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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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바른북스 출판사, 에세이 ‘고양이 레이의 선물’ 출간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참 소중했어. 너의 눈빛, 너의 온기, 너의 울음소리 그리고 너의 장난기. 레이야, 네가 너무나 그리워.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사랑했던 고양이 레이와의 이별 속에서 나는 사랑의 본질을 깨달았다. 사랑은 단순히 함께하는 시간이 아니라 그 사랑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 또한 사랑하는 레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며, 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에 휩싸였고,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놀라움과 경이로움으로 다가왔다. 내가 알고 있던 동물에 관한 생각과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이었다. 많은 사람은 동물을 인간의 필요에 맞춰 해석하려 하지만, 고양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나는 그들이 보여주는 세상을 통해 동물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게 됐다. 그들은 인간의 기대에 따라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세계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생명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이 아닌 존재와 교감하며 배운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담고 있다. 고양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통해 다름을 받아들이고 아픔까지도 사랑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한다. 고양이 레이는 내 삶에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고, 이 책은 그 깨달음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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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6
  • 故 이희철의 명품강아지 '링고', 방송인 풍자가 입양
    방송인 풍자가 최근 갑작스레 세상으로 떠난 포토그래퍼 겸 방송인 故 이희철씨의 반려견을 입양하기로 했다. 이희철씨는 유투버, 비주얼 디렉터, 요식업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 방송인으로 최근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희철씨와 절친으로 알려진 방송인 풍자는 14일 인스타그램으로 통해 이희철씨의 애견 '링고'를 미소를 지은채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게제하였다. 과거 이희철씨는 자신의 반려견 링고에 대해 '우리 명품강아지'라고 부르며 "생명의 은견이다. 14년 연애도 안했고 결혼도 안했다. 날 14년 동안 봐 주고 지켜와 준 존재다. 인생의 3분의 1을 함께한 아이다. 링고 나이 들어가는 건 더 속상하다"며 애정을 내비친 바 있다. 해당 글에는 김신영, 안영미, 박나래등의 많은 동료 연애인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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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2025-01-15
  • 엠알에스인터내셔널이 런칭한 ‘큐어올’, 뷰티 프로그램 ‘트랜드쇼퍼’를 통해 출사표 던져
    엠알에스인터내셔널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자사의 제로랩스 라인업에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며, 고함량 CBD영양제 큐어올을 출시했다. 이에 맞춰 동아TV에서 유진, 예원, 허영지와 같이 새롭게 방영예정인 “트랜드쇼퍼”에 방송하게 되었다. 큐어올 영양제는 CBD가 10%함유된 오일을 사용한 제품으로 기존의 1.5%, 3% 제품들과 달리 고함량오일을 사용했다. 영양제의 제작은 건강기능식품의 명가 “코스맥스”의 자회사 “코스맥스펫”에서 만들어 안정성과 신뢰성을 더 확보하였다. CBD 외에 독일의 “젤리타”사에서 개발한 “페타질” 물질을 사용하여 관절의 재생에 도움을 주고, 치커리추출물에서 생성한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여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영양제로 개발되었다. CBD는 "카나비디올"의 줄임말로, 대마에서 추출되는 화합물 중 하나다. 대마는 주로 마리화나로 알려져 있지만, CBD는 마리화나의 주요 활성 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빈물질)와는 별개의 화합물이다. CBD는 마리화나에 있는 여러 화합물 중 하나로, 마리화나의 주된 심리활동을 일으키는 성분인 THC와는 달리 마음이 약해지지 않으며, 중독성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의학 및 건강 산업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엠알에스인터내셔널의 유장현대표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이번에 출시된 CBD 영양제로 더 많은 반려동물과 가족들에게 행복과 건강을 선사하고자 한다. 우리의 제품이 반려동물과 주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종합
    • 경제
    2024-01-29
  •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개성파 배우 ‘김소라’의 무한 동물사랑 이야기
    펫샾 쇼윈도에서 수개월간 갇혀 안락사를 기다리던 반려견을 맞이할 정도로 동물사랑에 진심인 배우 김소라는 내 새끼를 위하는 마음으로 7여년간 유기동물 봉사에 앞장서며 작으나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 봉사활동을 하던 중,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노력의 결실로 김소라는 ‘2023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 방송부분 대상을 수상하였다. 10년여의 연기활동으로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그녀, 최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중에게 더욱 다가선 배우이나 반려인인 김소라의 동물사랑에 대해 들어보자.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배우 김소라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인사 드리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바랍니다. 저는 배우고요, 최근에 ‘경의로운 소문’이라는 작품을 촬영을 했습니다. 그 전에는 드라마 ‘도깨비’의 귀신 역할로 많이 기억해 주시고 또 ‘비밀의 숲’, ‘블랙의 신부’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연극도 했는데 ‘복길잡화점’, ‘임대아파트’ 라는 작품을 통해 대학로에서 1년간 관객들과 만났었고 그 뒤로 다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어떤 역할인지? ‘경이로운 소문’에서 ‘융’ 세계에서 살고 있는 융인 역할을 맡았고 저는 카운터 중에 유준상 선배 그러니까 ‘가모탁’이라는 카운터와 연결된 융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Q.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어요. 근데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좀 반대를 하셔서 못하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하고 싶은 거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데뷔한 거는 TVN의 ‘롤러코스터’라는 작품인데 그걸로 데뷔했고 그 다음부터는 드라마를 쭉 하고 있습니다. Q. 처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땐 어땠나요? 처음에는 그냥 재미 있었죠.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 재미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해가 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자신감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또 이게 생각했던 것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너무 제가 좋아하는 직업이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배우 생활하면서 존경하는 롤모델이 있을까요? 저는 나문희 선생님을 롤모델로 옛날부터 얘기했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세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데뷔 이후부터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하셨더라고요. 나이가 있으신 대도 열정을 잃지 않고 활동하시는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Q. 김소라 님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그냥 딱히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저도 쉬지 않고 연극이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리지 않고 활동을 쭉 이어 나가고 싶어요. 딱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꾸준히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작품을 계속 임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지? 내년 중후반에 나올 예정인 드라마에 참여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에요^^ Q. 최근 ‘2023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동물방송 대상’을 수상하셨어요. 소감 부탁합니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게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한 지 한 7년 정도 됐어요. 2~3년 되지 않았나 했는데 오래됐더라고요.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또 주변에 동물 보호와 복지를 전파했던 것을 높이 보신 것 같습니다. Q. 어떻게 유기견 봉사활동에 참여하시게 됐나요? 처음 키웠던 반려견이 몸이 좀 아픈 강아지였어요. 지금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데 그 친구때문에 반려견 그리고 아픈 강아지나 불쌍한 강아지한테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불쌍한 친구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좀 힘들었는데 생각을 좀 바꿔서 그냥 놀아주고 청소해 주고 이런 것만으로도 이 친구들한테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이제 꾸준히 가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봉사활동 가시면 어떤 일을 하세요? 일손이 부족한 곳이 많다 보니까 청소를 먼저 해주고 그리고 목욕도 시켜주고 안아주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보호소는 산책도 시켜주고 그런 순서로 봉사를 하게 됩니다. 일단은 청소가 제일 커요. Q. 유기동물 보호소에 봉사를 하면서 든 생각이 있나요? 불편한 진실인 게 유기견 보호소가 많다는 거는 정말 안 좋은 것 같아요. 보호소 시설이 정말 좋고 관리가 잘 되는 것도 좋은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보호소가 없는 게 가장 좋은 거니까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슬로건이 많이 알려지고 펫샾이 없어져야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펫샵을 통해 강아지가 사고 팔리고 또 버려지니까 너무 안타깝죠. 그런데 이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알릴 수는 없으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잖아요. 주변에선 제가 유기견 봉사를 하고 있다는 걸 다 알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봉사를 할 수 있냐’ 이런 것도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또 ‘사면 안 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작은 몸짓이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Q. 봉사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최근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이 있는 보호소에 가서 수의사분들과 200마리의 중성화 수술을 하루에 진행한 적이 있어요. 저는 아기들 배 털 밀어주고 수술대에 올려놓고 수술이 끝나면 마취 덜 깬 친구들 다시 이불 덮어주고, 또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 친구들 입양을 위해 포토그래퍼 실장님이랑 사진까지 찍어주는 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일 힘들었는데 제일 뿌듯했던 날인 것 같고 또 사이트에 입양 홍보 사이트에 올라온 그 친구들 사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봉사 현장에서 만난 ‘로미’ 소심하고 주눅든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와 계속 신경이 쓰이더니… 결국 가족이 되었다. 먼저 보낸 반려견 ‘까망’과 똑 같은 모습이 마음을 이끌었고 반려견 ‘마루’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되었다. Q. 최근에 봉사활동하시면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친구는 화성 번식장에 있던 친구인데요. 구조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여주 ‘반려마루’에 급하게 봉사를 간 적이 있어요. 그곳에서 처음 봤는데 애가 너무 소심해 보이고 주눅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유독 눈이 갔고 여기 계속 있으면 ‘되게 치이면서 살겠다’라는 마음에 계속 신경이 쓰였고 다음 날까지도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다음 봉사 때도 지켜보다가 나중에 엄마를 모시고 가서 함께 살펴보고 다음에 입양 공고가 나오자 바로 신청을 해서 맞이하였어요. 포메라니안 여자애고 이름은 ‘로미’에요. 사실 저에게는 ‘까망’이라는 첫번째 반려견이 있었어요.