더라고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서도 보호자님의 병원비 부담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펫보험을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펫 보험의 보상만 보고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꼭 살펴보셔야 할 것은 보험 약관에 들어가 있지만, 보상하지 않는 손해입니다. 보상하지 않는 손해는 보험회사들이 홍보하지 않거든요! 이러한 부분을 모르고 판매하는 설계사도 많고요. 꼭 보상하지 않는 손해까지 살피고 반려동물 특성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펫보험을 설계하실 때 연정 님께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회사에서 실제로 보상되고 있는 보상 사례들이에요. 보상 사례를 경험하지 못하고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죠. 실제 보상 사례를 통해 확인한 정확한 결과물을 보호자님에게 설명드리고 있어요. Q. 실제로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뭐라고 느끼셨나요? 몇몇 보호자님들은 보험의 가격이나 사은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럴 때 참 속상해요. 보험은 우리 아가가 아프고 다칠 때 제대로 보상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선 보상 사례가 많은 담당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반려인을 상담하시면서 자주 듣게 되는 고민이나 펫보험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어떤 내용들이 있었나요? 펫 보험은 현대해상에서 늦게 출시가 되었지만, 이전부터 판매되고 있던 보험이에요. 그러다 보니 예전의 보장범위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은 반려동물 치아까지도 보상이 되고 있답니다! Q. 실제로 펫보험이 도움이 됐던 사례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외동이 많기도 하고 결혼이 늦어지기도 하다 보니 어린 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고가의 치료비는 부담이 될 수 있죠. 강아지 치과 치료 시 500만 원 이상이 나오기도 하고요, 척수공동증으로 평생 약을 먹기도 하고요, 카테터 삽입을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보험을 통해 이런 고가의 치료를 받고 반려동물들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 제가 도움을 드렸구나 싶어요. Q. 펫보험설계사로 지내시면서 가장 뿌듯하거나 행복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을까요? 아무래도 고객님들의 칭찬이지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제일 잘한 일이 저에게 보험을 가입한 거라고 말씀해 주시는 고객님도 계시고, 강아지 10마리를 키워도 다른 사람이 아닌 꼭 저에게 보험을 가입하고 싶다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요. 발 벗고 나서 주위에 소개해 주시는 보호자님들을 보면 참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Q. 앞으로 펫보험설계사로서의 목표나 바람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정확하고 정직한 안내로 고객님들에게 안정감과 든든함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보험 가입에 있어 불안함은 1%로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불안함을 없애드리려고 저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Q. 연정 님처럼 펫 보험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누구나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답니다. 저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생각해요. 같은 설계사라 문의하는 게 어려운 일 일 수도 있는데요, 지금도 펫 보험에 관심이 많은 설계사분들이 궁금한 부분을 저에게 문의를 주시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그런 분들의 용기와 노력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Q.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연정 님의 다채로운 일생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두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알 수 없는 위험을 없애는 거잖아요. 그런 위험부담을 없애주는 것이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험의 영역에 같이 뛰어들어서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 연락 주세요! 나이도 성별도 구애받지 않고 전문가가 되는 길이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전문 컨설턴트 주연정이 도와드릴게요!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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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마음을 듣고 전달합니다." 동물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물힐링숲 '하랑' 대표를 만나다
반려동물이 사육에서 보호, 지금은 복지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반려동물과 '교감'의 영역은 사육자 개념이 아닌 보호자 개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되었다. 반려동물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얻게되는 삶의 질은 보호자 못지않게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동물과 교감에 대한 교육을 하는 기관으로 이를 전국으로 널리 전파하고 있고 최근 해외 유명한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초청하여 전국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동물힐링숲'의 하랑 대표를 소개해 본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동물힐링숲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반려동물의 심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 교육 기관입니다. 2017년 개인 사업으로 시작해 2018년 '동물힐링숲'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는 법인 (주)동물힐링숲 아카데미로 전환하였고, 2025년에는 국내 최초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평생교육원을 설립하며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Q. 함께 하시는 분들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에는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멤버들이 있습니다. 김동영 이사는 파트너십 구축과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국승 부장과 정현진 과장은 운영 관리와 시스템 개선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10명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강사진이 반려인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여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 하랑 대표는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의 창립자로서 동물과 사람이 서로 이해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저희 팀은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작년 동물힐링숲은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작년 한 해 동안 저희는 다양한 반려동물 박람회와 축제에서 펫마음카드를 활용한 교감 상담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다수 개최하였고, 매달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과 후원도 진행했습니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관점의 다양한 세미나를 제공했습니다. Q. 활동과 교육 사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한 반려인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고 난 후,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자신의 강아지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결과 두 사이의 관계가 훨씬 더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입니다. 이 반려인은 교육을 통해 강아지의 불안함과 요구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는 저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 Q. 동물힐링숲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소개를 해주세요. 저희 아카데미에서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과 펫마음카드 기초과정부터 자격증 과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세미나와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반려인과 반려동물 간의 소통을 돕고, 상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예정된 행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4월에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아멜리아 킨케이드를 초빙해 국내 최초로 한국 내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큰 영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4월 11일부터 28일까지는 수도권, 제주도, 부산을 포함한 전국 투어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4월 19일과 20일에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펫플리마켓과 함께, 아멜리아 킨케이드와 하랑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세미나들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실현시키고, 동물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반려인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Q.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특히 유기동물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견이 겪는 고통은 대부분 사람의 이기적인 행동에서 기인하므로,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또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동물의 마음을 직접 이해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습니다. 이를 통해 유기동물들이 다시 사랑받을 기회를 얻고, 고통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동물교감 수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물교감 수업은 반려인들이 자신의 동물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을 채워줍니다.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들의 바램을 채워줄 수 있게 되면, 이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에게도 큰 만족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교감은 일상적인 상호작용을 넘어서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함께하는 모든 시간을 풍요롭고 기쁘게 만듭니다. 이 수업들은 반려동물과 반려인 사이의 소통을 향상시키는 것에서 출발하여, 서로가 서로의 필요와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Q. 앞으로 동물힐링숲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대중화와 반려동물 문화의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국을 예로 들면, 거리에서도 자주 보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처럼, 한국에서도 동물과의 교감이 일상적인 일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변화가 궁극적으로 유기견 발생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더 나은 삶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Q. 동물힐링숲을 만들게 된 계기를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이 저를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분야로 이끌었고, 이 분야를 배우며 실제로 누구나 동물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은 제게 큰 영감을 주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통의 기술을 배우길 원하는 마음에서 동물힐링숲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나 애로사항이 있으셨나요? 가장 큰 어려움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분야의 가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많은 반려인들이 이 기술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이 분야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 개선이 저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 분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실까요? 네, 현재 두 마리의 강아지, 14살 폼피츠 뽀미와 8살 치와와 까미를 돌보고 있습니다. 두 아이는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고 건강하며,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키우고 계신 뽀미와 까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뽀미와 까미는 제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뽀미는 까미는 언제나 쾌활하며, 둘 다 매우 애정이 많습니다. 두 아이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놀라운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적절한 관리 덕분입니다. Q. 뽀미와 까미를 키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한번은 까미가 갑자기 식욕을 잃고 우울해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원인을 찾기 어려웠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까미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까미의 환경을 조금 변경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까미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줄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궁극적으로 바라는 반려동물 문화는 무엇인가요? 제가 꿈꾸는 반려동물 문화는 모든 반려인들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과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소통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생기는 오해가 줄어들며,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채워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식하는 사회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와 중요성을 계속해서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 애견신문사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편히 말씀해주세요. 애견신문 독자 여러분, 반려동물과의 소통은 말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반려동물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여러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신호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배워 실천하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반려동물은 더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희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이런 소통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하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과의 시간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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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동물을 트리밍하고 싶어요, 다정하게" '애니 언니' 이서현
요즘 말로 좋아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은 사람을 놓고 ‘성덕(성공한 덕후의 줄임말)’ 또는 ‘덕업일치’ 했다고 한다. 유명한 애견미용샵 ‘애니살롱’의 원장으로써 20년이 넘도록 해당업에 종사해오며 쌓은 관록으로 각종 대회 수상을 휩쓸고 이제는 해외 초청 세미나까지 출강하는 어엿한 ‘K-펫미용사’ 이서현 원장의 이야기가 그렇다. 혹자에게는 유튜버 ‘애니언니’로 더욱 친숙할 그녀는 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로써 직접 편집과 업로드도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애견미용 저서를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가위 브랜드를 런칭해 사업의 영역 또한 확장하고 있다. 그녀가 이 모든 걸 다 하면서 홀로 딸을 양육하는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까? 아침 7시에 딸의 등교 준비로 하루를 시작해 수없이 몰아치는 업무를 해내며 모든 일과가 마무리되면 새벽 1시가 된다고 전하는 놀랍도록 밝고 환한 얼굴의 ‘애니언니’ 이서현 원장, 그녀가 이토록 모든 일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은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한국애견신문과 만난 ‘애니언니’ 이서현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애니살롱 이서현입니다. 애견신문 인터뷰에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Q. 애견미용업을 하신지 얼마나 되셨죠? 1999년 겨울에 시작했으니 거의 23년째 하고 있네요. 기존에 강남에서 ‘개스타일’을 운영하다가 개인사정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했어요.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작명하는데 ‘애니멀’의 ‘애니’란 말이 예뻐서 2021년에 또 다시 강남에 애‘ 니살롱’을 오픈하였습니다. Q. ’애니살롱‘은 독보적인 가위컷과 단골들의 충성도가 높은 샵으로 유명한데요. 애니살롱의 차별화는 어디에 있을까요?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미용을 즐기면서 있다가 가는 이른바 긍정미용이에요. 충분한 휴식, 간식 보상, 다정한 소통 등의 긍정미용을 지향할 수 있도록 모든 선생님들을 교육하고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면 다른 미용실에서 거부 당했던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스스로 편하게 들어오는 모습이 제일 보람이 되는 순간이에요. 보호자님들의 충성도가 높은 이유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보호자와 충분한 소통을 하여 니즈에 맞고 아이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하고 찾아주는 점이에요. 틀에 박힌 스타일이 아닌 아이 개성에 맞게 단점은 보완하고 귀엽고 예쁨을 강조하는 고객맞춤 스페셜 가위컷 스타일을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짱짱한 유지력이 한몫해요. 어떤 보호자님이 말씀하시길 다른 곳에서 미용을 하고 하루 이틀 이 지나면 모양이 뭉개지거나 결이 고르지 않고 삐죽삐죽 지저분하기도 한데, 애니살롱에서 미용을 하면 한 달이 지나도 너무 예쁘다며 감탄하신 적이 있어요. 실제로 이것 때문에 충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긴 유지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제품 선택부터 목욕, 드라이 같은 디테일을 까다롭고 깐깐하게 저희만의 노하우로 진행한답니다. Q. 최근 가위 브랜드도 론칭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애니가위’ 브랜드를 직접 론칭하게 됐는데요. ‘좋은 가위 하나면 열 가위 안 부럽다’는 신조여서 고급 가위를 쓰다 보니, 저희 선생님들이나 주변 원장님들이 만들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일을 계기로 애니가위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현재 애니민가위, 애니요술가위, 애니커브가위, 가위벨트까지 품목을 늘려가며 스토어도 운영중입니다. Q. 이서현 원장님이 애견미용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수의사가 꿈이었어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한 1999년의 어느 날 우연히 ‘에꼴’이라는 잡지 한구석에 “21세기 유망 직종, 애견미용사”라는 애견미용학원 홍보 문구를 보고 이거다 싶어 바로 학원을 등록하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당시엔 생소한 직업이었기에 제가 주거하던 천안에는 학원이 없었거든요. 천안에서 서울 퇴계로까지 매일 기차다고 다니며 정말 하루하루 즐겁게 배우러 다녔던 생각이 나네요. Q. “좋은 애견미용”에 대한 이서현 원장님의 철학이 있으신가요? 살아있는 반려동물을 다루는 일이기에, 아이들의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아이들을 소중히 다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바른 보정 방법을 충분히 익혀 미용사도 강아지도 편한 자세로 미용하는 것이 아무도 아프지 않고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Q. 23년동안 애견미용을 해오시면서 유행하는 견종, 미용 트렌드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셨을 것 같아요. 미용을 시작한 2000년도 초반 당시엔 코카스파니엘, 슈나우저, 요크셔테리어, 시츄가 주 견종이였어요. 그 당시엔 스타일을 내는 예쁜 미용보다는 일 년에 한두 번 필요에 의해 하는 ‘생존 미용’으로 빡빡 미는 전신 클리핑 스타일이 대부분이었고요. 때문에 미용 매너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많이 물리기도 하고 팔에 할퀸 상처를 매일 달고 살았던 때가 있었어요. 2000년대 후반쯤 비숑이나 푸들 견종이 인기를 끌면서 예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하이바컷, 귀툭컷, 캔디컷, 브로컬리컷 등의 다양한 스타일이 생겨났죠. 개성을 추구하는 보호자님들이 가위컷 전문숍을 찾아다닌 게 이때부터였던 것 같네요. Q. 애견미용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살아있는 반려동물을 손질하는 전문직이고 엄청난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기술직이기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소 1~3년은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조급함을 버렸으면 좋겠어요. 급하게 창업을 하게 되면 아이들을 컨트롤하는 방법이 부족하게 되고 나아가 미용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긍 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원장님께 충분히 배우고 창업하기를 추천해요. Q. 예전에는 53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개스타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셨고, 현재는 부캐 ’애니언니‘로 다시 유튜브 활동을 하고 계시죠. 2018년도부터 운영했던 ‘개스타일’ 채널을 개인 사정으로 독자들에게 인사도 없이 삭제해야만 했었어요. 이후 인스타 디엠이나 댓글로 많은 분들이 꼭 다시 보길 원한다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났습니다. 그래서 용기 내어 그 마음에 보답하고자 ‘애니살롱’ 채널을 오픈했어요. 초기엔 직접 촬영, 편집까지 진행했으나 채널이 커지면서 현재는 전문팀이 함께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숏츠나 릴스 같은 짧은 영상은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 Q. 유튜브에서 유기견들의 미용과 치료를 돕는 ’재능 기부‘ 컨텐츠를 자주 진행하시더라구요. 컨텐츠 수익금을 기부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14년에 티구니하우스라는 보호소 소장님이 직접 입양 갈 아이들을 예쁘게 보내고 싶다며 저희 샵에 데리고 오셨었어요. 예쁘게 미용한 모습이면 좋은 평생 가족을 더 빨리 만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한 일로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봉사를 하겠다고 자원해 시작하 게 되었습니다. Q.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한 구독자분의 댓글로 보호자의 교통사고로 인해 개들이 방치되어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바로 구조하러 충남 홍성까지 갔던 적이 있어요. 보통은 구조된 아이들이 샵을 방문해서 재능 기부가 이루어졌지만 직접 간 건 처음이었죠. 15마리 정도를 구조했는데, 아이들의 온몸에 왕진드기들이 포도알처럼 잔뜩 붙어 있어 일일이 직접 떼고 미용하고 병원 진료까지 진행했어요. 이 영상이 꽤나 충격적이어서 300만 뷰를 기록할 정도였어요. 당 시 유튜브 수익금을 전액 지원했고, 그 아이들이 모두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된 일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Q. 이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은 영역이 있다면요? 세상 모든 동물들을 손질하며 교감하고 소통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판다, 사자, 호랑이, 래서 판다, 침팬지 등등 동물이면 모두 다요. 그리고 미용인들이 비달사순 코스를 밟으러 영국에 가는 것처럼 세상 모든 애견미용인들이 한국에 '서현 코스’를 밟으러 올 수 있도록 애견미용 아카데미 설립에 꼭 도전할 겁니다. Q. 가까운 시일내에 이서현 원장님에게 직접 강습받을 수 있는 연수나 행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오는 4월 24일 일산에서 세미나 일정이 있고요, 올 하반기에 애니살롱이 확장 이전하면서 교습소를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강아지의 피부, 모질 관리 꿀팁을 알려주신다면? 요즘은 유튜브나 여러 매체를 통해 배울 곳이 많아져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미용실을 방문 시 피모의 평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야 예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브러싱 꿀팁을 알려 드리고자 해요. 브러싱 전, 전용 미스트를 전체적으로 골고루 뿌리세요. 미스트는 정전기 방지와 엉킨 털이 잘 풀리도록 돕고, 모질 보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뒷다리, 바디, 앞다리, 얼굴, 귀, 꼬리 순서로 이왕이면 슬리커 브러시로 가볍게 책장 넘기듯 피부 안쪽부터 조금씩 나누어 브러싱 해줘야 최상의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못다하신 말이나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과 꾸준함이에요.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제 행보를 예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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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을 가진 배우 박예서와 힘든 시기 구세주처럼 다가 온 반려견 ‘뚱이’
