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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람 맞으며 애견과 함께 전력질주! 제 17회 한국캐니크로스 대회 열려.
대한독스포츠연맹에서 주최,주관으로 19일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제 17회 한국 캐니크로스 대회가 열렸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저링벨트로 연결된 상태로 일정 거리를 달려 기록을 겨루는 캐니크로스는 다른 독스포츠와 달리 큰 훈련이나 교육이 필요없이 정해진 거리를 반려견과 호흡을 맞추며 뛰는 대회로 전 세계 애견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독스포츠연맹의 김태룡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6회에 이어 17회 행사가 양주시 옥정호수에서 이어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양주시 관계자와 애견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캐니크로스가 대중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역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최수연 시의회 부의장, 한국펫사료협회 김상덕 회장, 서정대 애견학과 이동환 교수등이 귀빈으로 참석을 하였으며 서정대학교, 애견신문사, 성보네츄리스, ㈜펫탑, 반려견순출대, 인디고, 패미펫, ㈜펫퍼스, 메디밀등의 기업들이 후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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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개, 유엔식량농업기구 UN-FAO 품종 등재로 30년 결실 맺어
천년역사를 지닌 오수의견설화의 주인공 오수개가 대한민국 국가 고유 품종으로 국제기구에 정식 인정받으면서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이 국제적인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 30년간의 연구 끝에 복원에 성공, 국제적인 지위를 확보한 오수개의 UN FAO(식량농업기구) 품종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행사를 갖고, 반려동물 메카가 될 임실군 오수면을 널리 알렸다. 지난 29일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회장 심재석)는 오수반려누리에서 오수개 UN FAO 품종 등재 기념행사와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행사는 심 민 군수와 장종민 군의회 의장, 박정규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 김승창 박사와 대전대학교 박승규 교수, 원광대학교 김옥진 교수의 오수개 품종 등재 기념 심포지움과 채수찬 전북대학교 지역혁신센터장의 오수개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화 전략 특강,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오수개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처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6월 30일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 Domestic Animal Diversity Information System)에 오수개/대한민국(개)(Osugae/Republic of Korea(Dog))로 품종이 등재됐다. 이로써 오수개는 국제적 품종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오수개, 1천년만의 부활’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오수개 연구는 지역민들에 의해 1995년 10월부터 시작됐으며 4단계의 연구 과정을 거쳐 늠름하고 사람 친화적이며 명견으로서 복원 육종됐다. 이후 30년간의 연구를 거쳐 마침내 국제적 품종으로 인정받게 됐다. 군은 오수개가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과 관광을 클러스터화하는 반려동물 프로젝트에 상징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석 회장은“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의 오수개 품종 등재를 통해 오수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보하여 반려동물 산업 및 관광을 발전시키는데 오수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오수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려동물 프로젝트는 오수개연구소와 더불어 의견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누리지원센터, 세계명견랜드 조성사업, 김개인생가지 재단장, 오수 펫추모공원, 펫용품 전용농공단지 조성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이 클러스터화되고 있다. 또한 오수 의견문화제가 올해로 39회째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2030년 세계반려동물산업엑스포를 오수의견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또 현재 전북 민속자료 1호인 의견비를 하루빨리 국가유형문화재로 승격하고,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오수개가 정식등재된 것은 천년역사의 오수개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주인을 살린 의로운 개의 고장인 오수, 그리고 오수의견관광지를 중심으로 세계 100여 개국의 명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명견 테마랜드와 애견 호텔 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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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무시한 애견훈련사 강형욱? 내부 직원에 직장내 갑질 논란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그의 아내가 공동으로 운영해 왔던 회사 보듬컴퍼니의 불합리한 업무와 인권 문제 폭로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보듬컴퍼니를 근무했던 퇴사자들은 “부부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짐” “변호사 대동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 작성시키고 협박함” "나르시시스트가 운영하는 회사. 평생 노예처럼 부려지다가 버림받을 각오 돼 있으면…", "직원들 이간질하고 업무 내내 감시가 심하다" 등의 글을 통해 회사 내부의 부조리함을 그대로 전달했다. 최근에는 “명절에 배변 봉투에 ‘스팸 6개’ 담아 보내더라”등의 추가폭로까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형욱 훈련사의 인스타에서는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강형욱 훈련사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20일 예정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측이 결방을 결정했다. 이찬종 훈련사의 성추행 의혹, 강형욱 훈련사의 갑질 논란등 방송을 통해 스타가 된 훈련사들의 일탈이 이슈가 되면서 훈련이나 미용과 같은 기술전수를 목적으로 한 도제교육 현장의 불합리함을 악용하는 사례가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훈련사 관련 단체에 의한 훈련사 자격 검증과 함께 훈련사의 인성, 소양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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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중 처음으로 펫존 운영
오는 10월2일부터 9일까지 경북 안동에서 202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기간 내 반려견놀이터와 지역 업체의 부스들이 있는 펫존이 처음으로 운영된다. 펫존 운영은 지역 기업인 주식회사 힐링팜을 주축으로 안동과학대 반려동물케어과, 지역의 유기견입양상담소 해피리홈, 애견연맹 안동시지부 등의 기관과 멍멍하누, 풍경있는집, 댕프레시, 펫츠까까, 입어보개, 피온 등의 반려동물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펫존을 기획한 주식회사 힐링팜(이하 힐링팜)은 그동안 안동시 거주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면서, 지역의 업체와 반려인들을 만나왔다. 반려인들은 특히 반려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었으면 하였고, 반려동물 관련 업을 하는 사업주들은 안동에서도 다른 지역처럼 반려동물 관련 축제나 플리마켓 등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 마음들을 모아 힐링팜이 이번 펫존을 기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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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체험 전시회 ‘네게 보인, 내가 봄’ 개최
반려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회 ‘네게 보인, 내가 봄’이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 디멘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의 증가로 인해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문화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과학 콘텐츠 제작사 ‘아트앤사이언스’는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화 기술을 통해 반려견의 눈에 비친 세상을 재현한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전시장의 지하에는 미디어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눈의 발생과 시각의 진화’, ‘사람과 개의 시각 차이’를 비롯해 매직월, 미니어처 디스플레이, 곡률 렌즈 등을 통해서 개의 시각에서 본 세상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1층에서는 산책길을 개의 시점으로 체험하는 미디어존과 반려인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하여, 다양한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수의사, 일러스트 작가, 전시 기획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등의 미니 토크쇼가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에 보다 풍부한 양방향 소통의 경험을 제공한다. 본 전시를 기획한 임소정 이쓰워크스 대표는 “사회 전반에 혐오와 갈등이 고착화 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이번 전시는 가족처럼 교감하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반려견 조차도 세상을 보는 시각이 현저히 다를 수 있음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다른 견해를 가진 타자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전시회는 반려견과 어린이를 동반할 수 있다. 아트앤사이언스 장혜리 대표는 “다양한 관람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준비했다. 반려견, 유아동 관람객을 비롯해서, 외국인 관람객들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영어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다. 모두를 환영하는 본 전시회가 반려견 동반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 어린이 관람객들이 건강한 관람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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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코어 x 엔제리너스, 유기견을 위한 따뜻한 선물
국내 펫푸드 전문 브랜드 ‘네츄럴코어’와 롯데GRS의 커피 프렌차이즈 ‘엔제리너스’가 동물권행동 카라에 사료 3.4톤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네츄럴코어와 엔제리너스는 세계 동물의 날을 기념하여 1004데이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동안 엔제리너스 매장에서 고객이 아메리카노 한잔을 구매하면 10g의 사료가 적립되었으며 엔젤리너스 공식 SNS계정에 등록된 캠페인 게시물 공유시에도 사료를 적립해 총 1.7톤의 사료가 적립되었다. 네츄럴코어는 엔제리너스 행사를 통해 적립된 사료와 동일한 1.7톤의 사료를 추가 후원하기로 결정하여 총 3.4톤의 사료를 동물권행동 카라에 전달했다. 네츄럴코어 관계자는 “유기동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료 후원을 결정했다”며 “많은 고객과 함께하는 뜻깊은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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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람 맞으며 애견과 함께 전력질주! 제 17회 한국캐니크로스 대회 열려.
