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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 김효선과 소울메이트 반려견 릇쯔&뽀글이
배우 김효선이 한국애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사랑하는 반려견 ‘릇쯔’와의 일상을 전했다. 액션 여배우로 잘 알려진 그녀는 연기와 삶,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담아내며 사람 냄새나는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배우 김효선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소중해요.” 배우 김효선은 인사와 함께 인터뷰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온 그녀는 KBS 대하사극 무인시대의 소랑 역, 무정도시의 은수, 영화 짝패 속 액션 여비서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킬힐’ 이후 무대와 스크린 오가며 활발한 활동 2022년 드라마 킬힐에서 강렬한 단발머리의 ‘안나’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효선. 이후 뮤지컬 대왕문무에서는 ‘선덕여왕’, 육영수 그 시절의 아카시아에서는 ‘육영수’ 여사를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액션은 나만의 특별한 무기였어요” 김효선은 프랭크 시나트라처럼 노래와 연기를 모두 하는 아티스트를 꿈꾸며 수많은 오디션을 보던 시절, 자신만의 강점을 위해 액션 스쿨에서 영화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영화 짝패의 마지막 액션신은 그녀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아있다. “중국에서 우슈를 배우고 와서 찍은 첫 액션 영화였기에, 그 설렘이 아직도 생생해요.” ‘정두홍 애제자’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무서우면서도 성장의 기회를 주신 분이었죠. 열정으로 가득했던 20대의 제게 ‘잘했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뮤지컬은 또 다른 감정의 소통이죠” 영화, 드라마, 무대까지 폭넓게 활동 중인 김효선은 뮤지컬의 매력에 대해 “노래를 말처럼 연기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아름다워요. 특히 무대에서는 더욱 설레는 호흡이 있어요”라며 무대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닮은 캐릭터는 육영수 여사” 여전사, 보디가드, 악역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그녀가 가장 닮았다고 느낀 캐릭터는 뮤지컬 육영수에서의 육영수 여사. 그만큼 마음으로 절절히 사랑한 역할이였어요. “퍼스트레이디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어요. 그 시대를 살아낸 부모님 세대가 너무나 존경스러웠고, 더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음 작품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영화였으면” 김효선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미씽, 테이큰과 같은 가족 사랑을 담은 따뜻한 장르를 언급하며, “어떤 작품이든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이고 싶어요” 그녀는 “가장 중요한 건 한 가정을 지키는 아내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좋은 배우이기 전에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겁먹은 작은 아이, 안아주고 싶었어요” 4년 전 애견샵에서 처음 만난 말티즈 ‘릇쯔’. 고양이 옆에서 겁먹은 표정을 짓고 있던 그녀는 ‘보자마자 안아주고 싶었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렇게 가족이 된 릇쯔는 지금은 그녀의 또 다른 ‘소울메이트’가 되었다. “행복이 뭔지 모르던 아이가, 제게 위로를 주었어요” 입양 후 10일 동안은 떨어져 있었지만, 그 이후엔 점퍼 안에 품고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릇쯔가 제게 주는 위로와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라며 그녀는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한 순간들이 삶을 바꿨어요” 현재는 비숑 ‘뽀글이’까지 가족이 되어, 두 반려견과 함께 여행 스케줄까지 함께할 만큼 삶의 중심이 되었다. “미팅할 때나 운전 중에도 곁에 있어 든든해요. 특히 잠잘 때 겨드랑이에 기대어 코 고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릇쯔에게 전하고 싶은 말? ‘사랑해’요” 릇쯔와 뽀글이는 김효선에게 ‘가족 그 자체’다. “만약 릇쯔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마 ‘사랑해요 엄마’라고 하지 않을까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인터뷰의 마지막에서 김효선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응원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아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모든 반려인분들 응원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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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걸그룹 '파파야' 출신 펫보험설계사 '주연정'의 다채로운 일생!
2000대 초반, 열대과일과 같은 이름의 걸그룹 ‘파파야’의 가수 주연정. 그룹이 해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 현대해상 보험사에서만 15년째 근무를 하며 보험왕을 독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 보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전문 보험설계사로 활동을 하고 있는 주연정 씨의 일상과 반려동물 보험설계사로서의 삶을 펫산업신문을 통해 살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주연정 님. 자기소개와 함께 ‘한국펫산업신문’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펫산업신문 독자 여러분! “아잉~!”을 외치며 파파야로 활동했던 주연정입니다. 현재는 현대해상에서 15년째 근무 중인 보험설계사이자, 전국 1위 펫 보험 판매설계사로 손해보험 협회 4년 연속 인증 블루 리본 컨설턴트로 활동 중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Q. 1세대 걸그룹 ‘파파야’ 활동으로 대중분들께 얼굴을 알리셨어요. 해체 이후에도 ‘슈가맨’을 통해 무대를 꾸미기도 하셨는데, 연정 님께 ‘파파야’는 어떤 추억인가요? 어릴 적 마냥 연예인이 되고 싶다 꿈꾸잖아요! 저의 첫 번째 꿈을 이루게 해준 소중한 추억이에요. Q. 데뷔곡 ‘내 얘길 들어봐’가 후배 걸그룹에게 커버되면서 다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처음 커버곡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이 떠오르는 기분이었어요. 후배 걸그룹 대표님이 저희 파파야 매니저셨어요. 매니저님이 세월이 지나 한 소속사의 대표님이 되셨고, 그 회사 소속 후배 가수들이 저희 노래를 커버한 거더라고요. 원곡의 느낌은 살리면서 한층 세련된 느낌으로 편곡된 저희 노래를 다시 듣게 되니 어릴 적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았어요. Q. 그룹 해체 후 방송 활동을 이어가시다 결혼을 하게 되셨어요. 이후에는 연예계가 아닌 보험 설계사로 전향하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어린 나이부터 사회생활이 시작되었지만, 금융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몸은 이미 어른이 됐는데, 제 보험은 하나도 준비가 안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보험을 알아보던 중 처음 설명을 듣게 됐는데,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설레임과 호기심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알려줘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만약 그때 보험설계사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하셨다면,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계셨을 것 같나요? 평범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웃음) 지금은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삶이 더 좋은 것 같아요! Q. 보험설계사로서 첫 고객을 만났을 때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저는 지인 영업이 아닌 개척 영업으로 시작했어요. 낯선 장소, 처음 보는 분들에게 전단지도 드리고 개인 홍보를 하는 게 보험 업계에서는 개척이라고 표현하거든요. 그땐 산부인과 앞에서 태아보험 개척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 전단지를 받고 문의 주신 분께 처음 방문 상담을 하게 됐는데, 너무 떨려 청심원을 먹고 상담했었어요. (웃음) 첫 무대, 첫 상담 항상 처음은 떨리는 것 같아요! Q.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고객님이 갑작스레 아프게 될 때 ‘병원비 걱정 없이 고가의 치료까지 받을 수 있었다. 잘 치료받아 건강해졌다.’ 말씀해 주시는 것들이 저에게 해주시는 칭찬 같아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있구나 뿌듯해지기도 하구요. Q.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고객님의 보상청구까지 도와드리고 있다 보니 고객도 계약 수도 증가하는데, 제 성격이 대충이 안 돼서요. 일일이 확인하고 고객님께 피드백을 드리는 등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맘이 놓인다고나 할까요? 그러다 보면 일은 항상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요.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성향상 고쳐지진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 눈으로 하나하나 다 확인해서 처리해 드리고 싶어요. Q. ‘블루리본 컨설턴트’에 선정될 정도로 믿음직한 설계사가 되셨습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손해보험협회에서 주관하여 전체 손해보험 전속 모집인 2% 정도 매년 선정을 해요. 2%인 만큼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설계사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선정이지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있듯 저는 설계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더욱 부지런히 일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일반 회사 사무직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을 스스로 목표 삼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니 10년이 지나면서 이런 상을 처음 받게 되었어요. 지금은 4년 연속으로 블루리본 인증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Q. 지금까지 일하시면서 지켜온 직업 가치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궁금증은 해소가 되면 확신이 된다.” 고객님께도 저에게도 해당이 되는 말이에요. 저는 어떠한 상품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면 정확한 해소를 위해 약관 공부와 분석을 해요. 그리고 확신이 생길 때 고객님께 안내하고 있어요. 정확한 안내와 빠른 피드백으로 고객님들이 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Q. 연정 님께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보험회사 면접 때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다른 건 몰라도 ‘기존 설계사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잇는 그런 설계사가 될게요!’라고 포부를 얘기했어요. 지금도 뒤를 다시 돌아보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이렇게 최선을 다하며 살다 보면 설계사분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요? Q. 지금까지 다양한 상품을 다뤄오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펫보험을 전문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태아보험으로 처음 보험 영업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출산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다른 대안에 대한 갈망이 늘 있었죠. 그러던 중, 22년 11월 현대해상에서 펫 보험이 처음 출시가 되었어요. 그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죠. 하지만 입사 이후 분야가 다른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었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어요. 반려동물 관리사 1급,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1급 자격증 공부도 하고, 블로그에도 펫 보험에 관한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1년이 흐르니 반응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지금은 현대해상 펫 보험 전국 1위 플래너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펫보험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께 펫보험의 필요성을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요즘 실비보험 없으신 분들 없잖아요! 하지만 제가 처음 보험을 시작한 15년 전에는 실비보험 없던 분들이 많았답니다. 펫 보험 역시 직접 쓴 병원비를 가입한 비율대로 돌려받는 보험이에요. 반려동물들을 아파도 말을 못 하다 보니 검사 비용도 많이 들고, 전부 비급여로 운영이 되고 있다 보니 병원비도 너무 비싸더라고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서도 보호자님의 병원비 부담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펫보험을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펫 보험의 보상만 보고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꼭 살펴보셔야 할 것은 보험 약관에 들어가 있지만, 보상하지 않는 손해입니다. 보상하지 않는 손해는 보험회사들이 홍보하지 않거든요! 이러한 부분을 모르고 판매하는 설계사도 많고요. 꼭 보상하지 않는 손해까지 살피고 반려동물 특성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펫보험을 설계하실 때 연정 님께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회사에서 실제로 보상되고 있는 보상 사례들이에요. 보상 사례를 경험하지 못하고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죠. 실제 보상 사례를 통해 확인한 정확한 결과물을 보호자님에게 설명드리고 있어요. Q. 실제로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뭐라고 느끼셨나요? 몇몇 보호자님들은 보험의 가격이나 사은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럴 때 참 속상해요. 보험은 우리 아가가 아프고 다칠 때 제대로 보상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선 보상 사례가 많은 담당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반려인을 상담하시면서 자주 듣게 되는 고민이나 펫보험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어떤 내용들이 있었나요? 펫 보험은 현대해상에서 늦게 출시가 되었지만, 이전부터 판매되고 있던 보험이에요. 그러다 보니 예전의 보장범위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은 반려동물 치아까지도 보상이 되고 있답니다! Q. 실제로 펫보험이 도움이 됐던 사례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외동이 많기도 하고 결혼이 늦어지기도 하다 보니 어린 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고가의 치료비는 부담이 될 수 있죠. 강아지 치과 치료 시 500만 원 이상이 나오기도 하고요, 척수공동증으로 평생 약을 먹기도 하고요, 카테터 삽입을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보험을 통해 이런 고가의 치료를 받고 반려동물들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 제가 도움을 드렸구나 싶어요. Q. 펫보험설계사로 지내시면서 가장 뿌듯하거나 행복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을까요? 아무래도 고객님들의 칭찬이지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제일 잘한 일이 저에게 보험을 가입한 거라고 말씀해 주시는 고객님도 계시고, 강아지 10마리를 키워도 다른 사람이 아닌 꼭 저에게 보험을 가입하고 싶다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요. 발 벗고 나서 주위에 소개해 주시는 보호자님들을 보면 참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Q. 앞으로 펫보험설계사로서의 목표나 바람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정확하고 정직한 안내로 고객님들에게 안정감과 든든함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보험 가입에 있어 불안함은 1%로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불안함을 없애드리려고 저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Q. 연정 님처럼 펫 보험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누구나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답니다. 저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생각해요. 같은 설계사라 문의하는 게 어려운 일 일 수도 있는데요, 지금도 펫 보험에 관심이 많은 설계사분들이 궁금한 부분을 저에게 문의를 주시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그런 분들의 용기와 노력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Q.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연정 님의 다채로운 일생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두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알 수 없는 위험을 없애는 거잖아요. 그런 위험부담을 없애주는 것이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험의 영역에 같이 뛰어들어서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 연락 주세요! 나이도 성별도 구애받지 않고 전문가가 되는 길이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전문 컨설턴트 주연정이 도와드릴게요!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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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마음을 듣고 전달합니다." 동물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물힐링숲 '하랑' 대표를 만나다
반려동물이 사육에서 보호, 지금은 복지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반려동물과 '교감'의 영역은 사육자 개념이 아닌 보호자 개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되었다. 반려동물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얻게되는 삶의 질은 보호자 못지않게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동물과 교감에 대한 교육을 하는 기관으로 이를 전국으로 널리 전파하고 있고 최근 해외 유명한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초청하여 전국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동물힐링숲'의 하랑 대표를 소개해 본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동물힐링숲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반려동물의 심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 교육 기관입니다. 2017년 개인 사업으로 시작해 2018년 '동물힐링숲'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는 법인 (주)동물힐링숲 아카데미로 전환하였고, 2025년에는 국내 최초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평생교육원을 설립하며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Q. 함께 하시는 분들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에는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멤버들이 있습니다. 김동영 이사는 파트너십 구축과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국승 부장과 정현진 과장은 운영 관리와 시스템 개선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10명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강사진이 반려인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여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 하랑 대표는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의 창립자로서 동물과 사람이 서로 이해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저희 팀은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작년 동물힐링숲은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작년 한 해 동안 저희는 다양한 반려동물 박람회와 축제에서 펫마음카드를 활용한 교감 상담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다수 개최하였고, 매달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과 후원도 진행했습니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관점의 다양한 세미나를 제공했습니다. Q. 활동과 교육 사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한 반려인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고 난 후,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자신의 강아지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결과 두 사이의 관계가 훨씬 더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입니다. 이 반려인은 교육을 통해 강아지의 불안함과 요구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는 저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 Q. 동물힐링숲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소개를 해주세요. 저희 아카데미에서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과 펫마음카드 기초과정부터 자격증 과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세미나와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반려인과 반려동물 간의 소통을 돕고, 상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예정된 행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4월에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아멜리아 킨케이드를 초빙해 국내 최초로 한국 내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큰 영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4월 11일부터 28일까지는 수도권, 제주도, 부산을 포함한 전국 투어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4월 19일과 20일에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펫플리마켓과 함께, 아멜리아 킨케이드와 하랑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세미나들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실현시키고, 동물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반려인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Q.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특히 유기동물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견이 겪는 고통은 대부분 사람의 이기적인 행동에서 기인하므로,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또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동물의 마음을 직접 이해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습니다. 이를 통해 유기동물들이 다시 사랑받을 기회를 얻고, 고통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동물교감 수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물교감 수업은 반려인들이 자신의 동물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을 채워줍니다.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들의 바램을 채워줄 수 있게 되면, 이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에게도 큰 만족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교감은 일상적인 상호작용을 넘어서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함께하는 모든 시간을 풍요롭고 기쁘게 만듭니다. 이 수업들은 반려동물과 반려인 사이의 소통을 향상시키는 것에서 출발하여, 서로가 서로의 필요와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Q. 앞으로 동물힐링숲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대중화와 반려동물 문화의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국을 예로 들면, 거리에서도 자주 보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처럼, 한국에서도 동물과의 교감이 일상적인 일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변화가 궁극적으로 유기견 발생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더 나은 삶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Q. 동물힐링숲을 만들게 된 계기를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이 저를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분야로 이끌었고, 이 분야를 배우며 실제로 누구나 동물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은 제게 큰 영감을 주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통의 기술을 배우길 원하는 마음에서 동물힐링숲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나 애로사항이 있으셨나요? 가장 큰 어려움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분야의 가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많은 반려인들이 이 기술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이 분야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 개선이 저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 분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실까요? 네, 현재 두 마리의 강아지, 14살 폼피츠 뽀미와 8살 치와와 까미를 돌보고 있습니다. 두 아이는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고 건강하며,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키우고 계신 뽀미와 까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뽀미와 까미는 제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뽀미는 까미는 언제나 쾌활하며, 둘 다 매우 애정이 많습니다. 두 아이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놀라운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적절한 관리 덕분입니다. Q. 뽀미와 까미를 키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한번은 까미가 갑자기 식욕을 잃고 우울해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원인을 찾기 어려웠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까미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까미의 환경을 조금 변경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까미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줄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궁극적으로 바라는 반려동물 문화는 무엇인가요? 제가 꿈꾸는 반려동물 문화는 모든 반려인들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과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소통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생기는 오해가 줄어들며,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채워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식하는 사회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와 중요성을 계속해서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 애견신문사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편히 말씀해주세요. 애견신문 독자 여러분, 반려동물과의 소통은 말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반려동물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여러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신호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배워 실천하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반려동물은 더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희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이런 소통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하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과의 시간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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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동물을 트리밍하고 싶어요, 다정하게" '애니 언니' 이서현