어릴 적 넘치는 끼로 개그우먼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배우 박예서는 부모님의 바람을 따라 건축학과를 진학했지만 배우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극단에 들어가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면서 걸그룹도 준비했으며, 패션모델로도 활동했던 박예서는 연기자의 길을 선택해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활동을 이어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닫혀 배우 활동을 못했을 뿐더러 사람까지 두렵다고 느끼던 그 때, 운영처럼 반려견 ‘뚱이’를 만났다. 뚱이도 아픈 상처를 갖고 있던 터라 우울증으로 모든 것이 두려웠던 시기의 박예서와 동질감으로 다가왔고 함께 상처를 치유하면서 운명처럼 함께하게 되었다. 한국애견신문은 배우 박예서와 반려견 ‘뚱이’를 서울 송파동에 위치한 ‘카라즈스퀘어’에서 만났다. 카라즈스퀘어는 애견동반 카페를 비롯해 애견유치원〮호텔〮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질리티 존과 애견수영장을 갖춘 반려동물 복합공간이다. 카라즈스퀘어에서 어디를 가든 함께하며 매일매일을 감사하고 고마워한다는 배우 박예서와 반려견 뚱이의 반려생활을 들어봤다. Q.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박예서입니다. 먼저 한국애견신문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감동하고 있고요, 저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한국애견신문이 더욱 발전해 반려인들의 마음을 잘 전달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와 같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Q. 박예서 배우님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를 했고요, 배우 활동과 패션모델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미디어 매체(방송, 영화, 드라마)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계속 오디션을 보고 촬영도 하고 있는 배우 박예서입니다. Q. 배우가 되게 하시게 된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았어요. 무용도 하고 악기도 배우고 노래도 좋아해서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저희 부모님은 이과 계통으로 가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부모님의 뜻에 따라 건축학과를 진학했어요. 처음에는 디자인도 하고 인테리어도 배우면서 재미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 아니면 배우가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 쓰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극단에 들어가면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다시 대학에 연극영화과 진학을 준비하면서 입시 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키가 크니 연영과보다 뮤지컬학과가 좋겠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의 조언으로 뮤지컬학과를 진학하게 되었어요. 뮤지컬학과를 다니면서 들어간 기획사에서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도 같이 하게 됐었어요. 걸그룹을 준비하면서 뮤지컬 ‘팬텀’의 오디션을 봤는데 아쉽게도 주요배역이 아닌 커버(배우가 공연을 못할 경우, 대신 배역을 맡는 역할)배우로 뽑혔어요. 저는 커버라도 하고 싶었는데 기획사에서 걸그룹 준비로 반대를 해서 뮤지컬 ‘팬텀’에 참여를 못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우리가 아는 스토리처럼 걸그룹도 무산됐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기획사를 나오게 되었고 무작정 했던 것이 패션모델이었어요. 서울시 모델로 활동을 했는데 제가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진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혼자서 밤을 새며 연습을 했었어요. 그때는 일주일에 3~4kg씩 살이 빠졌던 거 같아요. 모델 활동을 인정받으면서 CF도 하게 되고 에이전시도 알게 되면서 다시 연기가 하고 싶어진 거에요. 그래서 그 후로는 드라마의 단역이나 웹드라마, 숏폼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이어가고 있고 얼마 전에는 85부작 숏폼드라마 촬영을 끝냈어요. Q. 배우란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배우는 힘들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활동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면 존경스러워요. 배우는 생각과 계산 그리고 창의력을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센스도 있어야 하고요, 이 모든 게 잘 어우려져야 베스트가 된다고 생각해요. Q. 배우로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장르는 코믹 영화 코믹 드라마인데 로멘스코미디가 아니더라도 시트콤 같은 걸 되게 좋아해요. 저는 웃음을 주는 장르가 좋아요. 물론 저의 이미지를 보면 차갑거나 스릴러거나 아니면은 로멘스코미디에서도 어떤 악역이 맞다고 생각하시는데 원래 6살 때부터의 제 꿈은 개그우먼으로 시작을 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Q.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저는 꼭 만나 뵙고 싶고, 친해지고 싶고, 또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김혜수 선배님 얘기해요. 연기에 대한 철학이 정말 있으신 것 같고 그리고 되게 심지가 굵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기자로 가시는 길이 누가 봐도 빛이 나는 것 같아서 그런 현명한 모습을 많이 닮고 싶어요. 대화라도 해보고 싶은데 연기생활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만나 뵐 날이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Q. 배우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얼마 전에 숏폼드라마 촬영을 끝냈고요, 진행하고 있던 촬영 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배역을 위해 오디션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변신해 보고자 최근에 머리도 잘랐어요. (하하) Q.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몇 년전 에이전시를 다니면서 한참 방송 스터디하고 카메라 테스트를 하던 시기에 저에게 사고가 났어요. 집에 있던 거울이 깨지면서 얇은 유리가 온몸에 박힌 거에요. 이게 미세유리라고 해서 병원에서도 전부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거에요. 자연적으로 빠져 나오거나 아니면 그냥 살아야 한다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하면서 자연히 일도 멈추게 되고 나도 모르게 웅크려지게 됐는데 그때 딱 코로나 팬더믹이 온 거죠. 그때 우울증을 처음으로 겪었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정신과 간호사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평생 우울증을 겪어보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라는 게 크게 아파 보니까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저한테는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그때 ‘뚱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뚱이도 사연이 많은 친구라 우리의 만남이 서로의 힘든 시기를 돌파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였어요. Q. 반려견 ‘뚱이’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강아지는 이름은 ‘뚱이’고요. 나이는 만 6살, 견종은 말티즈고 남자입니다. 이름이 ‘뚱이’인 이유는 다른 강아지보다 몸집이 좀 크고 통통해요. 그래서인지 이름처럼 뚱한 표정을 자주 짓기도 해요. Q. 반려견 ‘뚱이’는 어떻게 만났나요? 뚱이가 저한테 오기까지 2번의 가정을 거쳤어요. 처음에는 여러 마리를 키우는 가정에서 생활했어요. 이름처럼 뚱이가 다른 형제보다 덩치가 큰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강아지 먹이도 뺏어먹고 또 다른 집의 강아지를 임신시키는 등 말썽이 많았대요. 그래서 분리를 시키면서 제가 아는 지인이 뚱이를 입양했는데 뚱이를 좀 강하게 키웠나 봐요. 항상 군기가 들어있고 사랑도 많이 못 받고 주인의 눈치만 보며 살았었나 봐요. 제가 처음 봤을 때도 멀리서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는 행동이 마치 할아버지 강아지처럼 조심스럽고 딱딱해 보였어요. 사람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쳐다만 보고 있는 거에요. ‘원래 사람을 싫어하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며 멀리 있는 걸 좋아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저와 좀 친해지니까 저한테만 오는 거에요. 제가 그 전까지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떻게 해 야할 지도 몰랐는데 당시 제가 몸도 아프고 사람을 두렵게 느끼는 힘든 시기였는데 그러 저에게 서슴없이 다가와 주는 모습이 되게 뭉클했고 고마웠어요. 그러다 보니 저의 처지와 뚱이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동질감을 느꼈어요. 나도 말 못할 힘든 일이 있는데 넌 왜 사람을 경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서로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뚱이를 맞이했어요. Q. 서로에게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됐나요? 그냥 아무런 뜻도 없이 바라봐만 주는 것도 전 너무 고팠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마웠고 그리고 나갔다 들어오면 새벽이어도 저를 반겨주는 그게 너무 감동이더라고요. 또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 친구 때문이라도 산책하려고 밖으로 나가면서 저도 점차 개선이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뚱이도 많이 변했어요. 전에는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아마도 주인이 자기를 싫어한다는 생각에 거리를 두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뚱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예전의 모습이 사라졌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배변도 가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패드에다만 볼 정도로 좋아졌어요. 뚱이와 함께하면서 전 강아지도 사람처럼 소통하고 함께하면 우울증도 낫고 치유될 수 있구나라는 느꼈어요. 제 힘든 모습을 지켜보셨던 어머니도 “엄마가 못해 준 걸 뚱이가 해줘서 널 구해준 거 같다”고 말하시기도 하셨어요. Q. 반려동물로 ‘뚱이’를 처음 맞이하셨는데, 양육하기 힘들지 않았나요? 어렵죠. 강아지를 보기만하고 만지기만 했지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특히 씻기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또 무엇을 먹여야 하며, 패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 했었는데 요즘 세상이 좋은 게 유튜브 보면 다 나와요. 유튜브 보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 친해지니까 가족이랑 똑같이 물고 빨고 뽀뽀하고 불편함 없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좀 힘들었어요. Q. ‘뚱이’와 함께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있나요? 지금은 그냥 제 수족같이 웬만해서는 거의 같이 다녀요. 감사하게도 뚱이가 잘 안 짖고 차에도 잘 있어 주거든요. 그래서 함께 갈수 있는 곳으로 많이 다니는 편이에요. 뚱이가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아서 예쁨도 많이 받아요. 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제주도도 가고 강원도, 부산, 진주, 남해, 가평 등 안가본데가 없어요. 차를 타고 함께 다니면 즐거워요. 애교도 잘 부리고 자는 모습만 봐도 귀엽고요, 특히 부모님한테 갔을 때도 저 대신 애교를 부려주고 하니까 꼭 손자처럼 대하시더라고요. Q. 부모님께서는 ‘뚱이’를 좋아하시나요? 처음에는 부모님이 학을 떼고 싫어하셨어요. 강아지든, 고양이든. 털 있는 동물들 다 안 된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지금은 ‘뚱이’가 구세주라는 말까지 하시더라고요. Q. ‘뚱이’는 어떤 의미이며 존재일까요? 어느 날 갑자기 저한테 온, 진짜 좀 다시 잘 살아보라고 하는 선물 같은 존재에요. 근데 강아지는 빨리 하늘나라를 가잖아요. 그에 대해서 매일같이 준비를 해요. 준비할 때마다 매일같이 가슴이 아프지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매일매일을 감사하며 고마워하고 있어요. Q. ‘뚱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고마워’, ‘사랑해’고요, 듣고 싶은 말은 ‘오래오래 함께 있어줄게’에요. Q. 동물보호나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적이 있나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해서요, 그런 곳에 가면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 못 참을 거 같더라고요. 직접 찾아가기보다는 후원을 지속적으로 하는 있어요. 또 글이나 영상을 많이 보고 간접적으로라도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을 찾는 편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내 옆에 있는 강아지한테 내가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실천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마음이 다 좋으신 분들이라 일단 너무 박수를 먼저 보내드리고 앞으로도 키우시는 반려견, 반려묘를 조금 더 잘 공감하면서 예쁘게 잘 키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뚱이와의 반려생활 어떻게 지내실 건가요? 일단은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려고 하고, 추억도 많이 쌓으려고요, 그리고 뚱이가 행복해 하는 것을 먼저 해주는 게 우선이라 좋아하는 것을 제가 먼저 캐치해서 그걸 해주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고 앞으로 저도 조금 더 활동을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뚱이와 2탄으로 돌아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배우 박예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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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펫 산업의 산실’ 중국국제반려동물전시회(CIPS)의 프로젝트 총 책임자를 만나다.
중국 국제 반려동물 전시회(CIPS)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중국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27번째 행사를 개최하였다. 글로벌 펫산업 전시회의 이름에 걸맞게 전세계 1천여 개 펫산업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사료, 용품업체들이 부스로 참여해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였으며, 부스 참여가 아니더라도 기업의 실무자들이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 자격으로 상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애견신문사도 50여 명의 국내 펫산업 관계자들을 모시고 14번째 해외참관단을 진행하였으며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코리아펫 토탈가이드’ 안내서를 비치해 바이어들에게 배포하였다. 애견신문사는 CIPS 주관사와 파트너쉽을 다졌으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국내 기업의 CIPS 진출의 교두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CIPS의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MR. YU HONG을 만나 CIPS의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CIPS 대표로서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CIPS 프로젝트 총 책임자 YU HONG입니다. 현재 CIPS는 15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저는 2012년부터 11년째 CIPS를 맡고 있습니다. Q. CIPS 상해 전시회는 상반기에 개최되었던 광저우 전시회와 어떻게 다른가요? 전시 성격은 사실 동일합니다. 5월 광저우에서 열린 CIPS는 작년에 전시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어서 올해 열리게 된 것입니다. 2024년에는 이전의 계획대로 상하이와 광저우를 1년에 1번씩 번갈아 개최할 예정입니다. 광저우는 중국의 수족관 산업 기지로, 수족관 전시업체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전시업체 규모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상해는 광저우와 달리 지역적 특성 때문에 반려동물 전시업체의 비중이 높을 것입니다. Q. CIPS에 계시면서 인상적인 사례나 사건이 있나요? 코로나 전에는 매년 CIPS 전시회에 많은 국가의 기업들이 참가했습니다. 그 중에는 한국 기업들도 많았는데, 특히나 반려동물 및 수족관 부문에 많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한국의 수족관 기업들이 CIPS에 처음 참가했을 때를 기억합니다. 전시물 중 일부 생물(물고기)이 통관 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러 고난 끝에 첫 전시일에 전시물을 부스에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협력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로 한국 기업의 CIPS 참가는 매우 원활해졌습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CIPS에 참가하여 중국 시장 및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를 CIPS는 기원합니다. Q. 내년에는 수족관 부문에 중점을 둘 계획이신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올해 열린 상하이 CIPS 올해보다 전체적인 수량과 규모가 높아질 것이며, 반려동물과 수족관의 비율은 여전히 균형을 유지할 것입니다. 즉, 반려동물이 70%, 수족관이 30%를 차지할 것입니다. Q. 2024년 계획이 있나요? 전시 규모 측면에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10개의 전시장(10만 평방 미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국제 참가자들이 더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한국의 펫산업 바이어들은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 바이어를 위한 교육이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 있나요? 전시업체도 한국 전문가들로부터 정보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국제 무역 플랫폼으로서 CIPS는 이러한 세미나를 주최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며 이는 우리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정보의 교류를 촉진하고 더 넓은 협력과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올해에는 실제로 글로벌 전자 상거래 컨퍼런스를 개최했지만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며 한국의 애견신문사 및 다른 전문 미디어 플랫폼과의 협력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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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 김효선과 소울메이트 반려견 릇쯔&뽀글이
- 배우 김효선이 한국애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사랑하는 반려견 ‘릇쯔’와의 일상을 전했다. 액션 여배우로 잘 알려진 그녀는 연기와 삶,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담아내며 사람 냄새나는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배우 김효선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소중해요.” 배우 김효선은 인사와 함께 인터뷰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온 그녀는 KBS 대하사극 무인시대의 소랑 역, 무정도시의 은수, 영화 짝패 속 액션 여비서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킬힐’ 이후 무대와 스크린 오가며 활발한 활동 2022년 드라마 킬힐에서 강렬한 단발머리의 ‘안나’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효선. 이후 뮤지컬 대왕문무에서는 ‘선덕여왕’, 육영수 그 시절의 아카시아에서는 ‘육영수’ 여사를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액션은 나만의 특별한 무기였어요” 김효선은 프랭크 시나트라처럼 노래와 연기를 모두 하는 아티스트를 꿈꾸며 수많은 오디션을 보던 시절, 자신만의 강점을 위해 액션 스쿨에서 영화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영화 짝패의 마지막 액션신은 그녀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아있다. “중국에서 우슈를 배우고 와서 찍은 첫 액션 영화였기에, 그 설렘이 아직도 생생해요.” ‘정두홍 애제자’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무서우면서도 성장의 기회를 주신 분이었죠. 열정으로 가득했던 20대의 제게 ‘잘했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뮤지컬은 또 다른 감정의 소통이죠” 영화, 드라마, 무대까지 폭넓게 활동 중인 김효선은 뮤지컬의 매력에 대해 “노래를 말처럼 연기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아름다워요. 특히 무대에서는 더욱 설레는 호흡이 있어요”라며 무대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닮은 캐릭터는 육영수 여사” 여전사, 보디가드, 악역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그녀가 가장 닮았다고 느낀 캐릭터는 뮤지컬 육영수에서의 육영수 여사. 그만큼 마음으로 절절히 사랑한 역할이였어요. “퍼스트레이디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어요. 그 시대를 살아낸 부모님 세대가 너무나 존경스러웠고, 더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음 작품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영화였으면” 김효선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미씽, 테이큰과 같은 가족 사랑을 담은 따뜻한 장르를 언급하며, “어떤 작품이든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이고 싶어요” 그녀는 “가장 중요한 건 한 가정을 지키는 아내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좋은 배우이기 전에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겁먹은 작은 아이, 안아주고 싶었어요” 4년 전 애견샵에서 처음 만난 말티즈 ‘릇쯔’. 고양이 옆에서 겁먹은 표정을 짓고 있던 그녀는 ‘보자마자 안아주고 싶었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렇게 가족이 된 릇쯔는 지금은 그녀의 또 다른 ‘소울메이트’가 되었다. “행복이 뭔지 모르던 아이가, 제게 위로를 주었어요” 입양 후 10일 동안은 떨어져 있었지만, 그 이후엔 점퍼 안에 품고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릇쯔가 제게 주는 위로와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라며 그녀는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한 순간들이 삶을 바꿨어요” 현재는 비숑 ‘뽀글이’까지 가족이 되어, 두 반려견과 함께 여행 스케줄까지 함께할 만큼 삶의 중심이 되었다. “미팅할 때나 운전 중에도 곁에 있어 든든해요. 특히 잠잘 때 겨드랑이에 기대어 코 고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릇쯔에게 전하고 싶은 말? ‘사랑해’요” 릇쯔와 뽀글이는 김효선에게 ‘가족 그 자체’다. “만약 릇쯔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마 ‘사랑해요 엄마’라고 하지 않을까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인터뷰의 마지막에서 김효선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응원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아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모든 반려인분들 응원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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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 김효선과 소울메이트 반려견 릇쯔&뽀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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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걸그룹 '파파야' 출신 펫보험설계사 '주연정'의 다채로운 일생!