- 대한독스포츠연맹에서 주최,주관으로 19일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제 17회 한국 캐니크로스 대회가 열렸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저링벨트로 연결된 상태로 일정 거리를 달려 기록을 겨루는 캐니크로스는 다른 독스포츠와 달리 큰 훈련이나 교육이 필요없이 정해진 거리를 반려견과 호흡을 맞추며 뛰는 대회로 전 세계 애견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독스포츠연맹의 김태룡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6회에 이어 17회 행사가 양주시 옥정호수에서 이어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양주시 관계자와 애견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캐니크로스가 대중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역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최수연 시의회 부의장, 한국펫사료협회 김상덕 회장, 서정대 애견학과 이동환 교수등이 귀빈으로 참석을 하였으며 서정대학교, 애견신문사, 성보네츄리스, ㈜펫탑, 반려견순출대, 인디고, 패미펫, ㈜펫퍼스, 메디밀등의 기업들이 후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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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람 맞으며 애견과 함께 전력질주! 제 17회 한국캐니크로스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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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개, 유엔식량농업기구 UN-FAO 품종 등재로 30년 결실 맺어
- 천년역사를 지닌 오수의견설화의 주인공 오수개가 대한민국 국가 고유 품종으로 국제기구에 정식 인정받으면서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이 국제적인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 30년간의 연구 끝에 복원에 성공, 국제적인 지위를 확보한 오수개의 UN FAO(식량농업기구) 품종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행사를 갖고, 반려동물 메카가 될 임실군 오수면을 널리 알렸다. 지난 29일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회장 심재석)는 오수반려누리에서 오수개 UN FAO 품종 등재 기념행사와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행사는 심 민 군수와 장종민 군의회 의장, 박정규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 김승창 박사와 대전대학교 박승규 교수, 원광대학교 김옥진 교수의 오수개 품종 등재 기념 심포지움과 채수찬 전북대학교 지역혁신센터장의 오수개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화 전략 특강,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오수개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처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6월 30일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 Domestic Animal Diversity Information System)에 오수개/대한민국(개)(Osugae/Republic of Korea(Dog))로 품종이 등재됐다. 이로써 오수개는 국제적 품종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오수개, 1천년만의 부활’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오수개 연구는 지역민들에 의해 1995년 10월부터 시작됐으며 4단계의 연구 과정을 거쳐 늠름하고 사람 친화적이며 명견으로서 복원 육종됐다. 이후 30년간의 연구를 거쳐 마침내 국제적 품종으로 인정받게 됐다. 군은 오수개가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과 관광을 클러스터화하는 반려동물 프로젝트에 상징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석 회장은“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의 오수개 품종 등재를 통해 오수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보하여 반려동물 산업 및 관광을 발전시키는데 오수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오수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려동물 프로젝트는 오수개연구소와 더불어 의견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누리지원센터, 세계명견랜드 조성사업, 김개인생가지 재단장, 오수 펫추모공원, 펫용품 전용농공단지 조성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이 클러스터화되고 있다. 또한 오수 의견문화제가 올해로 39회째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2030년 세계반려동물산업엑스포를 오수의견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또 현재 전북 민속자료 1호인 의견비를 하루빨리 국가유형문화재로 승격하고,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오수개가 정식등재된 것은 천년역사의 오수개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주인을 살린 의로운 개의 고장인 오수, 그리고 오수의견관광지를 중심으로 세계 100여 개국의 명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명견 테마랜드와 애견 호텔 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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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에서 해외 의료봉사활동 마쳐
- 국경없는수의사회가 라오스 비엔티엔주에서 진행된 4박 5일간(2023. 2. 10.~14.)의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발표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지난 2021년 3월 28일 정식으로 출범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유기동물 보호소 의료봉사, 의료 사각지대(섬, 시골) 동물 돌봄 활동, 길고양이 TNR 및 시골개(마당개) 중성화수술 등을 진행하면서 동물복지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광견병 퇴치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4월 25일 첫 국내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국내 보호소를 돌며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해외 봉사활동은 이번 라오스 방문이 처음이다. 이번 활동에는 임상수의사, 수의과대학 학생, 일반인 등 40여명이 참가해 라오스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75마리의 개, 고양이 중성화 수술과 광견병 접종, 전염병 검사, 라오스의 소농가를 방문해 브루셀라 전염병 검사를 실시하는 동물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그간의 일방향적인 봉사를 넘어 라오스 국립대 수의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수술 및 회복 관리를 함께하는 등 학술교류와 임상 교육을 병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2023년 2월 14일자로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장으로 박용승 수의사에게 지부장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박용승 지부장은 라오스 현지 13년차 임상수의사로, FaXai Animal Clinic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라오스는 광견병 상재국가로 동물뿐만 아니라 이를 돌보는 사람에 대한 광견병 백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우리와 도움으로 총 300명의 사람 광견병 백신을 라오스 국립대 수의대에 전달했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수의사와 일반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NGO단체로 의료 사각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물들에게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경을 넘어서라도 찾아가 동물들의 고통 해소와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라오스 봉사활동에는 대한수의사회, 우리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좋아서하는디자인, 조에티스, 서울수의사회, 바이오트, 세아메디칼, 배우 이동욱 등 국경없는수의사회의 활동을 공감하는 다양한 기관 및 단체 등의 후원금과 의약품 지원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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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에서 해외 의료봉사활동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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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이 아끼던 반려견...차남 앤드루 왕자가 맡기로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에 아끼던 웰시코기 반려견 '믹'과 '샌디'가 차남 앤드루 왕자의 보살핌을 받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앤드루 왕자 대변인에 따르면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그 전 부인 세라 퍼거슨 전 왕자비가 데려가게 됐다. 여왕이 키우던 2마리의 웰시코기 중 믹은 앤드루 왕자가, 샌디는 베아트리체와 유제니 공주가 각각 여왕에게 선물한 개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해 영국에 팬데믹으로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때에 어머니에게 믹과 퍼거스 두 마리의 개를 선물했다. 그 후 퍼거스가 5개월 만에 죽으면서 두 딸이 다시 샌디를 선물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생 반려견 약 30마리를 키웠다. 특히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면서 털이 풍성한 웰시코기종을 좋아했다. 여왕은 생전에 "내 코기는 가족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친 조지 6세도 웰시코기 '두키'를 키웠고 여왕은 18살 생일에 부친에게서 첫 웰시코기 '수전'을 선물 받은 이후 '코기사랑'을 이어왔다. 한편 앤드루 왕자는 1996년 전 부인인 퍼거슨과 이혼했지만 여전히 윈저성 부지에 있는 로얄로지에서 함께 살고 있다. 퍼거슨은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과 최근까지 함께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2020년 이후 왕실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고 왕실 특권도 박탈당했다. 그는 2001년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당시 17세였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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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이 아끼던 반려견...차남 앤드루 왕자가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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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고촌읍에서 '불법 개 도살장' 발견...불법 영업도 의심돼