요즘 말로 좋아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은 사람을 놓고 ‘성덕(성공한 덕후의 줄임말)’ 또는 ‘덕업일치’ 했다고 한다. 유명한 애견미용샵 ‘애니살롱’의 원장으로써 20년이 넘도록 해당업에 종사해오며 쌓은 관록으로 각종 대회 수상을 휩쓸고 이제는 해외 초청 세미나까지 출강하는 어엿한 ‘K-펫미용사’ 이서현 원장의 이야기가 그렇다. 혹자에게는 유튜버 ‘애니언니’로 더욱 친숙할 그녀는 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로써 직접 편집과 업로드도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애견미용 저서를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가위 브랜드를 런칭해 사업의 영역 또한 확장하고 있다. 그녀가 이 모든 걸 다 하면서 홀로 딸을 양육하는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까? 아침 7시에 딸의 등교 준비로 하루를 시작해 수없이 몰아치는 업무를 해내며 모든 일과가 마무리되면 새벽 1시가 된다고 전하는 놀랍도록 밝고 환한 얼굴의 ‘애니언니’ 이서현 원장, 그녀가 이토록 모든 일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은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한국애견신문과 만난 ‘애니언니’ 이서현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애니살롱 이서현입니다. 애견신문 인터뷰에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Q. 애견미용업을 하신지 얼마나 되셨죠? 1999년 겨울에 시작했으니 거의 23년째 하고 있네요. 기존에 강남에서 ‘개스타일’을 운영하다가 개인사정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했어요.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작명하는데 ‘애니멀’의 ‘애니’란 말이 예뻐서 2021년에 또 다시 강남에 애‘ 니살롱’을 오픈하였습니다. Q. ’애니살롱‘은 독보적인 가위컷과 단골들의 충성도가 높은 샵으로 유명한데요. 애니살롱의 차별화는 어디에 있을까요?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미용을 즐기면서 있다가 가는 이른바 긍정미용이에요. 충분한 휴식, 간식 보상, 다정한 소통 등의 긍정미용을 지향할 수 있도록 모든 선생님들을 교육하고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면 다른 미용실에서 거부 당했던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스스로 편하게 들어오는 모습이 제일 보람이 되는 순간이에요. 보호자님들의 충성도가 높은 이유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보호자와 충분한 소통을 하여 니즈에 맞고 아이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하고 찾아주는 점이에요. 틀에 박힌 스타일이 아닌 아이 개성에 맞게 단점은 보완하고 귀엽고 예쁨을 강조하는 고객맞춤 스페셜 가위컷 스타일을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짱짱한 유지력이 한몫해요. 어떤 보호자님이 말씀하시길 다른 곳에서 미용을 하고 하루 이틀 이 지나면 모양이 뭉개지거나 결이 고르지 않고 삐죽삐죽 지저분하기도 한데, 애니살롱에서 미용을 하면 한 달이 지나도 너무 예쁘다며 감탄하신 적이 있어요. 실제로 이것 때문에 충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긴 유지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제품 선택부터 목욕, 드라이 같은 디테일을 까다롭고 깐깐하게 저희만의 노하우로 진행한답니다. Q. 최근 가위 브랜드도 론칭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애니가위’ 브랜드를 직접 론칭하게 됐는데요. ‘좋은 가위 하나면 열 가위 안 부럽다’는 신조여서 고급 가위를 쓰다 보니, 저희 선생님들이나 주변 원장님들이 만들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일을 계기로 애니가위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현재 애니민가위, 애니요술가위, 애니커브가위, 가위벨트까지 품목을 늘려가며 스토어도 운영중입니다. Q. 이서현 원장님이 애견미용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수의사가 꿈이었어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한 1999년의 어느 날 우연히 ‘에꼴’이라는 잡지 한구석에 “21세기 유망 직종, 애견미용사”라는 애견미용학원 홍보 문구를 보고 이거다 싶어 바로 학원을 등록하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당시엔 생소한 직업이었기에 제가 주거하던 천안에는 학원이 없었거든요. 천안에서 서울 퇴계로까지 매일 기차다고 다니며 정말 하루하루 즐겁게 배우러 다녔던 생각이 나네요. Q. “좋은 애견미용”에 대한 이서현 원장님의 철학이 있으신가요? 살아있는 반려동물을 다루는 일이기에, 아이들의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아이들을 소중히 다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바른 보정 방법을 충분히 익혀 미용사도 강아지도 편한 자세로 미용하는 것이 아무도 아프지 않고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Q. 23년동안 애견미용을 해오시면서 유행하는 견종, 미용 트렌드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셨을 것 같아요. 미용을 시작한 2000년도 초반 당시엔 코카스파니엘, 슈나우저, 요크셔테리어, 시츄가 주 견종이였어요. 그 당시엔 스타일을 내는 예쁜 미용보다는 일 년에 한두 번 필요에 의해 하는 ‘생존 미용’으로 빡빡 미는 전신 클리핑 스타일이 대부분이었고요. 때문에 미용 매너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많이 물리기도 하고 팔에 할퀸 상처를 매일 달고 살았던 때가 있었어요. 2000년대 후반쯤 비숑이나 푸들 견종이 인기를 끌면서 예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하이바컷, 귀툭컷, 캔디컷, 브로컬리컷 등의 다양한 스타일이 생겨났죠. 개성을 추구하는 보호자님들이 가위컷 전문숍을 찾아다닌 게 이때부터였던 것 같네요. Q. 애견미용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살아있는 반려동물을 손질하는 전문직이고 엄청난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기술직이기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소 1~3년은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조급함을 버렸으면 좋겠어요. 급하게 창업을 하게 되면 아이들을 컨트롤하는 방법이 부족하게 되고 나아가 미용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긍 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원장님께 충분히 배우고 창업하기를 추천해요. Q. 예전에는 53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개스타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셨고, 현재는 부캐 ’애니언니‘로 다시 유튜브 활동을 하고 계시죠. 2018년도부터 운영했던 ‘개스타일’ 채널을 개인 사정으로 독자들에게 인사도 없이 삭제해야만 했었어요. 이후 인스타 디엠이나 댓글로 많은 분들이 꼭 다시 보길 원한다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났습니다. 그래서 용기 내어 그 마음에 보답하고자 ‘애니살롱’ 채널을 오픈했어요. 초기엔 직접 촬영, 편집까지 진행했으나 채널이 커지면서 현재는 전문팀이 함께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숏츠나 릴스 같은 짧은 영상은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 Q. 유튜브에서 유기견들의 미용과 치료를 돕는 ’재능 기부‘ 컨텐츠를 자주 진행하시더라구요. 컨텐츠 수익금을 기부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14년에 티구니하우스라는 보호소 소장님이 직접 입양 갈 아이들을 예쁘게 보내고 싶다며 저희 샵에 데리고 오셨었어요. 예쁘게 미용한 모습이면 좋은 평생 가족을 더 빨리 만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한 일로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봉사를 하겠다고 자원해 시작하 게 되었습니다. Q.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한 구독자분의 댓글로 보호자의 교통사고로 인해 개들이 방치되어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바로 구조하러 충남 홍성까지 갔던 적이 있어요. 보통은 구조된 아이들이 샵을 방문해서 재능 기부가 이루어졌지만 직접 간 건 처음이었죠. 15마리 정도를 구조했는데, 아이들의 온몸에 왕진드기들이 포도알처럼 잔뜩 붙어 있어 일일이 직접 떼고 미용하고 병원 진료까지 진행했어요. 이 영상이 꽤나 충격적이어서 300만 뷰를 기록할 정도였어요. 당 시 유튜브 수익금을 전액 지원했고, 그 아이들이 모두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된 일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Q. 이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은 영역이 있다면요? 세상 모든 동물들을 손질하며 교감하고 소통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판다, 사자, 호랑이, 래서 판다, 침팬지 등등 동물이면 모두 다요. 그리고 미용인들이 비달사순 코스를 밟으러 영국에 가는 것처럼 세상 모든 애견미용인들이 한국에 '서현 코스’를 밟으러 올 수 있도록 애견미용 아카데미 설립에 꼭 도전할 겁니다. Q. 가까운 시일내에 이서현 원장님에게 직접 강습받을 수 있는 연수나 행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오는 4월 24일 일산에서 세미나 일정이 있고요, 올 하반기에 애니살롱이 확장 이전하면서 교습소를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강아지의 피부, 모질 관리 꿀팁을 알려주신다면? 요즘은 유튜브나 여러 매체를 통해 배울 곳이 많아져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미용실을 방문 시 피모의 평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야 예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브러싱 꿀팁을 알려 드리고자 해요. 브러싱 전, 전용 미스트를 전체적으로 골고루 뿌리세요. 미스트는 정전기 방지와 엉킨 털이 잘 풀리도록 돕고, 모질 보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뒷다리, 바디, 앞다리, 얼굴, 귀, 꼬리 순서로 이왕이면 슬리커 브러시로 가볍게 책장 넘기듯 피부 안쪽부터 조금씩 나누어 브러싱 해줘야 최상의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못다하신 말이나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과 꾸준함이에요.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제 행보를 예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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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을 가진 배우 박예서와 힘든 시기 구세주처럼 다가 온 반려견 ‘뚱이’
어릴 적 넘치는 끼로 개그우먼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배우 박예서는 부모님의 바람을 따라 건축학과를 진학했지만 배우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극단에 들어가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면서 걸그룹도 준비했으며, 패션모델로도 활동했던 박예서는 연기자의 길을 선택해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활동을 이어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닫혀 배우 활동을 못했을 뿐더러 사람까지 두렵다고 느끼던 그 때, 운영처럼 반려견 ‘뚱이’를 만났다. 뚱이도 아픈 상처를 갖고 있던 터라 우울증으로 모든 것이 두려웠던 시기의 박예서와 동질감으로 다가왔고 함께 상처를 치유하면서 운명처럼 함께하게 되었다. 한국애견신문은 배우 박예서와 반려견 ‘뚱이’를 서울 송파동에 위치한 ‘카라즈스퀘어’에서 만났다. 카라즈스퀘어는 애견동반 카페를 비롯해 애견유치원〮호텔〮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질리티 존과 애견수영장을 갖춘 반려동물 복합공간이다. 카라즈스퀘어에서 어디를 가든 함께하며 매일매일을 감사하고 고마워한다는 배우 박예서와 반려견 뚱이의 반려생활을 들어봤다. Q.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박예서입니다. 먼저 한국애견신문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감동하고 있고요, 저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한국애견신문이 더욱 발전해 반려인들의 마음을 잘 전달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와 같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Q. 박예서 배우님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를 했고요, 배우 활동과 패션모델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미디어 매체(방송, 영화, 드라마)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계속 오디션을 보고 촬영도 하고 있는 배우 박예서입니다. Q. 배우가 되게 하시게 된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았어요. 무용도 하고 악기도 배우고 노래도 좋아해서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저희 부모님은 이과 계통으로 가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부모님의 뜻에 따라 건축학과를 진학했어요. 처음에는 디자인도 하고 인테리어도 배우면서 재미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 아니면 배우가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 쓰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극단에 들어가면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다시 대학에 연극영화과 진학을 준비하면서 입시 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키가 크니 연영과보다 뮤지컬학과가 좋겠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의 조언으로 뮤지컬학과를 진학하게 되었어요. 뮤지컬학과를 다니면서 들어간 기획사에서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도 같이 하게 됐었어요. 걸그룹을 준비하면서 뮤지컬 ‘팬텀’의 오디션을 봤는데 아쉽게도 주요배역이 아닌 커버(배우가 공연을 못할 경우, 대신 배역을 맡는 역할)배우로 뽑혔어요. 저는 커버라도 하고 싶었는데 기획사에서 걸그룹 준비로 반대를 해서 뮤지컬 ‘팬텀’에 참여를 못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우리가 아는 스토리처럼 걸그룹도 무산됐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기획사를 나오게 되었고 무작정 했던 것이 패션모델이었어요. 서울시 모델로 활동을 했는데 제가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진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혼자서 밤을 새며 연습을 했었어요. 그때는 일주일에 3~4kg씩 살이 빠졌던 거 같아요. 모델 활동을 인정받으면서 CF도 하게 되고 에이전시도 알게 되면서 다시 연기가 하고 싶어진 거에요. 그래서 그 후로는 드라마의 단역이나 웹드라마, 숏폼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이어가고 있고 얼마 전에는 85부작 숏폼드라마 촬영을 끝냈어요. Q. 배우란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배우는 힘들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활동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면 존경스러워요. 배우는 생각과 계산 그리고 창의력을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센스도 있어야 하고요, 이 모든 게 잘 어우려져야 베스트가 된다고 생각해요. Q. 배우로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장르는 코믹 영화 코믹 드라마인데 로멘스코미디가 아니더라도 시트콤 같은 걸 되게 좋아해요. 저는 웃음을 주는 장르가 좋아요. 물론 저의 이미지를 보면 차갑거나 스릴러거나 아니면은 로멘스코미디에서도 어떤 악역이 맞다고 생각하시는데 원래 6살 때부터의 제 꿈은 개그우먼으로 시작을 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Q.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저는 꼭 만나 뵙고 싶고, 친해지고 싶고, 또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김혜수 선배님 얘기해요. 연기에 대한 철학이 정말 있으신 것 같고 그리고 되게 심지가 굵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기자로 가시는 길이 누가 봐도 빛이 나는 것 같아서 그런 현명한 모습을 많이 닮고 싶어요. 대화라도 해보고 싶은데 연기생활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만나 뵐 날이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Q. 배우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얼마 전에 숏폼드라마 촬영을 끝냈고요, 진행하고 있던 촬영 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배역을 위해 오디션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변신해 보고자 최근에 머리도 잘랐어요. (하하) Q.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몇 년전 에이전시를 다니면서 한참 방송 스터디하고 카메라 테스트를 하던 시기에 저에게 사고가 났어요. 집에 있던 거울이 깨지면서 얇은 유리가 온몸에 박힌 거에요. 이게 미세유리라고 해서 병원에서도 전부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거에요. 자연적으로 빠져 나오거나 아니면 그냥 살아야 한다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하면서 자연히 일도 멈추게 되고 나도 모르게 웅크려지게 됐는데 그때 딱 코로나 팬더믹이 온 거죠. 그때 우울증을 처음으로 겪었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정신과 간호사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평생 우울증을 겪어보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라는 게 크게 아파 보니까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저한테는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그때 ‘뚱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뚱이도 사연이 많은 친구라 우리의 만남이 서로의 힘든 시기를 돌파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였어요. Q. 반려견 ‘뚱이’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강아지는 이름은 ‘뚱이’고요. 나이는 만 6살, 견종은 말티즈고 남자입니다. 이름이 ‘뚱이’인 이유는 다른 강아지보다 몸집이 좀 크고 통통해요. 그래서인지 이름처럼 뚱한 표정을 자주 짓기도 해요. Q. 반려견 ‘뚱이’는 어떻게 만났나요? 뚱이가 저한테 오기까지 2번의 가정을 거쳤어요. 처음에는 여러 마리를 키우는 가정에서 생활했어요. 이름처럼 뚱이가 다른 형제보다 덩치가 큰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강아지 먹이도 뺏어먹고 또 다른 집의 강아지를 임신시키는 등 말썽이 많았대요. 그래서 분리를 시키면서 제가 아는 지인이 뚱이를 입양했는데 뚱이를 좀 강하게 키웠나 봐요. 항상 군기가 들어있고 사랑도 많이 못 받고 주인의 눈치만 보며 살았었나 봐요. 제가 처음 봤을 때도 멀리서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는 행동이 마치 할아버지 강아지처럼 조심스럽고 딱딱해 보였어요. 사람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쳐다만 보고 있는 거에요. ‘원래 사람을 싫어하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며 멀리 있는 걸 좋아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저와 좀 친해지니까 저한테만 오는 거에요. 제가 그 전까지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떻게 해 야할 지도 몰랐는데 당시 제가 몸도 아프고 사람을 두렵게 느끼는 힘든 시기였는데 그러 저에게 서슴없이 다가와 주는 모습이 되게 뭉클했고 고마웠어요. 그러다 보니 저의 처지와 뚱이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동질감을 느꼈어요. 나도 말 못할 힘든 일이 있는데 넌 왜 사람을 경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서로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뚱이를 맞이했어요. Q. 서로에게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됐나요? 그냥 아무런 뜻도 없이 바라봐만 주는 것도 전 너무 고팠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마웠고 그리고 나갔다 들어오면 새벽이어도 저를 반겨주는 그게 너무 감동이더라고요. 또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 친구 때문이라도 산책하려고 밖으로 나가면서 저도 점차 개선이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뚱이도 많이 변했어요. 전에는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아마도 주인이 자기를 싫어한다는 생각에 거리를 두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뚱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예전의 모습이 사라졌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배변도 가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패드에다만 볼 정도로 좋아졌어요. 뚱이와 함께하면서 전 강아지도 사람처럼 소통하고 함께하면 우울증도 낫고 치유될 수 있구나라는 느꼈어요. 제 힘든 모습을 지켜보셨던 어머니도 “엄마가 못해 준 걸 뚱이가 해줘서 널 구해준 거 같다”고 말하시기도 하셨어요. Q. 반려동물로 ‘뚱이’를 처음 맞이하셨는데, 양육하기 힘들지 않았나요? 어렵죠. 강아지를 보기만하고 만지기만 했지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특히 씻기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또 무엇을 먹여야 하며, 패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 했었는데 요즘 세상이 좋은 게 유튜브 보면 다 나와요. 유튜브 보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 친해지니까 가족이랑 똑같이 물고 빨고 뽀뽀하고 불편함 없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좀 힘들었어요. Q. ‘뚱이’와 함께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있나요? 지금은 그냥 제 수족같이 웬만해서는 거의 같이 다녀요. 감사하게도 뚱이가 잘 안 짖고 차에도 잘 있어 주거든요. 그래서 함께 갈수 있는 곳으로 많이 다니는 편이에요. 뚱이가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아서 예쁨도 많이 받아요. 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제주도도 가고 강원도, 부산, 진주, 남해, 가평 등 안가본데가 없어요. 차를 타고 함께 다니면 즐거워요. 애교도 잘 부리고 자는 모습만 봐도 귀엽고요, 특히 부모님한테 갔을 때도 저 대신 애교를 부려주고 하니까 꼭 손자처럼 대하시더라고요. Q. 부모님께서는 ‘뚱이’를 좋아하시나요? 처음에는 부모님이 학을 떼고 싫어하셨어요. 강아지든, 고양이든. 털 있는 동물들 다 안 된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지금은 ‘뚱이’가 구세주라는 말까지 하시더라고요. Q. ‘뚱이’는 어떤 의미이며 존재일까요? 어느 날 갑자기 저한테 온, 진짜 좀 다시 잘 살아보라고 하는 선물 같은 존재에요. 근데 강아지는 빨리 하늘나라를 가잖아요. 그에 대해서 매일같이 준비를 해요. 준비할 때마다 매일같이 가슴이 아프지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매일매일을 감사하며 고마워하고 있어요. Q. ‘뚱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고마워’, ‘사랑해’고요, 듣고 싶은 말은 ‘오래오래 함께 있어줄게’에요. Q. 동물보호나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적이 있나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해서요, 그런 곳에 가면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 못 참을 거 같더라고요. 직접 찾아가기보다는 후원을 지속적으로 하는 있어요. 또 글이나 영상을 많이 보고 간접적으로라도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을 찾는 편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내 옆에 있는 강아지한테 내가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실천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마음이 다 좋으신 분들이라 일단 너무 박수를 먼저 보내드리고 앞으로도 키우시는 반려견, 반려묘를 조금 더 잘 공감하면서 예쁘게 잘 키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뚱이와의 반려생활 어떻게 지내실 건가요? 일단은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려고 하고, 추억도 많이 쌓으려고요, 그리고 뚱이가 행복해 하는 것을 먼저 해주는 게 우선이라 좋아하는 것을 제가 먼저 캐치해서 그걸 해주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고 앞으로 저도 조금 더 활동을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뚱이와 2탄으로 돌아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배우 박예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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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펫 산업의 산실’ 중국국제반려동물전시회(CIPS)의 프로젝트 총 책임자를 만나다.
중국 국제 반려동물 전시회(CIPS)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중국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27번째 행사를 개최하였다. 글로벌 펫산업 전시회의 이름에 걸맞게 전세계 1천여 개 펫산업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사료, 용품업체들이 부스로 참여해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였으며, 부스 참여가 아니더라도 기업의 실무자들이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 자격으로 상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애견신문사도 50여 명의 국내 펫산업 관계자들을 모시고 14번째 해외참관단을 진행하였으며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코리아펫 토탈가이드’ 안내서를 비치해 바이어들에게 배포하였다. 애견신문사는 CIPS 주관사와 파트너쉽을 다졌으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국내 기업의 CIPS 진출의 교두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CIPS의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MR. YU HONG을 만나 CIPS의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CIPS 대표로서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CIPS 프로젝트 총 책임자 YU HONG입니다. 현재 CIPS는 15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저는 2012년부터 11년째 CIPS를 맡고 있습니다. Q. CIPS 상해 전시회는 상반기에 개최되었던 광저우 전시회와 어떻게 다른가요? 전시 성격은 사실 동일합니다. 5월 광저우에서 열린 CIPS는 작년에 전시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어서 올해 열리게 된 것입니다. 2024년에는 이전의 계획대로 상하이와 광저우를 1년에 1번씩 번갈아 개최할 예정입니다. 광저우는 중국의 수족관 산업 기지로, 수족관 전시업체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전시업체 규모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상해는 광저우와 달리 지역적 특성 때문에 반려동물 전시업체의 비중이 높을 것입니다. Q. CIPS에 계시면서 인상적인 사례나 사건이 있나요? 코로나 전에는 매년 CIPS 전시회에 많은 국가의 기업들이 참가했습니다. 그 중에는 한국 기업들도 많았는데, 특히나 반려동물 및 수족관 부문에 많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한국의 수족관 기업들이 CIPS에 처음 참가했을 때를 기억합니다. 전시물 중 일부 생물(물고기)이 통관 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러 고난 끝에 첫 전시일에 전시물을 부스에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협력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로 한국 기업의 CIPS 참가는 매우 원활해졌습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CIPS에 참가하여 중국 시장 및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를 CIPS는 기원합니다. Q. 내년에는 수족관 부문에 중점을 둘 계획이신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올해 열린 상하이 CIPS 올해보다 전체적인 수량과 규모가 높아질 것이며, 반려동물과 수족관의 비율은 여전히 균형을 유지할 것입니다. 즉, 반려동물이 70%, 수족관이 30%를 차지할 것입니다. Q. 2024년 계획이 있나요? 전시 규모 측면에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10개의 전시장(10만 평방 미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국제 참가자들이 더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한국의 펫산업 바이어들은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 바이어를 위한 교육이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 있나요? 전시업체도 한국 전문가들로부터 정보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국제 무역 플랫폼으로서 CIPS는 이러한 세미나를 주최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며 이는 우리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정보의 교류를 촉진하고 더 넓은 협력과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올해에는 실제로 글로벌 전자 상거래 컨퍼런스를 개최했지만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며 한국의 애견신문사 및 다른 전문 미디어 플랫폼과의 협력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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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 김효선과 소울메이트 반려견 릇쯔&뽀글이
- 배우 김효선이 한국애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사랑하는 반려견 ‘릇쯔’와의 일상을 전했다. 액션 여배우로 잘 알려진 그녀는 연기와 삶,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담아내며 사람 냄새나는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배우 김효선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소중해요.” 배우 김효선은 인사와 함께 인터뷰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온 그녀는 KBS 대하사극 무인시대의 소랑 역, 무정도시의 은수, 영화 짝패 속 액션 여비서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킬힐’ 이후 무대와 스크린 오가며 활발한 활동 2022년 드라마 킬힐에서 강렬한 단발머리의 ‘안나’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효선. 이후 뮤지컬 대왕문무에서는 ‘선덕여왕’, 육영수 그 시절의 아카시아에서는 ‘육영수’ 여사를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액션은 나만의 특별한 무기였어요” 김효선은 프랭크 시나트라처럼 노래와 연기를 모두 하는 아티스트를 꿈꾸며 수많은 오디션을 보던 시절, 자신만의 강점을 위해 액션 스쿨에서 영화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영화 짝패의 마지막 액션신은 그녀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아있다. “중국에서 우슈를 배우고 와서 찍은 첫 액션 영화였기에, 그 설렘이 아직도 생생해요.” ‘정두홍 애제자’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무서우면서도 성장의 기회를 주신 분이었죠. 열정으로 가득했던 20대의 제게 ‘잘했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뮤지컬은 또 다른 감정의 소통이죠” 영화, 드라마, 무대까지 폭넓게 활동 중인 김효선은 뮤지컬의 매력에 대해 “노래를 말처럼 연기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아름다워요. 특히 무대에서는 더욱 설레는 호흡이 있어요”라며 무대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닮은 캐릭터는 육영수 여사” 여전사, 보디가드, 악역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그녀가 가장 닮았다고 느낀 캐릭터는 뮤지컬 육영수에서의 육영수 여사. 그만큼 마음으로 절절히 사랑한 역할이였어요. “퍼스트레이디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어요. 그 시대를 살아낸 부모님 세대가 너무나 존경스러웠고, 더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음 작품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영화였으면” 김효선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미씽, 테이큰과 같은 가족 사랑을 담은 따뜻한 장르를 언급하며, “어떤 작품이든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이고 싶어요” 그녀는 “가장 중요한 건 한 가정을 지키는 아내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좋은 배우이기 전에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겁먹은 작은 아이, 안아주고 싶었어요” 4년 전 애견샵에서 처음 만난 말티즈 ‘릇쯔’. 고양이 옆에서 겁먹은 표정을 짓고 있던 그녀는 ‘보자마자 안아주고 싶었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렇게 가족이 된 릇쯔는 지금은 그녀의 또 다른 ‘소울메이트’가 되었다. “행복이 뭔지 모르던 아이가, 제게 위로를 주었어요” 입양 후 10일 동안은 떨어져 있었지만, 그 이후엔 점퍼 안에 품고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릇쯔가 제게 주는 위로와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라며 그녀는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한 순간들이 삶을 바꿨어요” 현재는 비숑 ‘뽀글이’까지 가족이 되어, 두 반려견과 함께 여행 스케줄까지 함께할 만큼 삶의 중심이 되었다. “미팅할 때나 운전 중에도 곁에 있어 든든해요. 특히 잠잘 때 겨드랑이에 기대어 코 고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릇쯔에게 전하고 싶은 말? ‘사랑해’요” 릇쯔와 뽀글이는 김효선에게 ‘가족 그 자체’다. “만약 릇쯔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마 ‘사랑해요 엄마’라고 하지 않을까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인터뷰의 마지막에서 김효선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응원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아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모든 반려인분들 응원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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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배우" 김효선과 소울메이트 반려견 릇쯔&뽀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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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걸그룹 '파파야' 출신 펫보험설계사 '주연정'의 다채로운 일생!