- 2000대 초반, 열대과일과 같은 이름의 걸그룹 ‘파파야’의 가수 주연정. 그룹이 해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 현대해상 보험사에서만 15년째 근무를 하며 보험왕을 독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 보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전문 보험설계사로 활동을 하고 있는 주연정 씨의 일상과 반려동물 보험설계사로서의 삶을 펫산업신문을 통해 살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주연정 님. 자기소개와 함께 ‘한국펫산업신문’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펫산업신문 독자 여러분! “아잉~!”을 외치며 파파야로 활동했던 주연정입니다. 현재는 현대해상에서 15년째 근무 중인 보험설계사이자, 전국 1위 펫 보험 판매설계사로 손해보험 협회 4년 연속 인증 블루 리본 컨설턴트로 활동 중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Q. 1세대 걸그룹 ‘파파야’ 활동으로 대중분들께 얼굴을 알리셨어요. 해체 이후에도 ‘슈가맨’을 통해 무대를 꾸미기도 하셨는데, 연정 님께 ‘파파야’는 어떤 추억인가요? 어릴 적 마냥 연예인이 되고 싶다 꿈꾸잖아요! 저의 첫 번째 꿈을 이루게 해준 소중한 추억이에요. Q. 데뷔곡 ‘내 얘길 들어봐’가 후배 걸그룹에게 커버되면서 다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처음 커버곡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이 떠오르는 기분이었어요. 후배 걸그룹 대표님이 저희 파파야 매니저셨어요. 매니저님이 세월이 지나 한 소속사의 대표님이 되셨고, 그 회사 소속 후배 가수들이 저희 노래를 커버한 거더라고요. 원곡의 느낌은 살리면서 한층 세련된 느낌으로 편곡된 저희 노래를 다시 듣게 되니 어릴 적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았어요. Q. 그룹 해체 후 방송 활동을 이어가시다 결혼을 하게 되셨어요. 이후에는 연예계가 아닌 보험 설계사로 전향하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어린 나이부터 사회생활이 시작되었지만, 금융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몸은 이미 어른이 됐는데, 제 보험은 하나도 준비가 안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보험을 알아보던 중 처음 설명을 듣게 됐는데,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설레임과 호기심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알려줘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만약 그때 보험설계사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하셨다면,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계셨을 것 같나요? 평범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웃음) 지금은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삶이 더 좋은 것 같아요! Q. 보험설계사로서 첫 고객을 만났을 때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저는 지인 영업이 아닌 개척 영업으로 시작했어요. 낯선 장소, 처음 보는 분들에게 전단지도 드리고 개인 홍보를 하는 게 보험 업계에서는 개척이라고 표현하거든요. 그땐 산부인과 앞에서 태아보험 개척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 전단지를 받고 문의 주신 분께 처음 방문 상담을 하게 됐는데, 너무 떨려 청심원을 먹고 상담했었어요. (웃음) 첫 무대, 첫 상담 항상 처음은 떨리는 것 같아요! Q.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고객님이 갑작스레 아프게 될 때 ‘병원비 걱정 없이 고가의 치료까지 받을 수 있었다. 잘 치료받아 건강해졌다.’ 말씀해 주시는 것들이 저에게 해주시는 칭찬 같아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있구나 뿌듯해지기도 하구요. Q.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고객님의 보상청구까지 도와드리고 있다 보니 고객도 계약 수도 증가하는데, 제 성격이 대충이 안 돼서요. 일일이 확인하고 고객님께 피드백을 드리는 등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맘이 놓인다고나 할까요? 그러다 보면 일은 항상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요.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성향상 고쳐지진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 눈으로 하나하나 다 확인해서 처리해 드리고 싶어요. Q. ‘블루리본 컨설턴트’에 선정될 정도로 믿음직한 설계사가 되셨습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손해보험협회에서 주관하여 전체 손해보험 전속 모집인 2% 정도 매년 선정을 해요. 2%인 만큼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설계사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선정이지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있듯 저는 설계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더욱 부지런히 일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일반 회사 사무직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을 스스로 목표 삼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니 10년이 지나면서 이런 상을 처음 받게 되었어요. 지금은 4년 연속으로 블루리본 인증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Q. 지금까지 일하시면서 지켜온 직업 가치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궁금증은 해소가 되면 확신이 된다.” 고객님께도 저에게도 해당이 되는 말이에요. 저는 어떠한 상품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면 정확한 해소를 위해 약관 공부와 분석을 해요. 그리고 확신이 생길 때 고객님께 안내하고 있어요. 정확한 안내와 빠른 피드백으로 고객님들이 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Q. 연정 님께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보험회사 면접 때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다른 건 몰라도 ‘기존 설계사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잇는 그런 설계사가 될게요!’라고 포부를 얘기했어요. 지금도 뒤를 다시 돌아보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이렇게 최선을 다하며 살다 보면 설계사분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요? Q. 지금까지 다양한 상품을 다뤄오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펫보험을 전문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태아보험으로 처음 보험 영업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출산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다른 대안에 대한 갈망이 늘 있었죠. 그러던 중, 22년 11월 현대해상에서 펫 보험이 처음 출시가 되었어요. 그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죠. 하지만 입사 이후 분야가 다른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었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어요. 반려동물 관리사 1급,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1급 자격증 공부도 하고, 블로그에도 펫 보험에 관한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1년이 흐르니 반응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지금은 현대해상 펫 보험 전국 1위 플래너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펫보험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께 펫보험의 필요성을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요즘 실비보험 없으신 분들 없잖아요! 하지만 제가 처음 보험을 시작한 15년 전에는 실비보험 없던 분들이 많았답니다. 펫 보험 역시 직접 쓴 병원비를 가입한 비율대로 돌려받는 보험이에요. 반려동물들을 아파도 말을 못 하다 보니 검사 비용도 많이 들고, 전부 비급여로 운영이 되고 있다 보니 병원비도 너무 비싸더라고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서도 보호자님의 병원비 부담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펫보험을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펫 보험의 보상만 보고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꼭 살펴보셔야 할 것은 보험 약관에 들어가 있지만, 보상하지 않는 손해입니다. 보상하지 않는 손해는 보험회사들이 홍보하지 않거든요! 이러한 부분을 모르고 판매하는 설계사도 많고요. 꼭 보상하지 않는 손해까지 살피고 반려동물 특성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펫보험을 설계하실 때 연정 님께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회사에서 실제로 보상되고 있는 보상 사례들이에요. 보상 사례를 경험하지 못하고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죠. 실제 보상 사례를 통해 확인한 정확한 결과물을 보호자님에게 설명드리고 있어요. Q. 실제로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뭐라고 느끼셨나요? 몇몇 보호자님들은 보험의 가격이나 사은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럴 때 참 속상해요. 보험은 우리 아가가 아프고 다칠 때 제대로 보상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선 보상 사례가 많은 담당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반려인을 상담하시면서 자주 듣게 되는 고민이나 펫보험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어떤 내용들이 있었나요? 펫 보험은 현대해상에서 늦게 출시가 되었지만, 이전부터 판매되고 있던 보험이에요. 그러다 보니 예전의 보장범위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은 반려동물 치아까지도 보상이 되고 있답니다! Q. 실제로 펫보험이 도움이 됐던 사례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외동이 많기도 하고 결혼이 늦어지기도 하다 보니 어린 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고가의 치료비는 부담이 될 수 있죠. 강아지 치과 치료 시 500만 원 이상이 나오기도 하고요, 척수공동증으로 평생 약을 먹기도 하고요, 카테터 삽입을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보험을 통해 이런 고가의 치료를 받고 반려동물들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 제가 도움을 드렸구나 싶어요. Q. 펫보험설계사로 지내시면서 가장 뿌듯하거나 행복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을까요? 아무래도 고객님들의 칭찬이지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제일 잘한 일이 저에게 보험을 가입한 거라고 말씀해 주시는 고객님도 계시고, 강아지 10마리를 키워도 다른 사람이 아닌 꼭 저에게 보험을 가입하고 싶다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요. 발 벗고 나서 주위에 소개해 주시는 보호자님들을 보면 참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Q. 앞으로 펫보험설계사로서의 목표나 바람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정확하고 정직한 안내로 고객님들에게 안정감과 든든함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보험 가입에 있어 불안함은 1%로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불안함을 없애드리려고 저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Q. 연정 님처럼 펫 보험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누구나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답니다. 저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생각해요. 같은 설계사라 문의하는 게 어려운 일 일 수도 있는데요, 지금도 펫 보험에 관심이 많은 설계사분들이 궁금한 부분을 저에게 문의를 주시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그런 분들의 용기와 노력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Q.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연정 님의 다채로운 일생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두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알 수 없는 위험을 없애는 거잖아요. 그런 위험부담을 없애주는 것이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험의 영역에 같이 뛰어들어서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 연락 주세요! 나이도 성별도 구애받지 않고 전문가가 되는 길이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전문 컨설턴트 주연정이 도와드릴게요!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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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걸그룹 '파파야' 출신 펫보험설계사 '주연정'의 다채로운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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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마음을 듣고 전달합니다." 동물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물힐링숲 '하랑' 대표를 만나다
- 반려동물이 사육에서 보호, 지금은 복지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반려동물과 '교감'의 영역은 사육자 개념이 아닌 보호자 개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되었다. 반려동물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얻게되는 삶의 질은 보호자 못지않게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동물과 교감에 대한 교육을 하는 기관으로 이를 전국으로 널리 전파하고 있고 최근 해외 유명한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초청하여 전국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동물힐링숲'의 하랑 대표를 소개해 본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동물힐링숲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반려동물의 심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 교육 기관입니다. 2017년 개인 사업으로 시작해 2018년 '동물힐링숲'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는 법인 (주)동물힐링숲 아카데미로 전환하였고, 2025년에는 국내 최초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평생교육원을 설립하며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Q. 함께 하시는 분들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에는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멤버들이 있습니다. 김동영 이사는 파트너십 구축과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국승 부장과 정현진 과장은 운영 관리와 시스템 개선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10명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강사진이 반려인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여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 하랑 대표는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의 창립자로서 동물과 사람이 서로 이해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저희 팀은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작년 동물힐링숲은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작년 한 해 동안 저희는 다양한 반려동물 박람회와 축제에서 펫마음카드를 활용한 교감 상담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다수 개최하였고, 매달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과 후원도 진행했습니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관점의 다양한 세미나를 제공했습니다. Q. 활동과 교육 사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한 반려인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고 난 후,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자신의 강아지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결과 두 사이의 관계가 훨씬 더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입니다. 이 반려인은 교육을 통해 강아지의 불안함과 요구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는 저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 Q. 동물힐링숲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소개를 해주세요. 저희 아카데미에서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과 펫마음카드 기초과정부터 자격증 과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세미나와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반려인과 반려동물 간의 소통을 돕고, 상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예정된 행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4월에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아멜리아 킨케이드를 초빙해 국내 최초로 한국 내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큰 영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4월 11일부터 28일까지는 수도권, 제주도, 부산을 포함한 전국 투어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4월 19일과 20일에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펫플리마켓과 함께, 아멜리아 킨케이드와 하랑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세미나들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실현시키고, 동물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반려인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Q.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특히 유기동물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견이 겪는 고통은 대부분 사람의 이기적인 행동에서 기인하므로,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또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동물의 마음을 직접 이해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습니다. 이를 통해 유기동물들이 다시 사랑받을 기회를 얻고, 고통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동물교감 수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물교감 수업은 반려인들이 자신의 동물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을 채워줍니다.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들의 바램을 채워줄 수 있게 되면, 이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에게도 큰 만족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교감은 일상적인 상호작용을 넘어서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함께하는 모든 시간을 풍요롭고 기쁘게 만듭니다. 이 수업들은 반려동물과 반려인 사이의 소통을 향상시키는 것에서 출발하여, 서로가 서로의 필요와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Q. 앞으로 동물힐링숲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대중화와 반려동물 문화의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국을 예로 들면, 거리에서도 자주 보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처럼, 한국에서도 동물과의 교감이 일상적인 일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변화가 궁극적으로 유기견 발생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더 나은 삶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Q. 동물힐링숲을 만들게 된 계기를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이 저를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분야로 이끌었고, 이 분야를 배우며 실제로 누구나 동물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은 제게 큰 영감을 주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통의 기술을 배우길 원하는 마음에서 동물힐링숲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나 애로사항이 있으셨나요? 가장 큰 어려움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분야의 가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많은 반려인들이 이 기술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이 분야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 개선이 저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 분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실까요? 네, 현재 두 마리의 강아지, 14살 폼피츠 뽀미와 8살 치와와 까미를 돌보고 있습니다. 두 아이는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고 건강하며,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키우고 계신 뽀미와 까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뽀미와 까미는 제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뽀미는 까미는 언제나 쾌활하며, 둘 다 매우 애정이 많습니다. 두 아이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놀라운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적절한 관리 덕분입니다. Q. 뽀미와 까미를 키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한번은 까미가 갑자기 식욕을 잃고 우울해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원인을 찾기 어려웠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까미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까미의 환경을 조금 변경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까미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줄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궁극적으로 바라는 반려동물 문화는 무엇인가요? 제가 꿈꾸는 반려동물 문화는 모든 반려인들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과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소통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생기는 오해가 줄어들며,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채워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식하는 사회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와 중요성을 계속해서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 애견신문사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편히 말씀해주세요. 애견신문 독자 여러분, 반려동물과의 소통은 말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반려동물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여러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신호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배워 실천하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반려동물은 더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희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이런 소통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하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과의 시간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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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마음을 듣고 전달합니다." 동물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물힐링숲 '하랑'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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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우미리와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