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로미’가 까망이랑 똑같이 닮은 거에요. 그래서 정말 환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닮아 가지고 처음 보자마자 막 눈물이 났어요. Q. ‘로미’ 말고 함께하는 반려견이 있죠? ‘마루’라는 친구고요. 포메라니안으로 8살이에요. 이 친구는 제가 펫샾에서 데리고 왔어요. 제가 듣기로 펫샾에서는 9개월 동안 분양이 안되면 어디 무슨 센터로 데려간다고 하더라구요. ‘마루’로 펫샾에서 몇 개월동안 분양이 안되고 있던 상태였는데 유리창 너머에서 몇 개월간 갇혀 있는 모습을 지켜봤고, 또 조만간 어디로 보내져 ‘안락사’ 이런 얘기를 하기에 화가 나서 데려오게 되었어요. 처음 ‘마루’는 되게 소심했어요. 어린 시절을 케이지에 너무 오래 있어서 소리에 민감했고 산책이나 배변이 안돼 개선하느라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댕댕이가 됐죠. ㅎㅎ Q. ‘마루’나 ‘로미’의 특징이나 장기가 있나요? 제 눈엔 다 자랑거리인데요. 일단 확실히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라 표정이 되게 밝고요. 그리고 사랑을 줄 줄 알아요. 애들이 애교도 많고 사람을 되게 좋아하고 그리고 밝아요. Q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재밌거나 힘들거나 슬펐던 기억은? 일단 강아지가 아프면 그게 제일 슬프고요. 그 아픈 순간을 마주하는 게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제가 살면서 제일 많이 울었던 때는 첫 번째 친구인 ‘까망’이를 보낸 날인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도 슬픔이 너무 오래갔고 지금도 까망이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전에 ‘까망’와 ‘마루’가 함께 산책을 할 때에 항상 까망이가 앞에 서고 마루가 따라다니며 산책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까망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마루의 산책이 전혀 안되는 거예요. 따라다닐 상대가 없으니까, 근데 3년만에 로미를 맞이한 후, 신기하게도 예전과 똑같은 패턴으로 산책을 너무 잘해요. (그럼 이번에는 마루가 앞장서나요?) 아니요. 로미가 앞장서요. 마루는 따라다녀요. 하하 Q.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나요? 저는 바다에서 마루랑 서핑도 같이 하고 캠핑은 너무 많이 같이 했고 또 비행기 타고 제주도도 가고 정말 갈 수 있는 데라면 거의 다 같이 데리고 가는 것 같아요. Q. 같이 동반 여행하면서 혹시 불편한 점 혹시 있을까요? 불편한 점이라기 보다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미국이나 유럽 여행을 가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반려동물 출입금지’ 표시가 없으면 지하철이나 버스, 식당이나 마트 등을 반려견과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동반가능’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이용이 가능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Q. 반려견을 키우시면서 느낀 생각이나 행동 방식이 있다면? 일단 집에 빨리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혼자 두면 너무 외롭잖아요. 최대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족 모두가 서로 시간을 체크해 귀가 시간을 정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제가 사회적인 이슈인 ‘유기견‘에 관심을 가졌다는 게 제일 큰 변화인 것 같아요. 내 새끼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애들도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Q. 나에게 반려견 로미 마루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냥 저예요. 제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저와 같은 가족이에요. 저에게 사람 동생이 한 명 있는데 사람 동생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Q. 유기동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안타깝고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되는 현실이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서 유기동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건 사실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유기한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는 법이 확실하게 만들어진다면 확실히 그런 게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Q.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현재 키우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너무 좋은 일이에요. 근데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절대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혼자 사시는 분들은 절대 키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반려견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르거든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진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것을 독자분들만이라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유기동물 보호소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또 우리나라가 반려동물이 살기 제일 좋은 나라가 되는 날까지 봉사를 열심히 할 거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길 바라며 널리널리 소문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사랑하면서 책임을 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행복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탐방
    • 인터뷰
    2023-12-29
  •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 레인보우 쉼터 찾아 유기동물 겨울나기 봉사활동 펼쳐
    반려동물 사료 전문기업인 내추럴발란스가 운영하는 블루엔젤봉사단이 지난 29일 최근 불법 번식장에서 400여마리를 구조하여 보살피고 있는 코리안독스 레인보우쉼터에서 겨울나기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 봉사에는 방송인 전현무를 비롯해 가수 황보, 손승연, 배우 고은아, 고원희, 강지영, 신지훈, 치어리더 박기량과 모델 김효진, 아나운서 고선영 등의 연예인 봉사자를 포함해 펫산업 관계자 80여 명이 일손을 보탰다. 블루엔젤봉사단은 600여마리가 생활하고 있는 견사 정비와 마사토 평탄작업, 비닐막 설치 등 겨울나기를 위한 야외 견사 방한 작업과 번식장에서 구조한 200여 마리의 구조견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봉사도 함께 진행하였다. 백신은 경기도수의사회에서 후원했다. 유튜브 채널 '윤샘의 마이펫상담소' 운영자인 윤홍준 수의사와 '개알남' 운영자인 이세원 수의사 등은 백신 접종과 함께 입양 홍보를 이어갔다. 2014년 결성된 블루엔젤봉사단은 이번에 36기를 결성해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매년 4~5회에 걸쳐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블루엔젤봉사단 윤성창 단장은 “최근 화성 등 불법번식장 이슈로 인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며 “구조견이 하루 빨리 좋은 가정으로 입양갈 수 있도록 블루엔젤봉사단 연예인분들과 함께 더 적극적으로 입양 홍보에 앞장설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종합
    • 사회
    2023-11-06
  • 무한 반려견 사랑에 빠진 ‘개크레이션’ 전문가 MC딩동
    전문 MC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방송과 공연, 이벤트를 섭렵한 MC딩동, 이름처럼 벨이 울리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신념으로 자타공인 행사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그가 있는 곳은 항상 웃음과 즐거움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에게는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존재가 있다. 바로 13살 할머니가 된 반려견 ‘동미’다. 태어난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에 장애가 가진 동미는 불편한 몸으로도 MC딩동 가족의 일원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반려견 나이 13살 그리고 온전치 않은 몸의 동미를 보면 MC딩동은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크다고 한다. 그런 동미에게 기쁨을 주고자 시작했던 ‘견노잔치’ 그리고 그로 인해 반려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자칭타칭 ‘개크레이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반려견의 행복, 나아가 견주의 행복을 위해 기쁨을 선사하는 MC딩동은 알면 알수록 동물사랑을 위해 할 것이, 해야 할 것이 많다고 한다. MC계를 평정한 MC딩동이 자신의 강점을 통해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을 위해 꿈꾸고 이루려고 하는 포부를 들어본다. Q. ‘한국애견신문’ 독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영어로 벨, 한자로 초인종 쓰고 있는 말하는 사람 MC딩동입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 가을이라 저희들한테는 대목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코로나가 준 하나의 선물이기도 한데 그 동안 못했던 지역 행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국을 다니면서 행사도 하고 있고 그리고 또 펫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 많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으로는 얼마전 SNL 시즌4가 끝났고 다시 시즌5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MC딩동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제 본명이 원래 허용운인데 이게 발음하기도 어렵고 또 이름이 좀 난해해서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었습니다. 그 당시 케이블 VJ가 전성시대였거든요. 그래서 ‘MC까꿍’ ,’슈퍼사이즈’ ,’붐’ 등의 이름이 대세였는데 어느날 호프집에서 ‘딩동~’하고 울리니까 직원이 달여오는 거에요. 그래서 ‘부르면 간다’, ‘활발하게 움직인다’의 뜻으로 딩동이라고 지었고 그 앞에 MC는 ‘말 잘하는 친구’라는 뜻을 합쳐 ‘MC딩동’이라고 지은거죠. Q. 처음 데뷔는 어떻게 하셨나요? 원래는 연극 연출을 전공했고 연극 배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작은 개그맨으로 했죠. 대학 내에서 개그 극단에서 활동하고 2007년도에 SBS 공채 시험을 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웃찾사에도 출연했어요. 장유환이라는 친구와 팀을 꾸려 삼촌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두 번 출연 후 프로그램이 폐지됐어요. 그러다 보니, 저한테는 너무 외로운 시기였죠. 갈 데가 없으니까. Q. 원래부터 남 앞에서 말하는 걸 잘했나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남들 앞에서 책도 못 읽었어요. 근데 고등학교 때 연극부 활동을 하게 되면서 대학로에 이제 연극 한 편을 봤었는데 그때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죠. 연극을 보고 나서 제가 몰랐던 저희 잠재된 끼를 찾았던 거죠. 저는 사실 MC를 꿈꾸는 것보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대학교 때 별명이 이황(이벤트 황태자)이었거든요. 이벤트 황태자니 사진을 찍어도 그냥 안 찍고 항상 컨셉을 정해야 되고, 소품을 사용해야 되고 그랬어요. 그 당시에는 항상 앰프랑 스피커랑 마이크를 갖고 다녔거든요. 아마 홍대에서 저를 보셨던 분들은 제가 가이드인 줄 알았을 거에요. Q. 처음 MC를 맡았던 무대를 기억하시나요? 처음에 했던 MC 무대는 대학교 후배 누나의 결혼식 사회를 봤고 처음 진행한 대학교 축제에서는 식권 10장에 스쿨버스표 10장을 출연료로 받았었어요. 방송에서 MC를 본건 ‘윤도현의 러브레터’ 사전MC가 첫 데뷔였어요. 방송국이라는 곳이 선수들만 모이는 곳이잖아요. 아무나 설 수 없는 자리인데 기회가 주어진 거잖아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첫째는 심장 터지는 줄 알았고 두 번째는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저는 손바닥에 마이크 굳은 살이 있거든요. 언더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얘기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저한테는 그 무대가 떨리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감사한 무대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떨리는 게 아니라 설렜던 것 같아요. Q. 진행을 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KBS ‘불후의 명곡’에 정동하라는 친구가 자주 나왔거든요. 그 친구가 노래를 부르는데 끝나자마자 어떤 어머니께서 눈물을 흘리면서 혼자 기립박수를 하시는 거예요. 너무 멋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정동하의 사인을 받아 선물로 드렸어요. 너무 좋아하셨죠. 그리고 녹화가 끝나고 정동하에게 인사를 하러 대기실에 갔는데 그 분이 앉아계시는 거예요. 알고 보니 정동하의 친어머니셨어요. 전 엄마에게 아들의 사인을 받아준 거죠. Q. MC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덕목은 무엇일까요? 저는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고 사람의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직업이 MC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어떤 고등학생이 대학교 입시를 앞두고 저한테 ‘자기는 개인기가 너무 많고 주위에서도 재미있다고 합니다. 유재석처럼 훌륭한 MC가 되고 싶어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래서 제가 ‘저도요’라고 답장을 보냈죠. 