- 뜨거운 여름, 복날을 보내며 시민과 동물권단체들의 ‘개식용 종식’을 향한 염원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에서 불법 개 도살장이 발견돼 논란이다. 동물구조 전문단체 ‘동물구조 119’가 진행 중인 ‘2022 개식용 종식 국토대장정’ 팀은 지난 22일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불법 개 도살장을 급습했다. 온갖 쓰레기와 더러운 오물이 가득한 현장에는 20여 마리의 개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팀원들이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이미 죽임을 당한 개의 것으로 보이는 목줄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도살장 대문이 있는 길에 들어서자 먼저 잔뜩 녹슨 뜬 장 4개가 국토대장정 팀과 기자를 맞이했다. 그중 3개의 뜬 장에는 대형견이 있었다. 대형견들은 잔뜩 겁먹은 상태였고, 제대로 된 음식과 물이 급여되지 않은 상태였다. 팀원들이 물을 주자 대형견들은 정신없이 물을 마셨다. 대형견들은 건강 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한 대형견의 눈에는 눈곱이 가득해 눈병이 의심됐으며 몸에는 상처가 즐비했다. 현장에 함께한 동물보호단체 ‘위드’의 임용관 대표는 “도살을 앞둔 개들에게는 음식과 물을 급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개들이 헐레벌떡 물을 마시는 것을 보아 아무래도 이 개들은 조만간 도살당할 위험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토대장정 팀은 한 대형견의 엉덩이에 주목했다. 대형견의 엉덩이에는 파랗게 물감칠이 돼 있었다. 동물구조119의 임영기 대표는 파란 칠의 흔적이 ‘개 도살이 이뤄졌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도살자들은 경매장에서 개를 사 오는데, 농장에서 데려오는 개의 수가 굉장히 많아 경매장에서는 개의 신체에 특정 색을 칠해 개를 구별한다는 것이다. 결국, 파란 칠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은 이 개가 경매장에서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국토대장정 팀의 신고를 받고 김포시청 공무원들도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도살장 내부에 진입하기까지는 3시간 이상 지체됐다. 도살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살자는 80대 노인으로 추정되며 “본인은 개를 도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도살자를 회유한 끝에 공무원 1인이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더 처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쪽 철장에는 20마리의 개들이 음식물 쓰레기 외에는 제대로 된 음식과 물을 급여 받지 못해 지쳐 쓰러져 있었다. 내부 진입에 성공한 김포시는 개들에게 사료와 물을 급여했다. 도살자의 주장과는 달리 대형 냉장고에서는 개 사체가 발견됐으며 개를 살해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망치와 올무도 한쪽에 놓여 있었다. 20마리의 개 중에는 도사견 외에 리트리버, 웰시코기 등, 품종견으로 보이는 개들도 다수 발견됐다. 해당 개 도살장은 “주말이면 차가 빽빽하고 건물 앞에서 개고기와 술을 먹는 손님들로 시끌벅적했다”는 한 지역 주민의 증언이 있어 불법 영업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도살장 옆에는 커다란 무쇠 가마솥이 마련됐고 충분히 요리가 가능해 보이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 지역 주민의 증언에 힘이 실렸다. 개 도살장 소식을 듣고 오강현 김포시의원이 현장을 방문했다. 오 의원은 본인도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고 밝히며 “개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다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공무원분들이 애써주셔서 개체 수도 확인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에 이런 일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선출직 시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을 남기기도 했다. 국토대장정 팀과 김포시의 노력 끝에 도살자는 25일 면담을 가진 후 모든 개를 포기하기로 했다. 도살장은 폐쇄하고 전업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김포시는 개 농장 수가 수십 곳에 이르고, 도살용 개를 사고파는 경매장이 지역 내 존재해 개식용 산업의 메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또 유기동물의 수도 많아 미처 구조되지 못한 유기견이 야생화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현재 김포시에 동물보호팀은 존재하지 않고 유기동물 시보호소도 없다.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고 있지만 예산도 인력도 모두 부족한 상태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올바른 반려 문화 조성과 동물보호를 위한 시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시민의 요구가 나온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유기동물이 주요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김포시는 어떤 응답을 시민들에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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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고촌읍에서 '불법 개 도살장' 발견...불법 영업도 의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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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광장서 '개식용 종식' 촉구하는 '정부 규탄 국민 대집회' 개최
- 정부에 조속한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2022 정부규탄 국민 대집회’가 16일 용산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본 집회는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가 주관, 31개 시민사회단체가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국민행동’ 이름으로 연대해 주최됐다. 그간 매년 지속적으로 개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도 별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관이나 다름없는 태도를 고수하는 정부를 향해 조속한 개식용 종식에 대한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하고자 상기 단체들뿐만 아니라 백여 명의 국민들이 뜻을 함께 했다. 16일 오후 1시 경에 용산역 광장에서 시작된 집회는 그간 불법으로 도살된 개들에 대한 추모 영상을 비롯해 국내 불법 개 도살장의 실태에 관한 영상들이 상영되고, 국제 동물권 단체인 타이완 SPCA, 가수 백예린, 가수 겸 배우 배다해, 가수 페퍼톤스의 이장원 등의 개식용 종식 촉구 영상이 상영 됐다. 또한 실제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를 반려견으로 입양한 보호자의 현장 발언도 이어졌다. 백예린은 "개식용 종식은 단순히 음식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약자를 지키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라고 이야기했다. 배다해는 "잔인한 학대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개식용 종식이 돼야 가능하는 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며 "오래된 악슴을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불법 개 도살에 이용되는 도구를 국민들이 직접 부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퍼포먼스에 사용된 도구들은 ‘사제(私製) 전기 도살봉’과 도살장으로 이동시 개들을 우겨넣는 ‘철망’으로, 실제 불법 개 도살에 사용됐던 도구였다. 사제 전기 도살봉을 이용한 전기 도살은 실제로 2020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으며 철장은 도축 전 개들을 실어 나르는 도구로, 이들 모두 불법 도축과 동물 학대의 상징이다. 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의 손으로 이것을 직접 부숨으로써 개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집회 측은 설명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빠르고 완전한 개식용 종식 촉구 문구가 담긴 이어진 대형 현수막 보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된 후 용산역 광장에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 앞까지 행진이 시작됐다. 행진은 브라질 삼바 바투카다 팀인 '히치모스'이 앞장서 흥겨운 리듬으로 행렬을 인도했다. 히치모스 측은 "카라의 연대 요청으로 함께 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연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행진을 하며 연주할 수 있어 좋았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개식용 종식 집회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청사 앞에 도달한 후 행렬에 참여한 국민 4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낭독한 후 대통령 비서실 소속 행정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최윤정 활동가는 “개 식용 문제는 동물보호법,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가축분뇨법 등 수많은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는 불법 행위의 온상임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를 위시한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구실 삼아 수십 년 째 방치하며 무위로 일관하고 있다”며 본 집회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최근 여러 기관에서 실시한 개식용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이제는 개식용을 종식해야 한다는 것에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결단이며, 이제라도 현행법을 이행하여 불법행위들을 단속 적발, 엄중 처벌하고 빠르고 완전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관련법 입법을 실행에 옮겨야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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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광장서 '개식용 종식' 촉구하는 '정부 규탄 국민 대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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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때려서 키워야 한다”며 쇠파이프를 휘두르던 대형견사의 충격적인 비밀 ➁