- 개성있는 연기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배우 우미리.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배우의 꿈은 키운 그녀는 선 굵은 연기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하였으며, ‘오마이갓’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한층 더 다가섰다. 고전소설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 ‘청아’의 주인공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우미리는 동물을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했으며 지금은 다섯 마리 반려견과 생활하는 베테랑 반려인으로 만남은 물론 이별까지도 꿋꿋한 소신을 갖고 있다. 진정성 있으면서도 따뜻한 배우가 되길 바라는 그녀의 배우활동과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기자 우미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독자분들과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Q. 우미리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꿔오다 2006년 TV문학관 ‘달의 제단’으로 데뷔를 해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많은 드라마들에서 활동했었고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광고도 있었지만 특히 2013년 SBS plus에서 방송했던 ‘오마이갓’에서 원기준씨와 신혼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아내역할로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며 참여한 작품은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웹드라마 ‘퇴마사’에서 아이돌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회사에서는 히스테리적인 실세 김부장 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습니다 Q. 배우가 되겠다 결심한 계기가 무엇일까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종로구 혜화동에서 나고 자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지나는 길이 대학로다 보니 항상 연극거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어머니가 연극도 많이 보여주셨고 그때 보았던 연극 ‘백설공주’를 보고 따라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조금씩 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로를 지나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본격적으로 드라마에서 작은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여우주연상을 꿈꾸며 연기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 데뷔한 작품은 무엇이며 연기에 임한 소감은? OCN에서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 타입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봉만대 감독님의 ‘동상이몽’이라는 작품에서 ‘상희’라는 음향감독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오디션 영상을 찍어 보냈고 갑자기 감독님께서 밀양으로 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감독님께서 보시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촬영하자 하셨고 떨리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Q. 지금까지 연기했던 배역 중에서 기억에 남는 배역이 있나요? 제가 연기했던 많은 역할들이 모두 다 기억이 남지만 그 중에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던 역할은 SBS ‘오마이갓’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비슷하게 방송이 됐던 ‘롤러코스터’와 함께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고 진짜 결혼생활을 하는 것만 같은 스토리가 아직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영화 ‘청아’로 털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는데, 소개 부탁 드려요. 영화 ‘청아’는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해외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요. 한국의 고전 소설을 뼈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효녀 이야기의 슬픈 스토리가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울린 것 같습니다. Q.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감정의 섬세한 표현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조로운 역할보다는 선이 굵은 역할을 선호하였고 모든 역할에 욕심이 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힘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Q.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을까요? 김혜수 선배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꾸준하게 오랜 시간 많은 역할, 다작을 하시고 그 안에서의 연기도 하나하나 정말 완벽하신데다가 이미지 관리 또한 철저하고 완벽하셔서 저도 그런 멋진 배우가 되려고 늘 노력합니다. Q. 훗날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길 바라세요?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 유일한 연기자, 감정 연기의 달인 우미리, 단 하나의 배우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배우 우미리의 앞으로의 꿈은? 많은 작품들로 관객분들과 소통하고 싶고 진정성 있는 배우, 가슴이 따뜻한 배우로 오랜 시간 연기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함께 하며 반려생활을 한지 언 30년. 반려견이 새끼를 낳아 졸지에 다섯 마리를 품게 됐지만 이 또한 행복하고 즐겁다고 우미리는 말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만남과 헤어짐은 삶의 일부라며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며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고 그녀는 말한다. Q. 반려견 다섯 마리와 함께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연유인가요? 아버지께서도 동물을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마당과 옥상에서 개와 토끼, 닭, 새 등을 키우며 함께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각별했던 요크셔테리어와 15년을 함께하다가 2008년 10월 2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그 후 새끼를 낳고 학대 받고 버려진 같은 종의 강아지를 새끼와 함께 데려와서 키웠어요. 어미는 저와 함께 8년을 함께한 후 하늘나라에 갔고 같이 데려 온 새끼 강아지가 지금 16살이 되어 저희집 첫째 ‘킹콩’입니다. 둘째는 펫샵에서 분양되지 못해 종견장으로 가게 된 상황에 놓여 데려온 초코푸들 ‘포봄’이예요. 그렇게 두 마리를 키우던 중 친한 언니의 강아지 실버푸들 ‘카이’와 눈이 맞아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한 마리는 지인에게 분양 보내고 나머지 3마리(세자, 태양이, 태풍이)를 제가 키우게 됐습니다. Q. 다섯 마리의 반려견과 생활하는 것이 힘들지 않나요?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두 마리 일 때보다 다섯 마리가 되니 신경 써야 되는 부분도 물론 많이 늘었습니다. 예전에 한두 마리 키울 때는 애견미용실에서 미용을 했지만 지금은 제가 집에서 직접 미용을 해요. 사료는 대용량으로 사서 먹이고요. 간식은 집에서 만들어 줘요. 간식비를 아끼는 대신 수영장이나 애견카페를 많이 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도 챙기고 병원 갈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Q. 강아지를 많이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강아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새, 닭, 토끼 등 여러 동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작은 강아지(요크셔테리어, 미니)만 집 안에서 키울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허락했기 때문에 더 교감을 많이 했고 강아지란 존재를 제일 친한 친구로 또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한번은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강아지가 짖어 알려줘서 화를 면한 적도 있었어요. 촬영이 끝나고 집에 와서 잠시 누우려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강아지가 가슴팍에 올라와서 가슴을 치며 계속 앙칼지게 짖으며 부엌을 바라보더라고요. 부엌을 바라보고 있으니 숨어 있던 사람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날 강아지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아찔하네요. Q. 나만의 양육(케어)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는 일단 먹는 거를 굉장하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사료를 골라서 대용량으로 준비해 자율급식 형태로 먹여요. 제가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못하다 보니까 자율급식으로 교육시켰어요. 그리고 간식은 잘 주지 않아요. 브로콜리나 양배추를 삶아서 주거나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주로 줍니다.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돼지 간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통째로 손질해서 냉동실에 소분해 놨다가 칭찬할 때 간식으로 대체해서 주는 편이에요. 또 관절 영양제 같은 것을 구비해 놓고 칭찬하면서 보상으로 줍니다. 주변에 종종 사람이 먹는 것을 강아지에게 주어서 문제가 생긴 것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Q. 첫째 ‘킹콩’의 나이가 16살인데, 언젠가 닥칠 헤어짐에 대한 생각은? 지금 16살인 ‘킹콩’ 이전에 15년을 키운 요크셔테리어 ‘미니’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꽤 오랜 시간 앓았던 것 같아요. 저는 존재의 무게만큼 사랑의 댓가를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겪게 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제가 존재할 수 있었고, 함께 살아온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이별의 순간 또한 마땅히 견뎌야 하는 삶의 일부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해서 행복했고 같이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억지로 잊으려 하지 않아요. 그 기억을 추억하며 자주 꺼내어 봅니다. 떠나 보낸 순간보다 함께한 행복한 순간을 더 많이 기억하려 해요. Q. 동물사랑이 각별하신데 동물보호 활동에도 참여하시나요? 자주는 못하지만 가끔씩 동물구조협회나 유기견 보호소에서 목욕이나 청소 봉사활동을 합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에는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이불이나 용품들도 너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얇은 패드 종류의 이불들을 모아서 보호소로 전달하기도 합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 할 때는 정말 많이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키우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진심 사랑으로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V에서 어느 견종이 유행을 타고 보호소에 그 견종이 확 늘어날 때가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강아지는 역사상 사람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능력을 가진 특별한 동물입니다. 말을 못한다고 생각을 못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버려진 아이들은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대부분 압니다 상처주지 않게 아프게 않게 사랑을 듬뿍 주면 좋겠습니다. 주는 사랑보다도 훨씬 더 많이 사랑 받음을 느끼실 거예요. Q. 다섯 마리의 멍뭉이와의 앞으로의 반려생활은? 사실 다섯 마리의 아이들이 제 삶에 들어왔기 때문에 큰 책임 느끼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도록 해주고 싶고 허락된 시간 동안은 행복하게만 해주고 싶습니다. 봄에는 킹콩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꽃 냄새 맡으러 등산을 해요. 여름에는 다같이 계곡도 가고 포봄이가 좋아하는 수영도 하고 세자가 좋아하는 다이빙도 하구요, 가을에는 단풍잎 사이로 산책도 하고 포봄이는 유일하게 바이크 타는 것을 즐겨서 라이딩도 같이 가구요, 겨울에는 옥상에서 다같이 캠핑도 하고 태양이랑 태풍이가 좋아하는 눈밭을 뛰기도 해요. 이 모든 사계절을 최대한 오랫동안 다 같이 늘 함께 하고 싶습니다. Q. 한국 애견신문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애독자분들 모두모두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한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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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우미리와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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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개성파 배우 ‘김소라’의 무한 동물사랑 이야기
- 펫샾 쇼윈도에서 수개월간 갇혀 안락사를 기다리던 반려견을 맞이할 정도로 동물사랑에 진심인 배우 김소라는 내 새끼를 위하는 마음으로 7여년간 유기동물 봉사에 앞장서며 작으나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 봉사활동을 하던 중,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노력의 결실로 김소라는 ‘2023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 방송부분 대상을 수상하였다. 10년여의 연기활동으로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그녀, 최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중에게 더욱 다가선 배우이나 반려인인 김소라의 동물사랑에 대해 들어보자.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배우 김소라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인사 드리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바랍니다. 저는 배우고요, 최근에 ‘경의로운 소문’이라는 작품을 촬영을 했습니다. 그 전에는 드라마 ‘도깨비’의 귀신 역할로 많이 기억해 주시고 또 ‘비밀의 숲’, ‘블랙의 신부’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연극도 했는데 ‘복길잡화점’, ‘임대아파트’ 라는 작품을 통해 대학로에서 1년간 관객들과 만났었고 그 뒤로 다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어떤 역할인지? ‘경이로운 소문’에서 ‘융’ 세계에서 살고 있는 융인 역할을 맡았고 저는 카운터 중에 유준상 선배 그러니까 ‘가모탁’이라는 카운터와 연결된 융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Q.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어요. 근데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좀 반대를 하셔서 못하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하고 싶은 거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데뷔한 거는 TVN의 ‘롤러코스터’라는 작품인데 그걸로 데뷔했고 그 다음부터는 드라마를 쭉 하고 있습니다. Q. 처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땐 어땠나요? 처음에는 그냥 재미 있었죠.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 재미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해가 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자신감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또 이게 생각했던 것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너무 제가 좋아하는 직업이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배우 생활하면서 존경하는 롤모델이 있을까요? 저는 나문희 선생님을 롤모델로 옛날부터 얘기했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세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데뷔 이후부터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하셨더라고요. 나이가 있으신 대도 열정을 잃지 않고 활동하시는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그냥 딱히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저도 쉬지 않고 연극이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리지 않고 활동을 쭉 이어 나가고 싶어요. 딱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꾸준히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작품을 계속 임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지? 내년 중후반에 나올 예정인 드라마에 참여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에요^^ Q. 최근 ‘2023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방송 대상’을 수상하셨어요. 소감 부탁합니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게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한 지 한 7년 정도 됐어요. 2~3년 되지 않았나 했는데 오래됐더라고요.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또 주변에 동물 보호와 복지를 전파했던 것을 높이 보신 것 같습니다. Q. 어떻게 유기견 봉사활동에 참여하시게 됐나요? 처음 키웠던 반려견이 몸이 좀 아픈 강아지였어요. 지금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데 그 친구때문에 반려견 그리고 아픈 강아지나 불쌍한 강아지한테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불쌍한 친구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좀 힘들었는데 생각을 좀 바꿔서 그냥 놀아주고 청소해 주고 이런 것만으로도 이 친구들한테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이제 꾸준히 가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봉사활동 가시면 어떤 일을 하세요? 일손이 부족한 곳이 많다 보니까 청소를 먼저 해주고 그리고 목욕도 시켜주고 안아주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보호소는 산책도 시켜주고 그런 순서로 봉사를 하게 됩니다. 일단은 청소가 제일 커요. Q. 유기동물 보호소에 봉사를 하면서 든 생각이 있나요? 불편한 진실인 게 유기견 보호소가 많다는 거는 정말 안 좋은 것 같아요. 보호소 시설이 정말 좋고 관리가 잘 되는 것도 좋은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보호소가 없는 게 가장 좋은 거니까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슬로건이 많이 알려지고 펫샾이 없어져야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펫샵을 통해 강아지가 사고 팔리고 또 버려지니까 너무 안타깝죠. 그런데 이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알릴 수는 없으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잖아요. 주변에선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하고 있다는 걸 다 알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봉사를 할 수 있냐’ 이런 것도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또 ‘사면 안 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작은 몸짓이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Q. 봉사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최근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이 있는 보호소에 가서 수의사분들과 200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하루에 진행한 적이 있어요. 저는 아기들 배 털 밀어주고 수술대에 올려놓고 수술이 끝나면 마취 덜 깬 친구들 다시 이불 덮어주고, 또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 친구들 입양을 위해 포토그래퍼 실장님이랑 사진까지 찍어주는 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일 힘들었는데 제일 뿌듯했던 날인 것 같고 또 사이트에 입양 홍보 사이트에 올라온 그 친구들 사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봉사 현장에서 만난 ‘로미’ 소심하고 주눅든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와 계속 신경이 쓰이더니… 결국 가족이 되었다. 먼저 보낸 반려견 ‘까망’과 똑 같은 모습이 마음을 이끌었고 반려견 ‘마루’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되었다. Q. 최근에 봉사활동하시면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친구는 화성 번식장에 있던 친구인데요. 구조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여주 ‘반려마루’에 급하게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그곳에서 처음 봤는데 애가 너무 소심해 보이고 주눅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유독 눈이 갔고 여기 계속 있으면 ‘되게 치이면서 살겠다’라는 마음에 계속 신경이 쓰였고 다음 날까지도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다음 봉사 때도 지켜보다가 나중에 엄마를 모시고 가서 함께 살펴보고 다음에 입양 공고가 나오자 바로 신청을 해서 맞이하였어요. 포메라니안 여자애고 이름은 ‘로미’에요. 사실 저에게는 ‘까망’이라는 첫번째 반려견이 있었어요.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로미’가 까망이랑 똑같이 닮은 거에요. 그래서 정말 환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닮아 가지고 처음 보자마자 막 눈물이 났어요. Q. ‘로미’ 말고 함께하는 반려견이 있죠? ‘마루’라는 친구고요. 포메라니안으로 8살이에요. 이 친구는 제가 펫샾에서 데리고 왔어요. 제가 듣기로 펫샾에서는 9개월 동안 분양이 안되면 어디 무슨 센터로 데려간다고 하더라구요. ‘마루’로 펫샾에서 몇 개월동안 분양이 안되고 있던 상태였는데 유리창 너머에서 몇 개월간 갇혀 있는 모습을 지켜봤고, 또 조만간 어디로 보내져 ‘안락사’ 이런 얘기를 하기에 화가 나서 데려오게 되었어요. 처음 ‘마루’는 되게 소심했어요. 어린 시절을 케이지에 너무 오래 있어서 소리에 민감했고 산책이나 배변이 안돼 개선하느라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댕댕이가 됐죠. ㅎㅎ Q. ‘마루’나 ‘로미’의 특징이나 장기가 있나요? 제 눈엔 다 자랑거리인데요. 일단 확실히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라 표정이 되게 밝고요. 그리고 사랑을 줄 줄 알아요. 애들이 애교도 많고 사람을 되게 좋아하고 그리고 밝아요. Q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재밌거나 힘들거나 슬펐던 기억은? 일단 강아지가 아프면 그게 제일 슬프고요. 그 아픈 순간을 마주하는 게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제가 살면서 제일 많이 울었던 때는 첫 번째 친구인 ‘까망’이를 보낸 날인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도 슬픔이 너무 오래갔고 지금도 까망이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전에 ‘까망’와 ‘마루’가 함께 산책을 할 때에 항상 까망이가 앞에 서고 마루가 따라다니며 산책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까망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마루의 산책이 전혀 안되는 거예요. 따라다닐 상대가 없으니까, 근데 3년만에 로미를 맞이한 후, 신기하게도 예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산책을 너무 잘해요. (그럼 이번에는 마루가 앞장서나요?) 아니요. 로미가 앞장서요. 마루는 따라다녀요. 하하 Q.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나요? 저는 바다에서 마루랑 서핑도 같이 하고 캠핑은 너무 많이 같이 했고 또 비행기 타고 제주도도 가고 정말 갈 수 있는 데라면 거의 다 같이 데리고 가는 것 같아요. Q. 같이 동반 여행하면서 혹시 불편한 점 혹시 있을까요? 불편한 점이라기 보다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미국이나 유럽 여행을 가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반려동물 출입금지’ 표시가 없으면 지하철이나 버스, 식당이나 마트 등을 반려견과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동반가능’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이용이 가능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Q. 반려견을 키우시면서 느낀 생각이나 행동 방식이 있다면? 일단 집에 빨리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혼자 두면 너무 외롭잖아요. 최대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족 모두가 서로 시간을 체크해 귀가 시간을 정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제가 사회적인 이슈인 ‘유기견‘에 관심을 가졌다는 게 제일 큰 변화인 것 같아요. 내 새끼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애들도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Q. 나에게 반려견 로미 마루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냥 저예요. 제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저와 같은 가족이에요. 저에게 사람 동생이 한 명 있는데 사람 동생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Q. 유기동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안타깝고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되는 현실이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서 유기동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건 사실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유기한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는 법이 확실하게 만들어진다면 확실히 그런 게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Q.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현재 키우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너무 좋은 일이에요. 근데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절대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혼자 사시는 분들은 절대 키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반려견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르거든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진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것을 독자분들만이라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유기동물 보호소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또 우리나라가 반려동물이 살기 제일 좋은 나라가 되는 날까지 봉사를 열심히 할 거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길 바라며 널리널리 소문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사랑하면서 책임을 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행복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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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개성파 배우 ‘김소라’의 무한 동물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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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반려견 사랑에 빠진 ‘개크레이션’ 전문가 MC딩동