그리고 그 뒤에 뭐라고 그랬냐면 ‘정말 좋은 MC는 제 짧은 생각이지만 재미있거나 유쾌하거나 개인기가 많다고 좋은 MC가 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순서를 잘 외워야 된다. 행사를 진행해야 되니까 식순이라는 게 있잖아요. 프로그램이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선장이 아닌 키맨 역할을 하는 게 MC라고 저는 생각한다’ 전하며, 그리고 정말 MC가 되고 싶으면 개인기라든가 센스를 살릴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진행하는 습관을 길러라’라고 얘기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Q. 최근 ‘개크레이션’ 전문가라는 호칭으로 불리시는데, 소개 부탁합니다. 사실은 제가 HOT부터 BTS까지, 그리고 팬미팅,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웬만한 생일파티까지 모든방면의 MC를 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현존하는 대학교 축제 MC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아요. 그렇다보니 새로운 도전의 영역이 필요한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강아지랑 견주랑 강아지랑 노는 걸 많이 했어요. 그래서 아는 지인들 중에서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만 모아놓고 이벤트 같은 걸 많이 했고 반응도 좋았어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까 우리끼리만 알기에는 너무나 속상한 거에요. 그래서 대외적으로 좀 알려보자는 생각에 ‘레크레이션’에 강아지를 넣어서 ‘개크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만들었고 제가 국내 1호가 되고 다른 MC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했죠. Q. ‘개크레이션’은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처음에는 강아지 생일파티나 프리마켓과 같은 펫 관련 행사에서 출연료를 기부하면서 무료로 MC를 맡아주면서 시작했고요, 최근에는 반려동물 관련 패션쇼, 펫 전용 복합공간 오픈식, 반려동물 이벤트의 MC를 맡으며 개크레이션 전문가로서의 다양한 곳에서 불러주시고 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해보려고 미팅도 많이 하고 다니고 있어요. Q. ‘견노잔치’는 어떤 이벤트인가요? 저희 아이가 노령견이에요. 13살 된 아이인데 그 친구는 불행히도 태어나서 두세 달 됐을 때 다리 뼈가 부러졌어요. 그리고 나서 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장애가 있는 거예요. 세 발로 다니죠. 그 친구랑 산책을 하고 싶은데 산책을 못하겠는 거예요. 그 친구는 세 발 강아지인데 목줄을 매야 되잖아요. 유모차에 있는 걸 너무나 싫어하고 애견 카페를 갔는데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하면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고 ‘그렇다면 내가 이 친구랑 다른 아이랑 어울릴 수 있게끔 견주랑 견주끼리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생각했고 이 친구가 13살 되던 해에 생일 파티를 하면서 ‘견노잔치’라고 불리게 됐죠. 요즘 아이들은 솔직히 오래 살거든요. 의료 시설도 발달되고 사료도 좋아지다 보니까 아이들이 오래 살아요. 그래서 그 아이들이 저는 10살 넘은 아이들은 무조건 평생을 함께한다는 사명감을 견주는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지금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견노잔치나 아이들 생일파티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고 좀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인데 견주들이 보이더라구요. 결국은 견주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함께하는 반려견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아이 이름은 동미 겨울 동자 아름다운 미로 겨울에 태어난 친구 동미라는 친구고요. 성은 제 이름을 따서 ‘딩동미’이고 나이는 13살 여자아이로 흰색 포메라이언이에요. Q.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나요? 처음에 저는 반려동물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신혼 초에 계속 지방을 다녀야 되는 스케줄이 있었고 항상 늦게 들어온 스케줄이 있으니까 와이프가 집에 혼자 있기 무섭다고 하니 주변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어떠냐고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동미를 입양했죠. 제 와이프는 동물을 좀 무서워 해서 동미를 데리고 왔을 때도 너무 무서워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동미를 사랑하고 나중에 큰 전원주택을 지어서 유기견을 데려다가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하는 친구가 되었죠. 그리고 저희에겐 9살 쌍둥이 아들들이 있는데 학교 갔다 와서 놀아주고 학교 가기 전에 놀아주고, 어느 날은 새벽에 일어나서 동미한테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완전 가족이고 저희 아이들한테는 누나죠, 동미 누나. Q. 그런 동미가 장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집에 와서 두세 달이 됐을까? 어디에서 떨어진 거에요. 떨어졌을 때 너무 놀란 나머지 오줌을 싸고 계속 짖더라고요. 깨갱거리고 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병원에 데려갔더니 부러졌다고 하더라고요. 8개월동안 병원에 입원하면서 거의 10개월간 동물병원 케이지에 있었어요. 그러면서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 치료도 하고 뼛가루를 뿌리기도 했지만 결국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되어 지금은 세발로 생활하고 있어요. 동미한테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살자’, ‘안고 살자’라는 생각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Q. 동미는 어떻게 생활하나요? 많이 불편하진 않나요? 냉장고 문 열면 와요. ㅎㅎ 활발한 성격이고 아직까지는 심장 빼고는 아픈 데도 없고요. 근데 세 발로 생활하니까 안쓰럽죠. 집에서는 카펫을 깔아준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편이죠. 가끔 산책을 하려고 밖에 나가서 땅바닥에 내려놓은 경우가 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쁘다보다는 너무나 안타까운 탄식으로 한숨을 쉬는데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동미는 활발한 아이인데 사람들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불쌍하게만 바라보시는데, 물론 어떤 마음인지는 알지만 사람이 아닌 강아지지만 그런 모습만 보여지는 게 속상하죠. 그래서 사람 많은 곳을 안 데리고 가는 거 같아요. Q. 반려견을 키우면서 생각에 변화가 있나요? 동미를 키우면서 펫에 대한 생각이 아예 바뀌었죠. 옛날에는 그냥 ‘귀엽다’, ‘사랑스럽다’였다면 지금은 ‘존중해야 된다’, 그리고 ‘동반자다’라고 생각이 바뀌었죠. 그리고 책임감이 좀 더 큰 것 같아요. 책임감이 더 커서 남의 강아지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이제 생각이죠. 예전에는 그냥 일단 만지고 그냥 사진 찍고 그랬는데 지금은 양해를 구하고 만질 때도 조심스럽고 사진 찍을 때도 물어보고 그리고 또 더 중요한 건 그 동미의 그 약봉지에 보면 써 있거든요. “나를 먼저 선택한 건 당신이니깐 먼저 날 버리지 말아요”라는 글귀를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바뀌었죠. Q. 동미가 잘하는 게 있나요? 자랑 좀 해주세요. 웬만한 건 다 합니다. ‘앉아’도 하고요. ‘빵’도 할 줄 알고요. ‘손’도 할 줄 알고 그리고 ‘기다려’도 할 줄 아는 친구인데 제가 가끔 시키면 와이프가 되게 뭐라고 해요 ‘너 할머니한테 뭐 하는 거냐?’, ‘할머니한테 지금 하고 싶겠냐?’ 이렇게 물어보죠.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이 한두 번 정도 해주는데 눈을 보면은 ‘이제 그만해라 됐다’ 뭐 이러는 거 같아요. 저희 동미는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이기도 하지만 항상 미안한 게 큰 친구죠. 왜냐하면 그 친구가 저희한테 해준 것보다 저희가 그 친구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서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함이 더 많은 친구에요. 지금은 어렵겠지만 나중에 다시 동미를 만난다면 산책도 하고 공 물어오기도 하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한번 꼭 한번 보고 싶어요. Q. 동미에게 바라고 싶은 것이 있나요? 동미가 이제 13살이니까 사람으로 따지면 할머니잖아요. 감사하게 건강하게 잘 살고는 있지만 언젠가 동미도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가 오잖아요. 제 주변에 충격 때문에 너무나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동미가 그냥 안 아프게 갔으면 좋겠어요. 안 아프게 행복하게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 만나면 꼭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Q. 최근 유기동물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이런 소식 접하시는 어떠세요? 이광기 배우님이 갤러리를 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유기견을 안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 메이크업)처럼 프로필을 찍어서 사진전을 열고 옆에 아이의 이름과 나이, 성격을 알려 입양을 독려해 보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유기견만 찍은 것이 아니라 연예인과 화보를 찍는 거죠. 그러면 더 입양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입양된 유기견 10마리 중 7마리가 다시 파양된대요. 입양하는 견주의 양육조건도 까다롭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며 입양되는 유기견의 사회성도 중요한 부분이죠. 파양되는 것에는 유기견의 문제도 있거든요. 그래서 입양되는 유기견이 파양되지 않도록 사회성 교육도 필요해서 애견유치원과의 미팅도 준비 중에 있어요. 그리고 이런 분야에 대해 알아보니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바로 방치견이에요. 이 친구들은 유기견보다 더 해요. 왜냐하면 이 친구는 어떤 봉사를 받을 수도 없고 1년 동안 산책을 한 번도 안 한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먹는 것도 그냥 아무거나 먹이는 거예요. 방치견에 대해 예기를 들어보니 ‘어차피 잡아먹을 건데’, ‘재는 식용인데’라는 생각이 팽배하다고 하더라고요. 하나의 생명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이 부분도 우리가 간과하면 안될 부분인 거 같아요. Q.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미 그분들은 다 알고 계실 거예요. 반려견이라는 단어를 쓰고 계신 분들은 이제는 바뀌었잖아요. 애견인이 아닌 반려견인 가족인거죠. 그래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그냥 이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더 재미난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모두들 책임감을 갖고 키우시긴 하지만 이 친구를 보고 ‘귀엽다’, ‘사랑스럽다’ 또는 ‘내 아이다’, ‘내 펫이다’ 이런 생각보다는 생명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셨으면 해요. ‘우리 아이가 귀여워서요’, ‘강아지를 좋아해요’ 이런 말은 약간 2차원적인 얘기고 1차원적인 것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인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저희 쌍둥이가 아장아장 걸을 때 동미가 와서 손등을 핣아주고 아이가 간지러움에 해맑게 웃는 모습을 처음 봤었어요. 저는 우리아이를 웃게 해준 동미가 너무 고마웠고, 그래서 동미를 위해 어떤 걸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다치고 아프다 보니까 많이 안타까웠어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최근 ‘위대한 동반자’라는 캠페인에 참여하셨는데, 어떤 캠페인인가요? 강아지는 4만 년 전부터 우리는 우리의 친구였다, 그래서 위대한 동반자라는 거죠. 그리고 생명 존중을 하자. 우리 강아지를 먹지 말자. 그런 서명하는 문화 운동이었습니다. 근데 거기에 이제 너무 딱딱할 수 있으니 제가 DJ도 부르고 MC도 보고 중간에 개크레이션도 하고 또 인플루언서들 와서 이런저런 포스팅도 하고 그림 전시도 했어요. 감사하게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님, 이낙연 전 국무총리님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제가 전문 MC로 활동하면서 저와 같은 친구들을 돕고자 ‘딩동 해피 컴퍼니’를 만들었거든요. 저희는 ‘COMPANY’가 아니라 ‘COME FUNNY’로 ‘행복과 즐거움이 오는 곳’인데 말로 하는 건 보이스피싱 빼고 다 하는 회사로 8명의 MC가 있고 아카데미를 통해 후배양성을 계속하고 있어요. 현재 4기까지 배출했고 그 친구들한테도 개큐레이션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전파를 하고 있어요. 저희는 사람들에게 감정 노동자이긴 하지만 즐거움을 주는 감정노동자로 영역을 좀 더 넓혀 사람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MC가 되고 싶은 게 하나의 계획이자 기획이죠. Q. 마지막으로, 애견신문사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개크레이션’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고, 없는 단어를 제가 만들어서 너무 억지인가 할 수도 있는데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저와 개크레이션을 하고 싶으시다면 참여하세요. 여러분에게 즐거움과 그리고 아이에게는 행복을 드릴 자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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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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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은 때로 동경의 대상이 된다. 푸르른 자연 한복판에서 쉼을 얻고 다시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자연처럼 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밝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물하고 싶다는 걸그룹이 있다. 