- ‘몽둥이’, ‘쇠파이프’, ‘너클’ 등 도구까지 써가며 개에 폭행을 가하고 분양자들에게도 ‘개를 때려서 키울 것’을 종용해 논란이 됐던 강원도 양양의 대형견 전문 A견사에서 자가 접종, 동물생산업 명의대여, 무허가 동물수입 등 다수의 불법 정황도 포착돼 논란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A견사의 브리더 B씨는 “오늘 경찰서에 다녀왔다”며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개를 패는 것’을 B씨가 선동했다는 주장을 두고서는 “선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맞지만, 장난식의 대화고 실제로 그렇게 개를 때린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법적인 결과가 나오면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B씨는 개들의 예방접종 주사를 본인이 직접 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애견신문이 제보받은 자료에 따르면, B씨는 “오늘 칸나 4차접종요”, “귀찮다 주사놓기”, “저는 자가접종해여” 등의 발언을 남긴 바 있다. ‘칸나 4차접종’은 켄넬코프 예방접종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수의사법 제10조 ‘무면허 진료행위의 금지’에서 수의사가 아니면 동물을 진료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주사를 놓는 행위 또한 수의사가 아니면 모두 불법이다. B씨는 “오늘 경찰서에 다녀왔다. 법적인 처리 이후에 설명해 드리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답했다. 대한수의사회 측은 “체계적인 수의학적 지식 없이 행하는 모든 진료행위는 예기치 않은 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며, 주사 행위는 약물의 흡수속도가 빨라 쇼크나 폐사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자가접종은 2017년 수의사법시행령 개정 이후 무면허 진료행위로 처벌받은 사례가 이미 다수 있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동물의 복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전문가인 수의사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견사는 동물생산업 명의도 다른 업체와 개인에 불법 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5장 영업 제33조에 의하면 동물생산업의 영업을 하려는 자는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등록해야 한다. A견사는 이에 따라 지자체에 신고 및 허가를 받고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A견사의 인허가번호를 사용하는 또 다른 업체인 E견사가 등장했다. E견사 측은 “몇 년 전의 일”이고 “초창기 이에 대해 잘 몰라서 잠시 올렸다가 내렸다. 인허가번호를 올린 상태로 개를 분양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B씨와 같이 일하던 젊은 사람들이 인허가번호 없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필요하면 갖다 쓰라고 이야기해서 올렸다가 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해서 내린 거였다”고 증언했다. B씨는 “E견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인허가번호 대여 문제에 대해 모르는 일로 이야기했다. E견사 측은 “B씨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정지원 주무관은 “인허가번호를 다른 업체나 개인에게 빌려주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행 동물보호법상 인허가번호를 대여받은 사람을 처벌할 수는 있지만 대여해 준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지금 박홍근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전면개정안에는 이 내용이 들어가 있어 후에는 대여한 사람과 대여받은 사람 모두를 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A견사는 허가 없이 동물을 수입해 판매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동물생산업과 마찬가지로 동물수입업도 현행법상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등록해야 한다. 제보에 따르면 A견사는 해외에서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를 수입해 여러 차례 다른 사람들에게 분양한 바 있다. 그러나 A견사는 동물수입업으로 등록된 업체가 아니었다. F씨의 경우 반려견을 370만원에 분양받았다. 그 반려견은 무허가 수입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의혹을 두고 B씨는 “수입 대행으로 이득을 내는 판매업은 허가를 안 받았기 때문에 수수료 없이 그냥 도와드린 것이다. 연결을 해드리거나 입금을 못 하시는 분들은 대신 돈을 받아서 입금해드린 것일 뿐. 판매 목적으로 이득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A견사의 무허가 불법 동물수입 건은 경찰서에 신고돼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릉경찰서 담당 형사는 “B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출석이 연기된 상태”라고 했다. 한국애견신문은 이어 A견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계속해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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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때려서 키워야 한다”며 쇠파이프를 휘두르던 대형견사의 충격적인 비밀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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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때려서 키워야 한다”며 쇠파이프를 휘두르던 대형견사의 충격적인 비밀 ➀
- 국내 한 대형견 전문 견사에서 동물 학대가 일어난 정황이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된다.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A견사는 화이트 스위스 셰퍼드,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 등을 분양하는 국내 대표적인 대형견 견사였다. A견사를 운영하는 20대 브리더 B씨는 젊은 나이지만, 열심히 견사를 운영하며 개들을 분양했다. A견사는 아이돌, 래퍼 등 유명 연예인이 찾고 수많은 사람이 개를 분양해 가는 등 인기를 끌었다. C씨도 A견사에서 반려견을 분양받은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러나 C씨는 시간이 지날 수 록 A견사의 이상한 점을 목격하게 됐다. 시작은 A견사에서 반려견을 분양받은 사람들과 브리더 B씨가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방이었다. “딱 죽기전까지 패여” “목덜미 잡고 두들겨패고 기절시켜서 발바닥 밀고...” “나한테 입들어와? 그럼 죽여야지” “벽돌로 패겠어” “똥지릴떄까지 조져보자!” “****몽둥이 샀지. 아닌척 그걸로 떄려야지” “모두들 ****몽둥이 장만” “빨간색으로 사면 개피인지... 모르겠네...” “장난감인척 들고가서 퍽퍽소리가 나는거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나온 발언 중.) C씨가 한국애견신문에 공개한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여러 명이 들어가 있는 단체방에서 반려견을 교육하는 방식은 단순히 ‘패는 것’이었다. 특정 브랜드의 스틱 모양 장난감이 개를 때리기 좋다며 서로 추천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제지하고 바른 교육 방법을 가르쳐줘야 하는 브리더 B씨는 오히려 이를 선동하고 있었다. C씨는 본지와의 대화에서 “처음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를 입양해서 키울 때는 B씨의 간섭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후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을 입양했는데, 그때부터 B씨는 ‘애를 패서 키워야 된다. 울프독은 야생의 습성이 있어서 아기 때부터 잡아서 키우지 않으면 나중에 커서 주인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을 종용했다. B씨는 전문 브리더다보니 일반인 입장에서 그 말을 반박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별 거 아닌 것 가지고 막 주먹으로 때리고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생기니 너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피폐해졌다”고 증언했다. C씨는 B씨의 폭행 종용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까지 받아야 했고 결국 울프독을 다른 가정으로 보내야 했다. C씨는 “B씨가 평소 A견사에서 개들을 죽어라 팼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쇠파이프’나 ‘너클’ 등의 도구로 개를 때리거나 발로 밟는 등의 폭력이 A견사에서는 일상이었다. B씨는 이 폭행을 두고 ‘훈육’이라고 C씨에게 설명했다. B씨가 쇠파이프까지 휘두르며 개를 폭행하던 현장에는 B씨와 함께 A견사를 운영하던 B씨의 남자친구 D씨도 있었다. D씨 또한 단체방에서 “죽기 직전까지 개를 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D씨의 동물 학대는 D씨가 작년 졸업한 서울 강서구의 한 직업전문학교 반려동물학과에서도 유명했다. D씨와 함께 학교에 다닌 한 동기는 “D씨가 평소 학교 다닐 때도 학생들 보는 앞에서 개를 때리는 일이 많았다. 개를 눕혀서 배를 차거나 코를 꼬집었다. 주위에서 왜 이렇게 개를 때리냐고 말리면 D씨는 항상 ‘대형견은 이렇게 때리면서 키우는 거’라고 주위의 만류를 무시했다. 개를 하도 때리니깐 학교에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D씨는 ‘내 개인데 남들이 무슨 상관이냐’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대형견은 정말 폭행으로 훈육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원조 개통령으로 유명한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는 “개를 때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맹견이나 사나운 개는 기질을 잡기 위해 강하게 통제하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폭행이 가해지면 개는 심리적으로 더 불안해지고 공격성은 커지게 돼 있다”며 “아무리 대형견이라 하더라도 2~3개월의 어린 강아지 시기에 퍼피 트레이닝하고 5개월 정도 때 예절 교육과 사회성 키워주기를 하면 다 따라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B씨나 D씨가 강조하며 사람들에게 종용했던 개 때리기는 올바른 대형견 훈육 방법이 아니었던 것이다. A견사는 개 폭행 외에도 며칠씩 굶기기, 켄넬에 종일 가두기, 비위생적이고 차양막 등이 갖춰지지 않은 견사 환경 등의 동물 학대도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C씨는 “A견사에서 죽은 성견들이 많다. 임신했는데 열사병으로 죽은 애도 있고, 단백질 소실증으로 죽은 애도 있다”는 증언도 남겼다. C씨는 A견사에서 있었던 동물 학대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고발한 상태다. ‘허술한 동물보호법으로 인해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올라온 청원은 11일 기준 5만명 이상이 청원 동의했으며 그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애견신문은 A견사의 브리더 B씨에게 동물 학대를 했다는 제보에 대한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으나 B씨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한국애견신문은 이어 A견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계속해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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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때려서 키워야 한다”며 쇠파이프를 휘두르던 대형견사의 충격적인 비밀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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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의 힐링공간 ‘아반강고’의 운영자 ‘물빛령’을 만나다
- 질병이나 사고, 노령화 등 다양한 이유로 아픈 순간은 반려동물에게도 찾아온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들에게 있어 그 순간은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순간이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는 보호자들에게 아픈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방법부터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까지 큰 도움을 주는 커뮤니티가 있다. 바로 ‘아픈 반려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힐링카페(이하 아반강고)’다. 신부전증을 앓던 반려견 ‘막둥이’를 케어하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다 아반강고까지 운영하게 됐다는 ‘물빛령’ 대표는 본인처럼 아픈 반려동물을 사랑으로 돌보고 있는 다른 보호자들과 함께 매일같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위로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한국애견신문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한 카페에서 물빛령 대표를 만나볼 수 있었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님들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반강고의 물빛령입니다. 물은 투명해서 어떤 색이든 받아들이잖아요. 저도 그런 열린 마인드를 가진 영혼의 소유자가 되고 싶어. 물빛령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반갑습니다. Q. 아반강고는 어떤 커뮤니티인가요? 저희 커뮤니티는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보호자들이 모인 곳으로, 보호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와 응원을 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치유하는 공간입니다. 일반적인 반려동물 커뮤니티는 친목 위주로 운영되니 무거운 이야기보다는 밝은 이야기 위주로 돌아가요. 