- 전문 MC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방송과 공연, 이벤트를 섭렵한 MC딩동, 이름처럼 벨이 울리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신념으로 자타공인 행사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그가 있는 곳은 항상 웃음과 즐거움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에게는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존재가 있다. 바로 13살 할머니가 된 반려견 ‘동미’다. 태어난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에 장애가 가진 동미는 불편한 몸으로도 MC딩동 가족의 일원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반려견 나이 13살 그리고 온전치 않은 몸의 동미를 보면 MC딩동은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크다고 한다. 그런 동미에게 기쁨을 주고자 시작했던 ‘견노잔치’ 그리고 그로 인해 반려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자칭타칭 ‘개크레이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반려견의 행복, 나아가 견주의 행복을 위해 기쁨을 선사하는 MC딩동은 알면 알수록 동물사랑을 위해 할 것이, 해야 할 것이 많다고 한다. MC계를 평정한 MC딩동이 자신의 강점을 통해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을 위해 꿈꾸고 이루려고 하는 포부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영어로 벨, 한자로 초인종 쓰고 있는 말하는 사람 MC딩동입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 가을이라 저희들한테는 대목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코로나가 준 하나의 선물이기도 한데 그 동안 못했던 지역 행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국을 다니면서 행사도 하고 있고 그리고 또 펫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 많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으로는 얼마전 SNL 시즌4가 끝났고 다시 시즌5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MC딩동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제 본명이 원래 허용운인데 이게 발음하기도 어렵고 또 이름이 좀 난해해서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었습니다. 그 당시 케이블 VJ가 전성시대였거든요. 그래서 ‘MC까꿍’ ,’슈퍼사이즈’ ,’붐’ 등의 이름이 대세였는데 어느날 호프집에서 ‘딩동~’하고 울리니까 직원이 달여오는 거에요. 그래서 ‘부르면 간다’, ‘활발하게 움직인다’의 뜻으로 딩동이라고 지었고 그 앞에 MC는 ‘말 잘하는 친구’라는 뜻을 합쳐 ‘MC딩동’이라고 지은거죠. Q. 처음 데뷔는 어떻게 하셨나요? 원래는 연극 연출을 전공했고 연극 배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작은 개그맨으로 했죠. 대학 내에서 개그 극단에서 활동하고 2007년도에 SBS 공채 시험을 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웃찾사에도 출연했어요. 장유환이라는 친구와 팀을 꾸려 삼촌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두 번 출연 후 프로그램이 폐지됐어요. 그러다 보니, 저한테는 너무 외로운 시기였죠. 갈 데가 없으니까. Q. 원래부터 남 앞에서 말하는 걸 잘했나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남들 앞에서 책도 못 읽었어요. 근데 고등학교 때 연극부 활동을 하게 되면서 대학로에 이제 연극 한 편을 봤었는데 그때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죠. 연극을 보고 나서 제가 몰랐던 저희 잠재된 끼를 찾았던 거죠. 저는 사실 MC를 꿈꾸는 것보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대학교 때 별명이 이황(이벤트 황태자)이었거든요. 이벤트 황태자니 사진을 찍어도 그냥 안 찍고 항상 컨셉을 정해야 되고, 소품을 사용해야 되고 그랬어요. 그 당시에는 항상 앰프랑 스피커랑 마이크를 갖고 다녔거든요. 아마 홍대에서 저를 보셨던 분들은 제가 가이드인 줄 알았을 거에요. Q. 처음 MC를 맡았던 무대를 기억하시나요? 처음에 했던 MC 무대는 대학교 후배 누나의 결혼식 사회를 봤고 처음 진행한 대학교 축제에서는 식권 10장에 스쿨버스표 10장을 출연료로 받았었어요. 방송에서 MC를 본건 ‘윤도현의 러브레터’ 사전MC가 첫 데뷔였어요. 방송국이라는 곳이 선수들만 모이는 곳이잖아요. 아무나 설 수 없는 자리인데 기회가 주어진 거잖아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첫째는 심장 터지는 줄 알았고 두 번째는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저는 손바닥에 마이크 굳은 살이 있거든요. 언더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얘기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저한테는 그 무대가 떨리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감사한 무대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떨리는 게 아니라 설렜던 것 같아요. Q. 진행을 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KBS ‘불후의 명곡’에 정동하라는 친구가 자주 나왔거든요. 그 친구가 노래를 부르는데 끝나자마자 어떤 어머니께서 눈물을 흘리면서 혼자 기립박수를 하시는 거예요. 너무 멋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정동하의 사인을 받아 선물로 드렸어요. 너무 좋아하셨죠. 그리고 녹화가 끝나고 정동하에게 인사를 하러 대기실에 갔는데 그 분이 앉아계시는 거예요. 알고 보니 정동하의 친어머니셨어요. 전 엄마에게 아들의 사인을 받아준 거죠. Q. MC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덕목은 무엇일까요? 저는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고 사람의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직업이 MC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어떤 고등학생이 대학교 입시를 앞두고 저한테 ‘자기는 개인기가 너무 많고 주위에서도 재미있다고 합니다. 유재석처럼 훌륭한 MC가 되고 싶어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래서 제가 ‘저도요’라고 답장을 보냈죠. 그리고 그 뒤에 뭐라고 그랬냐면 ‘정말 좋은 MC는 제 짧은 생각이지만 재미있거나 유쾌하거나 개인기가 많다고 좋은 MC가 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순서를 잘 외워야 된다. 행사를 진행해야 되니까 식순이라는 게 있잖아요. 프로그램이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선장이 아닌 키맨 역할을 하는 게 MC라고 저는 생각한다’ 전하며, 그리고 정말 MC가 되고 싶으면 개인기라든가 센스를 살릴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진행하는 습관을 길러라’라고 얘기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Q. 최근 ‘개크레이션’ 전문가라는 호칭으로 불리시는데, 소개 부탁합니다. 사실은 제가 HOT부터 BTS까지, 그리고 팬미팅,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웬만한 생일파티까지 모든방면의 MC를 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현존하는 대학교 축제 MC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아요. 그렇다보니 새로운 도전의 영역이 필요한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강아지랑 견주랑 강아지랑 노는 걸 많이 했어요. 그래서 아는 지인들 중에서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만 모아놓고 이벤트 같은 걸 많이 했고 반응도 좋았어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까 우리끼리만 알기에는 너무나 속상한 거에요. 그래서 대외적으로 좀 알려보자는 생각에 ‘레크레이션’에 강아지를 넣어서 ‘개크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만들었고 제가 국내 1호가 되고 다른 MC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했죠. Q. ‘개크레이션’은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처음에는 강아지 생일파티나 프리마켓과 같은 펫 관련 행사에서 출연료를 기부하면서 무료로 MC를 맡아주면서 시작했고요, 최근에는 반려동물 관련 패션쇼, 펫 전용 복합공간 오픈식, 반려동물 이벤트의 MC를 맡으며 개크레이션 전문가로서의 다양한 곳에서 불러주시고 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해보려고 미팅도 많이 하고 다니고 있어요. Q. ‘견노잔치’는 어떤 이벤트인가요? 저희 아이가 노령견이에요. 13살 된 아이인데 그 친구는 불행히도 태어나서 두세 달 됐을 때 다리 뼈가 부러졌어요. 그리고 나서 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장애가 있는 거예요. 세 발로 다니죠. 그 친구랑 산책을 하고 싶은데 산책을 못하겠는 거예요. 그 친구는 세 발 강아지인데 목줄을 매야 되잖아요. 유모차에 있는 걸 너무나 싫어하고 애견 카페를 갔는데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하면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고 ‘그렇다면 내가 이 친구랑 다른 아이랑 어울릴 수 있게끔 견주랑 견주끼리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생각했고 이 친구가 13살 되던 해에 생일 파티를 하면서 ‘견노잔치’라고 불리게 됐죠. 요즘 아이들은 솔직히 오래 살거든요. 의료 시설도 발달되고 사료도 좋아지다 보니까 아이들이 오래 살아요. 그래서 그 아이들이 저는 10살 넘은 아이들은 무조건 평생을 함께한다는 사명감을 견주는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지금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견노잔치나 아이들 생일파티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고 좀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인데 견주들이 보이더라구요. 결국은 견주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함께하는 반려견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아이 이름은 동미 겨울 동자 아름다운 미로 겨울에 태어난 친구 동미라는 친구고요. 성은 제 이름을 따서 ‘딩동미’이고 나이는 13살 여자아이로 흰색 포메라이언이에요. Q.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나요? 처음에 저는 반려동물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신혼 초에 계속 지방을 다녀야 되는 스케줄이 있었고 항상 늦게 들어온 스케줄이 있으니까 와이프가 집에 혼자 있기 무섭다고 하니 주변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어떠냐고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동미를 입양했죠. 제 와이프는 동물을 좀 무서워 해서 동미를 데리고 왔을 때도 너무 무서워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동미를 사랑하고 나중에 큰 전원주택을 지어서 유기견을 데려다가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하는 친구가 되었죠. 그리고 저희에겐 9살 쌍둥이 아들들이 있는데 학교 갔다 와서 놀아주고 학교 가기 전에 놀아주고, 어느 날은 새벽에 일어나서 동미한테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완전 가족이고 저희 아이들한테는 누나죠, 동미 누나. Q. 그런 동미가 장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집에 와서 두세 달이 됐을까? 어디에서 떨어진 거에요. 떨어졌을 때 너무 놀란 나머지 오줌을 싸고 계속 짖더라고요. 깨갱거리고 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병원에 데려갔더니 부러졌다고 하더라고요. 8개월동안 병원에 입원하면서 거의 10개월간 동물병원 케이지에 있었어요. 그러면서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치료도 하고 뼛가루를 뿌리기도 했지만 결국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되어 지금은 세발로 생활하고 있어요. 동미한테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살자’, ‘안고 살자’라는 생각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Q. 동미는 어떻게 생활하나요? 많이 불편하진 않나요? 냉장고 문 열면 와요. ㅎㅎ 활발한 성격이고 아직까지는 심장 빼고는 아픈 데도 없고요. 근데 세 발로 생활하니까 안쓰럽죠. 집에서는 카펫을 깔아준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편이죠. 가끔 산책을 하려고 밖에 나가서 땅바닥에 내려놓은 경우가 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쁘다보다는 너무나 안타까운 탄식으로 한숨을 쉬는데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동미는 활발한 아이인데 사람들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불쌍하게만 바라보시는데, 물론 어떤 마음인지는 알지만 사람이 아닌 강아지지만 그런 모습만 보여지는 게 속상하죠. 그래서 사람 많은 곳을 안 데리고 가는 거 같아요. Q. 반려견을 키우면서 생각에 변화가 있나요? 동미를 키우면서 펫에 대한 생각이 아예 바뀌었죠. 옛날에는 그냥 ‘귀엽다’, ‘사랑스럽다’였다면 지금은 ‘존중해야 된다’, 그리고 ‘동반자다’라고 생각이 바뀌었죠. 그리고 책임감이 좀 더 큰 것 같아요. 책임감이 더 커서 남의 강아지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이제 생각이죠. 예전에는 그냥 일단 만지고 그냥 사진 찍고 그랬는데 지금은 양해를 구하고 만질 때도 조심스럽고 사진 찍을 때도 물어보고 그리고 또 더 중요한 건 그 동미의 그 약봉지에 보면 써 있거든요. “나를 먼저 선택한 건 당신이니깐 먼저 날 버리지 말아요”라는 글귀를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바뀌었죠. Q. 동미가 잘하는 게 있나요? 자랑 좀 해주세요. 웬만한 건 다 합니다. ‘앉아’도 하고요. ‘빵’도 할 줄 알고요. ‘손’도 할 줄 알고 그리고 ‘기다려’도 할 줄 아는 친구인데 제가 가끔 시키면 와이프가 되게 뭐라고 해요 ‘너 할머니한테 뭐 하는 거냐?’, ‘할머니한테 지금 하고 싶겠냐?’ 이렇게 물어보죠.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이 한두 번 정도 해주는데 눈을 보면은 ‘이제 그만해라 됐다’ 뭐 이러는 거 같아요. 저희 동미는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이기도 하지만 항상 미안한 게 큰 친구죠. 왜냐하면 그 친구가 저희한테 해준 것보다 저희가 그 친구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서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함이 더 많은 친구에요. 지금은 어렵겠지만 나중에 다시 동미를 만난다면 산책도 하고 공 물어오기도 하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한번 꼭 한번 보고 싶어요. Q. 동미에게 바라고 싶은 것이 있나요? 동미가 이제 13살이니까 사람으로 따지면 할머니잖아요. 감사하게 건강하게 잘 살고는 있지만 언젠가 동미도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가 오잖아요. 제 주변에 충격 때문에 너무나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동미가 그냥 안 아프게 갔으면 좋겠어요. 안 아프게 행복하게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 만나면 꼭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Q. 최근 유기동물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이런 소식 접하시는 어떠세요? 이광기 배우님이 갤러리를 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유기견을 안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 메이크업)처럼 프로필을 찍어서 사진전을 열고 옆에 아이의 이름과 나이, 성격을 알려 입양을 독려해 보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유기견만 찍은 것이 아니라 연예인과 화보를 찍는 거죠. 그러면 더 입양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입양된 유기견 10마리 중 7마리가 다시 파양된대요. 입양하는 견주의 양육조건도 까다롭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며 입양되는 유기견의 사회성도 중요한 부분이죠. 파양되는 것에는 유기견의 문제도 있거든요. 그래서 입양되는 유기견이 파양되지 않도록 사회성 교육도 필요해서 애견유치원과의 미팅도 준비 중에 있어요. 그리고 이런 분야에 대해 알아보니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바로 방치견이에요. 이 친구들은 유기견보다 더 해요. 왜냐하면 이 친구는 어떤 봉사를 받을 수도 없고 1년 동안 산책을 한 번도 안 한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먹는 것도 그냥 아무거나 먹이는 거예요. 방치견에 대해 예기를 들어보니 ‘어차피 잡아먹을 건데’, ‘재는 식용인데’라는 생각이 팽배하다고 하더라고요. 하나의 생명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이 부분도 우리가 간과하면 안될 부분인 거 같아요. Q.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미 그분들은 다 알고 계실 거예요. 반려견이라는 단어를 쓰고 계신 분들은 이제는 바뀌었잖아요. 애견인이 아닌 반려견인 가족인거죠. 그래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그냥 이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더 재미난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모두들 책임감을 갖고 키우시긴 하지만 이 친구를 보고 ‘귀엽다’, ‘사랑스럽다’ 또는 ‘내 아이다’, ‘내 펫이다’ 이런 생각보다는 생명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셨으면 해요. ‘우리 아이가 귀여워서요’, ‘강아지를 좋아해요’ 이런 말은 약간 2차원적인 얘기고 1차원적인 것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인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저희 쌍둥이가 아장아장 걸을 때 동미가 와서 손등을 핣아주고 아이가 간지러움에 해맑게 웃는 모습을 처음 봤었어요. 저는 우리아이를 웃게 해준 동미가 너무 고마웠고, 그래서 동미를 위해 어떤 걸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다치고 아프다 보니까 많이 안타까웠어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최근 ‘위대한 동반자’라는 캠페인에 참여하셨는데, 어떤 캠페인인가요? 강아지는 4만 년 전부터 우리는 우리의 친구였다, 그래서 위대한 동반자라는 거죠. 그리고 생명 존중을 하자. 우리 강아지를 먹지 말자. 그런 서명하는 문화 운동이었습니다. 근데 거기에 이제 너무 딱딱할 수 있으니 제가 DJ도 부르고 MC도 보고 중간에 개크레이션도 하고 또 인플루언서들 와서 이런저런 포스팅도 하고 그림 전시도 했어요. 감사하게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님, 이낙연 전 국무총리님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제가 전문 MC로 활동하면서 저와 같은 친구들을 돕고자 ‘딩동 해피 컴퍼니’를 만들었거든요. 저희는 ‘COMPANY’가 아니라 ‘COME FUNNY’로 ‘행복과 즐거움이 오는 곳’인데 말로 하는 건 보이스피싱 빼고 다 하는 회사로 8명의 MC가 있고 아카데미를 통해 후배양성을 계속하고 있어요. 현재 4기까지 배출했고 그 친구들한테도 개큐레이션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전파를 하고 있어요. 저희는 사람들에게 감정 노동자이긴 하지만 즐거움을 주는 감정노동자로 영역을 좀 더 넓혀 사람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MC가 되고 싶은 게 하나의 계획이자 기획이죠. Q. 마지막으로,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개크레이션’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고, 없는 단어를 제가 만들어서 너무 억지인가 할 수도 있는데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저와 개크레이션을 하고 싶으시다면 참여하세요. 여러분에게 즐거움과 그리고 아이에게는 행복을 드릴 자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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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청정 비주얼을 자랑하는 말티즈 재롱이와 큰나 백다윤의 러블리한 케미
- 몇 년 전 ‘공사장 강아지’로 유명해진 잿빛 얼굴의 말티즈가 있다. 사실은 아궁이에 있는 군고구마를 몰래 먹다가 꼬질꼬질해진 재롱이의 모습은 네티즌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여러 반려동물 유튜브 채널이 있지만 재롱이가 주인공인 ‘재롱잔치’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인위적이거나 억지스러움은 전혀 없다. 동영상 속 재롱이는 그저 노는 것과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하는 것,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빠르게 걷는 것, 음식에 집중하는 것 등 평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힐링 콘텐츠로 가득한 재롱잔치의 주인공을 만났다. 구독자이자 성덕으로서 재롱이에게 궁금한 모든 것을 물었다. 인터뷰는 재롱이 대신 주접을 담당하고 있는 큰나 백다윤 씨가 참여했다. Q.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및 재롱이의 활동계획을 전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재롱이의 큰누나, 큰나 백다윤입니다. 제 동생인 짠나(작은누나)와 재롱이를 대신해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롱이의 활동계획은 별다른 건 없고요. 잘 먹고 잘 자고 늘 귀여운 모습 그대로 잘 지내는 것이 계획 아닌 계획입니다. 그리고 제 동생인 짠나(작은누나)와 함께 재롱이의 일상을 유튜브 채널 ‘재롱잔치’에 계속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Q. 요즘 재롱이는 최근 어떤 생활에 푹 빠져 지내는가? 요즘 재롱이는 장난감을 열정적으로 가지고 노는 것에 빠져 있어요. 특히, 팔과 다리, 얼굴이 달린 인형 장난감을 좋아하는데, 그 와중에도 새 장난감을 유독 좋아해서 새로운 인형 장난감을 사주면 한참동안 신나게 가지고 놀아요. Q. 동물농장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동물농장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서 섭외 연락을 받았어요. 인터넷에서 ‘꼬질한 공사장 강아지’란 제목으로 재롱이 사진이 알려져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꼬질꼬질한 모습을 보면 천방지축으로 잘 놀 것만 같은데 막상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면 재롱이가 얌전히 있는 순간들도 많아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섭외 연락을 주셨어요. 저희 가족은 재롱이와 좋은 추억이 되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Q. 유튜브 채널 ‘재롱잔치’를 운영하게 된 계기와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동물농장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 출연한 동영상을 보니 재롱이의 귀여운 모습이 영상 속에 생생하게 담겨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기록하는 것 외에 유튜브로도 동영상을 남기기로 했죠. 유튜브 채널 이름은 제 회사 후배가 “재롱이의 유튜브 채널명으로 ‘재롱잔치’만한 게 없다”며 아이디어를 줬어요. 듣자마자 “딱 맞는 이름이다”라며 맞장구를 쳤죠.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채널 이름을 공모했는데 많은 분들이 ‘재롱잔치’라고 말씀해 주셔서 확신을 가지고 채널 이름을 정했습니다. Q. 유튜브 채널 ‘재롱잔치’만의 매력과 재롱이 팬들의 반응은? 유튜브를 통해 재롱이의 일상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있어요. 밥, 간식을 먹고 누나들과 놀고 누워서 뒹굴다가 잠드는,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죠.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을 편안하게 함께하는 기분이어서 좋아해 주시는 구독자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힐링이 된다”라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참 좋아요. Q. 유튜브 채널 ‘재롱잔치’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재롱이의 귀여움, 큰나의 주접, 짠나의 편집 능력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셋 중 하나도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우선순위를 꼽자면 재롱이의 귀여움, 재롱이의 존재감 그 자체가 1등이죠. 나머지는 동률이라고 생각해요. 제 동생의 편집으로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상도 있고, 특별한 편집 없이도 재롱이 옆에서 저 혼자 말하다가 끝나는 영상도 있어요. 또 이 모든 삼박자가 잘 맞는 영상도 있죠. 다양한 분위기의 영상이 있어서 큰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동영상은? 기억나는 게 많아서 하나만 꼽기가 어려운데 지금은 ‘하는 거 없이 제일 바쁜 강아지’ 동영상이 기억이 납니다. 엄마가 시골에서 김장김치를 가지고 온 날, 김치통을 나르는 가족들 곁을 재롱이가 신나게 뛰어다니며 참견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에요. 이 영상은 제 동생이 특히 좋아하는 동영상인데, 평상시 재롱이의 깨발랄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보면 볼수록 행복해지는 동영상이에요. Q. 재롱이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편인지? 반반인 것 같아요. 누나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할 때 카메라 렌즈 앞에 가만히 얼굴을 들이대고 있어주는 편이에요. 그러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간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재롱이가 촬영이 하기 싫을 때는 얼굴을 돌리는 식으로 의사를 표현해요. 그러면 촬영하지 않고 재롱이가 편하게 있도록 해줘요. Q.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많은 댓글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는 재롱이가 행복해 보인다는 댓글을 볼 때 기분이 제일 좋아요. 반면, 지나가는 말로 재롱이의 건강과 관련된 한 마디를 던지는 댓글들도 있는데 그런 댓글을 보면 상처를 받아요. 재롱이의 건강은 누구보다 신경 써서 잘 챙기고 있으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올리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딱 정해놓거나 계획하고 있는 콘텐츠는 없어요. 그날, 그 계절, 그 해에만 담을 수 있는 그 순간의 예쁜 모습들을 계속 담고 싶어요. Q. 재롱이에게 선물을 주는 팬도 있는지? 재롱이 사진으로 만든 액자와 편지를 보내주신 분이 계세요. 핸드폰 사진첩에 재롱이 사진과 영상이 많아서 따로 액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막상 선물을 받고 보니 정말 좋았어요. 세심하게도 똑같은 액자 두 개를 보내 주셔서 본가와 저희 집에 각각 잘 보이는 곳에 올려 두었어요. Q. 재롱이를 알아보는 분들이 있는지? 동네 산책할 때는 알아보는 분이 없는데요. 한강이나 올림픽공원같이 젊은 층이 많은 곳에 가면 알아보는 분들이 꽤 있어요. “재롱이 같아”, “재롱이 닮았다”라며 지나가시는 분들도 있고, 다가오셔서 “혹시 재롱이 맞나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도 있어요. 어떻게 알아보시는지 정말 신기해요. Q. 재롱이 굿즈의 인기 비결은? 굿즈 수익금으로 기부한 곳은? 재롱이의 귀여움이 0순위죠. 저와 제 동생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면 제 동생이 디자인을 하는데 감각이 있어서 예쁘게 잘 만들어요. 그리고 굿즈는 가내수공업으로 만드는 것이라 사실 이익이 많지는 않아요. 다만, 재롱이가 사랑을 듬뿍 받은 만큼 어딘가에도 전해주고 싶어서 틈틈이 만들고 있습니다. 굿즈 수익금으로 2021년 1월 군산 유기견보호소에 사료 500kg, 그해 7월 레인보우쉼터에 사료 300kg, 2022년 1월과 3월 레인보우쉼터에 각각 사료 1,000kg과 300kg을 기부했습니다. 올해 1월에도 레인보우쉼터에 사료 500kg, 애신동산에 사료 500kg을 기부했습니다. Q. 언제부터 반려견을 키우게 되었나? 현재 제 남편이자 11년 전 제 남자친구의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또치가 낳은 새끼가 재롱이에요. 제 동생은 강아지를 좋아해서 늘 키우고 싶어 했지만, 사실 저와 엄마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재롱이의 엄마인 또치를 만나면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죠. 그렇게 운명처럼 재롱이를 데리고 오게 됐어요. 온 가족이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거였는데 열심히 정보를 찾아가면서 키웠고 재롱이는 저희 가족이 됐죠. Q. 재롱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은? 재롱이는 사과와 고기를 좋아해요. 특히 구워 먹고 남은 고기가 싱크대 위에 있으면 그날은 그 밑에서 자요. 싱크대 위에 있는 고기를 달라고 시위를 하는 거죠. 어떻게 그렇게 냄새를 잘 맡는지 신기해요. Q. 반려견은 어떤 의미인가? 가족이죠. 저는 동생이 두 명이 있는데요. 재롱이가 우리 집에 온 이후로는 세 명의 동생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세 명의 동생 중 매 순간 귀여운 동생은 재롱이뿐이죠. Q. 재롱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면서 지금 행복하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재롱이가 “누나, 난 지금 행복해”라고 대답한다면 더는 들을 말이 없다고 생각해요. 재롱이의 행복이 저의 행복이에요. Q. 반려인 ‘재롱이 가족’의 꿈과 계획은? 언젠가 재롱이가 우리 가족보다 먼저 떠나겠지만, 떠나기 전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옆에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물심양면 돌볼 거예요. 재롱이가 건강하게 잘 놀고 행복한 견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Q. 재롱이 책 ‘재롱 잔치’를 출판하게 된 배경은? 재롱이의 유튜브 채널이 유명해지면서 출판사에서 섭외가 왔어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서 흔쾌히 수락하였는데 글을 쓰는 과정은 즐거우면서도 슬펐어요. 재롱이가 없었던 우리 집, 재롱이가 처음 온 순간, 사고뭉치 재롱이의 다양한 에피소드, 함께 쌓은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사진을 찾아보고 글을 쓰는데 재롱이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는 게 느껴졌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반려인들이 바라는 경험일 것 같은데, 저와 제 동생이 이런 경험을 하게 되어 감동이에요. 재롱이의 성장기를 책으로 쓸 수 있게 되어 참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도 재롱이가 저에게 첫 강아지여서 모르는 것이 참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재롱이를 데리고 오던 날 생각한 것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키우는 사람의 삶도 반려동물의 삶도 바뀌는 중대한 선택이라는 것이에요. 반려동물 입양을 집에 예쁜 가구 들이는 것처럼 가볍게 생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한번 입양한 반려동물은 나의 가족이 되어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순간까지 함께 해야 하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화면 속의 작은 강아지인 재롱이에게 큰 애정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도 재롱이에게 더 큰 애정을 담아서 늘 건강하고 행복한 견생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롱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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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청정 비주얼을 자랑하는 말티즈 재롱이와 큰나 백다윤의 러블리한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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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 류홍선 견공본가 대표