- 2000대 초반, 열대과일과 같은 이름의 걸그룹 ‘파파야’의 가수 주연정. 그룹이 해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 현대해상 보험사에서만 15년째 근무를 하며 보험왕을 독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 보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전문 보험설계사로 활동을 하고 있는 주연정 씨의 일상과 반려동물 보험설계사로서의 삶을 펫산업신문을 통해 살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주연정 님. 자기소개와 함께 ‘한국펫산업신문’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펫산업신문 독자 여러분! “아잉~!”을 외치며 파파야로 활동했던 주연정입니다. 현재는 현대해상에서 15년째 근무 중인 보험설계사이자, 전국 1위 펫 보험 판매설계사로 손해보험 협회 4년 연속 인증 블루 리본 컨설턴트로 활동 중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Q. 1세대 걸그룹 ‘파파야’ 활동으로 대중분들께 얼굴을 알리셨어요. 해체 이후에도 ‘슈가맨’을 통해 무대를 꾸미기도 하셨는데, 연정 님께 ‘파파야’는 어떤 추억인가요? 어릴 적 마냥 연예인이 되고 싶다 꿈꾸잖아요! 저의 첫 번째 꿈을 이루게 해준 소중한 추억이에요. Q. 데뷔곡 ‘내 얘길 들어봐’가 후배 걸그룹에게 커버되면서 다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처음 커버곡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이 떠오르는 기분이었어요. 후배 걸그룹 대표님이 저희 파파야 매니저셨어요. 매니저님이 세월이 지나 한 소속사의 대표님이 되셨고, 그 회사 소속 후배 가수들이 저희 노래를 커버한 거더라고요. 원곡의 느낌은 살리면서 한층 세련된 느낌으로 편곡된 저희 노래를 다시 듣게 되니 어릴 적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았어요. Q. 그룹 해체 후 방송 활동을 이어가시다 결혼을 하게 되셨어요. 이후에는 연예계가 아닌 보험 설계사로 전향하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어린 나이부터 사회생활이 시작되었지만, 금융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몸은 이미 어른이 됐는데, 제 보험은 하나도 준비가 안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보험을 알아보던 중 처음 설명을 듣게 됐는데,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설레임과 호기심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알려줘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만약 그때 보험설계사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하셨다면,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계셨을 것 같나요? 평범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웃음) 지금은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삶이 더 좋은 것 같아요! Q. 보험설계사로서 첫 고객을 만났을 때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저는 지인 영업이 아닌 개척 영업으로 시작했어요. 낯선 장소, 처음 보는 분들에게 전단지도 드리고 개인 홍보를 하는 게 보험 업계에서는 개척이라고 표현하거든요. 그땐 산부인과 앞에서 태아보험 개척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 전단지를 받고 문의 주신 분께 처음 방문 상담을 하게 됐는데, 너무 떨려 청심원을 먹고 상담했었어요. (웃음) 첫 무대, 첫 상담 항상 처음은 떨리는 것 같아요! Q.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고객님이 갑작스레 아프게 될 때 ‘병원비 걱정 없이 고가의 치료까지 받을 수 있었다. 잘 치료받아 건강해졌다.’ 말씀해 주시는 것들이 저에게 해주시는 칭찬 같아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있구나 뿌듯해지기도 하구요. Q.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고객님의 보상청구까지 도와드리고 있다 보니 고객도 계약 수도 증가하는데, 제 성격이 대충이 안 돼서요. 일일이 확인하고 고객님께 피드백을 드리는 등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맘이 놓인다고나 할까요? 그러다 보면 일은 항상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요.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성향상 고쳐지진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 눈으로 하나하나 다 확인해서 처리해 드리고 싶어요. Q. ‘블루리본 컨설턴트’에 선정될 정도로 믿음직한 설계사가 되셨습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손해보험협회에서 주관하여 전체 손해보험 전속 모집인 2% 정도 매년 선정을 해요. 2%인 만큼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설계사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선정이지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있듯 저는 설계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더욱 부지런히 일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일반 회사 사무직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을 스스로 목표 삼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니 10년이 지나면서 이런 상을 처음 받게 되었어요. 지금은 4년 연속으로 블루리본 인증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Q. 지금까지 일하시면서 지켜온 직업 가치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궁금증은 해소가 되면 확신이 된다.” 고객님께도 저에게도 해당이 되는 말이에요. 저는 어떠한 상품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면 정확한 해소를 위해 약관 공부와 분석을 해요. 그리고 확신이 생길 때 고객님께 안내하고 있어요. 정확한 안내와 빠른 피드백으로 고객님들이 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Q. 연정 님께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보험회사 면접 때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다른 건 몰라도 ‘기존 설계사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잇는 그런 설계사가 될게요!’라고 포부를 얘기했어요. 지금도 뒤를 다시 돌아보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이렇게 최선을 다하며 살다 보면 설계사분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요? Q. 지금까지 다양한 상품을 다뤄오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펫보험을 전문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태아보험으로 처음 보험 영업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출산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다른 대안에 대한 갈망이 늘 있었죠. 그러던 중, 22년 11월 현대해상에서 펫 보험이 처음 출시가 되었어요. 그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죠. 하지만 입사 이후 분야가 다른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었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어요. 반려동물 관리사 1급,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1급 자격증 공부도 하고, 블로그에도 펫 보험에 관한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1년이 흐르니 반응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지금은 현대해상 펫 보험 전국 1위 플래너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펫보험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께 펫보험의 필요성을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요즘 실비보험 없으신 분들 없잖아요! 하지만 제가 처음 보험을 시작한 15년 전에는 실비보험 없던 분들이 많았답니다. 펫 보험 역시 직접 쓴 병원비를 가입한 비율대로 돌려받는 보험이에요. 반려동물들을 아파도 말을 못 하다 보니 검사 비용도 많이 들고, 전부 비급여로 운영이 되고 있다 보니 병원비도 너무 비싸더라고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서도 보호자님의 병원비 부담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펫보험을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펫 보험의 보상만 보고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꼭 살펴보셔야 할 것은 보험 약관에 들어가 있지만, 보상하지 않는 손해입니다. 보상하지 않는 손해는 보험회사들이 홍보하지 않거든요! 이러한 부분을 모르고 판매하는 설계사도 많고요. 꼭 보상하지 않는 손해까지 살피고 반려동물 특성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펫보험을 설계하실 때 연정 님께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회사에서 실제로 보상되고 있는 보상 사례들이에요. 보상 사례를 경험하지 못하고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죠. 실제 보상 사례를 통해 확인한 정확한 결과물을 보호자님에게 설명드리고 있어요. Q. 실제로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뭐라고 느끼셨나요? 몇몇 보호자님들은 보험의 가격이나 사은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럴 때 참 속상해요. 보험은 우리 아가가 아프고 다칠 때 제대로 보상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선 보상 사례가 많은 담당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반려인을 상담하시면서 자주 듣게 되는 고민이나 펫보험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어떤 내용들이 있었나요? 펫 보험은 현대해상에서 늦게 출시가 되었지만, 이전부터 판매되고 있던 보험이에요. 그러다 보니 예전의 보장범위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은 반려동물 치아까지도 보상이 되고 있답니다! Q. 실제로 펫보험이 도움이 됐던 사례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외동이 많기도 하고 결혼이 늦어지기도 하다 보니 어린 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고가의 치료비는 부담이 될 수 있죠. 강아지 치과 치료 시 500만 원 이상이 나오기도 하고요, 척수공동증으로 평생 약을 먹기도 하고요, 카테터 삽입을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보험을 통해 이런 고가의 치료를 받고 반려동물들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 제가 도움을 드렸구나 싶어요. Q. 펫보험설계사로 지내시면서 가장 뿌듯하거나 행복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을까요? 아무래도 고객님들의 칭찬이지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제일 잘한 일이 저에게 보험을 가입한 거라고 말씀해 주시는 고객님도 계시고, 강아지 10마리를 키워도 다른 사람이 아닌 꼭 저에게 보험을 가입하고 싶다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요. 발 벗고 나서 주위에 소개해 주시는 보호자님들을 보면 참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Q. 앞으로 펫보험설계사로서의 목표나 바람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정확하고 정직한 안내로 고객님들에게 안정감과 든든함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보험 가입에 있어 불안함은 1%로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불안함을 없애드리려고 저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Q. 연정 님처럼 펫 보험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누구나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답니다. 저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생각해요. 같은 설계사라 문의하는 게 어려운 일 일 수도 있는데요, 지금도 펫 보험에 관심이 많은 설계사분들이 궁금한 부분을 저에게 문의를 주시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그런 분들의 용기와 노력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Q.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연정 님의 다채로운 일생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두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알 수 없는 위험을 없애는 거잖아요. 그런 위험부담을 없애주는 것이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험의 영역에 같이 뛰어들어서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 연락 주세요! 나이도 성별도 구애받지 않고 전문가가 되는 길이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전문 컨설턴트 주연정이 도와드릴게요!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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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걸그룹 '파파야' 출신 펫보험설계사 '주연정'의 다채로운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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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마음을 듣고 전달합니다." 동물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물힐링숲 '하랑' 대표를 만나다
- 반려동물이 사육에서 보호, 지금은 복지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반려동물과 '교감'의 영역은 사육자 개념이 아닌 보호자 개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되었다. 반려동물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얻게되는 삶의 질은 보호자 못지않게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동물과 교감에 대한 교육을 하는 기관으로 이를 전국으로 널리 전파하고 있고 최근 해외 유명한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초청하여 전국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동물힐링숲'의 하랑 대표를 소개해 본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동물힐링숲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반려동물의 심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 교육 기관입니다. 2017년 개인 사업으로 시작해 2018년 '동물힐링숲'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는 법인 (주)동물힐링숲 아카데미로 전환하였고, 2025년에는 국내 최초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평생교육원을 설립하며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Q. 함께 하시는 분들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에는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멤버들이 있습니다. 김동영 이사는 파트너십 구축과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국승 부장과 정현진 과장은 운영 관리와 시스템 개선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10명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강사진이 반려인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여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 하랑 대표는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의 창립자로서 동물과 사람이 서로 이해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저희 팀은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작년 동물힐링숲은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작년 한 해 동안 저희는 다양한 반려동물 박람회와 축제에서 펫마음카드를 활용한 교감 상담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다수 개최하였고, 매달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과 후원도 진행했습니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관점의 다양한 세미나를 제공했습니다. Q. 활동과 교육 사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한 반려인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고 난 후,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자신의 강아지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결과 두 사이의 관계가 훨씬 더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입니다. 이 반려인은 교육을 통해 강아지의 불안함과 요구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는 저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 Q. 동물힐링숲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소개를 해주세요. 저희 아카데미에서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과 펫마음카드 기초과정부터 자격증 과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세미나와 펫로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반려인과 반려동물 간의 소통을 돕고, 상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예정된 행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4월에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아멜리아 킨케이드를 초빙해 국내 최초로 한국 내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큰 영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4월 11일부터 28일까지는 수도권, 제주도, 부산을 포함한 전국 투어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4월 19일과 20일에 동물힐링숲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펫플리마켓과 함께, 아멜리아 킨케이드와 하랑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세미나들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실현시키고, 동물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반려인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Q.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 마땅하며, 특히 유기동물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견이 겪는 고통은 대부분 사람의 이기적인 행동에서 기인하므로,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또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동물의 마음을 직접 이해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습니다. 이를 통해 유기동물들이 다시 사랑받을 기회를 얻고, 고통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동물교감 수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물교감 수업은 반려인들이 자신의 동물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을 채워줍니다.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들의 바램을 채워줄 수 있게 되면, 이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에게도 큰 만족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교감은 일상적인 상호작용을 넘어서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함께하는 모든 시간을 풍요롭고 기쁘게 만듭니다. 이 수업들은 반려동물과 반려인 사이의 소통을 향상시키는 것에서 출발하여, 서로가 서로의 필요와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Q. 앞으로 동물힐링숲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대중화와 반려동물 문화의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국을 예로 들면, 거리에서도 자주 보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처럼, 한국에서도 동물과의 교감이 일상적인 일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변화가 궁극적으로 유기견 발생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더 나은 삶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Q. 동물힐링숲을 만들게 된 계기를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이 저를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분야로 이끌었고, 이 분야를 배우며 실제로 누구나 동물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은 제게 큰 영감을 주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통의 기술을 배우길 원하는 마음에서 동물힐링숲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나 애로사항이 있으셨나요? 가장 큰 어려움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분야의 가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많은 반려인들이 이 기술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이 분야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 개선이 저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 분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실까요? 네, 현재 두 마리의 강아지, 14살 폼피츠 뽀미와 8살 치와와 까미를 돌보고 있습니다. 두 아이는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고 건강하며,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키우고 계신 뽀미와 까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뽀미와 까미는 제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뽀미는 까미는 언제나 쾌활하며, 둘 다 매우 애정이 많습니다. 두 아이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놀라운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적절한 관리 덕분입니다. Q. 뽀미와 까미를 키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한번은 까미가 갑자기 식욕을 잃고 우울해 보였습니다. 기본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원인을 찾기 어려웠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까미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까미의 환경을 조금 변경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까미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줄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궁극적으로 바라는 반려동물 문화는 무엇인가요? 제가 꿈꾸는 반려동물 문화는 모든 반려인들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과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소통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생기는 오해가 줄어들며, 반려동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채워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식하는 사회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가치와 중요성을 계속해서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 애견신문사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편히 말씀해주세요. 애견신문 독자 여러분, 반려동물과의 소통은 말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반려동물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여러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이런 신호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배워 실천하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반려동물은 더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희 동물힐링숲 아카데미는 이런 소통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하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과의 시간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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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마음을 듣고 전달합니다." 동물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물힐링숲 '하랑'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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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우미리와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