그런데 저희는 아픈 반려동물들의 이야기가 주로 나오니까. 어떻게 보면 무거운 이야기나 슬픈 이야기들이 나오게 돼요. 하지만 서로 위로해주고 정보도 공유하면서 힘을 얻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반강고는 그런 공간이에요. Q. 아반강고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제가 ‘번개’와 ‘막둥이’ 두 마리의 시추를 키웠었는데요. 그 중 막둥이가 2011년 말에 만성 신부전 말기 진단을 받았었어요. 당시 수의사 선생님은 막둥이가 한 달 정도 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했었죠. 그런 막둥이가 투병생활을 하면서 저도 간호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막둥이가 한 달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수의사 선생님의 말을 도무지 인정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관련된 수의 정보를 찾아보고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논문도 읽고 의학 서적도 읽고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처럼 만성 신부전증을 앓는 반려견을 케어하고 있는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해서 공부한 정보들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죠. 처음엔 수의 정보만 올리다가 자연식 레시피 같은 홈케어 방법들도 공유했어요. 저희 막둥이 같은 경우는 자연식을 하면서 많이 호전됐거든요. 그래서 다음해인 2012년 5월에는 막둥이와 여행도 다녀왔어요. 그 여행 사진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보호자 분들이 막둥이의 호전된 모습에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찾아오셔서 질문도 달고요. 그 질문에 답하는 데만 하루 온종일 걸리기도 했을 정도로요. 이쯤 되니깐, 혼자서 1:1로 소통하는 것도 문제고 이왕이면 더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커뮤니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그래서 커뮤니티가 뭔지도 잘 모르면서 일단 만들게 됐어요. 그게 2012년 10월 8일이었어요. 그랬더니 커뮤니티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죠. 지금 저희 커뮤니티 보시면 심장뿐만 아니라 위, 눈, 뇌, 관절, 폐 등 전 분야를 다 다루는데요. 처음엔 저랑 소통하던 분들이 주로 오셔서 심장 정보만 올라왔었어요. 그런데 저희 커뮤니티처럼 보호자의 입장에서 여러 질환과 케어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 없잖아요. 그래서 입소문도 나고 이런 공간이 필요해 찾아오시기도 하다 보니 지금의 아반강고가 될 수 있었습니다. Q. 아반강고를 운영하며 힘든 점이 있다면? ‘긴병에 효자 없다’고 반려동물 간병하는 것도 참 만만치 않아요. 집에 환자가 있어서 간병을 시작하면 온 집안이 다 힘들어지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반려동물 간병도 똑같이 그 상황이에요. 그런데 초반에는 막둥이를 케어하면서 커뮤니티를 운영했으니까 신경이 분산돼서 힘들었어요. 개설 직후에 막둥이가 악화됐었거든요. 커뮤니티 초기니깐 할 일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 때문에 막둥이가 악화된 것은 아닐까 하는 자책이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공간이 아픈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깨달아요. 그래서 이 공간을 잘 지켜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그 외에 이슈 몇 가지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나는 ‘후원 사기’ 에요. 반려동물 병원비가 꽤 비싸니깐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래서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사기 사건이 발생하면 모두가 상처받는 거죠. 그래서 지금 아반강고에서는 후원 요청이 금지됐어요. 또 하나는 ‘의약품 불법 유통’인데요. 전문적으로 의약품을 불법 유통하는 업자들은 원래 최대한 걸러내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아반강고는 아픈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보호자들의 공간이고 서로 그 어려움을 공감하다보니 보호자들끼리 어떤 약이 급하면 여유분을 빌려주기도 했던 거죠. 그런데 이게 원칙적으로는 불법이고 그러면 안 되는 것도 모두 이해하지만, 급한 상황에 처하면 외면하기 어려우니 같은 경우가 발생하게 돼요. 그러다 신고가 들어가고요. 참 안타까워요. 도와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으니 참 어려워요. Q. 아반강고를 운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사실 열심히 질병을 버텨내고 있는 반려동물의 스토리 하나하나가 그냥 다 감동인데요.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긴 해요. 커뮤니티를 만들고 한 3년쯤 됐을 때인데 메일이 하나 왔어요. 사실 그때는 제가 메일이나 쪽지가 너무 감당이 안 되게 많이 와서 전혀 읽지 않을 때였거든요. 그런데 그 메일은 이상하게 눈에 띄어서 읽게 됐어요. 당시 고3 학생이 보낸 메일이었는데 그 학생은 2년 전에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랑 강아지 한 마리랑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강아지가 자꾸 아픈 징후를 보여주는 거예요. 그래서 어디가 아픈 건지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다가 제 블로그도 보고 아반강고도 찾아온 거죠. 그러면서 아무래도 강아지가 신부전증 같은데 경제적으로 강아지를 치료할 길이 없고 유기동물이 아니라 보호자가 있는 개니 어디서 후원받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게 묻더라고요. 그런데 당시가 아반강고에서 후원사기 사건이 있은 지 얼마 안 된 때였어요. 그래서 고민이 많이 했죠. 혹시나 사기꾼 일까봐. 그렇게 고민하다 결국 연락을 하고 만났어요. 강아지 상태를 보니 저희 막둥이가 신부전증 말기일 때랑 똑같더라고요. 같이 병원에 가서 검사했는데 역시나 결과도 좋지 않고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죠. 그래서 학생에게 자연식을 만들어서 보내줬어요. 그랬더니 ‘강아지가 밥을 잘 먹어서 좋았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 강아지는 그렇게 연락 온 다음날인가 세상을 떠났어요. 그 학생이 ‘자기가 가난해서 강아지가 죽었다’면서 우는데 정말 맘이 아팠어요. 그러다 2년 정도 후에 그 학생에게 다시 연락이 왔어요. 본인이 대학을 다니는데 팀 과제를 하는데 팀원 하나가 자기 강아지가 피 토한다는 이야기를 너무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거예요. 이 친구가 팀원에게 ‘병원 가야지’라고 했더니 그 팀원이 ‘뭐하러 동물병원에 가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해요. 이 학생은 본인이 가난해서 강아지가 죽었고 그래서 그 어떤 동물도 키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날 밤에 그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가 그 학생의 꿈에 찾아왔다고 해요. 이 학생에게 “넌 정말 그 강아지를 사랑했던 애야”라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픈 반려동물을 끝가지 책임지고 마음을 다해 챙기고 돌보던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 생각하게 됐어요. 그런 사람들을 아반강고에서 발견해 가는 게 참 좋아요. 저는 저희 아반강고의 보호자들이 참 우수한 보호자들이라고 생각해요. Q. 아반강고를 살펴보면 좋은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들의 글이 많던데 혹시 관련된 팁이 있나요? 좋은 동물병원을 찾으려면 많이 찾아보셔야 해요. 사실 동물병원은 추천하기가 참 어려워요.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르거든요. 소통방식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고요. 그래서 커뮤니티에 올라온 질환이나 병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먼저 살펴보길 추천 드려요. 정말 문제가 있는 수의사의 경우에도 커뮤니티에 관련 정보가 다 올라오거든요. 수의사의 실력이나 경력은 직접 동물병원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시고요. 그래서 수의사 경력, 시설이나 장비, 거리 등이 다 잘 맞는다고 여겨지면, 그때 직접 가서 수의사와 소통해보시면서 보호자와 얼마나 잘 맞는지 확인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Q. 최근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 현장에서 자주 뵀는데,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아마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유기동물에 관심이 없기 힘들 거 같아요. 특히나 나이가 들거나 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아반강고는 나이 들거나 아픈 아이들을 끝까지 챙기는 보호자들이 모인 커뮤니티고요. 그래서인지 저는 유기동물이 더는 발생하지 않게 어떻게 하면 끝까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을 책임지게 만들지 고민하곤 해요. 유기동물 봉사는 비교적 최근부터 나가기 시작했어요. 제가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물리적으로 힘을 써야 되는 봉사 활동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엄두도 못 냈었는데요. 우연히 경기도수의사회에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중성화 수술이나 백신 접종을 수의사 분들이 하실 때 옆에서 돕는 것은 제 체력으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가게 됐죠. 이제는 시간이 허락되면 가능한 나가려고 합니다. Q. 아반강고의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애초에 제가 커뮤니티를 만들 때부터 지금까지 고민하는 것은 ‘국내에서 수의사와 보호자가 어떻게 하면 잘 소통할 수 있을까’예요. 수의사와 보호자가 잘 소통해야 반려동물도 더 건강하고 더 잘 치료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공부했던 정보들을 공유했던 거였어요. 어려운 의학용어도 보호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하고 질문도 받고요. 아마 수의사 분들이 보호자들에게 설명을 안 하지 않았을 거거든요. 수의사는 분명 설명을 한다고 했는데 보호자는 이해를 못하니까 설명을 안 해줬다고 하는 거겠지요. 아반강고는 수의사와 보호자들 사이에서 접점을 만들어가려고 해요. 많이들 오해하는데 아반강고는 보호자의 이익을 위한 곳이 아니에요. 반려동물을 위한 곳이죠. 그리고 올해 2022년은 아반강고 10주년이 되는 해거든요. 10주년을 맞아 정책적인 부분이나 입법적인 부분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고민하고 있어요. 저도 대외 활동을 많이 안했었는데 가능한 선 안에서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해요. 또 한때는 아반강고가 회원님들과 같이 수의사 분을 모셔다가 수의학 세미나를 열고 했었어요. 반응도 좋았죠.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는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엔 온라인 환경에서 웨비나를 많이 진행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아반강고도 온라인을 활용한 방식을 새롭게 고민하고 있어요. 또 아반강고 회원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벤트도 고민해봐야 할 거 같고요. Q. 아반강고 회원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얼마나 힘드신지 잘 알고 있어요. 그냥 응원하고 싶습니다. 지금 충분히 너무나 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힘들어도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아기랑 같이 이 투병기간을 잘 견뎌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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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의 힐링공간 ‘아반강고’의 운영자 ‘물빛령’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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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욱 개인전 ‘Talk Play Love’, “쉬 하는 반려견의 모습이 이리 사랑스러울 일인가요?”