- 경력을 소개한다면?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한의본가 한의원 원장입니다. 본초학을 전공해 한의학 박사를 받았고 2016년 견공본가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2018년 견공을 설립했습니다. 2019년 한방 동물의약연구회를 발족했습니다. 한방 동물의약연구회의 활동 목표는? 연구회를 통해 학회를 설립하고 한의대 내 기초과목 강의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방동물학, 동물침구학, 동물본초학 등을 개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기업이 꼭 가져야 할 경영철학이 있다면? 4대째 한의학을 이어온 가문입니다. 장인어른과 처삼촌 등이 한의사셨고 저와 제 아들 2명, 며느리도 한의사입니다. 가훈은 ‘병을 못 고칠망정 더 나쁘게 하지 말라’입니다. 사람이 먹어도 되는 제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 소재 중 한약을 선택한 이유는? 저는 한의학의 전문가입니다. 한방을 표방하는 반려동물 식품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의사인 제가 한약을 전문으로 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에 진출한 계기는? 한의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중 “우리 강아지에게 줄 한약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왜 없겠어요. 만들어 드리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마땅한 강아지 한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만들다 보니 일이 커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료시장이 2조원 규모라고 합니다. 한의사가 제대로 만든 반려동물 사료, 간식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펫푸드와 한의학의 사업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면? 사료와 간식은 물론 건강식품 영양 보조제, 한방 보조제, 질환 예방 등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한의학 전문가가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반려동물 산업의 주요 이슈를 추측한다면? 제약회사들의 참여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방 관련 제품도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5년 후 견공본가는 어떤 모습일까? 한의학 이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세계로 진출할 것입니다. 새로운 한방제품의 선두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파트너사, 그리고 소비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람 편의 중심에서 동물에게 불편감과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됩니다. 책임감도 느껴야 합니다. 7세 정도의 아기를 다루듯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원광대학교 본초 전공 한의학 박사모임 ‘원록회’에서 최근에 ‘한방 동물의약 연구회’ 편찬으로 한의학 본초서적‘한방 동물 천연약물학’이 발간됐습니다. 향후 한의학과 수의학 간의 기초학 및 임상적 연구와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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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 류홍선 견공본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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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미인 깜콩이의 아빠문산제일안과 임동권 원장의보람차고 의미 있는 인생
- 문산제일안과 임동권 원장은 올해 두 살이된 깜콩이의 아빠다. 개를 키우고 싶다는 막내딸의 소원을 들어준 아빠이며, 지금은 퇴근 후 깜콩이의 환대를 받는 아빠다. 가족에게 자상한 면모는 문산제일안과에 근무할 때도 나타난다. 환자가 이해할 때까지 자세히 설명해 만족도가 높아 문산제일안과는 매해 성장을 거듭한다. 오직 환자만 생각하는 임동권 원장은 꾸준히 해외봉사를 다니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 왔다. 신종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닫힌 하늘길이 열리자 올해 1월 바로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떠날 정도로 해외봉사엔 진심인 의사. 병원에서도 집에서도 지구 반대편인 아프리카에서도 든든한 의사이자 아빠로 살고 있는 임동권 원장의 삶과 반려견 이야기를 들어본다.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을 전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문산제일안과 임동권 원장입니다. 반갑습니다.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 반려동물과 관계된 분들과 지면으로 만나뵐 수 있게 돼 반갑고 참 좋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고 계신가요. 경기도 파주에서 문산제일안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0년째 안과 개원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망막수술, 백내장수술, 안질환 수술을 주로 하고 해외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다니지 못했는데 올해 1월부터 다시 해외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의사의 꿈은 언제부터 꾸게 되었는지. 12살 터울인 누나가 있습니다. 의대에 진학한 누나가 공부하는 골학(骨學)이 흥미로웠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누나처럼 의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과의사로 활동한 경력은? 2001년 안과 전공의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안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서 의료진으로서 함께 성장하고, 가정을 위해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직업입니다. 이런 직업은 아주 많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의 길은 인생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직업이며 사람의 생로병사를 보는 일을 하니까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눈 질환에 관련된 많은 것을 보며 배우고 인생이 뭔지 알아가며 성숙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안과의사로 봉사하며 지난해 대한의사협회와 보령홀딩스, 보령제약(003850)이 주관하는 ‘제38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0년 우연한 계기로 외국인 노동자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12개국에서 백내장 등 57회 안과질환 수술을 했고 4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는데 선한 영향력으로 알아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해외봉사를 나가지 않고 수익을 더 벌 수 있겠지만, 저에게 봉사는 살아있는 존재의 의미입니다. 의료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상을 받아서 기쁩니다.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 소감은? 주위에서 많이 도와 주셔서 제가 큰 영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수술하지 못해서 실명한 인구가 전 세계에 약 2억 명 정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5초에 1명씩 실명하고 50초에 1명의 어린이가 실명합니다. 저의 작은 행동과 봉사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프리카에 사는 꼬마 마음속에 전달된다면, 마음에 겨자씨처럼 자라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힘은 미약하지만 나비 효과로 누군가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대하는 마인드는?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년 많은 분이 믿어 주시고 찾아와 주신 이유는 환자를 진료하는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공감하려는 저의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몸속에 들어가 똑같이 아플 수 없지만 최대한 경청하고 궁금한 내용이 없을 때까지 설명하는 편입니다. 환자가 마음을 열고 얘기하기 때문에 의사도 공감하고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종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의사로 느낀 점은? 지구를 파괴한 인간의 욕심에서 생긴 인류의 재앙입니다. 그러나 해결하려는 사람도 지구에 있습니다. 신종코로나19는 하늘(자연)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겸손해야 된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 나가던 사람이나 기업도 한번에 쓰러지고 살얼음 위에서 많은 이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연의 일부인 나 자신도 항상 남을 조심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제가 느낀 점입니다. 눈 건강에 대해 조언한다면? 요즘 건조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트레스, 늦은 밤까지 바쁘게 지내는 생활, 누적 피로 등으로 눈이 건조합니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는 것처럼 인공눈물을 보충해 주세요. 6살 이상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책을 많이 보는 아이들의 시력 관리를 꼭 해주세요. 자녀가 6살이 됐을 때부터 시력 관리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드신 분들은 황반변성 노화에 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망막 부종이 생겼을 때 적절한 치료를 하면 되는데 그냥 넘어가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합니다. 상이 굴곡져 보이거나 작아 보이고 생각보다 침침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녹내장도 잘 생기는 병입니다. 검사를 통해 녹내장에 걸렸다면 치료하고 사후 관리를 잘한다면 문제없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가 있다면 40세 이후부터 검사를 꾸준히 받으세요. 지금 키우고 있는 반려견을 소개한다면? 포메라니안 깜콩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2살 넘었습니다. 반려견을 어떻게 키우게 됐는지? 딸이 셋 있는 딸부자입니다. 막내딸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오래전부터 졸랐어요. 운동으로 수영을 했는데, 집에 반려견이 있다면 힘이 되겠다고 생각해 입양했습니다. 처음에는 “데려오기만 하면 혼자서 다 알아서 하겠다”라고 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이죠. 하하. 깜콩이를 키우면서 정이 많이 갑니다. 아내가 제일 반대했는데 지금은 아내가 제일 좋아합니다. 깜콩이도 아내를 제일 잘 따르고요. 배로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정말 사랑스러워요. 깜콩이를 키우면서 슬프거나 힘들었던 순간은? 아직 그런 순간은 없습니다. 깜콩이가 아직 어려서요. 제가 해외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눈을 치료하는데, 나중에 나이가 들면 깜콩이도 노화로 눈이 나빠질 때가 오겠죠. 사람이 나이가 들어 백내장, 녹내장이 오는 것처럼 깜콩이도 병에 걸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올해 1월 다시 시작한 해외봉사에 더 진심으로 참여했습니다. 깜콩이를 키우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집에 가도 허전하지 않아 매일 기쁩니다. 제가 도착하면 깜콩이가 달려와 줍니다. 아이들은 방에서 나오지 않잖아요. 하하. 그리고 깜콩이가 있어서 가족들이 나와 웃으며 얘기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깜콩이는 우리 가족에게 웃음을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깜콩이가 자주 다니는 산책 장소는? 목동에 있는 공원에서 산책을 합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 있는 옥상에도 자주 올라갑니다. 깜콩이와 함께 떠났던 여행은? 깜콩이를 데려오자고 했던 막내딸이 미국에서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깜콩이와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2년 동안 두 번이나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소형견이어서 옆에 데리고 비행기를 탈 수 있어요. 미국에서는 잔디밭에 뛰어다녔어요. 깜콩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집안에서 하는 공놀이를 정말 좋아해요. 공을 보면 야수로 변해요. 깜콩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생선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저를 닮아서 그런지 우유, 치즈, 육류 특히 소고기를 좋아합니다. 요즘 곤충이 들어간 사료를 굉장히 잘 먹어요. 반려견은 어떤 의미인가요? 단순히 애정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려견은 인생의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깜콩이를 보면서 딸, 아내, 부모님에 대해 생각합니다. 반려인 임동권의 꿈과 계획은? 깜콩이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돌봐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죠. 좋은 가정에 입양되지 못한 유기견이 우리 사회에는 많습니다. 유기견에 대한 시각을 터준 것도 깜콩이입니다. 사람에게 큰 위안과 힘을 주는 반려견을 챙기고 자연도 챙기는 모습으로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깜콩이를 데려오기 전, 딸과 함께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습니다. 직접 개를 키우기 전 생명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죠. 유기견 보호소에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가까이에서 유기견을 위해 같이 무언가 할 수 있는 사람과 뭐든 해보고 싶습니다. 사회적 이슈인 유기동물에 대해 한 말씀 전한다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문제나 현상도 단면만 봐서는 깊이는 알 수 없습니다. 하나하나 제도적으로 유기동물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가 체계화하는 능력을 갖춘 국가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반려동물 산업에서 개선되길 바라는 점은? 아이들이 아플 때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보험제도가 현실화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동물등록제를 통해 입양한 사람이 반드시 책임을 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나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방치하면 안 됩니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만 키울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한국애견신문은 대한민국의 동물과 사람을 위한 바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사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전해 주세요. 반려동물을 키운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막 애기를 키우고 있는 아빠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인터뷰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많은 점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신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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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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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미인 깜콩이의 아빠문산제일안과 임동권 원장의보람차고 의미 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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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세리와 플렉스한 견생으로 행복한 반려견의 리치리치한 동행
- IMF 외환위기 시절, 위기 앞에서 주저 없이 양말을 벗고 호수에 들어간 골프선수 박세리는 결국 해냈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었던 박세리는 골프여제가 되었고, 골프 역사의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은퇴 후 사업가이자 방송인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는 골프 여제 박세리는 여전히 대한민국 슈퍼스타지만, 집에서는 평범한 집사가 된다. 본지를 통해 최근 입양한 유기견 ‘부다’를 단독 공개한 박세리의 진솔한 인터뷰, 지금 시작한다. Q.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을 전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한국애견신문독자여러분 반갑습니다. 전 골프선수이자 저도 애견인으로 열심히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박세리입니다. Q. 최근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고 계신가요. 골프선수로 은퇴 후 회사 ‘㈜바즈인터내셔널’을 설립해 골프 대중화와 주니어 선수 육성 및 강연, 방송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 개인 유튜브 에 세‘ 리TV’를 개설해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골프 여제로 살았던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선수 때는 지치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시간이 정말 너무 빨리 한순간처럼 지나간 것 같아 그 시절이 그립네요. LPGA선수 자격 테스트를 받고 첫해에 운이 좋게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했어요.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서 했던 샷을 많이 기억해주시는데, 저도 US오픈 연장전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할 만큼 기억이 선하고 우승까지 해서 저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우리나라 골프 역사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골프가 한국인에게 어려운 스포츠였는데, 저를 보고 골프 선수로서 꿈을 키우는 주니어들의 수가 점점 많아져서 뿌듯합니다. 현재도 세계적인 한국여자골퍼들의 모습을 보면서, 먼저 그 길을 걸어온 한 사람으로서 늘 응원합니다. 저를 ‘우리나라 골프 역사의 선구자’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많은 역할이 주어질 것이고, 박세리다운 선택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박세리가 되고 싶습니다. Q. 은퇴 후에 해온 골프와 관련된 활동은? 2016 리우올림픽에 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올림픽에 간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벅찬 경험이었는데, 금메달까지 따니 그 순간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고 선수들에게 더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세리희망재단을 통해 주니어선수육성지원을 필두로 채리티매치개최, 원데이캠프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기부를 위한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를 주최했는데 로라 데이비스,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청야니 등 저의 오랜 친구들이 한국에 와주었어요. 국내에서 세계적인 레전드 골프선수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습니다. 향후에도 꾸준히 ‘박세리월드매치’를 개최하여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 저의 목표중 하나입니다. Q 국내 여자 골프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맏언니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외국 프로 선수들은 모두 프리로 골프장에서 연습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프로라고 봐주진 않더라고요. 아직도 선수들은 골프장에 돈을 내고 골프를 집니다.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환경을 개선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선수층 강화를 위해 많은 아이들이 골프를 생활스포츠로 접해볼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꾸준히 회의하고 있습니다. Q. 요즘 ‘박세리 키즈’가 많은데 기분은 어떤지? 얼마나 고생하고 노력했는지 그 과정을 잘 알고 있으니까 “고마워. 참 고생했다”라고 토닥여주고 싶습니다. Q. CO-CEO로 활동 중인 바즈인터내셔널을 소개한다면?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영역의 콘텐츠를 창조하고 스포츠를 통한 즐거운 문화를 이끌고 통합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회사로, 박세리의 미래가 녹아 있습니다. Q. 우리나라 골프가 발전하기 위해 어떤 환경이 필요할까? 선수들에게 훈련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큽니다. 시간을 아끼고 접할 기회가 많다면 실력은 더 빨리 늘 테니까요. 안타깝지만 대한민국은 골프장이 지방에 있거나, 서울에서 30분 이상 차를 타고 가야 나와요. 이동하는 데 체력, 시간 소모가 엄청나죠. 선수들이 훈련하게 좋은 골프장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꼭 골프장에 가지 않더라도, 골프교육문화를 즐겁게 배웠우는 교육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Q.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자신감 있게,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부상을 조심해라”라고 전하고 싶어요. 저는 선수 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은퇴하면서 후회란 감정이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후련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겠네요. 늘 부지런히 훈련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얼굴이 되어줬으면 해요. Q. 후배들의 경기 모습 국민에게 감동을 준 순간으로 기억되는 장면이 있다면?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순간이 떠오릅니다. 메달을 떠나서 처음으로 한국여자 골프 감독을 맡았고, 선수들의 매니저로서 현지에 따라가서 먹을 밥도 손수 해줬어요. 감독이자 선배로 경기들을 지켜보며 모든 순간의 감정을 공유했습니다. 그래서 금메달을 땄을 때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고요. 저한텐 정말 감사한 기억입니다. Q. 다시 태어나도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면 그 이유는? 이 질문은 몇 번 받아봤는데요, 처음 질문을 받았을 땐 골퍼로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았어요. 골프만 해봐서 다른 삶이 생각나지 않았던 건지 잠시 생각했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진정으로 즐기면서 인생을 배워가는, 그냥 골프가 삶 자체예요. 그래서 다음 생이 있다면 남자 골프선수가 되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서보고 싶습니다. Q. 예능, 방송에 자주 나오는 이유는? ‘바즈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우연찮게 방송 섭외가 와서 시작했어요. 편하게 제 원래 모습을 보여드린 점이 시청자 여러분께 편안하게 다가간 것 같아서 방송 섭외 요청이 많아졌고, 더 많은 방송을 하게 되었어요. 은퇴 후의 제 모습을 궁금해 하시는 팬분들이 많으시기도 했고요. 방송도 재미있게 하고 제 개인 유튜브 채널 ‘세리TV’도 항상 즐겁게 임하고 있어요. 좀 더 다양한 박세리의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드릴게요. Q. ‘리치 언니’ 별명이 마음에 드시는지? 네 마음에 들어요. 돈이 많고 돈을 쓰는 모습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그리고 그 역할을 제가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저는 ‘리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경제적 여유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사랑하는 지인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추억이 많은 삶이 ‘리치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Q. 스포츠 선수로서 방송에 나오는 모습이 시청자, 팬, 후배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길 바라는가? 스포츠맨십에 대한 매너와 페어 플레이를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스포츠에 부정부패란 있을 수 없거든요. 스포츠는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만큼 내가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이겼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나 만족감이 그렇게 클 수가 없어요. 모두 정정당당하고 나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Q. 반려견에 대해 소개한다면?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제 베이비(강아지)들은 ‘모찌’, ‘시루’, ‘찹쌀’, ‘천둥이’ 이렇게 네 마리였는데요, 최근에 마음으로 낳은 아이들이 두 마리 더 생겼습니다. 진돗개 ‘조이’, 최근 가족이 된 유기견 ‘부다’까지 총 6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모찌는 지금 저와 함께 서울 집에서 살고 있고 나머지 반려견들은 마당이 있는 넓은 대전집에서 살고 있죠. Q. 반려견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저희 애들은 다 정말 착해요. 다른 가정집 강아지들은 서열 정리나 기싸움 그런 게 있다던데, 저희 애들은 그런 거 없이 정말 다들 사이가 너무 좋아요. 한 번도 자기네들 끼리 크게 싸우거나 문 적도 없고, 간식을 먹거나 밥을 먹을 때도 남의 것을 탐내지 않아요. Q. 반려견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사료나 간식이 있다면? 저희 애들도 다른 반려견들처럼 사료보다 간식을 더 잘 먹어요. (하하) 그래서 특식으로 삶은 닭가슴살을 주거나 사료에 섞어서 주고 있어요. 간식도 말린 닭가슴살이나 오리 목뼈를 가장 잘 먹어요. Q. 반려견들과 같이 출연한 방송 중 기억에 남는 방송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아이들이 모두 출연하기도 했 고, 집에서 반려견들과 다 같이 캠핑하는 모습이 저도 방송으로 보니까 굉장히 재밌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도 몰랐는데 저희 모찌가 스스로 물도 틀 줄 아는 천재견이더라고요. 어질리티가 따로 필요 없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이렇게 배우고 학습을 하는데 어질리티가 필요가 있나요?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저와 함께 살아줬으면 해요. Q. 반려견은 어떤 의미인가? 사랑입니다. 사랑이자 마음으로 낳은 아이들이죠. 보고 있으면 행복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뜻을 알겠더라고요. 그만큼 저의 삶에 원동력이 되어주는 존재들이죠. Q. 반려견들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프면 꼭 아프다고 말해 달라고 하고 싶어요. 앞에서 말했던 대답과 마찬가지로 아픈데 제가 알 수가 없으면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요. Q.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사지 말고 버리지 말아 주셨음해요. 반려견도 하나의 생명이고 저희의 가족입니다. 절대 어떠한 이유로든 버리지 말고 아이를 마음으로 낳으셨으면 평생을 책임지고 같이 살아주세요. Q. 현재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반려인 스타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유기견을 입양하신다는 것부터가 굉장히 어려운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사연이 있는 아이들, 아픈 아이들의 평생을 책임진다는 건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입니다. 아프면 돈도 많이 들고, 마음에 아픔이 있는 아이들은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까지 과정을 인내심 있게 받아들여야 하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마음으로 낳은 반려견들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세요. Q. 반려동물 문화 또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개선되거나 바뀌길 바라는 점이 있나요. 동물 보호법이 엄격하게 개정되었으면 합니다. 생명을 함부로 생각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이죠. 그리고 반려견과 산책 할 때, 반려견 배변 후 뒷정리를 꼭 잘 해주셨으면 해요. 이런 작은 반려동물 시민의식부터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애견신문은 대한민국의 동물과 사람을 위한 바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사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전해 주세요.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누구나 동물을 사랑하고 반려동물들로부터 위로와 행복을 얻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와 행동을 직접 실천하고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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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세리와 플렉스한 견생으로 행복한 반려견의 리치리치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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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사조펫 남동배 대표