- 개성있는 연기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배우 우미리.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배우의 꿈은 키운 그녀는 선 굵은 연기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하였으며, ‘오마이갓’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한층 더 다가섰다. 고전소설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 ‘청아’의 주인공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우미리는 동물을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했으며 지금은 다섯 마리 반려견과 생활하는 베테랑 반려인으로 만남은 물론 이별까지도 꿋꿋한 소신을 갖고 있다. 진정성 있으면서도 따뜻한 배우가 되길 바라는 그녀의 배우활동과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기자 우미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독자분들과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Q. 우미리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꿔오다 2006년 TV문학관 ‘달의 제단’으로 데뷔를 해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많은 드라마들에서 활동했었고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광고도 있었지만 특히 2013년 SBS plus에서 방송했던 ‘오마이갓’에서 원기준씨와 신혼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아내역할로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며 참여한 작품은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웹드라마 ‘퇴마사’에서 아이돌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회사에서는 히스테리적인 실세 김부장 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습니다 Q. 배우가 되겠다 결심한 계기가 무엇일까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종로구 혜화동에서 나고 자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지나는 길이 대학로다 보니 항상 연극거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어머니가 연극도 많이 보여주셨고 그때 보았던 연극 ‘백설공주’를 보고 따라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조금씩 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로를 지나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본격적으로 드라마에서 작은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여우주연상을 꿈꾸며 연기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 데뷔한 작품은 무엇이며 연기에 임한 소감은? OCN에서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 타입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봉만대 감독님의 ‘동상이몽’이라는 작품에서 ‘상희’라는 음향감독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오디션 영상을 찍어 보냈고 갑자기 감독님께서 밀양으로 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감독님께서 보시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촬영하자 하셨고 떨리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Q. 지금까지 연기했던 배역 중에서 기억에 남는 배역이 있나요? 제가 연기했던 많은 역할들이 모두 다 기억이 남지만 그 중에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던 역할은 SBS ‘오마이갓’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비슷하게 방송이 됐던 ‘롤러코스터’와 함께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고 진짜 결혼생활을 하는 것만 같은 스토리가 아직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영화 ‘청아’로 털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는데, 소개 부탁 드려요. 영화 ‘청아’는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해외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요. 한국의 고전 소설을 뼈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효녀 이야기의 슬픈 스토리가 많은 분들의 마음을 울린 것 같습니다. Q.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감정의 섬세한 표현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조로운 역할보다는 선이 굵은 역할을 선호하였고 모든 역할에 욕심이 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힘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Q.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을까요? 김혜수 선배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꾸준하게 오랜 시간 많은 역할, 다작을 하시고 그 안에서의 연기도 하나하나 정말 완벽하신데다가 이미지 관리 또한 철저하고 완벽하셔서 저도 그런 멋진 배우가 되려고 늘 노력합니다. Q. 훗날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길 바라세요?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 유일한 연기자, 감정 연기의 달인 우미리, 단 하나의 배우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배우 우미리의 앞으로의 꿈은? 많은 작품들로 관객분들과 소통하고 싶고 진정성 있는 배우, 가슴이 따뜻한 배우로 오랜 시간 연기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함께 하며 반려생활을 한지 언 30년. 반려견이 새끼를 낳아 졸지에 다섯 마리를 품게 됐지만 이 또한 행복하고 즐겁다고 우미리는 말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만남과 헤어짐은 삶의 일부라며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며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고 그녀는 말한다. Q. 반려견 다섯 마리와 함께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연유인가요? 아버지께서도 동물을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마당과 옥상에서 개와 토끼, 닭, 새 등을 키우며 함께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각별했던 요크셔테리어와 15년을 함께하다가 2008년 10월 2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그 후 새끼를 낳고 학대 받고 버려진 같은 종의 강아지를 새끼와 함께 데려와서 키웠어요. 어미는 저와 함께 8년을 함께한 후 하늘나라에 갔고 같이 데려 온 새끼 강아지가 지금 16살이 되어 저희집 첫째 ‘킹콩’입니다. 둘째는 펫샵에서 분양되지 못해 종견장으로 가게 된 상황에 놓여 데려온 초코푸들 ‘포봄’이예요. 그렇게 두 마리를 키우던 중 친한 언니의 강아지 실버푸들 ‘카이’와 눈이 맞아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한 마리는 지인에게 분양 보내고 나머지 3마리(세자, 태양이, 태풍이)를 제가 키우게 됐습니다. Q. 다섯 마리의 반려견과 생활하는 것이 힘들지 않나요?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두 마리 일 때보다 다섯 마리가 되니 신경 써야 되는 부분도 물론 많이 늘었습니다. 예전에 한두 마리 키울 때는 애견미용실에서 미용을 했지만 지금은 제가 집에서 직접 미용을 해요. 사료는 대용량으로 사서 먹이고요. 간식은 집에서 만들어 줘요. 간식비를 아끼는 대신 수영장이나 애견카페를 많이 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도 챙기고 병원 갈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Q. 강아지를 많이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강아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새, 닭, 토끼 등 여러 동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작은 강아지(요크셔테리어, 미니)만 집 안에서 키울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허락했기 때문에 더 교감을 많이 했고 강아지란 존재를 제일 친한 친구로 또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한번은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강아지가 짖어 알려줘서 화를 면한 적도 있었어요. 촬영이 끝나고 집에 와서 잠시 누우려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강아지가 가슴팍에 올라와서 가슴을 치며 계속 앙칼지게 짖으며 부엌을 바라보더라고요. 부엌을 바라보고 있으니 숨어 있던 사람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날 강아지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아찔하네요. Q. 나만의 양육(케어)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는 일단 먹는 거를 굉장하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사료를 골라서 대용량으로 준비해 자율급식 형태로 먹여요. 제가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못하다 보니까 자율급식으로 교육시켰어요. 그리고 간식은 잘 주지 않아요. 브로콜리나 양배추를 삶아서 주거나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주로 줍니다.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돼지 간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통째로 손질해서 냉동실에 소분해 놨다가 칭찬할 때 간식으로 대체해서 주는 편이에요. 또 관절 영양제 같은 것을 구비해 놓고 칭찬하면서 보상으로 줍니다. 주변에 종종 사람이 먹는 것을 강아지에게 주어서 문제가 생긴 것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Q. 첫째 ‘킹콩’의 나이가 16살인데, 언젠가 닥칠 헤어짐에 대한 생각은? 지금 16살인 ‘킹콩’ 이전에 15년을 키운 요크셔테리어 ‘미니’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꽤 오랜 시간 앓았던 것 같아요. 저는 존재의 무게만큼 사랑의 댓가를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겪게 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제가 존재할 수 있었고, 함께 살아온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이별의 순간 또한 마땅히 견뎌야 하는 삶의 일부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해서 행복했고 같이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억지로 잊으려 하지 않아요. 그 기억을 추억하며 자주 꺼내어 봅니다. 떠나 보낸 순간보다 함께한 행복한 순간을 더 많이 기억하려 해요. Q. 동물사랑이 각별하신데 동물보호 활동에도 참여하시나요? 자주는 못하지만 가끔씩 동물구조협회나 유기견 보호소에서 목욕이나 청소 봉사활동을 합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에는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이불이나 용품들도 너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얇은 패드 종류의 이불들을 모아서 보호소로 전달하기도 합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 할 때는 정말 많이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키우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진심 사랑으로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V에서 어느 견종이 유행을 타고 보호소에 그 견종이 확 늘어날 때가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강아지는 역사상 사람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능력을 가진 특별한 동물입니다. 말을 못한다고 생각을 못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버려진 아이들은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대부분 압니다 상처주지 않게 아프게 않게 사랑을 듬뿍 주면 좋겠습니다. 주는 사랑보다도 훨씬 더 많이 사랑 받음을 느끼실 거예요. Q. 다섯 마리의 멍뭉이와의 앞으로의 반려생활은? 사실 다섯 마리의 아이들이 제 삶에 들어왔기 때문에 큰 책임 느끼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도록 해주고 싶고 허락된 시간 동안은 행복하게만 해주고 싶습니다. 봄에는 킹콩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꽃 냄새 맡으러 등산을 해요. 여름에는 다같이 계곡도 가고 포봄이가 좋아하는 수영도 하고 세자가 좋아하는 다이빙도 하구요, 가을에는 단풍잎 사이로 산책도 하고 포봄이는 유일하게 바이크 타는 것을 즐겨서 라이딩도 같이 가구요, 겨울에는 옥상에서 다같이 캠핑도 하고 태양이랑 태풍이가 좋아하는 눈밭을 뛰기도 해요. 이 모든 사계절을 최대한 오랫동안 다 같이 늘 함께 하고 싶습니다. Q. 한국 애견신문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애독자분들 모두모두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한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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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우미리와 다섯 마리 반려견과의 동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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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개성파 배우 ‘김소라’의 무한 동물사랑 이야기
- 펫샾 쇼윈도에서 수개월간 갇혀 안락사를 기다리던 반려견을 맞이할 정도로 동물사랑에 진심인 배우 김소라는 내 새끼를 위하는 마음으로 7여년간 유기동물 봉사에 앞장서며 작으나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 봉사활동을 하던 중,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노력의 결실로 김소라는 ‘2023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 방송부분 대상을 수상하였다. 10년여의 연기활동으로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그녀, 최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중에게 더욱 다가선 배우이나 반려인인 김소라의 동물사랑에 대해 들어보자.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배우 김소라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인사 드리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바랍니다. 저는 배우고요, 최근에 ‘경의로운 소문’이라는 작품을 촬영을 했습니다. 그 전에는 드라마 ‘도깨비’의 귀신 역할로 많이 기억해 주시고 또 ‘비밀의 숲’, ‘블랙의 신부’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연극도 했는데 ‘복길잡화점’, ‘임대아파트’ 라는 작품을 통해 대학로에서 1년간 관객들과 만났었고 그 뒤로 다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어떤 역할인지? ‘경이로운 소문’에서 ‘융’ 세계에서 살고 있는 융인 역할을 맡았고 저는 카운터 중에 유준상 선배 그러니까 ‘가모탁’이라는 카운터와 연결된 융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Q.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어요. 근데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좀 반대를 하셔서 못하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하고 싶은 거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데뷔한 거는 TVN의 ‘롤러코스터’라는 작품인데 그걸로 데뷔했고 그 다음부터는 드라마를 쭉 하고 있습니다. Q. 처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땐 어땠나요? 처음에는 그냥 재미 있었죠.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 재미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해가 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자신감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또 이게 생각했던 것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너무 제가 좋아하는 직업이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배우 생활하면서 존경하는 롤모델이 있을까요? 저는 나문희 선생님을 롤모델로 옛날부터 얘기했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세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데뷔 이후부터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하셨더라고요. 나이가 있으신 대도 열정을 잃지 않고 활동하시는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그냥 딱히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저도 쉬지 않고 연극이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리지 않고 활동을 쭉 이어 나가고 싶어요. 딱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꾸준히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작품을 계속 임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지? 내년 중후반에 나올 예정인 드라마에 참여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에요^^ Q. 최근 ‘2023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방송 대상’을 수상하셨어요. 소감 부탁합니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게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한 지 한 7년 정도 됐어요. 2~3년 되지 않았나 했는데 오래됐더라고요.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또 주변에 동물 보호와 복지를 전파했던 것을 높이 보신 것 같습니다. Q. 어떻게 유기견 봉사활동에 참여하시게 됐나요? 처음 키웠던 반려견이 몸이 좀 아픈 강아지였어요. 지금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데 그 친구때문에 반려견 그리고 아픈 강아지나 불쌍한 강아지한테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불쌍한 친구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좀 힘들었는데 생각을 좀 바꿔서 그냥 놀아주고 청소해 주고 이런 것만으로도 이 친구들한테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이제 꾸준히 가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봉사활동 가시면 어떤 일을 하세요? 일손이 부족한 곳이 많다 보니까 청소를 먼저 해주고 그리고 목욕도 시켜주고 안아주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보호소는 산책도 시켜주고 그런 순서로 봉사를 하게 됩니다. 일단은 청소가 제일 커요. Q. 유기동물 보호소에 봉사를 하면서 든 생각이 있나요? 불편한 진실인 게 유기견 보호소가 많다는 거는 정말 안 좋은 것 같아요. 보호소 시설이 정말 좋고 관리가 잘 되는 것도 좋은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보호소가 없는 게 가장 좋은 거니까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슬로건이 많이 알려지고 펫샾이 없어져야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펫샵을 통해 강아지가 사고 팔리고 또 버려지니까 너무 안타깝죠. 그런데 이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알릴 수는 없으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잖아요. 주변에선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하고 있다는 걸 다 알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봉사를 할 수 있냐’ 이런 것도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또 ‘사면 안 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작은 몸짓이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Q. 봉사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최근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이 있는 보호소에 가서 수의사분들과 200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하루에 진행한 적이 있어요. 저는 아기들 배 털 밀어주고 수술대에 올려놓고 수술이 끝나면 마취 덜 깬 친구들 다시 이불 덮어주고, 또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 친구들 입양을 위해 포토그래퍼 실장님이랑 사진까지 찍어주는 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일 힘들었는데 제일 뿌듯했던 날인 것 같고 또 사이트에 입양 홍보 사이트에 올라온 그 친구들 사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봉사 현장에서 만난 ‘로미’ 소심하고 주눅든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와 계속 신경이 쓰이더니… 결국 가족이 되었다. 먼저 보낸 반려견 ‘까망’과 똑 같은 모습이 마음을 이끌었고 반려견 ‘마루’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되었다. Q. 최근에 봉사활동하시면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친구는 화성 번식장에 있던 친구인데요. 구조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여주 ‘반려마루’에 급하게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그곳에서 처음 봤는데 애가 너무 소심해 보이고 주눅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유독 눈이 갔고 여기 계속 있으면 ‘되게 치이면서 살겠다’라는 마음에 계속 신경이 쓰였고 다음 날까지도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다음 봉사 때도 지켜보다가 나중에 엄마를 모시고 가서 함께 살펴보고 다음에 입양 공고가 나오자 바로 신청을 해서 맞이하였어요. 포메라니안 여자애고 이름은 ‘로미’에요. 사실 저에게는 ‘까망’이라는 첫번째 반려견이 있었어요.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로미’가 까망이랑 똑같이 닮은 거에요. 그래서 정말 환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닮아 가지고 처음 보자마자 막 눈물이 났어요. Q. ‘로미’ 말고 함께하는 반려견이 있죠? ‘마루’라는 친구고요. 포메라니안으로 8살이에요. 이 친구는 제가 펫샾에서 데리고 왔어요. 제가 듣기로 펫샾에서는 9개월 동안 분양이 안되면 어디 무슨 센터로 데려간다고 하더라구요. ‘마루’로 펫샾에서 몇 개월동안 분양이 안되고 있던 상태였는데 유리창 너머에서 몇 개월간 갇혀 있는 모습을 지켜봤고, 또 조만간 어디로 보내져 ‘안락사’ 이런 얘기를 하기에 화가 나서 데려오게 되었어요. 처음 ‘마루’는 되게 소심했어요. 어린 시절을 케이지에 너무 오래 있어서 소리에 민감했고 산책이나 배변이 안돼 개선하느라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댕댕이가 됐죠. ㅎㅎ Q. ‘마루’나 ‘로미’의 특징이나 장기가 있나요? 제 눈엔 다 자랑거리인데요. 일단 확실히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라 표정이 되게 밝고요. 그리고 사랑을 줄 줄 알아요. 애들이 애교도 많고 사람을 되게 좋아하고 그리고 밝아요. Q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재밌거나 힘들거나 슬펐던 기억은? 일단 강아지가 아프면 그게 제일 슬프고요. 그 아픈 순간을 마주하는 게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제가 살면서 제일 많이 울었던 때는 첫 번째 친구인 ‘까망’이를 보낸 날인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도 슬픔이 너무 오래갔고 지금도 까망이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전에 ‘까망’와 ‘마루’가 함께 산책을 할 때에 항상 까망이가 앞에 서고 마루가 따라다니며 산책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까망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마루의 산책이 전혀 안되는 거예요. 따라다닐 상대가 없으니까, 근데 3년만에 로미를 맞이한 후, 신기하게도 예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산책을 너무 잘해요. (그럼 이번에는 마루가 앞장서나요?) 아니요. 로미가 앞장서요. 마루는 따라다녀요. 하하 Q.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나요? 저는 바다에서 마루랑 서핑도 같이 하고 캠핑은 너무 많이 같이 했고 또 비행기 타고 제주도도 가고 정말 갈 수 있는 데라면 거의 다 같이 데리고 가는 것 같아요. Q. 같이 동반 여행하면서 혹시 불편한 점 혹시 있을까요? 불편한 점이라기 보다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미국이나 유럽 여행을 가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반려동물 출입금지’ 표시가 없으면 지하철이나 버스, 식당이나 마트 등을 반려견과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동반가능’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이용이 가능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Q. 반려견을 키우시면서 느낀 생각이나 행동 방식이 있다면? 일단 집에 빨리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혼자 두면 너무 외롭잖아요. 최대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족 모두가 서로 시간을 체크해 귀가 시간을 정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제가 사회적인 이슈인 ‘유기견‘에 관심을 가졌다는 게 제일 큰 변화인 것 같아요. 내 새끼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애들도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Q. 나에게 반려견 로미 마루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냥 저예요. 제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저와 같은 가족이에요. 저에게 사람 동생이 한 명 있는데 사람 동생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Q. 유기동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안타깝고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되는 현실이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서 유기동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건 사실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유기한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는 법이 확실하게 만들어진다면 확실히 그런 게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Q.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현재 키우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너무 좋은 일이에요. 근데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절대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혼자 사시는 분들은 절대 키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반려견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르거든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진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것을 독자분들만이라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유기동물 보호소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또 우리나라가 반려동물이 살기 제일 좋은 나라가 되는 날까지 봉사를 열심히 할 거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길 바라며 널리널리 소문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사랑하면서 책임을 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행복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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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개성파 배우 ‘김소라’의 무한 동물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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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반려견 사랑에 빠진 ‘개크레이션’ 전문가 MC딩동