바로 ‘네이처(NATURE, 자연)’다. 자연을 닮아 싱그러운 향을 가득 품은 네이처는 올해 1월 신보 ‘RICA RICA’를 발매하며 오랜만에 대중의 곁을 찾아왔다. 네이처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채빈’과 메인래퍼이자 메인댄서인 ‘로하’는 모두 말티즈를 키우는 반려인이다. 이번호 한국애견신문은 바쁜 활동 가운데 반려견을 돌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채빈과 로하를 만났다. 6월 29일 강남에 위치한 애견카페 ‘드도그카페’에 말티즈 2마리와 채빈, 로하가 방문했다. Q. 한국애견신문 구독자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로하: 안녕하세요. 저는 네이처의 알로하 해피 바이러스 ‘로하’입니다. 채빈: 안녕하세요. 한국애견신문 구독자 여러분! 저는 네이처의 병아리 ‘채빈’입니다. Q. ‘네이처’는 어떤 팀인가요? 로하: 저희 네이처는 말 그대로 자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일상에 지치신 분들이 자연을 통해 힐링을 하듯, 저희 네이처를 통해 힐링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팀입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로하: 요즘 공백기라 스케줄이 있을 때는 스케줄을 하고, 그 외에는 자기개발 시간을 가지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채빈: 그래도 요즘 대면 스케줄이 점점 많아져서 좋아요. 팬들과도 열심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Q. 지난 1월, 약 1년 6개월 만에 신보 ‘RICA RICA’가 발매됐습니다. 새로운 앨범을 소개해주세요. 채빈: RICA RICA는 잡히지 않는 성공을 술래잡기에 빗대 표현한 곡이고 여러 장르의 혼합이 주는 신선함과 함께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가 저희 에너지와 시너지를 일으키는 곡입니다. Q. 네이처가 추구하는 네이처만의 음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로하: 저희는 정해진 틀 안에서 색깔을 찾기보다 다양한 부분에서 네이처만의 매력으로 재구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채빈: 그래서 여러 가지 장르, 네이처의 다양한 음악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네이처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채빈: 코로나19 전에 리프(LEAF, 네이처 팬덤) 앞에서 했던 무대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리프의 응원소리에 힘내서 무대했는데 요즘은 그러기 쉽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로하: 저는 태국 케이콘에서 선보였던 댄스 퍼포먼스 무대가 기억에 남는데요. 저희 곡으로 하는 무대는 한정적인 부분만 보여드릴 수 있는데 댄스 퍼포먼스나 다양한 스페셜 무대들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멤버 분들은 각자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로하: 저는 부모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워낙 음악을 좋아하셔요. 저는 5살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가수라는 꿈을 가지게 돼 꾸준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했습니다. 채빈: 저는 성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멋진 가수 분들을 보며 ‘아! 나도 아이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연기, 뮤지컬, 모델 등 최근 아이돌의 활동이 활발한데요. 음악 외에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채빈: 연기요! ‘전지현’ 선배님처럼 로맨스코미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로하: 저는 예능 프로그램, 연기, 모델 등 다양한 부분에 도전하고 싶은데 가장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예능입니다. 평소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를 즐겨보는 편이라 식스센스에 한번 나가보고 싶어요. Q. 롤모델인 아이돌이 있을까요? 로하: 저의 롤모델은 ‘2EN1’ 선배님과 ‘블랙핑크’ 선배님 입니다! 채빈: ‘소녀시대’의 ‘윤아’ 선배님이 무대에서도 빛나시고 연기도 잘하시는데 윤아 선배님처럼 다재다능해지고 싶습니다. Q. 네이처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멤버 분들의 꿈은 무엇일까요? 로하: 리프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배울 점이 많은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 네이처의 목표고요. 개인적으로는 제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에요. 채빈: 이번에 RICA RICA로 대중에게 저희를 어필했다면 다음 앨범으로는 차트인 해보고 싶습니다. Q. 채빈, 로하 모두 반려인이신데, 반려견을 소개해주세요. 채빈: 저희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은 ‘코몽’이고요. 6살 말티즈입니다. 로하: 저희 공주님의 이름은 ‘웬디’입니다. 말티즈이며, 올해 7살이에요. Q. 어떻게 반려견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로하: 제가 워낙 동물들을 사랑하는데, 그중에서도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서 부모님께 키우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마침 엄마의 지인 분께서 키우시는 개가 새끼를 낳았어요. 그 중에 저희 웬디가 있었죠. 손바닥만한 웬디를 보자마자 ‘운명의 단짝’이라고 느꼈어요. 채빈: 원래 ‘코코’라는 말티즈를 키웠었어요. 그런데 코코가 7살이 되던 해에 급성 심장마비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거든요. 49제를 마쳤는데 뭔가 그 빈자리가 너무 허전했어요. 그러다 코몽이를 만나게 됐습니다. 코몽이가 코코랑 정말 많이 닮았거든요. 그래서 코코가 코몽이로 환생해서 우리 곁에 온 건 아닐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Q. 반려견을 키우면서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채빈: 수영장이 있는 애견카페에 코몽이랑 간 적이 있어요. 코몽이가 수영장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구명조끼를 입히고 풀어놨거든요. 방문한 반려견들 모두 자유롭게 놀고 있어서 코몽이도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코몽이가 저만 졸졸 쫓아다니는 거예요. 밀어내면 헤엄쳐서 오고 밀어내면 헤엄쳐서 또 오고요. 그날 코몽이는 놀았다기 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했답니다. 로하: 제가 정말 힘들고 지치면,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 참다가 혼자 우는 게 습관이에요. 그런데 최근 들어 제가 너무 지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어요. 집에서 너무 눈물이 나서 혼자 울고 있는데 웬디가 조용히 다가오더니 저의 품에 안기더라고요. 그리고 눈물을 핥아줬어요. 웬디의 위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용기가 된 것 같아요. 웬디가 제 곁에 있어주고 제 동생이 돼줘 너무 고마워요. Q. 반려견에게 어떤 보호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로하: 사랑하고 있고, 그 어느 누구보다 아끼고, 내 가족으로 받아들여 온전히 존중하고 있고, 그 어떤 강아지보다 공주님처럼 키워주고 싶고, 언제 어디서나 네 편이라는 걸 알려주는 든든한 언니가 되어주고 싶어요. 채빈: 제게 온 만큼, 줄 수 있는 사랑은 다 주고 싶어요. 코몽이가 귀찮아하긴 하지만 사랑을 듬뿍 주는 보호자가 되고 싶습니다. Q. 반려견과 함께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로하: 웬디랑 단둘이 놀러 가본 적이 없는데 숲속이나, 바다 앞에 있는 펜션에 여행 가서 자연속 에서 힐링을 얻고 뛰어놀고 싶어요! 채빈: 코몽이와 함께한 가족사진을 찍고 싶어요. 코몽이를 가운데 두고 예쁘게 찍고 싶어요. Q. 반려견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채빈: 코몽이에게는 ‘네가 귀여운 게 죄야 우리 가족이랑 오래 건강하게 살자’고 해주고 싶고요. 듣고 싶은 말은 ‘누나 사랑해’입니다. 로하: 이런 질문에 왜 이렇게 뭉클하고 심장이 빨리 뛰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만큼 웬디를 너무나 사랑하나봐요! 웬디에게 네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웬디가 있기에 내가 웃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거라고요. 듣고 싶은 말은 ‘나도’입니다. Q. 최근 유기동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데요. 유기동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채빈: 간혹 유기동물의 사연을 들으면 울컥하게 돼요. 동물을 유기한 보호자에게는 엄격한 처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감정을 느끼는 생명이니까요. 로하: 너무 관심이 많아요. 정말 무책임한 사람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곤 해요. 동물을 유기한 보호자들이 버림받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로하: 사랑하는 웬디와 함께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웬디를 사랑하고 아끼고 존중하며 살겠습니다. 채빈: 코몽이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얻은 거 같아 감사합니다. 네이처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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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2-06-30
  • 변진섭·김태윤·금나라 함께한 ‘생명사랑 콘서트’...유기동물 문제 지적하며 입양 독려
    생명사랑 공연 기획사인 KOH공연컴퍼니가 올해 첫 번째 ‘생명사랑 콘서트’를 열었다. 28일 오후 7시 생명사랑 콘서트가 서울시 대흥역 인근 마포아트센터 3층 플레이 맥 홀에서 열렸다. 이날 가수 변진섭, 하야로비 김태윤, 금나라를 비롯해 길고양이 사진가 김하연, 배우 겸 모델 유승희가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버려지고 학대받는 가여운 생명들을 위한 고 대표의 생명사랑에 대한 신념이 큰 원동력이 돼 시작된 생명사랑 콘서트는 수 회째 이어지며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를 방문한 200여 명의 관람객들은 가수들의 노래 뿐 아니라 생명사랑의 메시지에도 귀 기울이며 함께 공감했다. 1부 순서로는 작가 김하연, 배우 유승희, 가수 금나라와 김태윤이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금나라는 길고양이를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조하는 것은 책임감을 요하는 일이기에 쉽지 않다”며 “구조할 용기가 안 난다면, 제보나 밥이라도 챙겨주고 관심 계속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유승희는 최근 암 투병을 했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어려움과 시련이 닥칠 수 있지만 다 참고 이겨내면 다 지나간다”며 “인간의 존엄성은 살아있는 생명 그 자체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김하연은 하루에만 321마리의 유기동물이 버려지는 국내의 현실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유기동물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이를 막기 위한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 모두 동물 등록에 적극 참여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토크 콘서트 이후 금나라와 김태윤의 무대가 이어졌다. 금나라의 ‘앵콜’, 김태윤의 ‘장미’ 등 두 가수가 열창하는 노래에 관람객들은 흠뻑 젖어들었다. 특히 김태윤이 유기동물을 생각하며 만든 곡 ‘날 사랑해줘요’를 부를 때 금나라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부는 변진섭의 무대였다.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 변진섭의 등장에 관람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희망사항’, ‘홀로된다는 것’, ‘너에게로 또다시’ 등 이어지는 변진섭의 명곡에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반려견 ‘제톰’과 ‘제리’를 키우고 있다는 변진섭은 노래 중간마다 반려생활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들려줬다.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이들이 함께한 콘서트인 만큼, 변진섭의 이야기에 관람객들은 귀를 기울이며 웃고 공감했다. 하야로비 김태윤은 생명사랑 콘서트 첫 회부터 지금까지 계속 출연하고 있다. 그는 “그간 위안부나 자살예방 등 여러 캠페인 활동에 함께 하고 캠페인 송을 만들며 생명사랑을 이야기하다 생명사랑 콘서트에 함께 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주춤했었지만 후배 가수들과 연계해 생명사랑 콘서트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나라는 평소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입양을 독려하는 등 유기동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가수 중 한명이다. 그는 “동물 도와준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제가 힐링되고 도움을 얻고 있다”며 “유기동물을 잊지 말고 모두들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번에 생명사랑 콘서트에 처음 함께하게 된 변진섭은 “좋은 취지의 공연이라 함께하게 됐는데 오히려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도움을 받고 가는 것 같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번 생명사랑 콘서트 공연수익금은 전액 유기동물 예방과 보호활동에 쓰여 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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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9
  • “하나의 장르로 거듭나고 싶다”...케이팝 국대 아이돌 ‘몬트’의 반려견 입양기