- 일상적인 소재에 즐거움을 더해 동물의 형상을 철조로 표현하는 조각가 ‘손현욱’ 작가의 개인전 ‘Talk Play Love’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장디자인아트’ 갤러리에서 열렸다. 손현욱 작가는 공간과 현대 미술에 대한 관계성 대해 탐구하며 조각 작업을 해 온 작가로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단체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미술 활동을 해왔다. 그는 그 작업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 동아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이력을 질투한 한 동료 교수의 허위 성추행 누명으로 손현욱 작가는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다. 이번 전시는 짧지만 미술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그의 작품들을 통해 손현욱 작가를 추모하고 그의 작품을 대중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장혜순 장디자인아트 대표는 “손현욱 작가의 작품이 너무 좋아 모든 곳에서 손 작가의 작품이 알려지고 대중과 소통되길 바랐다. 이에 대한 사명감도 느꼈던 것같다”며 “손현욱 작가가 짧은 기간에 어마어마한 작업들을 남긴 이유는 많은 이들이 작품을 보고 ‘예쁘다, ’사랑스럽다‘, ’재밌다‘고 느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그의 작품에서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의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2차원과 3차원을 조합해 표현돼 있어 생동감과 즐거움이 묻어났다. 특히 배변을 하는 반려동물의 모습이 2차원적으로 연출돼 익살스럽기도 했다. 장혜순 장디자인아트 대표는 “배변활동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사람들은 굳이 그걸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손 작가는 이에 유머를 담아 유쾌하게 드러내고자 했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손현욱 작가가 조각하는 이유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다. 장 대표는 “본인 스스로 ‘자신의 작품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할 만큼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작품으로 굉장히 유쾌하고 즐거운 마음을 느끼길 바랬다”며 손 작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작가였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작품을 보기 위해 장디자인아트를 찾은 관람객들은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원래 개를 무서워 한다”는 한 관람객은 “손 작가의 작품은 무섭지 않고 귀여워 좋다”며 작품의 소감을 나눴다. 또 다른 관람객도 “작품들이 너무 사랑스럽다”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우리도 개를 키우는데, 작품 속 개의 모습에서 우리 집 반려견의 모습이 보여 친근하고 재미있다”며 작품 사진을 찍기도 하고 세세히 관찰하기도 했다. 실제로 손현욱 작가는 푸들을 키우던 반려인이었다. 장혜순 대표는 “반려인 참관객 중에 손 작가의 작품에는 ‘반려견과 진심으로 교류해 온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해주는 분이 많다”며 “손 작가 스스로도 본인의 작업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열린 손현욱 작가의 개인전은 올해 1월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작품을 통해 손 작가의 시선을 엿보고 싶은 이들은 어서 방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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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욱 개인전 ‘Talk Play Love’, “쉬 하는 반려견의 모습이 이리 사랑스러울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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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운영자를 잃은 ‘벽강 보호소’, 단체·지자체 돕기 위해 나서...
-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에 위치한 ‘벽강 보호소’는 80대 노인 A소장과 봉사자들이 80여 마리의 개들을 돌보던 사설 유기견 보호소였다. 최근 이 벽강 보호소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15년간 보호소를 지켜온 A소장이 지난달 2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봉사자 B씨는 “병원에 간다며 외출한 A소장이 추운 날씨로 인해 갑자기 쓰러졌다. 동네 주민이 A 소장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가는 도중 숨이 멎었다”고 밝혔다. A소장의 죽음과 함께 벽강 보호소는 위기에 직면했다. 평일날 개들에게 밥과 물을 챙겨주고 따뜻하게 난로를 켜주던 A소장이 없자 80여 마리의 개들은 추운 날씨 속 밥과 물도 없이 방치돼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더욱이 보호소 임대료, 하우스 및 불법건축물, 개 절도 등 벽강 보호소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산더미 같았다. 이대로라면 혹한기 속 굶주림과 목마름에 지쳐 목숨을 잃는 개들이 생기거나 시보호소로 다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B씨는 개들을 살리기 위해 SNS에 도움을 요청 했다. 다행히 여러 동물보호단체 및 동물권단체가 벽강 보호소에 손을 내밀었다. 동물보호단체 ‘다솜’을 시작으로 ‘동물자유연대’, ‘고유거애니밴드’, ‘유행사’ 등의 단체가 벽강 보호소 개들의 구조를 진행했다. 다솜에서 52마리, 동물자유연대 15마리, 고유거애니밴드 11마리, 유행사 3마리, 기타 3마리 등 총 84마리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졌다. 이제 낡은 철장에서 탈출한 1마리만 포획하면 모든 개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된다. B씨는 “매일 포획 방법을 달리하며 마지막 1마리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꼭 마지막 아이까지 포획해서 가족을 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동물보호팀, 동물행정팀, 포획팀 등 고양시에서도 개 구조와 벽강 보호소 청소 및 정리에 함께 했다. 모든 동물의 구조가 끝나면, 이제 벽강 보호소는 완전히 정리될 예정이다. 벽강 보호소 사례를 겪으며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이 같은 사례가 재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씨처럼 고령의 나이에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에는 ‘사설 보호소 신고제’ 도입이 담겼다. 현행법상 동물 보호소의 지위를 얻지 못하고 있는 사설 보호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지자체의 관리 감독 하에 두는 것이 사설 보호소 신고제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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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개 왜 안하냐”며 호통 들은 안내견
-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이 홀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집 밖을 벗어나면 도로 위를 달리는 차와 각종 장애물들이 시각 장애인의 앞길을 막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 장애인들에게 눈과 동반자가 돼 줘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개들이 있다. 바로 ‘안내견’이다. 안내견의 도움으로 시각 장애인들은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어 안내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21일 오후 5시 출근을 위해 버스에 탔던 A 씨는 깜짝 놀랄 일을 경험했다. 한 시각 장애인과 버스에 오른 안내견에게 버스 기사가 “입마개를 왜 안 하냐”며 소리를 지른 것이다. 갑작스레 소리를 지른 버스 기사로 인해 시각 장애인과 안내견은 물론, 버스에 탑승했던 승객들도 깜짝 놀랐다. 시각 장애인이 “안내견은 입마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항의하며 상황은 곧 정리됐으나 A 씨는 “안내견이 이러지리 눈치를 보는 거 같아 맘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장애인복지법 제 40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안내견이 대중교통, 공공장소, 숙박 및 식품접객업소 등에 출입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되며, 불리한 대우를 조장하는 광고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행위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안내견에 대한 인식 부족, 대형견에 대한 혐오 감정 등으로 인해 안내견의 공공장소 출입을 막거나 안내견에게 위협을 가하는 일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어 안내견에 대한 인식 교육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하우종 프로는 “안내견은 퍼피워킹부터 공격성이 보이면 바로 탈락한다”며 “훈련과정에서부터 공격적인 개는 걸러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견의 공격성을 우려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안내견에 대한 인식 부족은 단순히 안내견을 향한 공격으로만 드러나지 않는다. 사람을 돕는 안내견의 모습이 예쁘고 기특하다며 부르고 함부로 만지거나 사진을 찍고 먹을 것을 주는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우종 프로는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과 호흡을 맞춰가며 보행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예뻐해주는 행위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안내견을 보면 열심히 할 일을 하고 있구나 하고 행동이 아닌 마음으로만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해당 버스의 B여객에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B여객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적인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안내견에 대한 교육은 가장 기본적으로 이뤄져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될 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해당 버스 기사의 대처가 미흡했다. 확실한 교육이 들어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차량 내부에 승객이 많은 상태였고 격벽을 사이에 두고 마스크까지 착용한 상황이라 기사의 목소리가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부족했던 것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사건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끝나면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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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개 왜 안하냐”며 호통 들은 안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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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길고양이 TNR 사업’ 단독 용역 계약한 A동물병원, 담합부터 개인정보유출까지?