- 전문 MC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방송과 공연, 이벤트를 섭렵한 MC딩동, 이름처럼 벨이 울리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신념으로 자타공인 행사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그가 있는 곳은 항상 웃음과 즐거움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에게는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존재가 있다. 바로 13살 할머니가 된 반려견 ‘동미’다. 태어난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에 장애가 가진 동미는 불편한 몸으로도 MC딩동 가족의 일원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반려견 나이 13살 그리고 온전치 않은 몸의 동미를 보면 MC딩동은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크다고 한다. 그런 동미에게 기쁨을 주고자 시작했던 ‘견노잔치’ 그리고 그로 인해 반려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자칭타칭 ‘개크레이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반려견의 행복, 나아가 견주의 행복을 위해 기쁨을 선사하는 MC딩동은 알면 알수록 동물사랑을 위해 할 것이, 해야 할 것이 많다고 한다. MC계를 평정한 MC딩동이 자신의 강점을 통해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을 위해 꿈꾸고 이루려고 하는 포부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영어로 벨, 한자로 초인종 쓰고 있는 말하는 사람 MC딩동입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 가을이라 저희들한테는 대목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코로나가 준 하나의 선물이기도 한데 그 동안 못했던 지역 행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국을 다니면서 행사도 하고 있고 그리고 또 펫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 많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으로는 얼마전 SNL 시즌4가 끝났고 다시 시즌5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MC딩동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제 본명이 원래 허용운인데 이게 발음하기도 어렵고 또 이름이 좀 난해해서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었습니다. 그 당시 케이블 VJ가 전성시대였거든요. 그래서 ‘MC까꿍’ ,’슈퍼사이즈’ ,’붐’ 등의 이름이 대세였는데 어느날 호프집에서 ‘딩동~’하고 울리니까 직원이 달여오는 거에요. 그래서 ‘부르면 간다’, ‘활발하게 움직인다’의 뜻으로 딩동이라고 지었고 그 앞에 MC는 ‘말 잘하는 친구’라는 뜻을 합쳐 ‘MC딩동’이라고 지은거죠. Q. 처음 데뷔는 어떻게 하셨나요? 원래는 연극 연출을 전공했고 연극 배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작은 개그맨으로 했죠. 대학 내에서 개그 극단에서 활동하고 2007년도에 SBS 공채 시험을 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웃찾사에도 출연했어요. 장유환이라는 친구와 팀을 꾸려 삼촌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두 번 출연 후 프로그램이 폐지됐어요. 그러다 보니, 저한테는 너무 외로운 시기였죠. 갈 데가 없으니까. Q. 원래부터 남 앞에서 말하는 걸 잘했나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남들 앞에서 책도 못 읽었어요. 근데 고등학교 때 연극부 활동을 하게 되면서 대학로에 이제 연극 한 편을 봤었는데 그때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죠. 연극을 보고 나서 제가 몰랐던 저희 잠재된 끼를 찾았던 거죠. 저는 사실 MC를 꿈꾸는 것보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대학교 때 별명이 이황(이벤트 황태자)이었거든요. 이벤트 황태자니 사진을 찍어도 그냥 안 찍고 항상 컨셉을 정해야 되고, 소품을 사용해야 되고 그랬어요. 그 당시에는 항상 앰프랑 스피커랑 마이크를 갖고 다녔거든요. 아마 홍대에서 저를 보셨던 분들은 제가 가이드인 줄 알았을 거에요. Q. 처음 MC를 맡았던 무대를 기억하시나요? 처음에 했던 MC 무대는 대학교 후배 누나의 결혼식 사회를 봤고 처음 진행한 대학교 축제에서는 식권 10장에 스쿨버스표 10장을 출연료로 받았었어요. 방송에서 MC를 본건 ‘윤도현의 러브레터’ 사전MC가 첫 데뷔였어요. 방송국이라는 곳이 선수들만 모이는 곳이잖아요. 아무나 설 수 없는 자리인데 기회가 주어진 거잖아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첫째는 심장 터지는 줄 알았고 두 번째는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저는 손바닥에 마이크 굳은 살이 있거든요. 언더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얘기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저한테는 그 무대가 떨리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감사한 무대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떨리는 게 아니라 설렜던 것 같아요. Q. 진행을 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KBS ‘불후의 명곡’에 정동하라는 친구가 자주 나왔거든요. 그 친구가 노래를 부르는데 끝나자마자 어떤 어머니께서 눈물을 흘리면서 혼자 기립박수를 하시는 거예요. 너무 멋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정동하의 사인을 받아 선물로 드렸어요. 너무 좋아하셨죠. 그리고 녹화가 끝나고 정동하에게 인사를 하러 대기실에 갔는데 그 분이 앉아계시는 거예요. 알고 보니 정동하의 친어머니셨어요. 전 엄마에게 아들의 사인을 받아준 거죠. Q. MC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덕목은 무엇일까요? 저는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고 사람의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직업이 MC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어떤 고등학생이 대학교 입시를 앞두고 저한테 ‘자기는 개인기가 너무 많고 주위에서도 재미있다고 합니다. 유재석처럼 훌륭한 MC가 되고 싶어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래서 제가 ‘저도요’라고 답장을 보냈죠. 그리고 그 뒤에 뭐라고 그랬냐면 ‘정말 좋은 MC는 제 짧은 생각이지만 재미있거나 유쾌하거나 개인기가 많다고 좋은 MC가 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순서를 잘 외워야 된다. 행사를 진행해야 되니까 식순이라는 게 있잖아요. 프로그램이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선장이 아닌 키맨 역할을 하는 게 MC라고 저는 생각한다’ 전하며, 그리고 정말 MC가 되고 싶으면 개인기라든가 센스를 살릴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진행하는 습관을 길러라’라고 얘기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Q. 최근 ‘개크레이션’ 전문가라는 호칭으로 불리시는데, 소개 부탁합니다. 사실은 제가 HOT부터 BTS까지, 그리고 팬미팅,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웬만한 생일파티까지 모든방면의 MC를 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현존하는 대학교 축제 MC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아요. 그렇다보니 새로운 도전의 영역이 필요한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강아지랑 견주랑 강아지랑 노는 걸 많이 했어요. 그래서 아는 지인들 중에서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만 모아놓고 이벤트 같은 걸 많이 했고 반응도 좋았어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까 우리끼리만 알기에는 너무나 속상한 거에요. 그래서 대외적으로 좀 알려보자는 생각에 ‘레크레이션’에 강아지를 넣어서 ‘개크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만들었고 제가 국내 1호가 되고 다른 MC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했죠. Q. ‘개크레이션’은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처음에는 강아지 생일파티나 프리마켓과 같은 펫 관련 행사에서 출연료를 기부하면서 무료로 MC를 맡아주면서 시작했고요, 최근에는 반려동물 관련 패션쇼, 펫 전용 복합공간 오픈식, 반려동물 이벤트의 MC를 맡으며 개크레이션 전문가로서의 다양한 곳에서 불러주시고 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해보려고 미팅도 많이 하고 다니고 있어요. Q. ‘견노잔치’는 어떤 이벤트인가요? 저희 아이가 노령견이에요. 13살 된 아이인데 그 친구는 불행히도 태어나서 두세 달 됐을 때 다리 뼈가 부러졌어요. 그리고 나서 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장애가 있는 거예요. 세 발로 다니죠. 그 친구랑 산책을 하고 싶은데 산책을 못하겠는 거예요. 그 친구는 세 발 강아지인데 목줄을 매야 되잖아요. 유모차에 있는 걸 너무나 싫어하고 애견 카페를 갔는데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하면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고 ‘그렇다면 내가 이 친구랑 다른 아이랑 어울릴 수 있게끔 견주랑 견주끼리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생각했고 이 친구가 13살 되던 해에 생일 파티를 하면서 ‘견노잔치’라고 불리게 됐죠. 요즘 아이들은 솔직히 오래 살거든요. 의료 시설도 발달되고 사료도 좋아지다 보니까 아이들이 오래 살아요. 그래서 그 아이들이 저는 10살 넘은 아이들은 무조건 평생을 함께한다는 사명감을 견주는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지금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견노잔치나 아이들 생일파티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고 좀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인데 견주들이 보이더라구요. 결국은 견주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함께하는 반려견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아이 이름은 동미 겨울 동자 아름다운 미로 겨울에 태어난 친구 동미라는 친구고요. 성은 제 이름을 따서 ‘딩동미’이고 나이는 13살 여자아이로 흰색 포메라이언이에요. Q.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나요? 처음에 저는 반려동물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신혼 초에 계속 지방을 다녀야 되는 스케줄이 있었고 항상 늦게 들어온 스케줄이 있으니까 와이프가 집에 혼자 있기 무섭다고 하니 주변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어떠냐고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동미를 입양했죠. 제 와이프는 동물을 좀 무서워 해서 동미를 데리고 왔을 때도 너무 무서워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동미를 사랑하고 나중에 큰 전원주택을 지어서 유기견을 데려다가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하는 친구가 되었죠. 그리고 저희에겐 9살 쌍둥이 아들들이 있는데 학교 갔다 와서 놀아주고 학교 가기 전에 놀아주고, 어느 날은 새벽에 일어나서 동미한테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완전 가족이고 저희 아이들한테는 누나죠, 동미 누나. Q. 그런 동미가 장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집에 와서 두세 달이 됐을까? 어디에서 떨어진 거에요. 떨어졌을 때 너무 놀란 나머지 오줌을 싸고 계속 짖더라고요. 깨갱거리고 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병원에 데려갔더니 부러졌다고 하더라고요. 8개월동안 병원에 입원하면서 거의 10개월간 동물병원 케이지에 있었어요. 그러면서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치료도 하고 뼛가루를 뿌리기도 했지만 결국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되어 지금은 세발로 생활하고 있어요. 동미한테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살자’, ‘안고 살자’라는 생각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Q. 동미는 어떻게 생활하나요? 많이 불편하진 않나요? 냉장고 문 열면 와요. ㅎㅎ 활발한 성격이고 아직까지는 심장 빼고는 아픈 데도 없고요. 근데 세 발로 생활하니까 안쓰럽죠. 집에서는 카펫을 깔아준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편이죠. 가끔 산책을 하려고 밖에 나가서 땅바닥에 내려놓은 경우가 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쁘다보다는 너무나 안타까운 탄식으로 한숨을 쉬는데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동미는 활발한 아이인데 사람들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불쌍하게만 바라보시는데, 물론 어떤 마음인지는 알지만 사람이 아닌 강아지지만 그런 모습만 보여지는 게 속상하죠. 그래서 사람 많은 곳을 안 데리고 가는 거 같아요. Q. 반려견을 키우면서 생각에 변화가 있나요? 동미를 키우면서 펫에 대한 생각이 아예 바뀌었죠. 옛날에는 그냥 ‘귀엽다’, ‘사랑스럽다’였다면 지금은 ‘존중해야 된다’, 그리고 ‘동반자다’라고 생각이 바뀌었죠. 그리고 책임감이 좀 더 큰 것 같아요. 책임감이 더 커서 남의 강아지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이제 생각이죠. 예전에는 그냥 일단 만지고 그냥 사진 찍고 그랬는데 지금은 양해를 구하고 만질 때도 조심스럽고 사진 찍을 때도 물어보고 그리고 또 더 중요한 건 그 동미의 그 약봉지에 보면 써 있거든요. “나를 먼저 선택한 건 당신이니깐 먼저 날 버리지 말아요”라는 글귀를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바뀌었죠. Q. 동미가 잘하는 게 있나요? 자랑 좀 해주세요. 웬만한 건 다 합니다. ‘앉아’도 하고요. ‘빵’도 할 줄 알고요. ‘손’도 할 줄 알고 그리고 ‘기다려’도 할 줄 아는 친구인데 제가 가끔 시키면 와이프가 되게 뭐라고 해요 ‘너 할머니한테 뭐 하는 거냐?’, ‘할머니한테 지금 하고 싶겠냐?’ 이렇게 물어보죠.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이 한두 번 정도 해주는데 눈을 보면은 ‘이제 그만해라 됐다’ 뭐 이러는 거 같아요. 저희 동미는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이기도 하지만 항상 미안한 게 큰 친구죠. 왜냐하면 그 친구가 저희한테 해준 것보다 저희가 그 친구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서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함이 더 많은 친구에요. 지금은 어렵겠지만 나중에 다시 동미를 만난다면 산책도 하고 공 물어오기도 하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한번 꼭 한번 보고 싶어요. Q. 동미에게 바라고 싶은 것이 있나요? 동미가 이제 13살이니까 사람으로 따지면 할머니잖아요. 감사하게 건강하게 잘 살고는 있지만 언젠가 동미도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가 오잖아요. 제 주변에 충격 때문에 너무나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동미가 그냥 안 아프게 갔으면 좋겠어요. 안 아프게 행복하게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 만나면 꼭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Q. 최근 유기동물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이런 소식 접하시는 어떠세요? 이광기 배우님이 갤러리를 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유기견을 안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 메이크업)처럼 프로필을 찍어서 사진전을 열고 옆에 아이의 이름과 나이, 성격을 알려 입양을 독려해 보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유기견만 찍은 것이 아니라 연예인과 화보를 찍는 거죠. 그러면 더 입양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입양된 유기견 10마리 중 7마리가 다시 파양된대요. 입양하는 견주의 양육조건도 까다롭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며 입양되는 유기견의 사회성도 중요한 부분이죠. 파양되는 것에는 유기견의 문제도 있거든요. 그래서 입양되는 유기견이 파양되지 않도록 사회성 교육도 필요해서 애견유치원과의 미팅도 준비 중에 있어요. 그리고 이런 분야에 대해 알아보니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바로 방치견이에요. 이 친구들은 유기견보다 더 해요. 왜냐하면 이 친구는 어떤 봉사를 받을 수도 없고 1년 동안 산책을 한 번도 안 한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먹는 것도 그냥 아무거나 먹이는 거예요. 방치견에 대해 예기를 들어보니 ‘어차피 잡아먹을 건데’, ‘재는 식용인데’라는 생각이 팽배하다고 하더라고요. 하나의 생명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이 부분도 우리가 간과하면 안될 부분인 거 같아요. Q.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미 그분들은 다 알고 계실 거예요. 반려견이라는 단어를 쓰고 계신 분들은 이제는 바뀌었잖아요. 애견인이 아닌 반려견인 가족인거죠. 그래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그냥 이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더 재미난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모두들 책임감을 갖고 키우시긴 하지만 이 친구를 보고 ‘귀엽다’, ‘사랑스럽다’ 또는 ‘내 아이다’, ‘내 펫이다’ 이런 생각보다는 생명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셨으면 해요. ‘우리 아이가 귀여워서요’, ‘강아지를 좋아해요’ 이런 말은 약간 2차원적인 얘기고 1차원적인 것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인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저희 쌍둥이가 아장아장 걸을 때 동미가 와서 손등을 핣아주고 아이가 간지러움에 해맑게 웃는 모습을 처음 봤었어요. 저는 우리아이를 웃게 해준 동미가 너무 고마웠고, 그래서 동미를 위해 어떤 걸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다치고 아프다 보니까 많이 안타까웠어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최근 ‘위대한 동반자’라는 캠페인에 참여하셨는데, 어떤 캠페인인가요? 강아지는 4만 년 전부터 우리는 우리의 친구였다, 그래서 위대한 동반자라는 거죠. 그리고 생명 존중을 하자. 우리 강아지를 먹지 말자. 그런 서명하는 문화 운동이었습니다. 근데 거기에 이제 너무 딱딱할 수 있으니 제가 DJ도 부르고 MC도 보고 중간에 개크레이션도 하고 또 인플루언서들 와서 이런저런 포스팅도 하고 그림 전시도 했어요. 감사하게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님, 이낙연 전 국무총리님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제가 전문 MC로 활동하면서 저와 같은 친구들을 돕고자 ‘딩동 해피 컴퍼니’를 만들었거든요. 저희는 ‘COMPANY’가 아니라 ‘COME FUNNY’로 ‘행복과 즐거움이 오는 곳’인데 말로 하는 건 보이스피싱 빼고 다 하는 회사로 8명의 MC가 있고 아카데미를 통해 후배양성을 계속하고 있어요. 현재 4기까지 배출했고 그 친구들한테도 개큐레이션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전파를 하고 있어요. 저희는 사람들에게 감정 노동자이긴 하지만 즐거움을 주는 감정노동자로 영역을 좀 더 넓혀 사람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MC가 되고 싶은 게 하나의 계획이자 기획이죠. Q. 마지막으로,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개크레이션’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고, 없는 단어를 제가 만들어서 너무 억지인가 할 수도 있는데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저와 개크레이션을 하고 싶으시다면 참여하세요. 여러분에게 즐거움과 그리고 아이에게는 행복을 드릴 자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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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와 나리 보호자 개그우먼 김지민, “반려생활 느낌 아니까~”
-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 김지민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특히 그는 반려견 ‘느낌이’, ‘나리’와 함께 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자주 보여주며 대표적인 연예계 애견인으로 자리매김했다. SNS로 공유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김지민의 일상은 물론, 반려견 동반 해외여행, 어질리티까지, 이제 김지민의 곁에는 느낌이, 나리가 자연스레 자리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 고민만 했다는 김지민은 어떻게 느낌이와 나리를 만나게 된 것일까? 그리고 그 만남은 김지민을 어떻게 바꿨을까? 인터뷰 중간 중간 김지민의 말끝마다 반려견을 향한 애정이 가득 묻어 나와 기자를 미소를 짓게 만들었던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자. 애견신문 독자님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김지민입니다. 이렇게 신문 지면을 통해 인사드리게 돼서 영광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코로나19 시국으로 다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데요. 저는 다행히 일이 안 끊기고 계속 들어와줘서(웃음)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에 들어갈 것 같은데요.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김지민은 올해 공채 개그맨 데뷔 15년차가 됐다. 남다른 입담과 독특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지민이지만, 그에게 지난 시간은 때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 그 시간을 버텨낸 그이기에 지금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닐까? “공채 개그맨으로는 15년이고 그 전 해에 출현한 KBS ‘개그 사냥’까지 하면 16년인데요. 그 시간을 돌아보면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 같아요. 처음 데뷔했을 때는 반짝 많은 주목을 받았었어요. 그러다 중간에 무명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4년 정도 푹 쉬었죠. 아예 일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전전긍긍했었어요. 연명하면서 간간이 사는 느낌이라 되게 힘들었던 기억이에요. 그러다 복귀 했는데 다행히 잘 풀려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일이 계속 들어와도 조금 불안해요. 하지만 덕분에 이제는 웬만한 어려움이 와도 잘 버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가늘고 길게 가야죠.(큰 웃음)” 김지민에게 반려견 느낌이와 나리의 소개를 부탁했다. 신이 나서 반려견 자랑을 하는 그의 모습은 행복해 보였다. “먼저 저희 나리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력이 있는 친구에요. 하지만 유기견 출신이라 아픈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경계심이 좀 있어요. 그래서 다가가기 어려운 점이 있긴 해요. 나리에게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하고 친밀해지는 데도 오래 걸리죠. 그런데 막상 친해지면 결과적으로 다들 나리에게 푹 빠지더라고요. 방송을 같이한 사람들이나 훈련사님들도 보면 결국 나리에게 헤어 나오지 못하셨어요.(웃음) 반면에 느낌이는 다가가기 쉬운 편이에요. 느낌이를 마주한 사람들은 다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다)가 되시더라고요.(웃음) 느낌이는 장모 치와와 중에서도 특히 예쁘게 생긴 편이에요. 그런데 느낌이도 본인이 잘생긴 거를 아는 거 같아요.(웃음) 왕자병에 잔뜩 걸려서 애교도 없고 가만히 도도하게 있어요. 그래서 가끔 느낌이 보면서 “저 자식 봐라?”하고 웃을 때가 있습니다.“ 느낌이, 나리와 김지민의 첫 만남은 예상치 못하게 이뤄졌다. 김지민은 일을 마치고 집 가는 길에 우연찮게 들른 펫숍에서 어린 강아지들을 보게 됐다. 그 예쁜 모습은 이후 김지민의 마음에 두고두고 남아 떠날 줄 몰랐다. 결국 김지민은 가족을 설득해 강아지를 입양하러 가기에 이른다. 그는 “처음엔 느낌이를 못보고 지나쳤다. 원래는 다른 아이가 마음에 남아 입양을 결정했던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다시 그 펫숍을 방문하니 그 아이는 이미 입양된 뒤였다. 그런데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펫숍을 나가려는 그를 붙잡은 아이가 있었다. 바로 느낌이었다. 김지민은 “꼬리를 살살 살랑 흔들던 느낌이는 ”나 좀 데리고 가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그 시간을 회상했다. 느낌이를 입양한 후 김지민은 반려견과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자연스레 개 공장과 펫숍의 실태를 알게 되면서 펫숍 이용에 반성도 했다. 나리는 그 과정에 만나게 됐다. 잠들기 전마다 SNS로 유기견 정보를 보곤 했는데 그 공고에 나리가 뜬 것이다. 김지민은 “느낌이랑 똑같이 생겨 너무 예쁜 아이인데, 왜 3개월 밖에 안 된 애를 버려서 안 좋은 기억을 심어준 것인지” 화도 나고 속상한 마음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임시보호자에게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나리를 새로운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 ‘인연’이었던 거 같다는 기자의 말에 김지민은 “완전 인연이죠. 안 왔으면, 하...미칠 뻔 했어요”라며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그렇게 성사된 느낌이 나리와의 만남은 김지민의 삶과 가치관을 완전히 뒤바꿨다. “예전에 제 인생은 개그우먼 전 후로 나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나니 제 인생은 강아지 전 후로 나뉘더라고요. 강아지는 제 삶에 너무 큰 영향을 준, 정말 제 자식과도 같아요. 제가 솔직히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몸소 느끼지 못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강아지를 키우고 나서부터, 이런 말하면 다들 웃는데(웃음) 개미 한 마리조차도 못 죽이게 됐어요. 실수로라도 밟으면 눈물 날 거 같고요. 심지어 집에 들어온 파리도 생포해서 밖으로 보내요. 또 눈물도 많아졌어요. 아이들의 삶이 너무 짧잖아요. 저의 하루가 아이들의 일 년 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살고 있어요.” 느낌이,나리와 어질리티 완주도 한 김지민이지만, 그에게도 초보 보호자 시절이 있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지민은 위험천만했던 느낌이의 도로 질주 이야기를 들려줬다. “느낌이 어릴 적에 같이 병원에 예방접종을 하러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아직 줄을 안 멘 채였는데 제가 병원 문을 열자마자 느낌이가 갑자기 튀어 나간 거예요. 느낌이는 신나가지고 도로로 막 달려 나갔어요. 도로에 차가 쌩쌩 다니고, 심지어 트럭이 오고 있었는데도요. 제가 어디서 그런 초인적인 힘이 나왔는지 막 뛰어가서 몸으로 트럭을 막았어요. 애가 치일까봐요. 다행히 차는 앞에서 멈췄어요. 느낌이도 무사했고요. 트럭 운전사님께는 아직도 죄송해요. 그 순간에 ‘내가 몸을 던질 정도로 이 아이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저는 제 목숨보다 강아지의 목숨이 먼저인 거 같아요.” 김지민과 느낌이·나리의 반려생활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다양한 TV프로그램은 이들을 섭외했다. 자연스레 이들의 추억거리도 늘어났다. 김지민은 느낌이와 나리가 일거리를 물어오는 “효자”라며 크게 웃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촬영이 힘들진 않으셨나요? “혹시나 돌발 상황이 생길까봐 신경을 많이 써서 정신적으로 조금 피곤하긴 한데요. 그래도 강아지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즐겁고 행복해요. 집에 아이들만 두고 나올 때 심정을 아시나요? 같이 촬영을 하게 되면 그게 해결되니깐 덜 미안해서 좋아요.“ 최근 김지민은 MBC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 댕댕이’에서 느낌이·나리와 어질리티에 도전했다. 그는 “(아이들과) 정말 아바타처럼 교감했다. 아이들이 눈빛으로 수많은 말을 내게 보냈고 대부분 다 알아들었던 거 같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시간을 지나면 지날수록 눈치 채는 거 같아 매순간 감동이었다”며 어질리티의 경험은 “너무 재밌고 인생 추억”이라고 극찬했다. “가늘고 길게, 사건 사고 없이 얌전히 개그우먼으로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싶다”는 김지민, 반려동물 보호자로서의 꿈과 목표를 물었다. 그는 느낌이, 나리에게 “잘 살다갑니다~”라는 소리를 듣는 보호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느낌이와 나리가 긴 목숨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 생을 마치는 날까지 제 힘이 닿는 한 그 둘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잘 살다갑니다~“라고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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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와 나리 보호자 개그우먼 김지민, “반려생활 느낌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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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나의 천사”, ‘개아빠’ 박성광의 반려생활 성공기