    화려한 도심과 어울릴 것만 같은 아이돌이 강화도에서 연습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았던 그룹이 있다. 바로 3인조 보이그룹 ‘몬트(M.O.N.T)’다. 케이팝 국가대표를 목표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그들은 전 세계를 돌며 팬들과 만나고 무대를 꾸미고 있다. 특히 몬트는 광복 74주년 기념 앨범, 독도의 날 기념 앨범도 발매해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그런 그들의 곁에는 반려견 ‘뿌딩’과 ‘행복’이 함께하고 있다. 멤버들이 공동으로 반려견을 양육하며 동물 사랑에도 앞장서고 있는 아이돌 몬트, 그들의 음악과 활동, 반려생활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8일 한국애견신문은 서대문구의 반려견 동반 카페 ‘공드린’을 찾았다. Q. 한국애견신문 구독자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국에서 케이팝 보이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몬트(M.O.N.T)’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메인보컬 ‘빛새온’과 막내 래퍼 ‘로다’고요. 리더 '나라찬'은 국가의 부름을 받아 지금 군복무 중이어서 오늘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나라찬은 현재 육군 창작 뮤지컬 ‘블루헬멧: 메이사의 노래’에 출연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올해 말쯤 몬트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에요. Q. 몬트는 어떤 팀인가요? 몬트는 ‘Member of national team’의 약자로 케이팝의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그룹입니다. 국내에 3인조 보이그룹이 거의 없다보니, 몬트는 그만큼 희소성이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JTBC ‘믹스나인’에서 대중 분들께 ‘강화도 아이돌’이란 수식어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요. 2019년 ‘사귈래 말래?’라는 곡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습니다.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저희 멤버 중 한명이 군대에 가 있고 빛새온도 군대에서 막 전역한 상태기 때문에 각자의 솔로 활동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곡 작업도 하고 콘텐츠도 준비하면서 바쁘게 지내는 중입니다. 특히 로다의 경우, 얼마 전까지 다른 멤버들을 다 군대에 보내고 혼자였잖아요. 그렇지만 그동안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혼자 미국 투어를 가서 단독콘서트를 하기도 했고요. 또 로다가 그림도 그리거든요. 그래서 작품전도 진행했습니다. 갤러리에서 팬 분들도 만나고 그림으로 소통하고요. Q. 올해 6월 새로운 앨범 ‘TELESCOPE’가 발매됐습니다. 새로운 앨범을 소개해주세요. 빛새온이 전역하고 얼마 안 돼서 바로 나오게 된 따끈따끈한 빛새온의 솔로 앨범입니다. 우리는 때로 일상에서 외로움과 공허함 같은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요. 그 이유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곡입니다. 요즘 날씨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빛새온이 시도해보고 싶었던 모던 록적인 요소가 많이 담긴 곡이기도 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려요. Q. 몬트는 JTBC ‘믹스나인’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믹스나인에 참여한 이야기를 좀 들려주세요. 믹스나인은 좋은 기회를 줬기에 참 감사했던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저희는 강화도에서 지내고 있었는데요. 믹스나인 작가님들께서 저희를 어떻게 찾으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락을 주셨어요. 강화도 산 속에서 연습 중인 아이돌이라는 점이 되게 신선하고 독특하게 느껴지셨던 거 같아요. 그래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저희로서는 그런 경연 프로그램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낯설고 생소해서 참 긴장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무서운 마음도 있었고요. 하지만 너무 좋은 경험이었죠. 몬트가 믹스나인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기회였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몬트는 광복 74주년 기념, 독도의 날 기념 등 스페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는데요. 애국심이 묻어나는 앨범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게 되셨나요? 저희가 그 당시 한국 역사에 대한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봤습니다. 그런 콘텐츠를 보다보니 음악으로 저희가 받은 영감을 표현하고 싶어졌어요. 역사의 아픔과 한국인으로서 기억해야할 것들을 담은 곡이 있다면 참 좋은 의미가 될 거 같았고요. 그래서 처음 나온 곡이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특히 그 곡의 뮤직비디오는 독도에서 촬영됐습니다. 저희로서는 나름의 도전이었는데요. 감사하게도 반응이 좋았어요.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많이 계셨고, 심지어 일본팬 분들도 이해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처럼 좋은 의미를 담은 앨범들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몬트가 추구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나가면서 점차 몬트의 색이 짙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몬트 자체가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노래를 누가 들어도 ‘아 이건 몬트의 음악이다!’라고 하실 수 있도록. Q.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공연이라고 하면 사실 굉장히 많은데요. 그 중 꼽자면, 아무래도 첫 공연과 가장 관객이 많았던 공연이 아닐까 싶어요. 저희가 데뷔 전 가장 먼저 갔던 나라는 바로 이스라엘이었어요.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 하실텐데 저희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첫 공연치고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와주셨어요. 그래서 신기하고 감사했죠. 저희는 꼭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관객이 많았던 공연은 아르헨티나의 한 페스티벌이었습니다. 단독으로 1시간 반에서 2시간가량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는 9만명이상의 사람들이 모여있었어요. 그냥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압도당하는 거 같은 기분이 들었었죠. Q. 롤모델 아이돌이 있다면?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는 저희만의 길을 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딱히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저희의 롤모델은 미래의 몬트입니다. ‘ Q. 몬트의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희의 꿈과 목표가 있다면,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오래오래 음악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멤버 분들이 다 함께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반려견 ‘뿌딩’과 ‘행복’을 소개해주세요. 뿌딩이는 5살 패키니즈입니다. 코가 다른 개들에 비해 눌려 있다 보니 코를 좀 골긴 하지만, 아주 활발한 인싸견입니다. 동네 산책을 자주 가는데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뿌딩이 인스타그램도 있는데 아주 활성화 돼있고요. 그래서 산책하다가 저희는 몰라도 뿌딩이는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개인적으로 뿌딩이가 패키니즈계의 원빈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죠. 아주 잘생겼어요. 행복이는 나이가 많은 친구에요. 유기견 출신이라 정확한 나이는 모르는데 수의사 선생님께서 10살이 넘은 노견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건강이 많이 안 좋았는데 저희를 만나고 건강해지고 활발해졌어요. 행복이가 남은 생 행복하게 저희 곁에 있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반려견들과 인연을 맺게 됐나요? 뿌딩이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지인 분을 통해 입양하게 됐어요. 그래서 선물처럼 저희에게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뿌딩이가 당시엔 완전 아기 강아지였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죠. 매년 뿌딩이의 생일인 크리스마스 이브때면 팬 분들과 함께 모금 활동을 해서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물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기견이었어요. 우연히 한 커뮤니티에서 행복이를 구조하신 분이 임시보호처를 찾는다는 글을 올리신 걸 보고 데려오게 됐죠. 저희도 그렇고 저희 FM엔터테인먼트 직원 분들도 다 동물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그 글을 봤는데 자꾸 생각나는 거예요. 고민도 자꾸 하게 되고요. 어찌됐든 한 생명을 책임지는 거니까요. 그러다 안 되겠어서 데려왔어요. 원래는 임시보호하며 입양처를 찾아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영원히 임시보호하게 됐네요. Q. 반려견을 키우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예전에 뿌딩이와 산책을 하다 너무 놀랐던 적이 있었어요. 한 대형견을 만났는데 그 대형견이 뿌딩이의 머리를 물고 들어서 막 흔들었거든요. 저희는 너무 깜짝 놀라 바로 달려가서 떼 냈었죠. 다행스럽기도 하고 조금 웃기기도 한 게 뿌딩이가 다친 데 없이 너무 멀쩡했어요. 뿌딩이는 떼 내자마자 아무 일 없다는 듯 꼬리를 흔들면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녔습니다. 그 경험을 하며 반려견의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공격성이 있다면 당연히 입마개도 해야 될 테고요. Q. 반려견에게 어떤 보호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행복감을 줄 수 있는 보호자,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보호자가 되고 싶습니다. 특히 행복이 같은 경우는 유기견이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널 절대 버리지 않을 거야’라는 믿음을 전해주고 싶어요. 뿌딩이와 행복이는 어쨌든 저희보다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언젠가는 무지개다리를 건널 텐데 저희 품에서 행복하게 있다가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Q. 반려견과 함께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저희가 캠핑을 좋아해요. 그래서 뿌딩이랑 꼭 가보고 싶은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뿌딩이가 멀미를 심하게 해요. 그래서 최대한 차를 안 태우는 중이라 하고 싶은데 못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몬트가 워낙 해외 투어를 많이 하니 뿌딩이 행복이도 함께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해요. 기회가 된다면, 저희가 공연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해외의 아름다운 경치도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Q. 최근 유기동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데요. 유기동물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행복이를 통해 유기동물 문제를 어느 정도 경험해본 거잖아요. 행복이를 만나며 든 생각은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부분이 아니다’라는 거였어요. 하나의 생명을 책임지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과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신중하게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입양하셨다면 책임감 있게 길러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유기동물 입양을 고민하시거나 어떤 편견을 가지고 접근하는 분들이 계신데, 문제나 잘못은 유기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와 진실 되게 관계를 맺지 못한 이들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힘이 약한 동물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버린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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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0
  • 차세대 군통령 ‘하이큐티’...“무대도 반려생활도 진정성있게”