-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인 동시에 사회 구성 조직의 하나로서, 이윤추구와 사회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고, 시장 변화에도 빠르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조펫은 반려동물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사조 제품의 강점, 더불어 소비자들이 사조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사조는 우수한 제조 기술력을 가진 제조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제품들이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의 삶 속에 깊이 안착돼 있습니다. 이는 다양하고 까다롭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즉, 고객들이 사조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식품에서 쌓은 신뢰입니다. 그래서 사조펫 제품도 고객의 선택을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식품 분야에서 쌓은 신뢰로 제조한 반려동물 제품이기 때문에 믿고 급여하시는 반려인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조펫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 사조펫을 맡았을 때 기업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뼈를 깎는 고통으로 내실 있는 반려동물 전문 기업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커가는 펫산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반려동물 산업은 참 흥미롭고 매우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최근 20년간 고도 성장기를 달려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이제는 성숙기로 들어섰다는 관점이 우세합니다. 물론 산업의 구성 요소에 따라서는 미개척지가 많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반려동물 산업을 돈이 아닌, 동반자의 삶으로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향후 개척하고 싶은 국가, 해외 지역이 있다면? 아시아(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장에 주력할 것이며, 고품질의 습식 캔 제품을 개발하여 미국과 유럽 시장을 개척하고자합니다. 펫산업의 선진국으로 후발 국가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다면 우리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조펫의 최종 목표는? 펫푸드 부분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바른 먹거리가 바른 펫산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유기농 인증 등을 통한 프리미엄 펫푸드 제조로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여 사조펫푸드의 우수성을 알릴 것입니다. 5년 후 사조펫은 어떤 모습일까? 사조의 펫사업은 ‘이나바’와 같은 글로벌 펫푸드 제조사가 되는 것입니다. 5년 이내에 연간 1,000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며, 제조/유통/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사업을 다이나믹하게 운영하는 사조펫이 될 것입니다. 사조 제품을 찾아주는 파트너, 그리고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사조펫은 제조 전문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자 합니다. 우수한 품질 생산을 위하여 공정을 개선하고, 기술력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해외 기업들과 경쟁을 위하여 연구/개발에 투자를 지속할 것입니다. 사조펫푸드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만큼,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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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사조펫 남동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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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웰컴독레스큐 이정수 대표 “이효리의 ‘캐나다 체크인’으로 대형견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길”
- 최근 tvN에서 방송된 ‘캐나다 체크인’ 방송이 심금을 울렸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은 물론 대중의 마음까지도 움직였다. 대한민국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형견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 방송은 유독 대형견 입양이 더욱 힘든 대한민국의 현실을 돌아보게 했다. 동물에 진심인 이효리가 출연해 한국에서 임시보호를 거쳐 캐나다에 정착한 대형견을 만나는 과정을 담은 ‘캐나다 체크인’. 이번 방송을 함께한 사단법인 웰컴독레스큐는 시청자의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을 환영하면서 조금이라도 대형견 입양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웰컴독레스큐 이정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형견 입양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짚어본다. Q.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전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웰컴독레스큐 이정수 대표입니다.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대형견을 해외입양 보내고 있습니다. Q. 최근에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이 화제가 됐습니다. 방송에 나온 대형견 중에서 사단법인 웰컴독레스큐를 통해 캐나다로 입양된 아이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했습니다. 이효리 님이 해외입양된 아이들을 만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 시청자 여러분께 큰 감동을 드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Q. tvN ‘캐나다 체크인’이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반려동물 구조와 입양을 주제로 한 방송을 보면 내용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우울한 묘사가 많죠. 구조된 후에는 마치 장밋빛 미래가 있는 것처럼 보여 줍니다. 하지만 방송에 나오는 아이들이 전부는 아니죠. 예쁘거나 작은 아이들이 아닌, 큰 아이들 중 상당수는 구조된 후에도 목숨만 부지하며 살아갑니다. 이외에도 연예인들이 키우는 반려견이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데 대중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소형견이 미디어에 수시로 노출되고 있어요. 누군가 예쁜 소형견을 데리고 방송에 나오면 입양이 급증하고 이후에 유기되는 사례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패턴이 우려스럽죠. 그래서 저는 중형견, 대형견 입양 활성화에 대해 ‘노예혁명과도 같다’라고 주장합니다. 미국 역사 초창기에 흑인이 받았던 대우를 생각해 보세요. 우리 사회에서 중형견, 대형견이 (소형견과 동등하게) 생명으로 인정받고 있나요. 중형견, 대형견 입양에 대해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모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슈퍼스타 이효리 님이 출연한 tvN ‘캐나다 체크인’은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효리 님처럼 인지도가 높고 파급력이 큰 연예인이 대형견과 교감하면서 감동을 받는 과정을 보여 주었죠. 이러한 방송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대형견에 대해 진지하게 토의하고 해외에 입양된 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사회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Q. 대형견의 해외입양이 활성화된 시기는? 최근 들어서 신종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해외입양 이동봉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들이 비행기를 타기 힘들었어요. 봉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얘기도 있었고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명해야 했습니다. 이동봉사를 하겠다는 분이 있어도 마음을 바꾸기 일쑤였습니다. 힘들었지만 원칙대로 했습니다. 이동봉사로 외국에 간 아이들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Q. 중형견, 대형견에 대한 시각은 어떻게 확대돼야 할까? 개농장, 열악한 상황에 처해 안락사 위기를 맞은 중형견, 대형견을 구조한 것에서 관심이 그칩니다. 저는 여기에서부터 의문을 가집니다. 과연 안락사를 면했다고 해서 그동물이 행복할까요. 안락사에서 동물을 구조했다고 해서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후 동물의 삶에 대해 생각해봤나요. tvN ‘캐나다 체크인’은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구조 이후 대형견의 삶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한 프로그램이죠. 그리고 아파트에서는 큰 개를 키울 수 없고, 큰 개에서 빠지는 털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것 또한 잘못됐습니다. 비염, 알레르기 환자가 아니라면 위생,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Q. 국내에서 대형견 입양이 안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는 얻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골에 가면 늘 개는 묶여서 집을 지켜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지금도 일부는 식용견으로 대합니다. 개농장 이슈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구조할 수 있는 대형견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합법과 불법의 사각지대에 놓은 개 농장도 있죠. 아직까지도 ‘개식용 금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개 식용 금지 법안’ 처리를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식용견 근절 인식이 강하게 뿌리 내리지 못했다고 봅니다. Q. 개농장에서 구조된 대형견의 삶은 어떠한가? 매일 옆에 있던 친구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던 모습을 목격한 아이들입니다.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란 절대 쉽지 않겠죠. 아이들의 사회화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저희가 입양을 보낸 아이 중에 개농장에서 태어난 ‘행복이’가 있습니다. 구조 후 입양을 보내기까지 무려 4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훈련을 받고 위탁소에서 지내며 사회화를 끝낸 후 지금은 매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개농장에서 아이들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들으셨다면 끝까지 관심을 가져 주세요. 그 아이들이 치료와 사회화 교육을 잘 받아 입양까지 됐는지 관심을 가져 주세요. Q. 대형견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은? 식용금지 정책이 가장 중요하겠죠. 대형견을 해외로 입양 보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비용, 시간, 타이밍 모든 것이 다 맞아야 하죠. 그래서 하루빨리 국내 입양이 정착돼야 합니다. 요즘 지자체가 운영하는 보호소가 많은데, 저희처럼 사단법인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일반인이 보호소를 통해 입양할 때는 지원이 있습니다. 반면 보호소가 사단법인에 기증할 때는 지원이 전무할 때가 많습니다. 안락사 비용을 접종비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접종하면 살 수 있는 아이들이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단 뜻이죠. 어디서부터 바뀌어야 할지 참 막막합니다. Q.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면서 기부에 관심이 생긴 기업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형견을 입양 보내는 시스템을 꾸준하게 지원하는 기업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작지만 큰 흐름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해외입양 전문가가 모인 사단법인 웰컴독레스큐도 봉사자에게 크게 의지합니다. 구조된 대형견을 치료하고 사회화하는 전문 인력과 시스템이 절실합니다. 기업이 해외입양을 꾸준히 추진한다면 중형견, 대형견에 대한 인식은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기업에서 상황이 된다면 인력을 후원해주길 바랍니다. 해외입양은 코디네이터 역할이 중요합니다. 역량이 있는 코디네이터 1명이 있다면 1달에 10마리가 살 수 있습니다. 해외입양 전문 코디네이터가 가장 절실하며, 기업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Q. 요즘 해외입양 이동봉사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형견을 해외에 입양보내기 위해 이동봉사자는 시간을 할애해야 해요. 서류 검사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래도 이동봉사를 다녀오신 분들은 한결같이 “제가 더 감사해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하세요. 외국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도 괜찮다고 하시죠. 예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Q. 한국애견신문은 대한민국의 동물과 사람을 위한 바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사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전한다면. 현명한 도네이션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불쌍한 아이들을 구조해 입양을 보내기까지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사회화 과정을 거쳐 가족을 만나고, 행복한 견생을 누릴 때까지 관심을 가져 주세요. 중형견, 대형견은 구조됐더라도 눈에 띄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게 한국의 현실이죠. 온도 차이, 시각 차이가 큽니다. 중형견, 대형견, 진도믹스견이 생명을 인정받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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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웰컴독레스큐 이정수 대표 “이효리의 ‘캐나다 체크인’으로 대형견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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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가족 김원효 심진화 부부와 태풍이
- 개그맨 잉꼬부부로 유명한 김원효 심진화 부부. 유기견 태풍이를 키우면서 더욱 돈독한 애정을 과시하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를 만났다. 태풍이를 만나 더욱 행복해진 김원효 심진화 부부의 근황을 들어본다.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을 전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김원효, 심진화 부부입니다. 한국애견신문으로 반려인분들과 만나게 돼 기쁩니다. 최근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는가? 김원효 쇼그맨 공연을 하며 유튜브, 홈쇼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SG원효비 멤버로 ‘너하나’ 등 다양한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심진화 화장품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색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연애 및 결혼 스토리는? 김원효아내가 먼저 데뷔를 해서 팬으로 좋아했죠.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던 시절, 아내가 개그콘서트 티켓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아내를 알게 됐죠. 심진화 저는 처음에 표를 구해준 사람이 누구인지 몰랐어요. 남편은 저를 알게 된 후 한 달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저를 찾아왔어요. 제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매일 같이 밥을 먹었어요. 이후부터 만나 결혼까지 왔죠. 잉꼬부부로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김원효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부부는 아무리 사랑해도 똑같은 한 마음을 가질 수 없죠. 늘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살아가자고 생각해요. 심진화저는 남편을 만나고 마음의 안정감을 느꼈어요. 연애하면서 마음이 참 편해서 이‘ 사람에게 잘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결혼했지만 신혼 때도 마음이 편했어요. 후배들에게 같은 개그맨끼리 결혼하는 것을 추천하는지? 김원효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서로 이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반면 개그맨끼리는 잘 섞이니까 강력 추천합니다. 심진화 패턴이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 부부로 산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예요. 개그맨 부부라면 생활패턴을 잘 알잖아요. 그리고 개그맨이 직업인 남편과 살면 참재미있어요. 연예계 선배로서 요즘 후배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김원효 대중에게 다가가는 무대가 유튜브로 옮겨갔죠. 후배들이 더 잘 나가는 것 같아요. (웃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부로 보여지는 공식적인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지난해 연예대상 시상식을 보는데 개그맨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도 꼭 개그맨을 놓은 적이 없어요. 아이디어를 널리 퍼트리면 분명 돌아오는 것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심진화 요즘 유튜브, OTT 등 개그맨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닫히는 곳이 있으니 열리는 곳이 있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연예인 부부로 살면서 힘든 점은? 김원효 우리 부부는 사람들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1명도 못 알아보셨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행복하죠. 우리와 다른 의도, 다른시선으로 보시는 분도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반려견에 대해 소개한다면? 심진화 이름은 태풍이입니다. 남자 아이입니다. 2020년 2월 6일에 태어났습니다. 인터뷰하는 오늘, 태풍이 생일어서 더 기쁘네요. 예전에도 반려견을 키운 경험이 있는지? 김원효 개그맨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서울에 올라와서 연예인 지망생, 매니저 등 남자 4명이서 한 집에 산 적이 있어요. 그때 개 한 마리를 키웠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잘해주지 못했어요. 어떻게 키워야 할지 잘 몰랐거든요. 그때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 지금 태풍이에게 더욱 잘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심진화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어요. 그때는 ‘반려견’이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서울에 와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개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알게 됐죠. 한 생명을, 한 사람을 키우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태풍이와 가족이 된 계기는? 심진화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태풍이 사연을 알게 됐어요. 개를 키우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태풍이 강하게 몰아치던 날, 태어난 진도믹스견 강아지 7마리 사연을 접하고 운명처럼 끌렸어요. 개를 키워본 경험이 없어서 태풍이를 임시보호해보자는 마음을 먹었죠. 태어나서 3주도 안 된 태풍이를 임시보호하게 됐어요. 4시간마다 한 번씩 우유를 먹이며 키웠어요. 이름도 태풍이로 지어줬죠. 태풍이 불던 날 태어났고 태풍처럼 강한 개, 튼튼한 개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준 이름입니다. 태풍이를 키우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김원효 태풍이를 키우면서 제가 개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임보하는 동안 힘들었어요. 지금은 제가 약을 먹고 있습니다. 태풍이와 함께하는 즐거움이 훨씬 더 크니까요. 심진화 임보를 하던 중 태풍이를 캐나다로 입양보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힘들었습니다. 저는 임보자여서 언젠가 태풍이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 알고 있었지만, 막상 보내려고 하니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어요. 캐나다로 입양을 보내는 것도 잘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태풍이를 입양해 가족이 되었습니다. 태풍이에게 미안한 점이 있다면? 심진화 태풍이는 제가 처음으로 기른 강아지였어요. 임보로 키우면서 기록을 많이 남기지 못해 아쉬움이 커요. 우리 가족으로 완벽하게 받아들이기까지 제가 불안함을 느꼈던 것도 미안해요. 처음 개를 키우면서 느낀 수많은 감정들을 예전엔 몰랐어요. 지금은 태풍이가 있어 행복해요. 태풍이로 인해 놀라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딱 하루는 제가 태풍이를 구조했지만, 그 다음날부터 태풍이가 저를 구조했다고 생각합니다. 태풍이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김원효 태풍이는 큰 개잖아요. 얼굴도 커서 표정이 크게 잘 보여요. 사람처럼 표정을 짓곤 하죠. 반은 사람입니다. 태풍이는 산책할 때 저의 호흡을 느끼는 게 신기합니다. 천천히 걸으며 발을 맞춰주는 태풍이가 기특합니다. 제가 스케줄이 있어서 “오늘은 실외배변하고 짧게 산책하는 거야”라고 말하면 태풍이가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짧게 산책하고 들어가도 투정부리지 않아요. 태풍이는 참 똑똑합니다. 심진화 제가 드라마를 볼 때 놀아달라는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합니다. 엄마 잔소리에도 잘 안 움직였는데 태풍이는 저를 움직이게 해요. MBC에브리원 ‘두근두근 레이스 달려라 댕댕이’ 방송 녹화 때도 에피소드가 있어요. 어질리티 녹화를 끝내고 다들 정신이 없었는데, 태풍이가 너무 목이 말랐는지 생수병을 이빨로 터뜨려서 물을 마셨어요. 어떻게 직접 생수병을 물어뜯어 물을 마실 생각을 했는지, 우리 태풍이 정말 똑똑하지 않나요. 태풍이와 같이 출연한 방송 중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김원효 MBC에브리원 ‘두근두근 레이스 달려라 댕댕이’ 방송에 출연했던 때가 기억 납니다. 훈련사 선생님께서 “진돗개, 진도믹스견은 어질리티가 까다롭고 눈치가 빨라 완주하기만 해도 잘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태풍이는 빠른 속도로 어질리티를 해서 놀랐습니다. 심진화 제가 멈추라고 할 정도로 태풍이가 빨리 달렸어요. 훈련사 선생님께서 “태풍이가 저와 교감이 잘돼 잘하는 것”이라고 칭찬해주셔서 기뻤어요. 보통 어질리티를 하면 개가 흥분을 해서 핸들러의 말대로 멈추는 게 쉽지 않대요. 그리고 태풍이 애기 때 모습이 나왔던 방송이 기억에 오래오래 남아요.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차가운 바닥을 좋아하는 태풍이가 화장실 바닥에 누워 있고 제가 그 옆에 누워 있는 장면이 있어요. 막 임보를 시작한 때여서 강아지가 차가운 바닥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도 몰랐을 때였어요. 지금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태풍이 애기 때의 모습이 남아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큰 반려견은 실내에서 키우기 부적합하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원효 실외배변을 하기 때문에 집안 내부도 청결해요. 태풍이는 집 마당도 자신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지 밖으로 나가야 배변을 합니다. 개들은 사람의 생각보다 훨씬 깨끗합니다. 심진화 사랑하는 나의 가족, 사랑하는 나의 사람이 밖에서 산다고 상상해 보세요. 정말 슬프지 않을까요. 큰 반려견은 외부에서 키워야 한다는 건 사람들이 만든 고정관념 아닐까요. 큰 유기견, 진돗개 또는 진도믹스견은 키우기 어렵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심진화 인간과 개는 생물학적으로 같지 않죠. 같이 살면서 행복하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같이 살면서 서로에게 스며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태풍이를 키우면서 책임감도 느껴요. 연예인 견주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행동합니다. ‘진돗개, 진도믹스견는 안 된다’는 제약이 너무 많아요. 국견에 대한 자부심보다는 금지하는 것이 너무 많아요. 태풍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인식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산책할 때도 조심해서 하는 편입니다. 태풍이가 말할 수 있다면 듣고 싶은 말은? 김원효 저에게 태풍이는 자식과 같은 존재입니다. 태풍이가 어렸을 때 4시간에 한 번씩 우유를 먹이면서 정성을 다해 키웠습니다. 태풍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듣고 싶습니다. 심진화 참 신기하게도 태풍이가 저에게 고마워하는 것이 느껴져요. 말을 할 수 없는 태풍이지만 고마워하는 마음을 교감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눈빛으로 다 말해주는 것 같아요. 반려인으로 꿈과 계획이 있다면? 김원효 저는 어렸을 때 아버지와 여행을 다닌 적이 많지 않아요. 아버지와 추억이 많지 않아서 후회됩니다. 그래서 자식과도 같은 태풍이랑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태풍이와 여행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태풍여지도’ 채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올해 안에는 태풍이와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심진화 저는 좋은 반려인이 되는 게 꿈입니다. 모든 게 다 처음이어서 모르는 게 많고 요즘 알아가는 것도 많습니다. 태풍이에게 참 좋은 반려인이 되고 싶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김원효개를 갖고 싶다, 고양이를 갖고 싶다는 식으로 반려동물을 하나의 소유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가 좋아서 데리고 왔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친구, 내 가족으로 자연스럽게 인연이 되었다”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심진화저는 남편을 제일 사랑하는데, 태풍이를 만난 후에는 “누구를 더 사랑하는 거지?”란 생각이 들 정도로 태풍이도 사랑하게 됐습니다. 반려동물과 교감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국애견신문은 대한민국의 동물과 사람을 위한 바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사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전해 주세요. 김원효 진돗개, 진도믹스견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반려견은 어떤 환경에서 누가 키우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반려견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진돗개여서, 진도믹스견이기 때문에 특출난 것은 없습니다. 반려동물과 평생을 함께하는 좋은 반려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심진화 태풍이를 만나기 전 저의 삶은 순탄했어요. 태풍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여러 일을 겪었지만 저는 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반려견을 통해서 얻는 감정이 어떤지 말로 들었을 때와 차원이 달랐어요. 제가 태풍이와 교감하며 느낀 감정은 하루하루 새롭고 위대합니다. 반려동물을 아낌없는 사랑으로 키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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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가족 김원효 심진화 부부와 태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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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트롯가수 차민기와 사랑스럽고 매력 넘치는 반려견 로아