- 올해 초 수원시 권선·팔달구의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이하 TNR) 사업’을 시와 단독 용역계약한 A동물병원이 다른 동물병원과 담합해 불법 하도급을 줘 쪼개기 수술을 하고, 후처치실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TNR을 시행한 길고양이가 폐사하는 등 여러 사업 지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동물병원은 다른 동물병원과 담합하는 과정에서 신청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다. 이에 수원시 케어테이커들은 ‘수원TNR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려 수원시 길고양이 TNR 사업의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3월 A동물병원은 나라장터 입찰공고를 통해 수원시 권선·팔달구 일대 길고양이 중성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계약을 수원시와 맺었다. 당시 수술 목표 고양이의 수는 450여 마리였다. 계약 지침상 동물병원은 길고양이 포획부터 수술, 후처치, 방사까지 모두 단독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A동물병원은 내부 공간 협소 등의 이유를 들며 B동물병원 등 3곳의 병원에 불법 하도급을 주면서 수술을 같이 진행하고 후처치는 C동물병원에 맡겼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시에 통보하지도 않았다. 이를 알게 된 지역의 케어테이커들은 시에 민원을 넣었다. 시측은 A동물병원에 “불법 하도급은 안된다”며 공문도 보내고 계도 조치 및 권고 조치를 내렸지만 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심지어 담합의 과정에서 신청자들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다른 병원에 유포된 것도 밝혀졌다. A동물병원이 TNR 일정 조율 및 연락의 편의 등을 이유로 개인정보를 다른 병원에 신청자의 동의없이 무단으로 넘겨준 것이다. 결국 이처럼 여러 사업지침을 어기며 무리하게 진행된 TNR은 길고양이 폐사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A동물병원은 후처치 중 심한 구내염이 기도폐색을 불러와 길고양이가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부검 결과 사인은 복강내 출혈이었다. 한 케어테이커가 찍은 길고양이 사체의 입 안은 구내염의 흔적 없이 깨끗했다. 해당 사진을 본 고양이 전문 수의사도 “사진상으로 봤을 때 구내염이 보이지는 않는다”라는 소견을 내놨다. 다만, 그는 “길고양이의 사망이 잘못된 TNR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복막염이나 신장 등의 기저질환으로도 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이런 TNR 관련 동물병원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지자체가 TNR 용역 병원을 입할할 때 지역 수의사회 분회의 의견을 묻는 등의 수의사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남겼다. 비대위는 A동물병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시는 위반 건의 사업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동물병원은 시와 계약을 포기했고 목표치 450여 마리 중 181마리만 TNR이 이뤄졌다. 시는 A동물병원에 5개월 부정업체 입찰 제한 처분을 내렸다. 다만, 계약법 상 불법 하도급을 준 업체만 제한이 가능해 불법 하도급을 받은 다른 동물병원들에는 별다른 제제를 가하지 못했다. 시는 “법적인 한계가 뚜렷하다. 대신 추후 불법 하도급을 받은 병원들이 TNR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면 적합 여부 판단 단계에서 이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고소 건은 불송치 된 상태다. 비대위는 이에 이의신청해 검찰에서 보완수사 지시가 내려졌다. 비대위 애지중지 공동위원장은 “생명을 다루는 국가 사업은 더 확실한 법 규정이 적용돼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런 논의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길고양이와 유기동물을 살리고 책임지고자 하는 수많은 개인과 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계약법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함꼐 해달라”고 말했다. 한국고양이신문은 A동물병원에 질의하고자 연락했다. 하지만 끝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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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길고양이 TNR 사업’ 단독 용역 계약한 A동물병원, 담합부터 개인정보유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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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견을 찾아드립니다” 보호자들을 농락한 개탐정의 정체
- “사랑스러운 내 동생, 강아지 초코를 찾습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각종 커뮤니티에는 반려동물을 찾는다는 보호자들의 전단지가 올라온다. 사랑하는 가족으로 함께 살아왔기에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보호자들의 마음은 참으로 무겁고 참담하기만 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보호자들의 애타는 마음을 이용해 한 실종견 전문 탐정이 사기를 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A씨는 4년간 애정으로 키우던 반려견을 지인의 집에 놀러갔다가 잃어버렸다. A씨는 관공서 및 각종 커뮤니티에 공고를 올리고 반려견을 찾아 헤맸지만, 반려견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했다. 그런 그의 눈에 한 블로그가 들어왔다. ‘전국 실종견 찾아드립니다’ 스스로를 ‘실종견전문가’라고 소개하는 B씨는 실종견을 찾아주는 탐정으로 일하고 있었다. “ 열에 아홉은 찾고 동종 최고라고 자부 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자신하는 B씨의 말에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B씨와 계약을 하게 됐다. B씨는 A씨와 계약 당시 선수금 100만원, 실종견을 못 찾을 시 인건비 30%을 제외한 70만원 환불 등을 제시했다. 계약 이후 바로 다음날, B씨는 고의적으로 보호자가 있어 보이는 유기견들을 구조해 거액을 받고 보호자에게 돌려주는 ‘업자’들이 A씨의 실종견으로 보이는 개를 데리고 있고, 그 개를 두고 비상식적인 금액을 제시한다고 연락을 해왔다. B씨는 “금액적인 부분에서 협의를 해보겠다”며 ‘협상금 명목의 금액’을 A씨에게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확신이 없어 머뭇거리는 A를 향해 업체가 짜증이 좀 난 상태라며 간접적으로 실종견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B씨가 의심스러워 돈을 입금하지 못했다. 결국 B씨는 A씨의 실종견을 찾지 못했다. B씨가 이야기한 업자의 존재도 실존했는지 아무런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A씨는 환불을 요구했으나 환불 또한 이뤄지지 않은 채 B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C씨도 A씨의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됐다. 다만, C씨의 경우 100만 선수금에 257만원을 추가로 입금했다. B씨는 C씨에게도 업자가 거액의 돈을 요구한다며 통장 잔고를 보여줘야 한다는 명목으로 200만원, 추가로 23만원, 19만원, 15만원 등을 요구했다. 실종견의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B씨의 요구는 C씨가 거절하긴 어려웠다. 심지어 빌려주는 것이었기에 C씨는 B씨가 의심스러웠지만, 입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A씨의 경우처럼 B씨는 C씨의 실종견을 찾아주지도 총 357만원의 돈도 돌려주지 않은 채 연락두절 됐다. 현재 20여 명의 보호자들이 A씨나 C씨처럼 B씨에게 실종견 수색을 의뢰했으나 제대로 된 수색도 이뤄지지 않고 환불도 받지 못한 상태다. 다른 피해자들의 사례도 B씨가 실종견전문가라며 접근해 피해자에게 선수금을 받고 잠적하는 등 A씨, C씨와 유사하다. 몇 명의 피해자들은 커뮤니티에 올린 실종견 전단지의 연락처를 보고 B씨가 "실종견을 찾아주겠다"며 먼저 연락이 오기도 했다. 물론, 실종견을 찾은 피해자는 없었다. 피해자들은 B씨가 실종견 보호자들이 보낸 실종견의 사진을 도용해 가짜 성공담을 만들기도 했다고 주중하고 있다. B씨의 블로그에 올라온 성공 사례들이 모두 조작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애견신문은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B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B씨는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있고 변제드려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다음날 연락해 소명할 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이후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B씨와의 연락은 두절됐다. 현재 20여 명의 피해자들은 사기죄 등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며 전체 피해액은 약 2,000여 만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취재 당일까지도 B씨가 실종견 수색 의뢰를 계속해서 받는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자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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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견을 찾아드립니다” 보호자들을 농락한 개탐정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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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수의사회, 마석보호소 찾아 중성화 수술 의료봉사 펼쳐