- ‘개그맨’, ‘가수’, ‘영화감독’, ‘MC’... 방송인 박성광은 유난히 수식하는 말들이 많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박대박’, ‘집중토론’, ‘발레리NO’, ‘용감한 녀석들’ 등 다수의 코너를 통해 시청자를 웃겼던 개그맨 박성광은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우리도 할수 있어)’, ‘용감한 녀석들’ 등 다수의 앨범을 낸 가수이고, 2018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2018 제11회 서울 세계 단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한 어엿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그가 연출한 단편 영화 ‘욕’은 독일지하철영화제에 당선돼 독일 지하철 내에서 상영됐다. 이처럼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박성광의 앞에 최근 새로운 수식어가 달렸다. 바로 ‘개아빠’다. 박성광은 다양한 예능과 SNS를 통해 반려견 ‘광복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들을 보여주면서 연예계 대표적인 애견인이 됐다.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삶 속에서 박성광은 무엇을 느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국애견신문은 강남에 위치한 반려견 유치원 ‘스타몽’을 방문했다. 그 곳에서 광복이와 한창 유튜브 촬영 중이던 박성광을 만나볼 수 있었다. 독자님들께 먼저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개그맨 박성광입니다. 요즘 저희 광복이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생일이 8월 15일 광복절. 광복이의 이름이 광복이인 이유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성광의 생일도 같은 8월 15일이다. ‘광복이를 어쩌다 입양하게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성광은 같은 날 태어난 신기한 인연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는 지인이 광복이가 저와 생일이 똑같다면서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권했어요. 원래 저는 반려동물을 키울 맘이 없었거든요. 제가 혼자 살다보니 반려동물에게 지속해서 애정과 시간을 쏟을 자신이 없더라고요. 제가 바쁘게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면 반려동물은 집에서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지잖아요. 그런데 잠깐 광복이를 보게 됐는데 너무 이뻐서 어쩔줄 모르겠더라고요. 생일도 같고, 이렇게 예쁘니 인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광복이를 입양하게 됐죠.” 그렇게 박성광과 함께 살게 된 광복이는 요즘 유명 셀럽견이 됐다. 광복이가 MBC ‘전지적참견시점’, SBS ‘동상이몽2’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시청자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광복이는 브랜드 모델, 광고 등 보호자 박성광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광복이는 요즘 저보다 훨씬 인기가 많아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 광복이가 등장하는 편이 조회 수가 훨씬 잘 나오더라고요.(웃음)” (박성광) 박성광은 지난해 한 제약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 중이던 이솔이 씨와 결혼했다. 부부는 닮은꼴이라고 했던가? 배우자 이솔이 씨도 반려견 2마리와 함께 사는 애견인이었다. 그렇게 박성광은 이솔이 씨뿐 아니라 이솔이 씨가 키우던 반려견 ‘가을이’와 ‘겨울이’도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 그는 “강아지를 워낙 좋아하니깐 가을이 겨울이까지 이렇게 한 가족이 돼서 너무 좋은데요. 다만, 이 세 마리가 잘 지낼지가 제일 걱정입니다. 아직까지는 잘 지내지 못하고 어색한 사이에요”라며 사랑스러운 눈으로 가을이와 겨울이를 바라봤다. 결혼과 함께 다견인이 됐는데, 광복이 한 마리만 키울 때보다 더 힘들진 않던가요? “한 마리를 키우다가 세 마리가 됐다고 해서 딱히 더 힘든 건 잘 모르겠습니다. 사료값, 패드값이 많이 드는 것 정도? (웃음) 그저 셋이 잘 어울리면 큰 문제가 없는 거 같습니다. 사랑을 한 마리에게 몰아주다가 이제는 나눠 주게 되니 때로는 서로 질투하고 싸우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한 마리가 힘들지 두 마리, 세 마리 등 반려동물이 더 늘어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습니다. 배우자도 반려동물을 좋아하니 저희 안에 공감대가 있어 훨씬 재미있기도 하고요. 똥, 오줌 등, 치워야 하는 양이 많은 것은 있네요.(웃음) 일거리가 많아지는 거요.” 여러 반려견을 돌보는데 있어 배우자 분과 당번을 나누지는 않았나 봐요? “네. 굳이 나누지는 않았어요. 음 굳이 따지자면, 한 사람이 개들과 산책을 다녀오면, 집에 있는 사람이 씻기는 정도? 대체로 저희는 ‘보이면 치우자’는 주의에요. 물론, (이솔이 씨가) 분명 본 거 같은데 안 치운 적이 있긴 해요. 분명히 본 거 같은데!(큰 웃음)” 15년간 꾸준히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박성광에게도 힘든 순간은 있었다. 외로운 마음과 함께 우울증이 찾아와 박성광을 괴롭혔던 것이다. 박성광은 “광복이 덕분에 힘을 내서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광복이는 제게 너무 큰 선물이에요. 덕분에 성격도 더 좋게 가꿔지고, 책임감도 생기고 생명의 소중함도 알게 됐어요. 가끔씩 광복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반려견을 통해 사랑을 배운 박성광은 최근 유기동물 보호활동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받은 사랑을 나누고 있다. 그는 “유기견보호소 봉사에 관심이 상당히 많아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를 가려고 하고 재정적 여유가 있으면 기부도 하고 있다”며 “아내도 관심이 많아 조만간 같이 봉사를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복이가 광고를 많이 찍는데 그렇게 벌어들인 비용은 다 유기견센터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박성광) 박성광은 요즘 반려견 유치원 스타몽에 모델로 발탁되면서 스타몽 유튜브 촬영에 열심이기도 하다. 여기서 ‘개PD’라는 별명을 얻은 박성광은 이진희 반려견 훈련사와 함께 하는 ‘성광이랑 진희랑’, 반려견 미용에 대한 내용이 담긴 ‘개광천선’, 반려견 관련 시사·정보·트렌드 등을 다루는 토크쇼 ‘견문학개론’ 등 다양한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이날도 박성광은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촬영에 열중하고 있었다. 반려견 유치원 스타몽에 대해 궁금한 독자님들께 소개를 부탁드려요. “스타몽은 프리미엄 강아지 유치원입니다. 확실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곳이죠. 아마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은 보호자님들이 많으실 텐데 스타몽은 반려견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줍니다. 스파, 미용 등 케어도 받을 수 있고, 간식이나 반려견 교육,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있습니다. 한마디로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스타몽 유튜브 촬영, 반려 생활에 도움이 되던가요? “스타몽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 벌써 무언가를 배웠다고 하기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매 촬영시간마다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어요. 덕분에 보호자로서 더 준비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타몽은 반려견 보호자를 모아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박성광은 “마치 학부모가 자녀를 위해 입학설명회에 참석하듯, 스타몽 입학설명회도 분위기가 아주 진지했다“며 ”많은 질문을 쏟아 내는 보호자님들을 보며 정말 반려견들을 자녀로 여기고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이 느껴져 감동적 이었다“고 했다. 연예계 대표 개아빠로 광복이와 최고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박성광,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얼마나 광복이를 비롯한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의 행복한 반려생활에 대한 비결을 물었다. “강아지가 배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사람이 더욱 강아지에 대해 잘 알아가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화의 언어가 다른 만큼 보호자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죠. 저도 그렇게 강아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배워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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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나의 천사”, ‘개아빠’ 박성광의 반려생활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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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속 강아지를 향한 따뜻한 시선, ‘멍멍작가’곽수연 화가를 만나다
-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구가 점차로 늘어감에 따라 반려동물이 예술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일 또한 빈번해졌다. 하지만 ‘애견’, ‘반려견’이라는 단어도 거의 쓰이지 않고, 아직 강아지가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이라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던 시절부터 강아지를 그려온 작가가 있었다. 바로 ‘멍멍작가’라고 불리는 한국화 화가 ‘곽수연’ 작가다. 그의 작품을 보는 이들은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작품에 담겨 귀엽고 신비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곽수연 작가는 지난 5일 박지혜, 조민영 등 반려동물을 그리는 다른 작가들과 함께 신촌 아트레온 갤러리에서 ‘우리 함께’라는 제목의 작품전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반려견을 그리게 된 걸까? 그의 그림에 대한 생각과 반려동물에 대한 시선 등이 궁금해 애견신문은 그의 작품전을 찾았다. 그 곳에서 애정 가득한 손길로 반려견을 그려 온 곽수연 작가를 만나볼 수 있었다. 1. 애견신문 독자님들께 작가님에 대한 가벼운 자기소개와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멍멍작가 곽수연입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사람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한국화 작가입니다. 2. 이번에 열린 작품전 ‘우리함께’도 소개해주세요. 우리 함께는 현 사회 속에서 바라보는 반려동물의 관계성과 존재를 살피는 전시입니다. 코로나19 시기지만 가정의 달을 맞이해 따뜻한 5월이 되고자 작가 세 분과 아트레온에서 기획한 그룹전입니다. 보시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3.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작가님에 대해 검색하다보면 ‘멍멍화가’, ‘멍멍작가’라는 별명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이 별명, 어떠세요? 지난 2002년에 처음 개인전을 열었어요. 물론 개를 그린 작품들이었죠. 그런데 작품전에 온 사람은 단 2명뿐이었어요.(웃음) 당시는 애견이라는 단어도 안 쓸 때라 돈이 아깝다는 소리도 들었었죠. 개를 그린다는 것을 두고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처음에 전 ‘개작가’라고 불렸어요. 절 놀리는 거였죠. 그러다 개작가는 좀 심한 거 같다며 멍멍작가라는 별명을 친한 작가들이 지어줬어요. 그렇게 전 멍멍작가가 되었습니다. 저를 그렇게 불러줘서 고맙고 애칭 같아서 감사해요. 저는 제가 강아지 사료회사와 같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웃음) 당시, 개를 하찮게 여기고 학대하는 사람도 많고 유기견이 넘쳐났었던 시절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 참 기쁘고 좋습니다. 덕분에 제 그림을 두고 별거 다 그린다는 식의 반응보다, 이제는 좋게 봐주시고 인상 깊게 봐주시니까요. 4. 작가님도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계실 거 같습니다. 작가님의 반려동물을 소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좀 예상외라고 생각하실텐데요. 현재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키웠던 반려동물을 무지개다리로 보내고 나니 또 못 키우겠더라고요. 제 스스로가 마음에 확신이 들 때 다시 제 삶에 한 부분을 내어주려고 마음을 다 잡고 있습니다. 5.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반려동물과 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소소한 일상 속에서 개가 사람인 줄 아는 모습들이 재미있었습니다. 아빠가 슈나우저, 엄마가 치와와였던 특이한 아이였는데요. 그 아이의 어린시절부터 함께 붙어 있다보니 나중에는 자기가 사람인줄 아는 거 같았습니다. 혼내면 무시하거나 대들기도 하고요.(웃음)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동물이라고 키웠는데 개 입장에서는 제가 집사같은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위의 보호자들과 반려견들의 모습을 관찰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되게 닮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같이 생활하다보니 마치 동물이 인간의 아바타, 또 다른 인격체처럼 닮아가더라고요. 보호자가 여유로우면 반려견도 여유롭고, 보호자가 까칠하면 반려견도 까칠하고요.(웃음) 제 그림의 대부분이 거기서 출발했습니다. 6. 곽수연 작가님의 작품에는 언제부터 강아지가 등장하게 된 것인가요? 그리고 강아지가 등장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원 다닐 때쯤이니 벌써 21년 전이네요. 처음에는 인물화를 그렸습니다. 그런데 사람을 그려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그림을 그리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인격체를 가진 동물을 그리기로 마음먹게 됐습니다. 그래서 대학원 졸업 전시를 개를 주제로 전시했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계속 강아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7. 한국화와 강아지의 만남은 색다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거 같은데요. 작품 속에 강아지가 등장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지구상에 인간과 가장 친근하고 교류할 수 있는 동물은 개와 고양이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작업을 하다보니 제가 사람이면서도 사람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든 제품엔 설명서가 다 있는데 왜 인간설명서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인간을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다가 동물로 인간을 살펴보면 조금씩 알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 속에 넣게 됐어요. 같이 살아가면서 동물들이 사람을 닮아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 작품의 강아지들은 동물이지만, 그 안에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8. 작가님의 작품 속에는 퍼그, 프렌치불독, 삽살개 등 다양한 견종이 등장하는데요. 각 견종마다 담긴 의미가 있을까요? 작품에 등장하는 견종을 정하실 때 어떤 원칙 같은 것이 있을까요? 동물을 인간화 시켜 표현하는 것이 제 작업에 일부분이라서요. 그림 표현에 있어서 상황과 컨셉에 맞는 표정이 잘 나올 수 있는 견종으로 그리다보니 여러 동물이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9. 작가님의 많은 작품 중에 특별히 좋아하시는 작품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다도(茶道)’라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다도(茶道)는 사람 간에 차를 마실 때의 방식이나 예의범절을 뜻하는 말입니다. 개가 평상에 앉아 차 도구 놓고 같이 마실 수 있는 사람을 기다리는 모습의 그림인데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또한 소통을 하고 같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개의 모습은 예술을 하는 작가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10. 작가님의 작품을 본 독자님들의 다양한 반응들이 있을 거 같습니다. 혹시 작가님께서 들으셨던 작품 감상 중에 인상 깊었던 감상이 있을까요? ‘무릉도원’작품이요. 아트페어에 나갔을 때 다들 좋아해주시고 “사람 얼굴 같다”, “신기하다”며 우리 집 개가 이런 표정이라고 다들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사실 무릉도원은 과거에 노들섬을 개발하던 시절에 그 공사장에 반려견들이 많이 유기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그린 작품이에요. 낯선 곳에 남겨진 반려견들이 그 공간에서 당당히 있었으면 좋겠다는 맘을 담았어요. 비록 슬픈 배경이 있지만, 그 그림을 보고 웃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너무 좋았어요. 11. 작가님께서 추후 계획 중인 특별한 작품이 있을까요? 예전부터 우리나라 토종견으로 전시를 해야지 했는데 자료도 그렇게 많지 않고 대부분 중견, 대형견이라 주위에 키우는 분이 많지 않아서 작업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EBS에서 기획한 한 토종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어요. 그 덕분에 우리나라 토종견을 섭렵하고 왔습니다.(웃음) 그 자료를 토대로 열심히 작업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마 11월에 개인전으로 이 작품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12. 곽수연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현 상황에 충실히 작업하는게 계획이구요. 꿈이라면 전공이 한국화이기 때문에 한국화가 많이 알려지고 좋은 작가로 성장해서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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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속 강아지를 향한 따뜻한 시선, ‘멍멍작가’곽수연 화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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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먹고 사는 천상 개그맨 이재형. 그에겐 동물사랑 DNA가...
- 매주 TV를 통해 일상에 지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었던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많은 개그맨들도 대학로나 MAN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넘치는 끼를 발산하고 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재형, 정진육, 한현민도 ‘졸탄’이라는 코미디팀을 결성해 대학로에서 ‘졸탄쇼’를 장기공연하고 있다. 구성원 중 한명인 이 재형은 남다른 개그 감각과 뛰어난 재치로 천생 개그맨이기도 하면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반려인 이기도 하다. 어릴 적부터 안 키워 본 동물이 없다는 이 재형, 현재 구만이와 따봉이의 반려자인 이재형의 동물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대학로에서 주말마다 졸탄쇼 공연을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지방공연이 많이 취소되어서 개인사업에도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졸탄쇼 맴버인 정진욱씨와 ‘잘 파는 형제’라는 온라인 유통을 하고 있는데 제조하는 분들의 물건을 오픈마켓에 위탁판매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자체브랜드로 닭발과 족발 체인사업을 시작했는데 며칠 전 미아동에서 홍보도 하고 무료 시식회도 진행하였는데 족발도 10개 팔았어요. 그리고 ‘즐찾사’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졸탄TV’ 등 여러 개의 유튜브 제작에 참여하고 있어요. ‘즐찾사’는 구독자수가 6,500명, ‘졸탄TV’는 11,000명 정도 되는데 이제 시작이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Q. ‘졸탄쇼’는 어떤 공연이고 언제부터 했는지 졸탄쇼는 2016년에 결성되어 한 5년 정도 된 거 같아요. 직접 비용을 출자해 공연장도 등록하고 마케팅부터 미술, 예술, 연출까지 다 직접 했어요. 함께하는 정진욱씨과 한현민씨는 알고 지낸지 16~17년 정도 될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아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졸탄쇼’ 맴버들과는 어떤지? 공연 중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정진욱씨와 한현민씨는 SBS 웃찾사부터 함께 해온 친구들이라 말 안 해도 궁합이 딱딱 맞아요. 같이한 시간이 오래되서 회식을 하거나 술을 마실 때면 항상 추억을 곱씹는 거 같아요. 맨날 우리끼리 웃고 떠들죠. ‘졸탄쇼’는 오랫동안 해와서 특별한 사고는 없고 맨날 똑같이 안하려고 그날그날의 관객과 소통하며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공연은 영화나 미디어 영상처럼 똑같이 반복하는 것이 아니기에 생동감있게, 컨디션과 상황에 맞게, 항상 다르게 해서 새롭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최근에 필라테스 강사 여자친구를 공개했는데... SNS에 사진이 말머리? 하하. 말상으로 되어있죠? 그렇게 찍기도 힘들어요. 최대한 말상으로 나오게, 어플도 만들어야 하고... 만난지는 3년 정도 됐는데 갑자기 결혼한다고 기사가 난 거에요. 공개 연애로 바꾸긴 했지만 일반인이다 보니 말머리로 했어요.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쁜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결혼 날짜는 정해지진 않았어요. Q.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나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인 따봉이(5살)와 보더콜리 구만이(7살)를 키우고 있어요. 구만이는 성이 ‘왔’이에요. 그래서 ‘왔구만’이에요. 구만이는 뛰어 다니는 걸 좋아해서 현재는 부모님에 계시는 공주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Q. 어떤 계기로 반려견을 키우게 됐는지? 한 8년 전에 친구들과 홍천으로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 보더콜리 강아지를 보고 한 눈에 반한 거예요. 목양견이고 똑똑하잖아요. 그래서 바로 입양을 해서 서울에 왔는데, 그 강아지가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너무 슬프고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한 마리를 다시 입양을 받았는데 바로 ‘구만’이에요. 그런데 구만이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수술도 많이 했고요. (무슨 수술이요?) 어느날 머리가 이만큼 커지더라구요. 뇌에 병균이 들어가 고름이 가득 찼다는 거예요. 동물병원도 옮겨가면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더니 다행이 치료가 잘되어 완쾌했어요. 그렇게 구만이를 키우면 살다가 애견사업을 하는 동생이 한 마리는 외롭다며 따봉이를 보내줬어요. 그래서 두 마리와 함께 생활했죠. 집도 강아지 때문에 여건이 좀 더 나은 집(마당은 없지만 베란다가 넓은 집)으로 이사도 갔고요. Q. 따봉이와 구만이는 어떤 의미 가족이죠. 가족은 잃으면 매우 슬프잖아요. 어렸을 때 병아리가 귀여워서 키우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제가 자다가 압사를 시켜 죽였던 적이 있었어요. 죄책감이 컸고 많이 울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처음 키웠던 보더콜리가 교통사고로 죽었을 때도 마치 가족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항상 옆에 있고 같이 생활하기에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구만이가 많이 아팠을 때도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고 돌봐줬던 거 같아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인 거 같아요. 그래서 동료들에게도 사랑을 일깨우고 싶다면 강아지든, 고양이든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를 키워보라고 독려하기도 해요. Q. 여행도 같이 가나요? 그럼요. 차에 태워 바다도 가고 강도 가고 강원도에 보더콜리를 키우는 친구가 있어서 자주 놀러갔어요. 강원도에 있는 친구의 집은 산쪽에 있고 펜스도 설치되어 있어 풀어놓기 좋아요. 구만이가 보더콜리잖아요. 보더콜리가 양몰이 개다 보니 뛰어다니는 걸 무지 좋아해요. 또 시골이라 냇가도 있고 논도 있고 사람은 많지 않아 산책할 때는 가볍게 다니기도 해요. 그래도 사람이 가까이 오면 꼭 줄을 잡아요. 사건사고가 많잖아요. 개물림 사고... Q. 개물림에 대한 사연이 있나요? 제가 개한테 물릴 뻔한 적이 두 번 있었어요. 제가 살던 집 앞에 단독주택에서 개를 키웠는데 매일매일 짖는 거예요. 너무너무 소리를 질러 주변에 피해를 주는거죠. 저도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날 문밖에서 ‘조용히 해’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줄이 풀려 있었는지 막 달려들더라구요. 시꺼먼 놈이 저한테 막 달려드는데 그때 엄청 놀랐어요. 또 한 번은 같은 집 앞을 걸어가는데 차안에 있던 개가 문이 열리면서 튀어나와 저한테 달려오더라고요. 다행이 주인이 뛰어나와 잡아서 다치지는 않았는데 주인이 무척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던 적이 있어요. 제가 강원도에 가면 풀어놓는다고 하잖아요. 그러면서도 조심하는 게 나는 절대 물지 않는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은 물 수가 있잖아요. 제가 겪어보니까 그럴 수 있겠구나, 신경이 쓰여 항상 조심하는 편이에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활동 우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유통 ‘잘 파는 형제’ 열심히 운영할 생각이며 소상공인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하려고 준비 중에 있어요. 그리고 개그맨으로서는 지금 공연하고 있는 ‘졸탄쇼’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죠. 아마도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는 더더욱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질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준비중인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는데 TV를 통해 보여드릴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또 유튜브를 통해 방송과는 다른 특화된 코미디로 웃음을 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나아가서는 결혼도 준비하며 가정을 꾸미는 부분도 생각하고 있죠. (언제요? 올해 안에?) 하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이고 생각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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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먹고 사는 천상 개그맨 이재형. 그에겐 동물사랑 DN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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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요롱이의 든든한 친구이자 엄마, 슈퍼모델 송은지를 만나다