- 트롯 전성시대에 찾아온 미남 트롯가수 차민기를 만나본다. 반려견 로아에게 한없이 다정다감하지만, 무대에 올라가면 끼 넘치는 미남의 면모를 과시하는 트롯가수 차민기. 반려견 로아에 대한 사랑도 일편단심, 트롯에 대한 마음도 외길인 가수 차민기의 인생역전이 기대된다. Q.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및 활동계획을 전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최근에 활동을 재개한 가수 겸 탤런트 차민기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연예계 데뷔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시골에서 자랐는데 동네 어르신분들이 음료수 병에 숟가락을 꽂아서 저에게 주시면 여러 가수 흉내를 냈다고 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가수로 손꼽히는 조용필 선배님, 윤수일 선배님 노래를 잘 불러서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예쁘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용돈도 주셨어요. 성인이 된 후 지인의 소개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노래방에서 열창하는 저의 모습을 보더니 “너는 가수를 해야겠다”라며 연예기획사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연예인의 길을 걷게 되었고 MBC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지도를 올렸습니다. Q.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스타 레볼루션’에 출연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저는 2001년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간판 코너 스‘ 타 레볼루션’에 나왔습니다. 당시 소속사에서 연기자 데뷔를 준비하던 저를 알리기 위해 섭외해 주셨고, 신인 연예인 3명이 등장해 인지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모자를 안 쓰면 시내에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앙드레 김 선생님을 만나서 패션쇼를 하거나, 소방훈련을 받고 갯벌에 가서 군사 체험도 했습니다. ‘스타 레볼루션’에서 저를 포함해 3명이 마지막까지 생존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상파 드라마에 캐스팅되는 큰 행운을 얻었습니다. Q. SBS 아침드라마 ‘당신 곁으로’에서 맡은 역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간판 코너 ‘스타 레볼루션’에 나와 인기를 얻어 지상파 아침 드라마에 캐스팅됐습니다. SBS 아침 드라마 ‘당신 곁으로’에서 손현주 선배님의 둘째 동생으로 출연했습니다. 기업에 경영을 물려받아야 하는 재벌집 아들로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키스신이 있었는데 참 부끄럽고 뻘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의 키스신을 송채환 선배님께서 엿보는 장면이었는데 어색해서 5~6번 NG가 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손에 진땀이 납니다. Q. 연기자로 복귀할 계획이 있는지? 물론 언제든 복귀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기회가 닿는다면 연기자로 카메라 앞에 서고 싶습니다. 단역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며 연기 감각을 되찾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Q. 트롯가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연기자의 길을 잠시 접고 사업을 하다가 잘 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힘들어하던 중 ‘낭랑 18세’로 유명한 한서경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한서경 선배님은 “호소력이 강한 매력을 살리면 멋진 트롯가수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해 주시면서 소속사를 소개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저는 2009년 트롯가수를 준비했고 2010년 1집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1집 타이틀곡은 ‘니가 뭘 알아’입니다. ‘니가 뭘 알아’는 기교가 화려한 트롯 창법보다는 호소력 있고 힘 있는 창이 잘 어울리는 세미 트롯 노래입니다. Q. 트롯가수로 연습하면서 좋았던 점은? 저는 10대, 20대 때도 랩처럼 호흡이 빠른 노래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때도 김종서 선배님, 박상민 선배님처럼 락을 좋아했습니다. 박상철 선배님의 ‘무조건’, 태진아 선배님의 사‘ 모곡’, 박성식 선배님의 ‘천년바위’와 같은 분위기의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트롯가수로의 변신에 대해 주변 반응, 팬들 반응은? “아이돌 가수를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라고 재치 있는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트롯가수로 데뷔했던 2010년에만 해도 트롯 장르가 이렇게 대중화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지금 트롯 붐이 일어나는 게 참 좋습니다. 이제 음악이 장르를 구분 짓지 않고 여러 장르가 골고루 사랑받으며 어우러졌으면 좋겠습니다. Q. 1집 수록곡 ‘니가 뭘 알아’와 2집 타이틀곡 ‘여자야’를 소개한다면? ‘니가 뭘 알아’는 사랑의 유통기한이 짧다며 호소력 있게 불렀습니다. ‘여자야’는 한 여자만 사랑한다는 순정을 담았습니다.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하겠다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Q. 트롯가수로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를 회상한다면? 당시 G1 방송국에서 ‘전국 TOP TEN가요쇼’를 방송했습니다. 트롯 가수로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 MC를 맡았던 장윤정 선배님이 “젊은 트롯 가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하셨어요. 그때는 지금처럼 젊은 트롯 가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좋은 소개 멘트에 힘을 내 무대에 올랐습니다. Q. 요즘 트롯 장르가 다양해졌는데, 가장 자신이 있는 트롯 장르는? 도전하고 싶은 트롯 장르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는 태진아 선배님의 ‘애인’처럼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발라드 트롯을 좋아합니다. 조용필 선배님의 ‘일편단심 민들레야’와 같은 노래에 자신이 있습니다. 나훈아 선배님처럼 정통 트롯을 해보라는 지인들의 조언을 종종 들어 정통 트롯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 유튜브에 검색하면 ‘여자야’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저는 춤을 잘 추는 편은 아니고 몸을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하하. 2집 타이틀곡 ‘여자야’에 맞춰 댄스와 체조의 중간, ‘댄조’를 하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가수는 노래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듣기만 하면 흥이 떨어질 수 있잖아요. 건강 댄스로 노래를 하는 저와 같이 움직이면 멋진 그림이 되고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그래서 방역수칙이 완화된다면 ‘여자야’를 댄조로 방청객 여러분과 같이 즐기고 싶습니다. Q. 어떤 트롯 가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가수 차민기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가수 차민기를 보면 미소가 그냥 나온다”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Q. 응원해주는 가족,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종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준 가족, 친구, 지인분들, 팬분들을 위해 올해는 활발히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무대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Q. 반려견을 키우게 된 계기는? 올해로 6살이 된 말티즈 여자 아이, 로아를 기르고 있습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을 뵈러 가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당에 키우는 큰 개가 있는데 저를 볼때마다 꼬리를 치며 반기는 모습이 예쁘고 대견스러웠어요. 제가 운전하고 오는 자동차 소리를 알아듣고 반갑게 맞이해주는 모습이 기특했어요. 저를 볼 때마다 맑고 순수하게 쳐다보는 눈빛이 좋아서 개를 기르게 됐습니다. Q. 로아를 기르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나 슬펐던 순간이 있다면? 제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로아가 꼬리를 치면서 다가올 때 기분이 참 좋아요. 힘들거나 슬픈 순간에도, 로아가 저를 보면서 꼬리를 치며 다가올 때 기분이 좋아져요. 아직 로아가 크게 아프지 않아서 슬프거나 힘든 순간은 없지만 벌써부터 슬개골 탈구에 걸리진 않을까 노심초사합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매트도 깔아주고 다리를 자주 만져주며 마사지를 해주고 좋은 음식을 먹이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 로아가 제일 귀여운 순간은? 로아는 참 착하고 순해요. 사람이 먹는 음식을 봐도 덤비지 않아요. 대신 불쌍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음식을 주지 않으면 제가 나쁜 사람이 될 것 같은 눈빛, 간식을 지금 주지 않으면 저를 나쁜 견주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눈빛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제 손이 먼저 행동합니다. 로아의 눈빛은 저를 무장해제시키곤 하죠. 로아는 정말 순하고 착하고 여린 아이입니다. Q. 로아와 산책하는 장소는? 로아가 좋아하는 산책 장소는 집 근처에 있는 가로공원입니다. 산책을 나온 다른 개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죠. 로아는 새침데기라서 친구들이 접근해도 도도하게 행동해요. 로아의 튕기는 모습에 웃음이 터질 때가 많습니다. Q 로아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말을 하지 못할 뿐이지 하고 싶은 의사표현은 다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식사를 할 때는 제 옆에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식을 꺼내거나 뭔가 맛있는 음식을 주려고 준비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저녁에 맥주 안주로 북어포를 준비하면 제 앞에 앉아 애절하게 저를 쳐다보는데 엄청 귀여워요. 삶은 계란, 고구마를 제일 좋아하는데 먹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Q. 반려견을 키우면서 생각, 행동, 삶의 방식 등 크게 바뀐 것이 있다면? 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동물이라도 생각이 있고 의사표현을 할 줄 압니다. 동물은 사람의 언성, 말투, 행동을 다 알아듣고 자신에게 어떤 감정인지 알고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 사람의 감정 때문에 동물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Q. 반려견은 어떤 의미인가? 반려동물과 대화하면서 엄마, 아빠, 형, 오빠 등 사람에게 쓰는 호칭을 씁니다. 말하지 못하는 동물이지만 사람에게 가족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때론 사람보다 더 낫습니다. 동물은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반려견은 짖거나 꼬리를 치면서 때론 눈빛으로 많은 것을 표현합니다.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소중히 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로아에게 해주고 싶은 말? 로아야. 앞으로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슬개골 탈구 없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 Q. 반려인 ‘차민기’의 꿈과 계획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같이 보는 콘서트를 열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이 같이 모인 장소에서 멋진 트롯 무대를 꾸미고 싶습니다. 꼭 실현됐으면 좋겠습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주인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어떤 감정으로 대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며 언성을 높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유기동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데, 반려인 스타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정말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키우지 못하고 그렇게 버리실 거면 키우지 마십시오. Q. 반려동물 문화 또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개선되거나 바뀌길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반려동물 문화가 엄청 발전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 명이 넘었다는 기사도 나왔죠. 그러나 아직까지 동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인식이 부족해 보입니다.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아껴 주시지만, 일부 사람들은 동물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누가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나 자신부터 동물의 생명을 사람과 동등하게 생각하며 인색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한국애견신문은 대한민국의 동물과 사람을 위한 바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사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전한다면. 동물도 감정과 사랑을 느끼는 생명체입니다. 사랑을 주면 사랑으로 답하는 동물을 많이 아껴 주세요. 지구촌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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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트롯가수 차민기와 사랑스럽고 매력 넘치는 반려견 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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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포레스트 박근정 센터장
- 펫포레스트가 우리나라 반려동물 장례문화발전에 영향을 끼친 활동이 있다면? 특별한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디자인의 세련미와 특수성을 인정받아 경기도 광주시 ‘아름다운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기존의 장례식장 이미지를 개선했다. 더불어 반려동물의 생명 존중의 가치를 알리는 펫로스 치유 강연, 추모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했으며 펫로스 내용을 담은 동화책 ‘안녕, 초코’를 출간했다. 펫포레스트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장례 온라인 교육센터 개설한 이유는? 합법적으로 등록된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60개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특히 매번 채용 공고를 통해 지원자 인터뷰를 하면 반려동물 장례지도사의 직무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지원자들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잘 알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했다. 지난해 호주 장례업체에서 펫포레스트를 견학한 이유는? 2022년 8월 호주 장례업체 측이 펫포레스트의 장례문화를 견학했다. 호주에서 장례를 주관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보다 화장을 대행해주는 제한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였다. 펫포레스트의 장례 추모 문화와 찾아가는 장례 서비스, 루세떼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올바른 반려동물 장례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앞장서는 부분이 있다면? 지난 2021년부터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유기동물, 길고양이, 취약계층 보호자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심사과정을 거쳐 무료로장례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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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탐방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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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포레스트 박근정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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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비 출신 기타 장인 ‘애쉬그레이’ 노민혁 은비야, 너를 영원히 기억할게
- 부산을 주름잡던 7살 기타 신동으로 MBC ‘신 인간시대’에 출연하면서 스타로 떠오른 노민혁. 한국 아이돌 밴드의 원조 클릭비 멤버로 합류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꽃미남 아이돌이자 실력파 기타리스트로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2002년, 돌연 클릭비 탈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자 기타리스트의 모습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노민혁을 만났다. 올해 반려견과 가슴 아픈 이별을 담은 노래로 다시 돌아온 애쉬그레이(AshGRay) 멤버 노민혁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구독자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 인조 프 로듀 싱 밴드 애쉬그레이(AshGRay) 멤버이자 펫테리토리 대표로 인사드리는 노민혁입니다. 지난 2018년 반려동물 산업에 진출해 열심히 활동하면서, 짬을 내 애쉬그레이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펫테리토리 대표로 다양한 반려견 식품을 판매하고 있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애견카페 ‘미미에토’를 운영하고 있어요. 요즘 애견카페 미미에토 리모델링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애견카페보다 확장된 반려동물 공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놀이방, 유치원, 호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기타리스트 노민혁으로 어떤 활동을 해왔나요? 9살 때부터 제 고향 부산에서 ‘기타 신동’으로 여러 무대에 섰습니다. 어린 저의 연주 실력이 알려지면서 MBC ‘신인간시대’에 기타 신동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남자 아이돌 그룹의 전성기가 한창이었던 1999년 클릭비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2002년 클릭비를 탈퇴했고 다시 2008년 애쉬그레이 밴드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Q. 최근에 발표한 신곡이 많은 반려인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신곡 ‘은비’는 어떤 노래인가요? 2022년 10월 10일, 15년 동안 제 옆을 지켜준 반려견 은비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제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애쉬그레이 멤버 심태현의 제안으로 신곡 ‘은비’를 만들었습니다. 멤버 신태현 역시 두 마리의 반려견을 기르는 반려인으로 저의 아픔에 공감하며 노래를 만들게 됐습니다. 제가 은비를 추억하며 노랫말을 썼고 실력파 보컬리스트 김대한의 목소리로 녹음했습니다. 머지않아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마주할 혹은 마주하셨던 많은 반려가족 분들에게 이 노래가 심심한 위로의 노래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발표했습니다. Q. 신곡 ‘은비’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만드셨나요? 제 여동생이 촬영해서 모아둔 은비 사진과 동영상으로 만들었어요. 은비 뮤직비디오가 완성되고 가족들에게 보여줬을 때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참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은비가 많이 보고 싶죠. Q. 은비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계속 강아지를 키웠어요. 은비가 오기 전, 반려견 로티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때 아버지 친구분께서 은비를 입양하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아버지 친구분께서도 반려동물을 엄청 좋아하셔서 집에 여러 마리의 개를 키우고 계셨거든요. 보신탕집에 잡혀 있던 말티즈를 구해와 돌보고 계셨는데, 다른 개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저희 집에 보내 주셨어요. 그때부터 은비와 함께 살게 됐습니다. Q. 은비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처음 만났을 때 은비는 두 살이었어요. 그저 하얗고 예뻤어요. 약간 의기소침한 면도 있었지만 제 눈엔 천사처럼 귀여웠습니다. Q. 여동생, 어머니에게 은비는 어떤 존재였나요? 저와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 여동생은 은비의 모습을 사진, 동영상으로 많이 남겼어요. 여동생이 결혼하고 태어난 조카도 은비랑 잘 지냈어요. 은비는 특히 조카랑 지내는 시간을 좋아했습니다. 아기여서 이유식을 먹을 때 잘 흘리잖아요. 순간포착해서 떨어진 이유식을 날름 먹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수저질이 서툰 조카 옆에 붙어 있는 은비를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여동생은 은비와 조카가 같이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많이 남겨놨습니다. 지금도 보면 흐뭇합니다. Q. 은비와 함께 지내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저는 은비에게 참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힘든 일을 겪은 후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2016년 제 고향인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1년 정도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은비와 단둘이 지냈어요. 반려동물 산업과 음악활동 계획을 짜면서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있을 때 은비가 큰 힘이 됐어요. 천진난만한 얼굴로 와서 몸을 기대고 꼬리를 흔드는 은비를 보면서 웃을 때가 많았습니다. Q.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사람은 상대에게 사랑과 기쁨을 주지만 때로 상처를 주거나 아프게 할 때도 있죠. 심지어 배신을 할 때도 있어요. 가장 가까운 가족 사이에도 사람들은 서로를 힘들게 하죠. 반면 반려동물은 언제나 가족이면서 사랑과 위로가 되는 존재입니다. Q. 은비가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였나요? 은비는 일광욕을 참 좋아했어요. 집 화단에 햇빛이 비치면 나가서 일광욕을 했어요. 햇볕을 쪼이며 누워 있는 걸 참 좋아했습니다. 오후가 되어 해가 넘어가면 반대쪽 베란다에 와서 일광욕을 했어요. 따뜻한 햇볕을 즐기는 은비의 평화로운 모습이 떠오르네요. 은비가 산책할 때는 비둘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공간을 좋아했어요. 비둘기를 보다가 깜짝 놀랄 때도 있었어요. 약간 으쓱대는 표정으로 저를 보는 것 같아 웃을 때가 많았어요.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개들 사이에서 기가 죽은 채로 지냈던 게 트라우마로 작용한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받았던 스트레스로 일찍 투병생활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은비는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했다고 들었어요. 은비는 언제부터 아팠나요? 7살 때부터 아프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에디슨병(속발성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으로 죽다 살아났어요. 이후에 조금 좋아졌나 싶었는데 암, 종양이 생겨서 수술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수술하기 전 동물병원 원장님께서 “마취에서 못 깨어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정말 힘들었어요.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은비는 떠나는 순간까지 2주에 1번씩 동물병원에 다녔습니다. 진료를 받기 위해 동물병원에 다니는 것은 힘들지 않았어요. 원장님께서 “상대가 안 좋아졌다”라는 소식을 전해 주실 때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Q. 은비를 다시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언젠가 은비를 다시 만날 날이 오겠죠. 그냥 맛있는 음식을 많이 주고 산책을 많이 시켜주고 싶어요. 은비가 떠나고 나니 더욱 은비가 보고 싶어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귀여운 강아지 동영상을 보면 은비 생각이 많이 납니다. Q. 반려견을 떠나보내면 심리적인 충격을 받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슬기롭게 이기는 방법이 있을까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은비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은비와 이별할 날이 가까워질수록 가족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아픈 은비의 치료를 위해 온 가족이 정성껏 돌봤습니다. 아픈 반려견을 키우는 분이 계시다면 최선을 다해 돌봐 주세요. Q. 신곡 ‘은비’를 발표한 애쉬그레이는 어떤 그룹인가요? 클릭비 활동을 마무리하고 6~7년의 공백기를 가졌다가 2008년 결성한 밴드입니다. 영국에서 애쉬그레이는 ‘잿 속에서 다시 태어난 불꽃’을 뜻합니다. 애쉬그레이의 뜻이 마치 저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애쉬그레이가 출발했을 때만 해도 버스킹 공연이 흔치 않았어요. 젊은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버스킹 공연을 했습니다. 당시 큰 화제가 돼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애쉬그레이의 활동을 넓혀 갔어요. 정규앨범 1집을 발표했고 20곡 이상의 싱글을 발표한 그룹으로 마니아 팬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 요즘 애쉬그레이로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에 진출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음악인으로 돌아가는 순간에는 늘 제 심장이 뜁니다. 콘텐츠진흥원 인재동반 사업 우수 프로젝트 사업화에 애쉬그레이가 선정돼 네이버 오디오 클립 10부작 ‘안녕 나의 어제’ 제작 등 뮤지션으로서 여러 활동을 해왔습니다. 음지의 실력자를 발굴하겠다는 애쉬그레이의 힘찬 포부에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애쉬그레이의 보컬 멤버는 누구인가요? 지금 김대한 보컬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나이여서 기회가 많지 않았던 친구였습니다. 재능이 있고 매력적인 보컬이어서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음악인이자 반려인, 반려동물 사업가로서 유기동물, 반려동물을 위해 해왔던 봉사활동이 있나요? 배우, 가수 등 유명한 연예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건강하개 가족찾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유기동물을 입양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불안감 때문입니다. 나이가 든 개를 유기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유기동물도 많습니다. 유기동물은 아프다는 편견을 깨는 캠페인 ‘건강하개 가족찾개’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피곤하다고 해서 산책을 하지 않거나 같이 시간을 보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종일 기다린 반려동물에게 미안한 일입니다. 옆에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반려동물 문화 또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바뀌거나 개선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반려동물의 시각에서 생각하기보다는, 사람의 시각에 맞춰 기획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반려인이 즐거움을 느끼는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동물의 시각에서 진정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동물은 엄연히 다른 존재입니다. 동물의 시각에서 기획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의식이 있는 반려동물 제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반려동물 산업을 하면서 사업적인 측면보다 좀 더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합니다. 4가지 기능별 특허를 하나의 종합영양제에 담은 제품을 개발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컨설팅을 받을 때 4가지의 제품으로 나눠 출시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지만 거절했습니다. 반려동물이 여러 번에 나눠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한 번에 먹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반려동물의 시각에서 생각하는 진정성 있는 제품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Q. 한국애견신문은 대한민국의 동물과 사람을 위한 바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사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저는 진정성을 가지고 음악을 하는 것처럼 반려동물 산업에 도전해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의 다양한 모습이 많은 분께 알려지면 좋겠고 앞으로도 한국애견신문을 통해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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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비 출신 기타 장인 ‘애쉬그레이’ 노민혁 은비야, 너를 영원히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