    평균 나이 19.5세의 어린 나이지만, 무려 7년차 활동 경력을 가진 걸그룹이 있다. 바로 아이돌 ‘하이큐티’다. 최근 새로운 싱글 앨범 ‘서커스’로 대중을 찾아온 이들은 전국의 군 부대에서 위문 공연을 진행하며 ‘차세대 군통령’감으로 지목받기도 했다. 리더 허유진, 래퍼 황윤정, 보컬 윤은기 3인으로 이뤄진 하이큐티는 모두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로 이뤄진 그룹이다. 전국구를 오가며 무대를 꾸미는 탓에 바쁘기도 하지만, 모두 사랑으로 반려견을 돌보며 함께하고 있다. 이번호 한국애견신문은 부천 ‘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큐티와 반려견 3마리를 만났다. 3시간 남짓 진행된 대화에서 무대와 반려동물을 향한 그들의 진심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한국애견신문 구독자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유진: 안녕하세요. 저희는 ‘하이큐티’입니다. 저희 그룹의 멤버들은 각자 5살 이상 된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팀입니다. 이렇게 한국애견신문 독자님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영광입니다. 하이큐티는 어떤 그룹인가요? 유진: 저희 하이큐티는 2017년 키즈그룹으로 데뷔해서 이제는 어엿한 걸그룹이 된 팀입니다. 얼마 전 ‘Little Witch’라는 곡으로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 출연한 바 있고요. 최근 ‘서커스’라는 곡으로 컴백해 SBS 음악 프로그램 ‘더쇼’에서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멤버마다 랩, 노래, 작곡, 연기 등 여러 분야로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는 팀이니까요. 하이큐티가 앞으로 만들어 갈 미래를 모두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윤정: 최근 군대 위문 공연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공연이 쉽지 않았었잖아요? 그래서 아이돌 그룹 최초로 비대면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코로나19로 휴가 나가기도 쉽지 않던 상황에 놓였던 군 장병 분들을 위해 준비했는데, 즐겁게 무대를 시청해주시고 댓글도 활발히 달아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종식되면서 대면 행사도 계획되고 있는데요. 직접 군인 분들을 현장에서 만나 소통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됩니다. 은기: 그래서 요즘 무대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실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고요. 그리고 저희가 아이돌이니까, 다이어트나 피부 관리 같은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새로운 앨범이 나왔습니다. 독자님들께 새로운 앨범을 소개해 주신다면? 은기: 저희는 다른 걸그룹과는 다른 장르를 시도해보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매한 곡 ‘서커스’는 스윙 장르의 신나는 곡이에요. 레트로한 느낌을 살려보려고 애써봤는데 많은 분들이 듣고 평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유진: 곡 중간에는 댄스 파트로 탭 댄스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뮤지컬스러운 느낌도 받으실 수 있을 거 같고요. 곡을 준비하면서 참 재미있었는데 듣는 분들도 저희가 느낀 재미를 전달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음악 뿐 아니라 연기, 모델 등 멤버 분들의 이력이 화려한데 어떻게 하이큐티로 만나게 됐나요? 유진: 저희는 어릴 때 연기를 하다 만나게 됐습니다. 저와 윤정이는 초등학교 시절에 ‘큐티엘’이라는 키즈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지금의 대표님을 만나 하이큐티를 꾸리게 됐습니다. 하이큐티는 특히 군인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군대 위문 공연을 자주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윤정: 제 일화가 아무래도 다들 기억에 크게 남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저희가 강원도 양구에 있는 한 부대에서 공연을 한 날이었어요. 그날 ‘여자친구’ 선배님들의 ‘오늘부터 우리는’이라는 곡을 부르면서 안무를 췄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인간 뜀틀을 넘는 동작이 있거든요. 제가 그 동작을 하는데 손이 미끄러졌는지 무릎으로 꽝 떨어졌어요. 너무 창피해서 아픈 것도 몰랐죠. 그 모습을 보고 앞에 있던 군인 분들이 놀라서 ‘괜찮냐’고 달려왔던 적이 있었어요. 은기: 저도 기억에 남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비대면 공연 중에 ‘전화 찬스’ 시간이 있었거든요.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공연이라 관객이 앞에 없으니 반응이 어떤지 잘 알 수 없잖아요. 그런데 전화 연결되자마자 공연장에 온 거 마냥 막 많은 사람들이 환호해주시는 소리가 수화기 넘어 들리는 거죠. 마음을 다해 즐겨주시고 반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이큐티가 ‘차세대 군통령’이라는 말도 들리는데요. 실제로 군대 위문 공연을 통해 유명해진 아이돌 그룹도 있었는데, 어떠세요? 기대하시나요? 유진: 저희끼리 이야기한 것이 있어요. 혹시 나중에 유명해져서 바빠지더라도 군대 위문 공연은 꼭 시간을 내서 가자고요. 그만큼 군대 위문 공연은 저희에게도 즐거운 무대입니다. 그냥 설렁설렁하다가 내려오고 싶지 않아서 항상 열심히 진정성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윤정: 저희가 가면 1시간씩 공연하기도 하는데요.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 한 두곡 하는 거보다 군인 분들과 소통하면서 오래오래 공연하는 게 더 좋습니다. 이제는 짧게 공연하면 아쉬운 마음이 더 커요. 하이큐티의 꿈은 뭔가요? 유진: ‘마마무’ 선배님들처럼 실력으로 인정받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음악성 있는 그룹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희를 색깔이 있는 팀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윤정: 저희 모두 생각이 같을 거 같은데요. 저희의 음악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은기: 유명한 가수 분들이 서는 무대에 서고 싶어요. 그리고 소소할 수 있지만 저희에게 소소하지 않은 꿈이 있는데요. 팬 사인회와 단독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저희의 팬들로만 가득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군통령이 되고 싶어요! 모두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이신데, 각자의 반려견을 자랑해주세요. 은기: 저희 ‘초롱이’는 검은색도 아니고 회색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의 색을 가진 미니어처 푸들입니다. 10살이고요. 아주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입니다. 다리도 쭉쭉 뻗어 있어서 너무 매력적인 아이에요. 문고리도 혼자 열 정도로 똑똑하고요. 미니어처 푸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미니어처 푸들이 얼마나 예쁜 친구들인지 모두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윤정: 저희 ‘짱아’는 5살 말티즈에요. 관리만 잘해주면 윤기 나는 털이 아주 예쁜 강아지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 이모님이 절 ‘쩡아’라고 부르셨는데요. 그래서 쩡아와 비슷한 이름으로 강아지의 이름이 짱아가 됐습니다. 유진: 저희 ‘하루’도 5살 말티즈입니다. 성격이 까칠하고 머리가 좀 크고 다리도 짧지만, 너무 사랑스러워요. 제가 못 참고 자주 깨물게 될 정도로요. 그리고 아주 똑똑해요. 저희 엄마랑 하루가 산책을 나가면, 시장 쪽이나 한강 쪽으로 가는데요. 엄마가 ‘시장으로 가자’고 하면 하루가 시장으로 가고요. ‘한강으로 가자’고 하면 시장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한강으로 가요. 어떻게 반려견들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은기: 초롱이는 유기견이 될 뻔한 강아지에요. 이전 보호자가 임신을 하면서 파양이 됐거든요. 다행히 저희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윤정: 짱아는 한 펫숍에서 데려왔어요. 물론 지금은 동물을 함부로 사고파는 행위를 반대하는데요. 당시엔 이런 걸 잘 몰랐었어요, 그 때 저희는 다른 강아지를 보고 있었는데, 뒤에 눈이 똘망똘망한 아이가 있는 거죠. 제가 보자마자 우리 강아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진: 저희도 펫숍의 실태나 그런 걸 잘 몰라서 ‘강아지를 키우자’는 동생의 말을 듣고 아빠가 하루를 펫숍에서 데려왔어요. 당시 전 싱가포르에 있었거든요. 2박3일로 여행 갔는데 첫날, 하루의 입양 소식을 들은 거예요. 2박 3일이 어서 지나가기를 매일 기도했었죠. 반려견과 함께 살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은기: 저희 초롱이가 큰 사고를 칠 뻔한 적이 있었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다 유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집에서 인덕션을 쓰고 계시다면, 인덕션을 꼭 가려놔야 합니다. 저희 초롱이가 점프를 잘해서 인덕션 위까지 쉽게 올라가거든요. 그러다 버튼을 모르고 눌러서 화재사고가 일어날 뻔한 적이 3번 정도 있었어요. 진짜 집이 화재로 날아갈 뻔 했었죠. 어디 나갔다가 들어오니 집에 연기가 나고 소방차도 오고요. 하지만 미니어처 푸들은 언제나 귀엽습니다. 윤정: 저희 할머니가 짱아를 데리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산책을 가신 적이 있었어요. 사람도 없고 짱아가 뛰어다니고 싶어 하는데 할머니가 같이 뛸 수 없으니 잠깐 목줄을 풀어준 거죠. 그래서 짱아가 신나서 막 뛰다가 할머니한테 돌아오는데 입에 뭘 물고 있더래요. 처음엔 이상한 쓰레기인가 싶어서 얼른 뺏었는데 그게 천원 짜리 지폐였던 거죠. 그래서 짱아가 엄청 예쁨을 받은 일이 있었어요. 유진: 저희 하루는 사람 머리빗을 되게 좋아했었어요. 그걸 잘 가지고 놀았는데 그러면서 거기에 얽혀 있던 머리카락을 먹었나봐요. 저희는 꿈에도 생각 못했죠. 그러다 산책을 나왔는데 사람이 많이 돌아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하루가 응아를 했어요. 그런데 그 응아에 머리카락이 얽혀서 엉덩이에 대롱대롱 걸려 있는 거죠. 너무 당황스러워하다 위생장갑으로 저희가 살살 빼준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와 하루 모두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어서, 하루는 이제 사람 많은 곳에서 볼일을 안 보게 됐습니다. 반려견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진: 저는 항상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아요. 매일 ‘누나가 하루 많이 사랑해. 아프지만 마’라고 해주거든요. 그래서 하루도 제게 ‘누나가 나 사랑하는 거 알아’라고 해주면 좋겠어요. 윤정: 제가 짱아를 너무 좋아해서 장난으로 깨물기도 하고 좀 귀찮게 하는데요. ‘사랑해서 그런 거니 좀만 이해해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짱아에게는 그냥 ‘언니’라고 저를 불러주는 걸 들어보고 싶어요. 은기: 제가 학교와 아이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보니 초롱이를 보기 힘들 때가 많아요. 그런데 초롱이가 이제 10살이라 노령견이니 좀 걱정이에요. 그래서 ‘초롱아 아프지 말고 언니랑 우리 오래 살자’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자꾸 외롭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해주고 싶고요. 초롱이에게는 ‘그 마음 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하이큐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자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있다면, 바로 ‘진정성’이었다. 아이돌 그룹이니 인기만을 쫓아갈 법도 하지만, 하이큐티는 그보다 진정성 있게 무대를 꾸미고 관객과 소통하길 원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마찬가지였다. 음악과 활동에 대한 대화에는 진지하게 임했던 그들이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풀기 시작하자 사르르 녹아내렸다.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반려견의 노화에 대한 이야기에는 눈물도 훔쳤다. 반려견을 진정 사랑하는 가족으로 여기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모습이었다. “좀 더 삶이 여유로워지면 유기견 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유기견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힘쓰고 싶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활동하게 됩니다.” 멤버들은 유기동물에도 관심이 많았다.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동물들이 어서 입양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진정성으로 다가가 소통하는 아이돌 하이큐티, 이들이 무대에 담고 싶어 하는 메시지들이 팬들과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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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0
  • 배우 김민규와 함께하는 ‘묘(描)해, 당신의 미술관' 내달 개최
    아틱(Artique)이 무슈사(M.Chat) 배우 김민규와 컬래버 전시회 ‘묘(描)해, 당신의 미술관'을 개최한다고 16일 전했다.전시회는 내달 10일부터 26일까지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진행한다.단순히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평면적인 전시를 탈피하고 예술작품을 통한 유기묘 및 동물 보호의 사회적 메시지를 널리 전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회는 정의, 평화, 행복을 추구하는 고양이 그래피티 작품으로 명성이 높은 아티스트인 무슈사의 작품 전시뿐 아니라 국내 대표적인 애묘 아티스트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민규의 반려묘 사진전과 함께 진행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김민규가 직접 스케치해 탄생한 고양이 캐릭터 작품도 공개될 예정이며 동물 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 이벤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전시에서는 반려동물과의 동반 입장이 가능한 이번 ‘묘(描)해, 당신의 미술관은 유기묘 및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전시회 입장료, 작품 판매 수익 중 일부를 유기묘 보호 및 지원 사업에 기부함으로써 예술작품이 지닌 사회적 메시지를 실천적으로 전달한다.또한 고양이 쉼터, 놀이터, 반려묘와 함께 작품 체험하기 등 반려묘 동반 전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마련과 미디어 및 퍼포먼스형 NFT 공간 그리고 드로잉 체험 등 포토존까지 다채로운 전시 구성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식을 입체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전시 기간 중 배우 김민규가 직접 전시장에 방문해 사인회 등 팬들과 다양한 소통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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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6
  • “얼굴만 봐도 행복해”...코미디언 ‘이수지’와 5마리 반려견의 웃음꽃 피는 반려생활