- 서울 강남의 코쿤라인 스튜디오에서 슈퍼모델 출신 송은지를 만났다. 반려견 아롱이와 요롱이를 키운 송은지는 원래 강아지를 무서워 했다. 하지만 현재 아름회 회장으로서 유기견 봉사 활동에 주력하며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바꿔 나가려고 한다. 슈퍼모델이자 신한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그의 바쁜 일상에 대해 들어봤다. Q. 모델이 된 계기가 있나요? 고등학교때부터 키가 크고 마른 편이라 주위에서 모델해보라는 말은 자주 들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 엄마 아는분 소개로 얼굴이 나오지 않는 지면광고를 찍을 기회가 있었어요. 그 후로 프로필 작업도 하고 자연스럽게 시작을 하게 됐다. 제가 성격이 활발하지가 않아서 워킹하는게 어색했어요. 고등학교 시절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질문한 답에 대해 알면서도 물어봐도 모르는 척 할 정도였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 첫 쇼를 63빌딩에서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때 슈퍼모델 대회에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예선에서 탈락했고, 20살 때 다시 출전해 상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어요. Q. 요즘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예전에는 모델활동이 주였으면, 최근에는 신한대학교에 겸임교수를 맡아서 강의를 주로 하고있어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고 도움을 주는게 좋아서 수업을 하고 싶었는데, 막상 학교에 가서 보니까 지망생은 많은데, 괜히 제가 희망고문을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는 않았어요. 하고싶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고 선택받은 몇 명만 할 수 있어요.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모델이 다 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모델은 나올 것이고, 어떻게든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에너지가 좋아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아름회 회장직을 맡았는데 어떤 활동을 하나요? 아름회는 SBS 슈퍼모델 대회에서 수상한 단체입니다. 친목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봉사를 하는 단체로 활동하고 있어요. 패션관련행사도 하고 최근에는 봉사를 더 위주로 힘을 내고 있어요. 제가 회장직을 맡은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총 25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Q. 아름회는 최근 어떤 활동을 했나요? 저희는 3개월에 한번씩 유기견 봉사를 갑니다. 스케줄에 따라 다르고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일 있을 때마다 미혼모 아이들을 도와주러 가거나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위한 햇빛보기 행사도 합니다. 유기견 봉사에 집중하기 시작한 계기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영향에도 강아지는 계속 볼 수 있으니까요. Q. 유기견 봉사를 하며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네발달린친구들 보호소로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봉사를 가면 유기견센터를 가주로 갔었는데, 여기는 학대를 받은 강아지들이 구조되어 머물러 있는 보호소였어요. 구조가 된 후 치료를 받고 입양까지 보내는 센터였어요.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을 볼 때 보다 더 마음이 아팠어요. 그쪽에는 개 시장에서 있던 강아지들부터 시작해서 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강아지도 있었고, 사람들이 재미로 비비탄 총을 쏴서 피부가 망가진 강아지도 있었어요. 심지어 강아지를 분양받고 키울 곳이 없어서 트렁크에서 음식물 찌꺼기를 키워진 강아지들도 있었어요. 유기견은 사람 좋아하는 편이라면, 학대견은 사람 자체를 너무 무서워했어요. Q. 지금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나요? 저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를 무서워했어요. 16년전쯤 우연치 않게 부모님이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하면서 키우게 됐어요. 믹스견이고 아롱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어요. 그런데 아롱이는 집을 어느날 나가서 잃어버렸어요. 아롱이가 없어지고 저는 세달동안 일도 다 끊고 아롱이를 찾기위해 노력했어요. 새벽까지 전단지 부치러 돌아다니고, 아침에 눈을 뜨면 전단지 인쇄하러 나가고 매일 반복이였어요. 하지만 결국 찾지 못했어요. 전단지를 보고 아롱이가 차에 치인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람이 전화 왔지만,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땅에 묻어져 있어 확인하지 못했어요. 아롱이와 집을 나가기 전 우리집에는 말티즈 요롱이 라는 강아지도 있었어요. 아빠 친구분이 새끼를 낳았다고 해서 데리고 왔는데, 아롱이가 집을 나가는 사건이 발생해서 요롱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어요. Q. 나에게 아롱이와 요롱이는 어떤 존재였나요? 전 아롱이를 아롱언니라고 불렀습니다. 너무 착했고 말썽 부린적도 없었어요. 내가 울고 있으면 아는 것 처럼 제 얼굴을 보고 있고, 사람 같은 존재였어요. 나보다 언니 같은 면이 있어서 아롱언니라고 불렀어요. 요롱이는 두달 됐을 때 키웠는데 제 껌딱지가 되었어요. 30대 넘어서 독립을 했는데, 요롱이가 가장 걱정이였어요. 하지만 집을 오래 비우는 직업 특성 때문에 본가에 요롱이를 놔두고 왔어요. 정말 신기한건 제가 이사하는 날, 요롱이가 처음으로 엘리베이터까지 따라왔었어요. 지금 요롱이는 14살이고 심장이 좋지 않아서 약을 매일 먹고 있어요. 병원에서는 앞으로 요롱이가 2-3년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어요. 흥분을 하면 안되고 산책도 금지입니다. 앞으로도 요롱이랑 자주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Q.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데, 봉사 활동 하기 어렵지 않았나요? 유기견 봉사를 갈때도 혹시나 내가 강아지들을 무서워하면 상처 받을까봐 주로 힘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제가 주로 하는 일은 똥 치우고 사료 운반하고 힘쓰는 위주로 해요. 학대견의 경우 강아지들이 날 무서워하는 모습에 제가 용기를 내서 견사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Q. 앞으로 아름회에서 동물 관련 활동 계획 있나요? CRK 유기견 보호소와 펫츠오브코리아 단체와 연계해서 유기견 입양 캠페인 사진전 준비할 계획이에요. 유기견 보호소의 강아지들과 옷도 예쁘게 입고 예쁜 화보를 찍으려고 합니다. 저희가 이 사진전을 계획하는 이유는 일반인들에게 유기견 인식이 좋지 않은데, 그걸 바꾸고 싶어요. 예쁘지 않아서 버려졌겠지 하는 시선이 있고, 작고 예쁜 강아지만 키우고 싶은 생각 등 이런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사진전은 작년 12월에 계획 되었던건데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었어요. 잠잠해지면 다시 준비할 예정입니다. 프로필 이름 : 송은지 키 : 179cm size : 33-24.5-35.5 신발 : 250 PRIZE 2004 SBS슈퍼모델 싸이월드 상 EDUCATION 대덕대학 모델학과 졸업 경기대학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패션모델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광고홍보학과 석사 WORK EXPERIENCE 경기대학교 여름특강반 워킹 DCM 특강반 워킹과 포즈 NAVER 재능기부 콘서트 워킹 DCM 정규반 워킹과 포즈 “약손명가” 직원들 포토포즈 및 워킹 특강 DCM 모델클래스 진행 DCM 전속모델 워킹교육 제니퍼모델아카데미 정규반, 해외진출준비반, 베이직클래스 워킹과 포즈 남서울 예술종합학교 연기예술계열 모델전공 외래교수 현재 아이지니어스 진로체험학습 패션모델워킹 제이액터스 시니어모델 전임강사 신한대학교 모델콘텐츠학과 겸임교수 CF & PRINT 에버랜드 광고 / OPA 세제광고 / 현대카드 광고 BC카드 광고 / 아사히 맥주 광고 드레스 투 킬 / 리바이스 / 릭 오웬스 MUSIC VIDEO 박상민 [바다로 가자] 클래지콰이 [Love again] MAGAZINE VOGUE / Marie Claire / ELLE / SURE / BAZZAR / ELLE girl NYLON / Ceci / Wedding21 / 레이디경향 외 다수 FASHION SHOW SEOUL COLLECTION (오은환, 문영희, 박병규, 한송, 정희석, 이주영, 이도이, 이상봉 강기옥, 루비나,지춘희, 설윤형, 김동순, 박윤수, 진태옥 등등) Pret-A-Porter BUSAN, Pret-A-Porter PARIS, SINGAPORE FASHION WEEK, 앙드레 김, Dior, Fendi, Chanel Ferregamo, Etro, Louis Vuitton, Marc Jacobs, Celine, Prada, Gucci, Loewe Diesel,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art/MoonYoungHee, Miss Gee sport wear, Vera Wang, LOREAL, Donna karan, Derek Lam, MCM, METRO CITY, 김영석한복, Ralphlauren, COLOMBO, 김종수, KOLON SPORT, 캐롤리나 헤레나, 발렌시아가 스터즈워, 분더샵, NOBIS, 헬렌야마크, 돌체앤가바나, 브루넬로쿠치넬리, 이세이미야케, DKNY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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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요롱이의 든든한 친구이자 엄마, 슈퍼모델 송은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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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파충류의 선구자,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이태원 회장을 만나다
- 반려동물에는 개와 고양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토끼와 패릿 같은 포유류, 앵무새와 카나리아 같은 조류, 도마뱀이나 거북이와 같은 양서파충류도 반려동물에 속한다. 이번 호에서는 양서파충류 분야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이태원 회장을 만나 양서파충류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설립 배경 그리고 최근 시행하고 있는 양서파충류관리사 자격시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반려동물로서의 양서파충류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위해 양서파충류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으려고 한다. ▲ 이태원 회장 (한국양서파충류협회) Q. 안녕하세요. 간단한 개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양서파충류협회 회장인 이태원입니다. 어쩌다보니 오랜 기간 동안 동물, 그 중에서도 일반인들에게 가장 생소한 분류군일 양서파충류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양서파충류가 소개되던 초창기부터 이 동물들을 길러오고 있고, 양서파충류 전문샵을 운영했었고, 생명과학박물관에 근무하면서 몇 권의 양서파충류 사육 매뉴얼을 출간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그동안 공부하고 수집한 것을 바탕으로 양서파충류라는 동물을 쉽고 올바르게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전문과학관을 설립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한국양서파충류협회는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어떠한 활동을 하나요? 저희 협회는 2017년 11월 11일 창립되었고 수입업, 전문샵, 전시장, 브리더 등 양서파충류 관련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비롯하여 양서파충류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계십니다. 국내에 양서파충류 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협회 활동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양서파충류에 대한 인식개선입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서파충류에 대한 오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둘째는 외래종 통제입니다. 반려종이 거의 외국으로부터 온 것이기에 외래종의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동 입양 자제, 외래종 방사 금지, 생태 교란종 구제 등의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양서파충류 전문가 양성입니다. 양서파충류 사육 매뉴얼을 발간했고 출강과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가 양성을 힘쓰고 있으며 양성파충류관리사, 양서파충류해설사 양성 관련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창립식 ▲ 한국남생이보호협회에서 마라토너 황영조씨(왼쪽 두번째)와 이태원 회장(왼쪽 세번째) Q.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협회를 설립하셨는데 어떤 분들이 함께 하셨으며 협회를 만든 목적과 방향은 무엇입니까? 현재 서울연희실용전문학교의 교수로 있는 문대승 이사와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의 차문석 이사, 그리고 에튜허프 대표로 있는 박성준 이사, 출판사인 박영사의 안상준 대표와 함께 협회를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국내에 반려양서파충류가 소개되던 초창기부터 함께 활동했던 사이로 문대승 이사와 박성준 이사는 저와 같은 나이이고 차문석 이사와 안상준 대표는 친하게 지내던 후배였습니다. ▲ 왼쪽부터 안상준 박영사 대표 박성준 이사 미스터단 문대승이사 이태원회장 사육에 대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던 시기부터 낯선 동물들을 길러 오다보니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 가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온 사이입니다. 엄청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시작한 일은 아니지만 저희 역시 누구보다도 오래 이 동물들을 가까이 해 온 마니아로서 우리나라에 양서파충류 사육문화가 확산되고 올바른 양서파충류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양서파충류협회를 만든 계기는 희귀동물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동물 복지적 측면이나 충동적 입양과 잦은 사육 포기, 외래종의 불법 방생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를 빌미로 2015년 이후로 성장 기로에 있던 국내 희귀동물 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여러 법안들이 속속 발의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동물을 보호하자는 의미에서 제안된 법안이겠지만 기본적 양서파충류의 생태나 관련 업계에 대한 고려, 관련 문화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부족한 생태에서 급조된 법안이라 저희가 보기에는 발의된 법안들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불합리한 면이 보이고, 발의된 법안들로 인해 관련 시장과 문화에 미치게 될 많은 악영향들이 뻔히 예상되는 지라 이에 대해 동호인들의 의견을 모아 체계적인 대응하고, 관련 문화가 올바르게 성숙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협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양서파충류를 좋아하시게 되었고, 양서파충류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사내아이들은 누구나 ‘공룡’이나 용, 유니콘과 같은 환상의 동물에 대한 동경이 있지요. 저의 경우는 그 동경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멸종한 공룡이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용을 기를 순 없으니 현재 살아 있는 동물 가운데 그와 가장 비슷한 것을 기르는 것으로 대안으로 찾게 된 것 같고 현재는 그 선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양서파충류를 기르시는 다른 분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매일 보는 동물도 매번 볼 때마다 ‘세상에 어쩌면 이런 동물이 있을 수가 있나...’ 하고 감탄하곤 하거든요. 애완종의 종류가 워낙 방대한데다가 각각의 종마다 서식 환경과 생태가 전부 완벽히 다르니만큼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이 끝이 없습니다. 또한 원래 우리나라 환경에 살지 않던 종이고, 사육 데이터 역시 축적되어 있지 않은 종이 많아 사육 중에 발생하는 이런저런 변수도 많구요. 이런 생소한 종에 대해 공부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양서파충류사육학’을 집필하셨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 책일까요? 양서파충류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종은 다양해지고 기르는 사람도 증가하는데 비해 도움이 되는 생태 정보나 사육 정보는 오랫동안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국내로 수입된 많은 개체들이 올바르지 못한 환경에서 길러지다 폐사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양서파충류 사육 문화 확산과 동물 복지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올바른 생태 정보가 담긴 사육 매뉴얼의 보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작업을 즐기는 편이라 나중에 혹시라도 기회가 되면 뱀에 관련된 책을 한번 써 볼까 하고 자료를 모으던 차에 출판사에서 거북 사육서 집필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우리나라 양서파충류 사육 문화 발전의 기초가 되는 작업이라 생각되어 수락했고 정리해둔 자료를 취합하여 거북을 시작으로 우선적으로 양서파충류 전 분류군인 뱀, 도마뱀, 그리고 양서류 사육에 관련된 매뉴얼을 출판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국내 양서파충류사육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양서파충류를 사육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양서파충류를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도 많아졌기에 그동안 출판한 책의 내용을 기초로 내용을 보충하여 ‘양서파충류사육학’이라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Q. 협회에서 ‘양서파충류관리사’라는 자격시험을 운영하고 계신데 어떤 분야를 교육하며 수료 후 어디로 취업이 가능할까요? 반려산업이 확대되면서 반려동물관련 학과는 엄청나게 늘었지만 아직도 양서파충류를 위시한 특수반려동물을 교육하는 학교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기본이 되는 양서파충류의 동정에서부터 선별, 사양관리, 영양관리, 질병관리, 번식, 공중위생, 관련법령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학생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교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나마도 드문 양서파충류 관련 학과를 나와서도 졸업장 이외에는 자신의 학업성취도나 지식을 증명할 수 있는 아무런 증명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업계가 그 사람의 능력을 판단하기도 어려웠기에 협회에서 자격 시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졸업 이후에는 동물원, 과학관, 전시장, 생태원을 비롯하여 양서파충류 전문샵, 동물 수입업, 동물카페, 브리더 등에 이르기까지 양서파충류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며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파충류를 좋아하시는 한사람으로서 반려동물로서의 양서파충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반려종만 수천 종에 이르는 양서파충류는 불과 수십~수백 종에 불과한 개, 고양이 보다 훨씬 선택의 폭이 넓고, 알러지나 인수공통전염병의 확률도 거의 없으며 개나 고양이처럼 사육에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필요치 않습니다. 산책을 시킬 필요가 없고 몸집이 작아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도 고령화 시대 고양이 사육 인구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양서파충류의 경우 대부분 고양이보다도 크기가 작기 때문에 더욱 관리가 용이합니다. 기본적으로 교감 형성이 어려운 동물이기는 하나 이것은 오히려 새로 데려오거나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더라도 전 주인을 그리워하는 행동은 보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그야말로 쿨한 관계 형성이 가능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반려동물로서의 양서파충류는 이런 다양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분류군이기에 앞으로 양서파충류 사육은 더욱 더 확대되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현재 반려동물로서 양서파충류는 어느 정도 보급되고 있으며 양육환경은 어떤가요? 현재는 전국에 20만이 넘는 애호가들을 위시하여 200개 이상의 양서파충류 관련 업체가 문을 열고 있고 전국에 수십 개의 양서파충류 전시장이 있고 반려화 된 거의 대부분의 양서파충류 종이 이미 국내에 도입되었습니다. 또한 사육 관련 용품 역시 다양하게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제작되고 있고, 인공사료 혹은 생먹이를 생산하는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특수동물을 진찰 할 수 있는 수의사님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구요. 협회에서 출간한 사육 매뉴얼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겠지만 양서파충류에 애정을 가진 많은 사육자들이 사육과 관련된 최신 자료와 노하우를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양서파충류의 매력을 알리는 유투버들도 많구요. ▲ 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정기 세미나 ▲ 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정기 세미나 Q. 혹시 집에서도 양서파충류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계시는지? 저 역시 동물을 많이 길렀는데 협회를 시작하고 나서 사육보다는 양서파충류 문화 확산과 관련된 일들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현재는 동물을 기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협회 임원들은 모두 기본적으로는 진성 마니아라 현재도 모두 양서파충류를 기르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구렁이와 같은 너무 많이 크지 않는 렛스네이크 종류를 가장 좋아합니다. 모든 양서파충류를 통틀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종은 우리나라 토종 먹구렁이입니다. (하지만 현재 법률로 보호받는 종이라 개인이 기를 순 없습니다.) Q. 양서파충류의 반려동물로 키울 때의 느낌과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양서파충류를 기를 때의 느낌이라... 웃으실지도 모르지만 조금 과장해서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비유하면 집에 ‘모나리자’가 걸려 있는 느낌이랄까요? 양서파충류가 기본적으로 교감이 어려운 동물이다 보니 ‘집에 내 가장 좋은 벗이 항상 나를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라고 비유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관리되기만 한다면 언제든 내가 원할 때 최고의 만족과 기쁨을 선사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현재 양서파충류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양서파충류가 애완동물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생각해 본 양서파충류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종류가 다양하다 ○ 조용하다 ○ 날릴 털이 없다 ○ 알러지 유발 없다 ○ 인수공통전염병 우려 적다 ○ 공격성이 낮아 안전하다 ○ 냄새가 적다 ○ 주인을 귀찮게 하지 않는다 ○ 적은 공간 사육 가능 ○ 적은 양의 먹이 ○ 사육장 인테리어 효과 ○ 주인의 개성표출 역할 등 장점이 많다. Q.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는 희귀하면서도 멋지거나 독특한 양서파충류 소개 부탁드립니다. ▲ 마타마타 거북 (사진제공: 박영사) 거북이 중에서는 마타마타를 들 수 있겠네요. 형태나 생태가 아주 독특한 종으로 기괴하게 생겼지만 온순하고 튼튼한 종입니다. 다큐멘터리에나 볼 수 있는 종이었는데 이제는 반려동물로도 기를 수 있습니다. ▲ 베트남 모시 프록 (사진제공: 박영사) 개구리 가운데는 모시프록이 좀 특이 하겠네요. 무당개구리의 청개구리 버전 정도로 ‘자연계에서 가장 완벽한 위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신기한 개구리입니다. 잘 꾸며진 사육장안에서는 찾기조차 힘들 정도로 완벽한 보호색과 의태를 하는 종입니다. ▲ 웨스트 호그노우즈 스네이크 (사진제공: 박영사) 뱀 중에서는 많은 마니아층이 있는 돼지코뱀이 있습니다. 귀여운 들창코에 너무 크게 자라지도 않고 겁이 나면 죽은 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색상으로 개량도 되어 있습니다. ▲ 펜서 카멜레온 (사진제공: 박영사) 도마뱀 가운데서는 카멜레온이 독특합니다. 꼬리를 손처럼 쓸 수 있고 발가락으로 물건을 잡을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눈도 따로 움직일 수 있고 긴 혀를 내밀어 사냥하는 것은 잘 아시는 특징이시겠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보시면 훨씬 더 놀라운 광경일 거라 생각합니다. Q. 양서파충류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양서파충류는 기를 수 있는 품종의 숫자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먹이, 최대 성장 크기, 성격, 사육난이도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사실 어떤 종이건 동물을 기르기 전에 먼저 고려할 사항이긴 합니다만 일단 사육을 시작하시기 전에 어떤 종들이 있는지, 얼마 정도까지 자라는지, 기본적인 사육난이도는 어떤지 등을 먼저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으로 양서파충류 사육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분양가가 너무 높지 않고 너무 크게 자라지 않고 튼튼하고 온순한 종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말씀 덧붙이자면 양서파충류 사육은 힘듭니다. 사육 방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육자가 들인 노력이 보상 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면 힘들어집니다. 개나 고양이처럼 상호간에 교감을 형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양서파충류 사육은 흡사 짝사랑과 비슷합니다.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오랜 짝사랑 속에서도 소소한 발견을 큰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하시고, 먹이 주고 사육장을 청소해 주는 단순한 ‘사육’에서 벗어나 양서파충류 문화 전반에 폭넓게 관심을 가지신다면 더 오래 그리고 더 즐겁게 사육을 즐기실 수 있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먼저 우리나라에 올바른 양서파충류문화를 한번 만들어 보자는 뜻에 공감하고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에서는 양서파충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매력을 알리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꾸준히 진행하겠습니다. 조금만 너그러움 마음으로 봐 주시면 양서파충류만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양서파충류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최근 양서파충류를 사랑하고, 나아가 양서파충류를 직업으로 삼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에 대해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엮은 책이 앞으로 여러분이 희망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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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파충류의 선구자,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이태원 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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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견신문 창간 200호 특집,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신임 회장을 만나다