- 의료봉사 NGO단체인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지난 21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마석유기동물보호소에서 중성화 수술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는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올해 4번째 의료 봉사로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인형 교수를 비롯해 수의사 23명 수의대생 3명이 참여해 중성화 수술과 심장사상충 검사 등 기본적인 진료와 건강상태 확인도 병행하였다. 봉사가 진행된 마석보호소는 100여 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시보호소에서 보호를 받아가 안락사에 임박한 중대형견을 데려온다. 시보호소에서는 대체로 소형견 위주로 입양이 이루어지게 되고 진도믹스견 등 소위 마당개라고 불리는 중대형견은 입양이 쉽지 않아 안락사 1순위이다. 이 사설보호소는 안락사 위기에 처한 중대형견을 데려와 안락사없이 보호하는 시설이다. 이번 중성화 수술은 시설 내에 있는 암컷이 대상이다. 수컷과 다르게 암컷은 개복을 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수술비용도 만만치 않아 사설보호소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암컷 중대형견의 수술이 진행된 것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중성화 수술은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을 막아 개체수를 관리하는 의미도 있지만 임상병리를 통해 심장사상충 등 기본적인 검사와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전하며, “특히 암컷의 경우는 난소낭종이나 자궁충농증, 그리고 유선종양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차원도 있다”며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홍보대사인 방송인 박수홍 씨와 일반인 봉사자도 함께 참여하였다. 유기묘 ‘다홍이’의 보호자이기도 한 박수홍은 홍보대사로 임명된 후 봉사활동이 있을 때마다 꼭 참여해 힘을 보탰으며 이날에도 마취가 된 유기견들을 돌보면서 수술대로 옮기는 일을 맡았다. 박수홍은 “다홍이를 만나고 보니까 유기견, 유기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중성화 수술 의료봉사가 너무나도 의미가 있고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유기동물에 대해 더욱 관심일 가져주길 바라며 이런 좋은 일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의료봉사는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에 마무리가 되었다. 20마리 암컷 중대형견과 암컷 고양이 1마리의 중성화 수술이 진행되었고 유기견 1마리의 교상치료와 7마리의 심장사상충 검사를 통해 5마리의 양성 반응을 확인하였다. 수술을 마친 유기견들은 수의사와 봉사자들이 마취에서 깨 회복할 때까지 돌봐주었다. 봉사에 참여한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인형 교수는 “야외에서 진행하는 수술이 어렵기는 하지만 보호소의 유기견을 전부 병원으로 데려올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보호소 측 봉사자로 참여한 건국대 수의대생 이예빈, 윤소윤 학생은 유기견을 마취할 수 있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했는데 온몸이 털로 뒤덮혀도 ‘괜찮다. 누군가는 해야 할 역할’이라며 웃음으로 답했다. 이예빈 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아 봉사에 참여했고 수의사의 꿈을 키워 수의대생이 됐다”며 “귀한 시간을 내어 의료봉사 해주셔서 감사 드리며 저도 마찬가지로 훌륭한 수의사님과 함께 그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대표는 “마당개라 불리는 중대형 유기견은 입양이 잘 안되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로 개체수를 유지해 자기 수명을 자연스럽게 살 수 있게 되고, 또 질병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먼 길 마다않고 찾아와준 선생님들과 함께해 행복했으며 젊은 선생님과 학생들을 만나 힐링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지난 6월부터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줄에 묶여 야외에서 생활하거나 방치된 유기견들의 들개화를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로 개체수 증가를 방지하고 환경 개선을 통해 동물복지를 향상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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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수의사회, 마석보호소 찾아 중성화 수술 의료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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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에 다리 물어뜯긴 여성, “책임지는 이가 아무도 없으니, 피해만 가중돼”
- 지난 9월 30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당고개반려견놀이터’ 입구에서 목줄이 풀려진 채로 돌아다니던 대형견이 30대 여성을 공격하는 개물림 사고가 일어났다. 대형견은 피해자 A씨의 다리를 물어뜯고 피해자 A씨가 데려온 2마리의 반려견 중 1마리를 공격했다. A씨는 2번의 수술 등 한 달가량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다리의 신경 손상 및 정신적 트라우마로 여전히 후유증을 호소하는 중이다. 또 자영업자인 A씨는 치료기간동안 일을 할 수 없어 금전적인 손해도 막심한 상황이다. 공격을 당한 반려견은 뒷다리 부분을 물려 치료를 받았으나 그날의 흉터는 계속해서 남아있다. 사고 당일, A씨는 아침 일찍 반려견 2마리와 당고개반려견놀이터를 찾았다. 평소 반려견과 자주 놀러오던 곳이기에 A씨는 자연스럽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개들과 반려견놀이터로 향했다. 그때 뒤에서 갑자기 문제의 대형견이 공격해왔다. 사고 장소는 반려견놀이터 내부가 아니었다. 아직 놀이터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였고, 대형견은 놀이터 바깥을 떠돌고 있었다. 소형견인 반려견이 대형견에게 공격받을까봐 두려웠던 A씨는 필사적으로 대형견의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결국 A씨는 대형견에 의해 왼쪽 다리를 물어뜯기고 온 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해당 대형견은 들개가 아닌 보호자가 있는 상태였다. 가해견의 보호자인 60대 남성 B씨는 당고개반려견놀이터 인근에 대형견사를 짓고 5마리의 대형견을 키우고 있었다. B씨는 “개를 너무 사랑해서 목줄을 풀어줬다”고 밝혔다. B씨가 자유롭게 대형견을 풀어둔 것은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었다. 평소 반려견놀이터에 방문한다고 밝힌 한 방문객도 B씨와 B씨의 대형견을 잘 알았다. 그는 “평소 아침에 오면 개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닌다”고 증언했다. 결국 B씨는 평소 부주의하게 대형견들을 케어 했던 것이다. 현재 A씨와 B씨는 보상금을 두고 갈등을 빚는 상태다. 사고 직후 각서까지 쓰며 병원비를 포함한 손해액을 모두 배상하겠다던 B씨가 알고 보니 기초생활수급자였기 때문이다. B씨는 “당뇨합병증으로 발가락을 절단하면서 직장과 집을 잃은 상태”라며 “지금의 상황이 답답하다”고 한탄했다. 또 피해자에게 “능력이 없어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너무 미안하다. 그냥 법대로 하시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A씨 또한 답답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치료비만 100여 만원이 나오고 앞으로 신경치료와 흉터 제거 등 치료를 계속해서 받아야 하는데 가해견의 보호자가 아무것도 배상하지 않으면 그 모든 감당을 피해자가 해야 하기 때문이다. A씨는 “개를 사랑한다면서 함부로 풀어놓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무책임하게 개를 키워서 사고가 났는데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개물림 사고에 대한 처벌 수위와 벌금이 낮은 현재의 상황에서 결국 피해자의 피해만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당고개반려견놀이터는 지난해 5월 풋살장을 개조해 만든 약 360여 평 규모의 반려견놀이터다. 노원구청 동물보호팀 장유진 주무관은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반려견놀이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성 이후 놀이터 관리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 B씨의 대형견사는 반려견놀이터가 조성될 당시에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관리 및 안전 대책은 없었다. 반려견놀이터에 상주하는 안전요원도 없어 A씨를 공격하는 대형견을 B씨가 막아서지 않았다면 사고는 더욱 심각해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장 주무관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관리가 부족했고 놀이터 근처에 있던 대형견사의 안전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았던 거 같다. 미리 예견하고 세심하게 신경 썼어야 했는데 미흡해서 시민 분이 피해를 당하셨다. 죄송하다.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공공근로자 1인씩 배치한 상태고 내년부터는 2인이 배치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B씨의 대형견사를 두고서는 “B씨와 대형견을 분리조치 하려고 한다. 대형견들을 맡아줄 수 있는 적절한 사설 기관을 찾는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개물림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6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는 12,000여 건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이에 반해 개물림 사고에 대한 예방 대책과 법·제도 개선은 미비하고 피해자는 늘어만 가는 상태다. 이에 반려견에 대한 안전 관리의무와 교육 등 보호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당고개반려견놀이터 개물림 사고는 경찰에 송치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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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에 다리 물어뜯긴 여성, “책임지는 이가 아무도 없으니, 피해만 가중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