    “고객님 많이 놀라셨죠? 저희도 많이 놀랐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배를 부여잡고 웃게 만든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코너 ‘황해’.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년여 간 큰 인기를 끌었던 황해는 보이스피싱을 시도하지만 어설퍼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황해를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코미디언이 있었으니, 바로 ‘이수지’다. 전형적인 상담원의 표준어와 조선어를 넘나드는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킬 만큼 능숙하고 천연덕스러웠다. 이수지는 다채로운 목소리 톤과 실감나는 연기로 신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국내 코미디언이다. 개그 프로그램과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며 그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이수지는 지난 1월 시청자들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결혼 5년 만에 임신을 한 것이다. 이제 임신 7개월차에 접어들며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인 이수지는 5마리의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기도 하다. 그 중 ‘설기’는 유기견 출신으로 이수지를 만나 새로운 제2의 견생을 살고 있다.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대표 스타 이수지. 그의 일상과 반려생활에 대해 듣기 위해 한국애견신문이 이수지를 만났다. Q. 한국애견신문 구독자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수지맞으세요! 안녕하세요. 코미디언 이수지입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요즘 tvN 생방송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임신 중이라 좋은 생각과 예쁜 말만 하면서 태교도 하고 있지요. Q. 그렇지 않아도 올해 1월 11일, 이수지 씨의 임신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먼저,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이제 엄마가 되실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 소감 한 마디 나눠주신다면? 그동안 반려견만 키우다 앞으로 사람을 키운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반려견을 키우면서 예행연습을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좀 더 수월할 거 같기도 해요. Q. 개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개그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이 학교축제 시간에 제게 공연 시간 7분을 주신 것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당시 강당에서 콩트를 짜서 공연을 했었거든요. 제 개그로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는 게 제게 큰 행복이더라고요. 그래서 대학에 들어가 개그동아리의 문을 두드리게 됐습니다. 그 동아리 활동으로 본격 개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올해로 데뷔 14년차가 되셨습니다. 지난 14년의 방송을 돌아봤을 때 이수지 씨에게 ‘개그’와 ‘방송’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개그와 방송은 제게는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유일한 특기를 좋게 풀어 사회에 웃음이라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었으니까요. 개그와 방송을 하며 좋았던 점은 이 일을 통해 제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는 사람일 수 있었던 것이고, 아쉬운 점은 더 나은 코미디를 선보이고 더 재미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 노력이 좀 부족했던 거 같아요. Q. 기억에 남거나 애착이 가는 개그 캐릭터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보이스피싱 개그 ‘황해’라는 코너를 했었는데요. 처음 웃기는 역할을 맡아서 부담도 됐지만, 그 코너를 계기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그 코너의 ‘린자오밍 팀장’ 역이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이 가죠. Q. 코미디언으로써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웃음을 주는 코미디 일을 놓고 싶지 않아요. 이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대면이 활성화되면 공연도 다시 시작되게 될 텐데 특히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 Q. 반려견 ‘뿌꾸’, ‘설기’, ‘두치’, ‘아리’, ‘사랑’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두치’와 ‘뿌꾸’는 남편이 총각 때부터 키우던 반려견입니다. 둘은 형제에요. 이번에 8살을 맞았죠. 같이 일하던 형네 반려견이 새끼를 낳아서 남편이 두 마리를 입양하게 됐습니다. 남편이 직접 골라서 데려온 아이들이죠. ‘아리’와 ‘사랑이’는 모녀에요. 아리는 10살, 사랑이는 8살이에요. 전에 키우던 ‘해리’라는 페키니즈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었어요. 그 때문에 어머니가 많이 적적해 하셨죠. 그래서 아리를 입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리가 후에 새끼를 낳으면서 사랑이도 생기게 된거죠. 사랑이 언니, 오빠들은 현재 이모네 집에서 살아요. ‘설기’는 SBS 동물예능 프로그램 ‘TV동물농장’에 출연해 입양처를 모집하는 걸 우연히 제가 보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TV 속 설기의 모습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해리와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 또 해리의 사연이 너무 딱했어요. 그래서 고민하다 입양지원을 신청해서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됐습니다. Q. 반려견을 만나고 삶의 가치관이나 행동양식, 생각 등 바뀐 점이 있다면? 저는 원래 아파트에서만 살았어요. 그랬는데 반려견 다섯 마리와 함께 살게 되면서 거주 형태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지금은 마당에서 반려견들이 언제든 편히 놀 수 있게 주택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Q. 이수지 씨가 반려견들과 자주 다니는 산책 장소를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매일 아침이면 마당에서 광합성을 즐기다가 오후엔 동네산책을 갑니다. 비오는 날만 제외하고요. Q. 반려견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사료나 간식이 있을까요? 아이들이 닭가슴살을 좋아해요. 그래서 가끔 주고요. 북어를 삶아서 찢어 주기도 해요. 그런데 아이들이 피부가 좋지 않기 때문에 자주 간식을 주지는 못하고 특별식 느낌으로 줍니다. Q. 반려견들과 함께 살면서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처음 주택으로 이사 와서 맞은 여름이었어요. 그때 창문을 열어두고 마트에 다녀왔었거든요. 그런데 뿌꾸가 방충망을 열고 마당에 나와 혼자 산책하고 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전 기겁했죠. 저희 방충망이 터치로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는 거라 뿌꾸가 방충망 여는 방법을 터득했나봐요. 그래서 그다음부턴 그쪽 창문은 닫고 다니게 됐습니다. Q. 최근 반려동물 동반 예능 프로그램 등 여러 관련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시청자에게 선보여지고 있는데 혹시 이수지 씨도 반려견들과 함께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있을까요? 아까 말씀 드렸듯이 설기를 TV동물농장에서 만났어요. 그래서 TV동물농장을 즐겨보는데요. 설기 근황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 설기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지 보여드릴 겸 시청자 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Q. 반려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처럼 건강하게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얼굴만 봐도 행복해지니까요. 그리고 설기는, 식탐을 좀 줄였으면 해요. 그런데 사실 누구보다 설기 맘을 제가 잘 아니깐 안쓰럽긴 합니다.(웃음) Q. 반려인 ‘이수지’의 꿈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제 2세가 세상으로 나올텐데요. 저희 반려견들과 2세가 오손도손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싸우지 않고 정겹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도 다니셨다고 들었는데, 유기동물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은 편이신가요? 아무래도 입양을 해보니 가족의 중요성을 알게 됐거든요. 그런 마음이 유기동물들에게도 잘 전달이 돼서 더 상처받는 동물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 설기는 유기견 출신으로 이수지 씨 가족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됐는데요. 유기견 입양을 고민하고 있는 독자님들께 유기견 입양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새로 입양하는 아이의 성격이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저희 집의 경우, 다행히 설기 성격이 너무 좋아서 기존의 반려견들과 잘 어울리고 있는데요. 그렇지 못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미리 잘 파악해야 할 거 같아요. Q. 유기동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데요. 반려인 스타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가족을 맞이하는 일은 정말 책임감 있게 생각해야 할 일이고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버려 유기견으로 만드는 일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기에 절대 없어야 된다고 봐요.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한국애견신문 구독자분들 산책이나 애견카페같은 다양한 공간에서 만나서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만나뵙게 돼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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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2
  • 장필순 나눔 콘서트 열려..."유기견 문제 알린다"
    제주도에서 수년째 유기견 돕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장필순 씨가 다가오는 5월 17일 단독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장필순 나눔 콘서트는 doekee music (도이키 뮤직)이 주최하고, 공익 행사 전문 대행사인 레드나인커뮤니케이션, 레드나인 제주의 기획 및 운영 대행 후원으로 준비된다.공간 기부는 스테이위드커피(STAY WITH COFFEE)가, 콘서트에서 판매 및 선물로 사용될 상품은 지구별가게의 기부로 마음을 모았다.제주도 내 유기견 관련 사회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제주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센터에 입소한 유기동물(개, 고양이 포함)은 2017년 5585마리, 2018년 7651마리, 2019년 7767마리, 2020년 6642마리, 2021년 5월까지 입소한 유기동물도 2144마리로 집계됐다.최근에는 안락사된 유기견의 사체가 다시 유기견의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장필순 씨는 “하루에도 수없이 버려지는 유기견들에게 사비로 사료를 주고 있지만 그런 단순한 지원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유기견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공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홍구 대표(레드나인 제주)는 “우리 회사는 공익 행사 전문 대행사로서 많은 NPO, NGO들과 협력해 보다 효과적인 캠페인 행사들을 제작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대면 행사 전문 대행사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의 한국 공식 파트너 기업이 되기도 했다. 해마다 수익 중 일부를 활용해 꼭 필요한 공익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가 2022년의 첫 번째 후원 행사가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공연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콘서트로, 이벤터스 웨비나 서비스를 활용해 티켓을 구입한 사람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0여 석만 마련되는 오프라인 좌석은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제주 현지 활동가와 관계자 초청으로만 구성된다.공연의 티켓 수익금 중 진행비를 제외한 전액은 모두 유기견 보호 활동을 위해 기부되며, 장필순 씨 역시 개런티 없이 참여한다.티켓 구매는 이벤터스 사이트에서 ‘장필순’을 검색하면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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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7
  • 유기견 대모보다 하녀를 자청하는 메소드 연기파 배우 친절한 용녀씨를 만나다 ②