- 한국애견신문이 창간 200호를 맞이하여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대한수의사회는 70년의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였는데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바로 허주형 회장이다. 허주형 신임회장은 30년 가까이 운영해오던 동물병원도 접고 2만여 명의 수의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올랐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면서 정부에서 수의사법 개정을 입법 예고하였는데 신임 대한수의사회 회장으로서의 입장과 앞으로 3년 동안의 대한수의사회 운영 방안과 포부를 들어본다. 또한 반려동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수의사로서 허주형 회장의 소신과 철학을 엿들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제공: 대한수의사회 Q. 대한수의사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당선 소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수의사회 창립 72년 만에 첫 직선제 회장으로 당선되어 회장으로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 4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었는데 당선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현재 우리나라의 동물진료관련 법률들은 동물진료와 관련된 수의사의 동물진료권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자가진료의 허용 및 인체약품의 까다로운 구매, 수의사 처방제의 약사예외조항 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제도적 문제 등 온전한 동물진료에 방해를 받았던 동물병원 원장님들의 울분이 저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사진제공: 대한수의사회 ▲ 사진제공: 대한수의사회 Q. 이번 선거가 이전 선거와 다르게 치러졌다고 하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번 선거 이전의 선거는 약 200여명의 대의원들에 의한 간선제였다면 이번 선거는 전체 수의사 대중의 뜻에 의한 직선제 선거였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직선제를 실시하는 다른 보건의료단체들보다 비교하여 놀라게 되는 80%의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습니다. Q. 회장 취임에 맞춰 사무처 조직을 개편하였는데 어떤 부분을 중점을 두었는지? 기존의 대한수의사회 사무처는 팀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업무 분담이 확실한 국체제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무총장직을 부활하고, 경영지원국, 기획정책국 일단 두 국으로 분리하였으며, 추후 인원의 보강 등을 통해 사무처의 확대 등을 할 예정입니다. Q. 수의사를 대변하는 위치에서 수의학 전공자나 수의사에게 협회가 노력하는 부분은? 수의학은 6년제로 개편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4년제 시절의 대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당한 대우를 받게끔 하는 것이 수의사회가 노력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정부에서 ‘수의사법 개정안’의 입법을 예고하였다. 대한수의사회의 입장은? 수의사법 개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수의사 처방제 확대이며, 또 다른 하나는 진료비 공시제 및 고시제입니다. 수의사 처방제 확대는 동물용의약품에 의한 동물의 학대를 방지하고, 항생제 오남용방지 및 항생제에 의한 토양오염 예방 등 여러 가지 순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진작 도입을 하여야 하나 약사회 등 이익단체의 의해 10여 년간 도입이 미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료비 공시제나 고시제는 동물진료항목이 표준화되지 않은 마당에 동물진료비를 공시나 고지 한다는 것은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보호자는 물론이거니와 동물병원수의사들에게도 혼란을 줍니다. 그래서 대한수의사회에서는 진료항목 표준화가 먼저 이루어진 후 다빈도 진료의 공시제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의사 처방제의 확대가 이번에 무산될 경우, 우리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을 보호할 자격이 없고 오히려 동물학대를 방조하는 부서로 규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수의사 및 동물진료에 관한 업무를 더 이상 농림축산식품부에 맡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단계적으로 수의사 및 동물의료 관리 부서를 옮겨달라는 1,000만 국민서명운동을 전개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관납예방활동을 거부하고 수의사처방전의 발행 거부 등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가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회장님의 생각은? 코로나19는 동물유래성 질환이기 때문에 인수공통전염병군에 속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반려동물에서 사람한테 감염을 시킨 경우는 없습니다. Q.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앞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 동물을 매개로 시작하기에 더욱 조심할 부분인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환경이 파괴되고 야생동물이 숲에서 살아가지 못한다면 사람이 살고 있는 민가로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동물유래성 질환들이 사람한테 전염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생동물의 매매 등은 특히 금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수의사 처방제 도입 당시 4종 백신이 빠진 결과 렙토스피라병이 두자릿수에서 세자릿수로 증가 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물에게서 전염되는 질병을 사전에 차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좋은 예입니다. Q. 3년 임기가 시작하였는데 공약과 더불어 대한수의사회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진행 방향, 그리고 포부 부탁드립니다. 직선제 회장의 책임은 회원들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의 임기동안 수의사의 권익보호를 위하여 대한수의사회 사무처를 운영할 생각입니다. ▲ 사진제공: 한국동물병원협회 Q.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가요? 키우신다면 어떤 동물이며 함께하는 생활이 어떤지? 유기강아지였던 시츄 3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생활하다 보면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불편하다거나 이런 거는 없습니다. Q. 반려동물을 키울 때, 좋은 점은? 요즘은 노령가족과 핵가족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치매나 우울증 등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있다면 교감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수의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계기가 있는지? 수의사로서의 갖춰야할 소양과 책임 그리고 역할은? 저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하였습니다. 집이 시골이다 보니 집에는 강아지는 물론 오리, 토끼, 염소, 소등 모든 동물을 한두 마리 키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수의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하였습니다. 수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소중히 하는 생각을 해야 되며, 동물진료하는 의사로서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진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또한 사람과 동물간의 공통 전염병에 대한 역할을 고민해야 됩니다. Q.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계신지? 운영하신지는 어느 정도 되었는지? 임상을 한지 28년 만에 동물병원은 수의사회장에 당선되며 폐업을 하였습니다. 보호자분들에게는 바로 옆의 동물병원으로 진료차트를 인계하여 연속치료를 받게끔 하였습니다. Q. 동물병원을 운영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보호자(반려동물)은? 아마도 달팽이가 다쳐서 진료를 받으러 온 초등학생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책이 쓰려지면서 달팽이 옆에 맞았는데 다행히도 집만 깨져서 본드로 달팽이집을 수리하여 보낸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엄청 울었는데 치료해주니 방긋 웃고 고맙다고 절하면서 가는 모습이 지금도 인상에 남습니다. Q. 세계수의사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집행이사를 역임하셨는데 세계수의사회는 어떤 일을 수행하며 우리나라와 다른 외국의 반려동물 문화와 분위기는? 얼마 전 세계수의사회 이사 선거에서 다시 당선되어 2020년 4월부터 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외국의 동물병원 진료비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엄청 비쌉니다. 또한 반려동물 가격도 엄청 비싸구요, 그러다보니 동물에 대한 생각이 우리와는 다르게 거의 사람수준에 걸맞은 대우를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동물복지 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높아져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아직도 동물병원 치료가 사람과 같을 수 있느냐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는 결국에는 동물이 하찮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외국은 반려동물 놀이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동물의 변들을 모을 수 있는 통들도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몇몇 지역은 설치되었으나 법적으로 동물권에 대한 규정이 확실하게 정해져야겠습니다. ▲ 2017 인천세계수의사대회의 허주형 회장(오른쪽) ▲ 2017 인천세계수의사대회의 허주형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Q. 앞으로 반려동물 환경에 대한 전망과 회장님의 견해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환경은 명암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반려동물의 숫자와 복지 및 진료수준이 거의 선진국 수준으로 갔으나, 그와 더불어 유기동물의 대량발생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외국에 비해 반려동물 환경이 많이 성장하지 않아 그 확장세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동물을 학대하게 되면 형사처벌을 받는 등 동물학대방지에 대한 법률의 체계 등이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물등록이 마이크로칩이 아니라 외장제까지 확대하는 바람에 오히려 유기동물의 확산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마이크로칩의 일원화를 통하여 유기동물의 발생을 막아야 합니다. ▲ 사진제공: 대한수의사회 Q.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보호자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반려동물은 사람의 경우와 비교하면 5세 이하의 아기와 같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동물병원을 주치 동물병원으로 정하고 주기적인 상담이나 건강체크를 해야 동물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고 의료비용도 적게 듭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주치 동물병원에 대한 개념이 약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반려동물이 아프면 갑작스럽게 많은 의료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주치 동물병원 방문과 상담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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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퍼모델에서 애견훈련사로…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김효진 훈련사를 만나다
- 강남의 한 스튜디오, 반려견 아웃도어 브랜드 촬영 현장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 애견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 촬영이 한창인 곳에서 슈퍼모델 출신에서 애견훈련사로 변신한 김효진 씨를 만났다. 김효진 씨는 2000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모델활동과 연기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애견훈련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김효진 씨를 직접 만나 슈퍼모델에서 연기자로, 다시 애견훈련사로의 변신 과정을 들어봤다. Q.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슈퍼모델 김효진입니다. 저는 슈퍼모델로 활동하며 방송 활동도 하고 있으며 현재 키움 애견스쿨에서 이웅용 소장님과 같이 훈련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슈퍼모델 겸 애견훈련사 김효진 씨 Q. 최근 근황과 오늘은 무슨 일로 이곳에 온 건가요? 20년 간의 모델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덕대학교 모델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최근 방송 출연과 웹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고 간간히 홈쇼핑 게스트 및 훈련사로서 모델활동도 하고 있는 있어요. 얼마 전에 애견 아웃도어 브랜드의 훈련사 출신 모델로 전속 계약을 맺고 제품의 개발 자문과 광고 모델을 병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스튜디오 광고 촬영을 진행 중입니다. ▲ 자신의 반려견 '한나'(리트리버)와 함께 광고 촬영 ▲ 자신의 반려견 '한나'(리트리버)와 함께 광고 촬영 Q. 최근까지 아름회라는 단체의 회장을 역임했다고 하는데 아름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아름회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입상자들의 모임으로 1회 이소라 언니부터 최근 입상자까지 약 200여 명이 활동하는 단체로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취지로 선배님들이 만들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일을 한다’고 해서 아름회에요. ▲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수상자 모임 '아름회' (왼쪽 아홉번째가 김효진씨) Q. 아름회는 어떻게 활동을 하나요? 슈퍼모델로 활동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예를 들어 홍보대사의 역할, 자선 패션쇼나 바자회에 참석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은 찾아 함께 하는데 작년에는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유기견 보호소에 사료나 패드를 보내주기도 했고 애린원이란 유기견 보호소를 직접 찾아가 봉사도 하고 예방접종도 해줬어요 아름회 유기견 보호소 봉사 사진 ▲ 아름회 유기견 보호소 봉사 사진 Q.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의 실상을 봤을 때 느낌이 어떤가요? 개들은 사람이 아니니까 우리가 도와줘야 하고 도움의 손길이 100% 필요한데 이렇게 버려져서 이런 곳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아요. 강아지나 고양이도 생명이에요. 심장도 뛰고 생각도 하는 생명이지 장난감이 절대 아니에요. 최근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고 집에만 있다 보니까 심심하다며 부모님에게 강아지나 고양이를 사달라고 조르고 부모들은 또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반려동물을 사줬다가 다시 바빠지고 학교를 가게 되니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생명을 중시하는 개념도 중요하지만 우리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는 존재하는 것을 사람들이 꼭 알아줬으면 좋겠고 우리가 지금 어렵다고 해서 버리게 되면 유기동물들은 평생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 아름회 유기견 보호소 봉사 사진 ▲ 아름회 유기견 보호소 봉사 사진 Q,. 슈퍼모델에서, 갑자기 반려견 훈련사로 변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저는 형제가 없어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외롭지 않게 해주려고 강아지를 가족처럼 키웠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형제가 되고 자매가 되었죠. 개가 좋아서 대학교도 생물자원학을 전공하며 수의학에도 관심을 갖었었고 부모님이 유치원 운영하셨는데 막연하게 ‘난 나중에 강아지 유치원을 할거야’라고 30년 전에 다짐을 하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신기하게도 말이 씨가 된 거 같기도 해요. 그리고 훈련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훈련소를 찾아간 것은 16년 가까이 키우던 반려견을 제 손으로 보냈는데 그때 펫로스 증후군이 심하게 왔어요. 두 달간 우울증처럼 심하게 슬퍼서 힘들었는데 문뜩 ‘개가 많은 곳에 가면 치유가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가 개를 좋아하니 차라리 훈련사가 되면 이런 것들(펫로스)에 더욱 단단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제 발로 훈련사의 길을 찾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아요. ▲ 슈퍼모델에서 애견훈련사로 변신 ▲ 애견훈련사 교육 과정 Q,. 훈련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이제 3년차인데 처음에는 많이 물렸죠. 다치기도 하고 상처도 나고… 모델은 외모가 생명인데 이빨자국도 나고 치이기도 하고 흉터가 많아요. 그런데 이웅용 소장님은 그냥 물리게 냅뒀어요. 그런데 물리다 보면 ‘내가 이래서 물렸구나’, ‘내가 물릴 환경을 만든거구나’를 알게 되더라구요. 이러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거 같아요. Q,. 훈련사라는 직업을 택했는데 할만한가요? 아직은 너무 좋아요. 슈퍼모델로 데뷔해서 방송활동을 할 때는 내가 잘하는 걸 일로 했다면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게 일이 되니까 행복해요 Q,. 지금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나요? ‘한나’라는 리트리버 한마리를 키우고 있고 부모님 집에는 4마리가 있는데 '양이'라는 리트리버 한마리, 17살된 진돗개 한마리 그리고 유기견 2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 항상 함께하는 반려견 '한나', 내 인생의 힐링이라고 하네요 Q,. 반려견 한나와 함께 생활하는 게 어때요? 너무 좋죠. 한나는 예뻐요. 제가 만약 사람과 같이 산다면 이렇게 매순간 예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마음이 안 맞으면 밉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짜증도 날 텐데… 한나는 저만 바라보고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주는 아이에요. 제가 못생겼을 때나 안 씻었을 때도 날 좋아해주고 심지어 지갑에 돈 1원도 없을지라도 아무런 조건 없이 절 좋아해줘요. 한나는 제 힐링이에요. 사회생활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 절 환기시켜주는 존재, 활기찬 아이라서 제가 힘들어도 한나가 꼬리치는 걸 보면 힘이 나고 웃음이 나게 해주는 힐링이에요. Q,. 그렇다면 한나의 장점 3가지가 뽑는다면? 첫째, 너무 밝아요. 집에 들어오면 들어온다고 좋아하고 나가면 나간다고 좋아하고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좋아하고 24시간 꼬리 쳐요. 그래서 한나가 고양이한테 인기가 많아요. 꼬리를 살벌하게 치니까 고양이들이 꼬리를 잡는다고 주변에 많이 모이곤 해요. 둘째, 양보를 잘해요. 훈련소에 함께 가는 경우가 많은데 훈련소의 다른 개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다 양보를 해요. 물을 먹다가도 양보하고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요 양보하고… 셋째, 다 잘 먹어요. 잘 먹고 알러지 없고 건강하고. 그게 장점 아닐까요? Q,. 앞으로의 계획 처음 애견훈련사 시험을 준비할 때,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시작했어요. 연암대학교에 들어가서 1학년 학생들에게 ‘나 좀 가르춰 줘’ 하면서 시험범위 물어가며 배웠는데 그럴 수 있었던 건 제가 좋아하는 일 이였기에 가능했던 거 같아요. 제가 이 다음으로 생각하는 건, 이제 훈련사를 시작했기에 반려동물 관련 분야를 더 공부하고 배워가면서 제 자리를 더욱 굳히고 인정을 받는 것이에요. 그냥 뭐 허울좋은 훈련사가 아니라 ‘저 사람 정말 잘해~’ 정도는 들어야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을 거 같아요. ▲ 함께 생활하다가 최근 부모님 댁으로 간 반려견 '양이' ▲ 김효진 씨와 반려견 '양이' Q,.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우고자 하는 비기너에게 한마디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 보호자분들에게는 지금도 잘 키우고 계시지만 보호자가 주는 사랑과 반려동물이 원하는 사랑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가 보는 반려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저도 훈련사를 하면서 많은 분들과 이런 상담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꼭 키우라는 말보다 정말로 본인 스스로 깊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키우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애견카페에 가서 반려동물도 만나보고 상담도 받아 내가 10년 이상 케어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결정하시면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법으로 개를 예뻐해 주는 것도 권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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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퍼모델에서 애견훈련사로…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김효진 훈련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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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대학교, 깊은 뿌리와 변화의 중심
- ▲ 연성대학교 권민희 총장 연성대학교, 깊은 뿌리와 변화의 중심 ‘역사는 반복된다.’란 말도 있듯이 역사와 변혁은 함께 하기 힘들다고 한다. 대학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역사와 변화가 공존하는 대학이 있다. 바로 안양시 만안구에 자리하고 있는 연성대학교다. 연성대학교는 77년에 개교해 40여 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개교 때 3개 학과로 시작해 안양공업전문대학, 안양전문대학, 안양과학대학을 거쳐 현재의 연성대학교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름의 변화만큼 사회 트렌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개교 초기 공업계 중심에서, 15년 전 서비스산업학과 신설을 신호탄으로 4차 서비스산업 일꾼을 키워내는데 몰두하고 있다. 변화는 혁신이자 살아남기 위한 용기다. 대학교도 예외일 순 없다. 이번 반려동물과 개설로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연성대학교 권민희 총장을 만나보았다. 연성대학교의 교육철학은? 이론교육에 치중했던 70년대부터 연성대학교는 도의교육, 노작교육을 가치로 삼았다고 한다. “노작교육이란 쉽게 말하면 현장형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과거엔 이론 학습을 실전에 적용하는 방식이었다면, 현장 형 체험 교육이란 손과 발의 감각을 익힌 후 이론을 계속 수정해 가는 방식입니다.” 함께하는 가치 ysu 4.0+1(人) 요즘 1+1이 인기다. 연성대학교도 4차 산업교육을 뜻하는 에듀 4.0에 +1을 더했다. 함께하는 가치 이것이 연성대학교의 +1이다. “우리 대학의 학생들은 학업 효능감이나 기초학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사회는 치열하게 우선순위를 다투지만 교육 현장에선 개별화보다 함께 성장하는 학습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1의 또 다른 의미는 학습자 비 학습자 개념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한다. 즉 교수가 가르치는 역할을 벗어나 학생의 조력자 혹은 동반자로서 항상 옆에 있는 평생 반려자의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연성대학은 교수를 포함해 한 팀으로 성장하고, 그 성장을 바탕으로 개인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장기 발전계획을 보면... 연성대학교의 ADVANCE+2022 중장기 발전전략은 크게 창의 융합 교육체제 혁신, 맞춤형 경력관리체제 강화, 가치 창출 산학협력 강화, 선도적 리더십 강화, 글로벌 교육체제 구축, 사회적 책무 강화, 스마트 캠퍼스 구축의 7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맞춤형 경력관리체제는 대학을 학생 경력개발의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입학에서부터 졸업, 취업까지 평생 지도교수개념으로 접근한다. 1학년에 진로검사를 통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진로를 만들고 졸업반 때에는 취업한 2~3년 된 선배들을 특강자로 데려와 실질적인 취업 상담이 되도록 한다. 심리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에겐 학생복지센터나 보건소를 통해 맞춤형 상담 및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학생 경력개발 및 비정규 활동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장학금 및 인증제도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산업? 요람에서 무지개다리까지 보통 학과 신설에 허가를 받으려면 1~2년 전에 신청해야 한다. 권민희 총장도 약 2년여 동안 국내 여러 기관과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을 참관했다고 한다. “특히 일본 동경에 있는 대학의 반려동물 학과를 다녀왔는데, 상상했었던 것보다 굉장히 세분화돼 있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요람에서 무덤’ 까지란 말이 있듯이 일본은 강아지 번식부터 분양, 장례까지 책임지는 산업체가 많아, 전문학교의 교육도 산업체의 요구에 맞춰 특성화 돼 있다고 한다. 예전에도 애완동물학과가 있었지만 폐과된 학과가 많아 고민이 되지 않았을까? “애완과 반려의 개념은 장난감과 가족의 개념처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입양은 마음을 여는 것’이라는 말처럼 열린 마음이 반려 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습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현장학습으로... 권민희 총장은 특히 일본 반려동물 전문학교에서 지역에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해 반려동물을 통한 어린이와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현장형 교육이 단순히 직무학습이란 개념을 벗어나 상처받은 동물들이 상처받은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새로움, 혁신 그리고 학과가 신설되고 폐지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다. 연성대학교도 작년 아동보육학과와 경찰경호학과를, 올해 반려동물과를 신설했다. “고여 있는 물은 썩듯이 새로운 인재가 들어오고 새 시설이 들어서면 대학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끔 지원도 많이 한다고 한다. 권민희 총장은 올해 신설된 반려동물학과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한다. 반려동물학과에 들어온 학생들의 사정은 가지각색이겠지만 동물을 좋아한다는 측면에선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입양은 마음을 여는 것이라는 말처럼 2년 후 우리 졸업생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토대로 가슴을 열고 산업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장의 역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연성대학교 이현호 기획처장(왼쪽)과 권민희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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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대학교, 깊은 뿌리와 변화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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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포럼, 모두가 입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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