    화재로 인해 새로운 견사를 설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해 2월 화재 사고가 있었어요. 집 안쪽과 실내 견사가 협소한데 아이들은 많은 탓에 야외견사에서도 아이들을 재웠어요. 야외견사가 추울까 저는 부지런히 연탄불을 피웠습니다. 그러던 중 연탄불이 비닐 가림막에 튀어 화재로 번졌습니다. 그 사고로 자식 같은 내 새끼 8마리를 잃었습니다. 죄책감이 저를 짓눌러 그때 기억을 회상하는 것 조차 어렵습니다. 아직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어요. 화재에 깊은 유감을 보냅니다. 배우님에게 유기견은 어떤 존재 인가요? 제가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아이들이 많지만 한 명 한 명이 제게는 너무 소중합니다. 이웃들이 입양을 보내는 과정과 특별히 인상 깊었던 사례가 있으신가요? 일단 저는 아이들을 입양 보낼 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예비보호자와 면담합니다. 가족 구성원은 어떻게 되는지 아이가 살게 될 환경은 어떤 곳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해요. 그리고 아이를 보내고 난 뒤에도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 드리며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있어요. 몇해 전 '로빈'이라는 친구를 입양 보낸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개농장에서 구조한 아이 입니다. 평생 제대로 된 산책 한번 못한 아이라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는데, 새롭게 입양해 가신 분이 로빈의 공간도 마련해주지도 않고 밭에서 묶어서 키운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길로 바로 로빈을 다시 데려왔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입양자는 연예계 동료들인데요. 저희 이웃들에서 배우 강수연, 김동욱, 조윤희 씨가 강아지를 입양해 가셨어요. 조윤희 씨 같은 경우는 유기견을 5마리 키우고 있어서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보호소에서 데려간 아이도 입양이 어려운 아이였는데 조윤희 씨가 데려가서 치료하며 사랑으로 키워주고 계세요. 많은 매체와 방송에서 배우님을 '유기견 대모'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셨어요. 수식어 마음에 드세요? 여러분께서 저를 유기견 대모라고 불러주고 계시는데 저는 그 수식어가 황송합니다. 제가 하는 일에 비해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유기견 하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거 같아요.(웃음) 종일 청소, 이불 빨래, 연탄불을 피우다 보면 힘들 때도 많은데 애들이 행복해하면 그걸로 전 좋아요. 그래서 저는 하녀라는 별명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현재 유기 동물 보호 외에도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소개 부탁드릴게요 전국동물활동가연대는 제가 6년 전에 설립한 단체입니다. 동물활동가연대는 동물과 관련된 법령을 개정하여 동물복지를 이루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현재 저희 연대에서는 개·고양이식용 반대를 위해 1인시위 온라인 카드 뉴스 발행 등 개 고양이 식용 반대를 위한 법규 마련을 위해 전념하고 있습니다.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어하는 예비 보호자께 하고 싶은 조언 있으신가요? 일단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없는 보호자에게는 a부터 z까지 설명해 드릴게 너무 많을 거 같아요. 또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보호자에게는 끝까지 꼭 책임져달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유기견에게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단 말 드리고 싶습니다. 배우 이용녀의 최종 목표와 꿈 말씀해주세요. 제가 눈감는 날까지 반드시 개·고양이 식용 금지법이 꼭 통과되는걸 보고 싶어요. 그래서 정말 제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동물활동가로서 저의 최종 목표기도 합니다. 또 제가 맡은 우리 이웃들 강아지 고양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좋은 가정에 보내주는 것이 제 또 다른 목표입니다. 제가 인터뷰하며 항상 마지막에 질문드리는 게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 아이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배우님이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아이들에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묻고 싶어요. '너 어디에서 왔니?', '엄마를 잃어버렸니?', '나랑 같이 찾으러 가자'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어요. 그래서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가 있다면 엄마를 찾아주고 버림받아 슬픈 아이들이 있다면 그 얘기를 들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속 시원하게 자기 아픔을 얘기하고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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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2-04-25
  • 유기견 대모보다 하녀를 자청하는 메소드 연기파 배우 친절한 용녀씨를 만나다 ①
    2005년 7월, 박찬욱 감독의 스릴러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 관객 수 36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베니스 영화제 초청으로 이어졌다. 당시 영화제에 참가했던 많은 외신과 매체들은 관람객의 기립박수를 받은 친절한 금자씨를 극찬했다. 친절한 금자씨의 흥행과 더불어 영화 속 주연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으로 빛나던 배우가 있었다. 독특한 마스크와 메소드 연기로 광기 어린 분위기를 풍기던 그녀는 바로 배우 '이용녀'다. 이 배우의 서늘한 연기는 그녀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영화를 통해 그녀의 명품연기는 비로소 대중들에게 인정받았다. 스크린 속 무서운 이미지의 이용녀, 하지만 현실에서 그녀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유기견 대모'다. 그녀가 보여줬던 연기와는 사뭇 거리가 느껴지는 별명이다. 그녀의 반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키워드는 유기견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이다. 한국애견신문이 이끄는 그녀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한국애견신문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용녀 입니다. 평소 애정을 갖고 지켜보던 한국애견신문에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쁩니다. 애견신문이 현재 10년 이상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신문을 지속해서 볼 수 있었던 건 다 구독자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요청 장소가 다른 유기견보호소와는 달리 일반 가정집 같아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제가 집사로 일하며 제가 아이들에게 얹혀살고 있는 '이용녀와 함께 웃는 멍이와 냥이들' 줄여서 '이웃들'입니다. 사람들은 보호소라고 명칭 하는데 저는 이곳이 보호소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웃들은 타 보호소와는 차별성이 있어요. 저희 아이들은 마당 집을 옮겨 다니며 종일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어요. 친구와 놀기도 하고 마당에서 햇볕을 쬐며 낮잠도 자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자고 지내며 제 생활 모든 영역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요. 이곳은 저와 강아지 고양이들이 함께 사는 보금자리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이웃들 소개 부탁드려요. '이웃들'은 18년째 운영 중인 저와 유기견 유기묘의 보금자리입니다. 18년 전 금호동에서 시작해 왕십리 하남을 거쳐 이곳 포천까지 내려오게 됐습니다. 포천으로 이주한 지는 5년이 되어갑니다. 이곳은 현재 100마리의 유기견과 12마리의 유기묘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일부 강아지와 고양이는 임시 보호를 가 있는 상태라 그 아이들까지 합치면 대략 150마리의 강아지 고양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활 중인 아이들은 주로 개·고양이 농장 출신이고 입양이 어려운 아이들 위주로 남겨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웃들을 운영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아버지 영향이 컸습니다. 아버지가 개를 무척 좋아하셨어요. 금호동에 거주했을 당시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신 뒤 아버지께서 키우던 개 4마리를 제가 맡아 기르게 됐어요. 그렇게 개를 기르며 유기견에 대한 실상을 깨닫고 유기견을 구조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아니면 이 아이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어요. 유기견 대모 배우 이용녀의 감동스토리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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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5
  • “선수 시절 이름 따 동명이로”...야구 바보 김동욱의 좌충우돌 시바견 육아 ②
    ▶동명이는 야바 베이스볼에서 주로 뭐하고 지내나요? 동명이는 야바베이스볼 매니저에요. 저랑 선수들 훈련 중에는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옆에서 같이 운동도 하고 선수들이랑 놀아줘요. 동명이 덕분에 선수들은 훈련 전 대기시간이 즐겁다고 합니다. 수업이 끝나면 동명이는 널려있는 야구공을 하나씩 주워다 정리를 도와줘요. 입이 작아서 한 개씩밖에 못 물어오지만 성실하게 마지막 공까지 주워다 줍니다. ▶동명이도 야구를 좋아하나요? 그아빠의 그 아들이죠. 정확하게 야구를 좋아하진 않지만 공을 무척 좋아해요. 던지면 물어오고 던지면 물어오고 무한 반복해요. 공 중에는 야구공을 특히 좋아하는 것 보면 제 아들이 틀림없는 것 같아요. ▶MBC 전기적 참견 시점은 어떻게 출연하게 되셨나요? 구자욱 선수 훈련 장면으로 잠깐 출연했어요. 구자욱 선수와는 같은 중·고등학교를 나온 선후배 관계입니다. 비시즌 내내 구자욱 선수와 타격 매커니즘에 관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고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로 이어져 좋은 인연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수를 그만두면 매체에 나올 일이 거의 없는데 오랜만에 TV를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전참시 출연 이후 동명이와 야바베이스볼의 인기가 올라갔어요. 요즘은 일반선수뿐 아니라 프로선수들의 레슨 문의도 많이 받고 있어요. ▶ 본 방송 때는 동명이가 멀리서 잠깐 보이던데 동명이가 많이 안 나와서 속상하진 않으셨나요? 촬영 때는 동명이 분량이 많았거든요. 구자욱 선수 훈련 장면이었는데 구자욱 선수만큼이나 촬영 시간은 길었는데 통편집 당했더라고요. 그래도 멀리서나마 찍힌 장면이 몇 번 나와서 그걸로 만족 했습니다. ▶김동욱선수 인스타그램을 보면 김동욱 선수 사진보다 동명이 사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팬분들 반응은 어떠신가요? 아무래도 하루종일 같이 있다 보니 동명이 사진이 자주 올라가는 것 같아요. 팬분들도 다 좋아 해주시고 동명이 근황을 궁금해하세요. 요새는 제 인스타그램 친구보다 동명이 강아지 친구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최근 동명이가 구자욱 선수, 이정후선수, 곽윤기 선수랑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한번은 어떤 한 팬 분께서 제가 시바견을 키우는 소식을 접하시고 시바견을 분양받은 적도 있어요. 시바견이 인기가 많은 시기라 더욱 관심이 많아졌던 것 같은데 사실 좀 염려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시바견이 핸들링하기 쉬운 견종이 아니라 파양률이 높거든요. 근데 저 때문에 분양받으셨단 소식에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최근까지도 잘 키우고 계신 것을 보면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시바견을 키우고 싶어하는 예비 보호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귀여운 외모만 보고 만만하게 생각하셨다가 큰코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훈련사와 전문가도 시바견의 에너지와 털 빠짐 등 키우면서 오는 애로사항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견종보다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중형견 이기도 하고 고집이 센 경우가 많아 훈련이 필요해요. 키우기 전에 최대한 많이 알아보시고 가족으로 맞으시길 권합니다. ▶휴일날 보통 동명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휴일도 평일과 다름없이 오전에 눈뜨자마자 산책을 나가요. 그리고 주로 여행을 다녀요. 요새는 캠핑에 빠져 애견동반캠핑장을 다니며 동명이랑 불멍하고 있어요. ▶동명이랑 여행을 자주 다니시나봐요. 동명이랑 함께했던 여행지 소개 좀 부탁드려요. 동명이는 저랑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주 여행을 다녀서 안 다녀본 곳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특히 인상 깊었던 여행을 꼽자면 제주도입니다. 동명이와 제주도를 2번 갔었는데 제주도는 산책할 곳이 정말 많아 동명이도 여행 일정을 마친 저녁마다 꿀잠을 잤어요. 행복했던 기억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늘 인터뷰 마지막에 여쭤보는 질문인데요. 먼 미래 동명이와 마지막 날이 왔을 때 동명이에게 제일 듣고 싶은 말과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저는 항상 동명이에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마지막 날이 온다고 해도 크게 아쉽거나 슬퍼하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그때 가서 또 크게 마음 아파할 가능성도 있지만요. 그래서 동명이와 마지막 모습이 너무 슬프지 않도록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어요. “아들 잘 놀았어?” 라고 말할 거 같고 동명이가 “응 잘 놀았어”라고 답하길 바랍니다. ▶ 동명이와 꿈꾸는 미래가 있나요? 저는 결혼을 앞 두고 있는 예비 신랑입니다. 예비 신부가 동명이랑 사이가 좋고 애틋해요. 결혼도 하고 미래에 제 자녀가 생기면 제 아내와 동명이 그리고 자식까지 단란한 가족을 꾸리는 것이 제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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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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